책 소개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록 밴드 중 하나이면서도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와 함께 진화해 온 라디오헤드.
데뷔 이래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굳건히 ‘그들만’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을 그들의 음악을 통해 파헤친 책.
‘Creep’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국의 아트 록 밴드 라디오헤드.
라디오헤드는 1990년대 초반의 그런지 열풍과 후반의 브릿팝 열풍 속에서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00년대, 2010년대를 거쳐 최근 2016년에 발표한 앨범 A Moon Shaped Pool을 통해 여전히 그들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과 영광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적으로 상승하고자 하는 그들의 목표와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현재의 라디오헤드를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1992년 데뷔 앨범 Pablo Honey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명과 각 앨범마다 중요한 수록곡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라디오헤드가 1990년대에 보여주었던 기타 록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프로그레시브 록, 클래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받아들여 그들만의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배경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밴드가 직접 토렌트를 통해 음원 유통을 하고, 팬들을 위한 특별 앨범 박스 세트를 만드는 홍보 방식을 통해 그들이 음악 비즈니스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Creep’이 그들을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틀림없겠지만, 지금까지도 라디오헤드가 록 밴드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각인되어 있는 것은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시대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고민한 덕분입니다. 라디오헤드의 음악부터, 그들이 음악을 통해 보여주려 했던 사상,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 등 그들의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음악이 팔리지 않는 시대
우리는 흔히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음악을 듣는다. 일부러 음악을 듣기 위해 시간을 따로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시대가 변하면서 대중음악은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변화해 왔고, 최근 대중음악은 그런 시대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록 음악은 1960년대에 발생하여 젊은이들의 큰 지지 속에서 계속 발전했다. 특히 199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록 음악과 밴드의 인기가 대단하여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밴드 음악 전성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시절 활약했던 밴드 중에서도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활동하는 밴드의 선두주자는 누가 뭐라 해도 라디오헤드이다. 라디오헤드는 1997년 발매한 OK COMPUTER를 통해 ‘Creep’의 그늘에서 벗어나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크게 성공한 후, Kid A, In Rainbows 등을 통해서 가장 위대한 록 밴드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유독 록 음악이 대중적으로 환영받는 분위기가 아니었던 국내에서는 라디오헤드에 관한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웠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서도 라디오헤드에 대한 한글 정보는 지극히 한정적으로만 발견할 수 있다. 저자인 음악평론가 권범준은 2017년 OK COMPUTER의 발매 20주년을 맞이하여 라디오헤드에 대한 경의로써 책을 쓰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30~40대를 위하여, 초기의 기타 록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춰 계속 일렉트로닉 뮤직을 받아들여 만들어낸 새로운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접하고 팬이 된 10~20대를 위하여, 그리고 ‘Creep’만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라디오헤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그들의 음악을 쉬운 언어로 여러 가지 이야기와 함께 적어내려 갔다.
음악이 팔리지 않는 시대에 음악만큼 팔리지 않는 책으로 음악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엄청난 존경과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라디오헤드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
1990년대 록 음악계는 그런지와 브릿팝이라는 양대 산맥이 전 세계를 휩쓸어 전무후무한 밴드 전성시대였다. 그런 시대 상황 속에서 아트 록 밴드인 라디오헤드가 대중과 비평가 양쪽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25년이 넘게 계속해서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도 현역으로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9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라이브 앨범, 미발매 싱글과 톰 요크의 솔로 앨범까지 모두 해설하고 있으며 각 앨범의 중요 수록곡 해설을 함께 실어 그들의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라디오헤드가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3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 온 음악을 통해 음악적 변화와 성장, 음악을 통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부터 계속 바뀌는 음악 시장에서 그들이 선보인 새로운 마케팅 시도까지 담고 있어 이 책을 통해 라디오헤드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라디오헤드의 음악, 사상, 고뇌 그리고 마케팅까지
단순히 라디오헤드의 앨범을 소개하고 노래를 해설하는 책은 아니다. 라디오헤드가 지속적인 음악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그들의 음악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는지 음악적으로 자세하게 해설한다. 또한, 그들의 개인적인 사상과 음악적인 고뇌까지 다루며 그들이 점점 ‘라디오헤드’가 되어가는 길을 비춰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그렇게나 성공한 밴드임에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어떻게 팬들의 요구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기획하고 실천했는지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라디오헤드의 여러 가지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1990년대부터 현재의 팝/록 음악계의 흐름을 파악
국내에서 록 음악은 여전히 일부만 즐기는 음악 취급을 받고 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친숙하지 않은 대중음악 용어 때문일 것이다. 국내 독자가 쉽게 이 책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록 음악을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부록으로 ‘용어 설명’을 실었다. ‘용어 설명’에는 본문에 나오는 음악 용어, 뮤지션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평소 잘 모르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음악 용어나, 잘 몰랐던 뮤지션, 악기 등에 관해 좀 더 정확한 뜻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권범준
음악 잡지 월간 <핫뮤직Hot Music> 기자를 거쳐, 멜론의 인터뷰어 및 <재즈피플>, <파라노이드> 등 다양한 음악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했다. 기자 시절 오아시스, 스노우 패트롤, 브렛 앤더슨, 예 예 예스, 플라시보, 더 스트록스, 뮤, 스타세일러, 코리 테일러, 누노 베텐코트 등 많은 록 뮤지션을 인터뷰했으며, 2015년까지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틈틈이 영국 록 및 북유럽 록/메탈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홍대 부근에서 인디 록을 들려주는 뮤직펍을 운영하고 있다.
목 차
서문
1 Pablo Honey
2 The Bends
3 OK Computer
4 Kid A
5 Amnesiac
6 I Might Be Wrong: Live Recordings
7 Hail to the Thief
8 In Rainbows
9 The King of Limbs
10 A Moon Shaped Pool
11 Non-album Singles, Unreleased Track & B-Side
12 Thom Yorke Solo & Project
13 스탠리 돈우드의 앨범 아트워크
저자 후기
부록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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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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