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국의 국악 아는 만큼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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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승국
출판사항HUMAN&BOOKS, 발행일:2018/05/25
형태사항p.267 A5판:21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78565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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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악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경영·행정가이자 국악이론가이다. 그리고 공연예술 제작자이자 전통예술정책 전문가인 저자가 이 책을 통해 4차 첨단산업의 이 시대에 전통예술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작동하게 될 것인지, 국악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되어 가야할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전통예술 중 국악은 우리의 문화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예술 장르이다. 국악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 전문과 제9조, 제69조에서도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이 지닌 중요성과 그에 따른 국가의 책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악이 과거의 예술이며 지루하고, 어렵다는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6에 실시된 전통공연예술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 절반 정도인 49.6%가 국악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으며, 알고 있다고 답변한 50.4% 가운데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9.1%에 불과하다. 왜 그럴까? 잘못이 우리 국민들에게 있는 것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겠지만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말살과 비하 정책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진화·발전이 단절된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다. 우리 전통문화인 국악은 이 땅에 한민족이 거주하기 시작한 이래 조선조 말까지 끊임없이 진화 발전하며 찬란한 꽃을 피워왔다.
그런 국악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총독부의 우리 문화 말살과 비하 정책으로 인하여 진화를 멈췄고 그 뒤 해방은 되었으나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온 서구문화에 의하여 뒷방신세로 전락해 버렸던 것이다. 진화를 멈춰버린 구시대의 음악이 서구문화에 익숙해진 국민들의 귀에 낯선 음악이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귀결이었다. 만일 국악이 단절기 없이 계속 진화·발전되어 왔다면 오늘날 우리 국민들의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 국악은 우리 국민들에게 맛없는 음악이 되어버렸다. 우리 국민은 노소를 막론하고 쌀로 만든 밥과 김치를 좋아한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 어머니들은 아기가 젖을 떼고 이유식이 시작될 때 밥을 아기 입에 넣어 먹여주고 아기가 익숙해질 무렵 김치를 찢어 밥에 얹혀 먹여준다. 어릴 때부터 밥과 김치를 가까이 하며 살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도, 노년이 되어도 밥을 먹어야 식사를 마친 셈이 된다. 그런데 우리 국악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가까이 한 음악이 아니었다. 그러니 나이가 들어도 낯선 음악인 것이다. 그래서 국악의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유념해야 할 것은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성이 지켜지는 가운데 창조적인 변용과 확장을 꾀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 해답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4자 성어에서 찾을 수 있다, ‘법고창신’이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創造)한다는 뜻이다. 옛것에 토대(土臺)를 두되 그것을 오늘날에 맞게 변화(變化)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전통의 기반을 잃지 않을 때 우리 문화는 더욱 강한 생명력을 얻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김승국

 인천에서 태어나다. 1970년대 ‘월간 공간’ 편집부기자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하여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교감, ㈔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거쳐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양정고등학교와 국제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 동 문화예술대학원과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출강하며 ‘민속악연구’, ‘전통연희개론’, ‘예술행정’ 강좌의 강의를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국악이론가이자 전통예술정책 전문가로서 경기도문화재위원, 인천광역시문화재위원, 이북5도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관광부 전통예술정책수립 TF위원, 서울시문화재위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예술경영 및 행정가로서 국립극장 운영심의위원장, 서울시 문화도시정책자문위원, 한-EU문화협력위원회 국내 자문위원, 서울예술단 이사를 역임했다. 축제 전문가로서 ㈔한국축제포럼 고문, 한국민속예술축제 60주년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정책자문위원,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 추진위원, 2016 전통연희페스티벌 예술감독, 노원탈축제 추진위원장, 한국 대표공연예술축제 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논문으로 「전통음악교육기관에 대한 문화정책연구」(2003), 「제주지역 아리랑 전승실태조사」(2004), 「중요무형문화재 원형 보존과 재창조 가이드라인」(2006), 「국립전통연희단 설립방안」(2009), 「역사를 통한 불교문화예술의 진흥방향」(2010), 「향사 박귀희의 학국음악사적 업적」(2011), 「문화재와 축제 콘텐츠로서의 줄다리기」(2015), 「국악의 진흥과 창의적 성장을 위한 방안(2017), 「지역 문예회관과 학교문화예술교육 연계 방안」(2018) 등이 있다.

<문학세계>와 <자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잿빛 거리에 민들레 피다」, 「쿠시나가르의 밤」, 수필집으로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 등이 있다. <서울문화투데이>에 ‘김승국의 국악담론’, 지에 ‘김승국의 국악정담’ 등 고정칼럼을 기고하는 등 칼럼니스트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목 차

서문_국악으로 키워가는 재조문화의 꿈

1부 국악, 아는 만큼 즐겁다
8·15 해방 직후 격동기의 국악계
민속춤, 오해와 진실
전통예술의 모체, 당당한 토속신앙
거북놀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기녀(妓女), 그들은 누구인가?
농악인가? 풍물인가?
빗소리도 임의 소리
삼현육각, 아름다운 우리음악
탈춤에 주목한다
꼭두, 창작 국악극이 준 메시지
송서(誦書), 글 읽는 소리가 노래로
가곡·가사·시조, 기다림과 느림의 미학

2부 지역 발전과 전통 예술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의 비극
홍예문은 말한다
인천 협률사,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용동권번-경아대, 역사문화 관광벨트
인천 대성목재, 한국 최초의 메세나 기업
인천, 스토리의 도시
평택, 국제음악도시로 가는 길
수원, 역사문화도시 품격 갖춰야
화성재인청(華城才人廳), 현대적 복원 절실
경기 무형유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이북5도 무형문화재, 분단 극복의 문화적 토대
지역 전통공연예술제, 성공의 조건은?
지역문화진흥법,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가?

3부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하여
국악 전문교육 방식, 바뀌어야 한다
국악, 공인된 용어인가?
국악의 공연시장 경쟁력은 어느 정도?
국립국악원, 변화의 청신호
국립국악원에 바란다
아동국악교육, 왜 중요한가?
교과서 예술여행, 창의적 체험활동의 장
문화예술교육, 학교 담장을 넘어야
클래식 음악 학도여! 국악을 깊이 들여다보라
작은 거인 김수철에 국악계는 화답해야
국악경연대회, 이제는 거듭 날 때
‘2017 전통연희 페스티벌’ 유감
전통을 알면 전통음악이 보인다
민속예술, 차세대 전승 해법은?
한류와 컬쳐 패스트푸드,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사물놀이 전용 극장 하나쯤은 있어야

4부 문화 강국으로 가는 길
어디에서 답을 구해야 하는가?
문화콘텐츠, 21세기 이끌 성장 동력
우리 축제가 나가야 할 길
전통연희 콘텐츠 진흥의 전제(前提)
전통공연예술의 자생력 제고 방안
전통공연예술진흥법, 헌법정신 따라 제정해야
전통문화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갖출 때
변화 시급한 전통예술 지원체계
한·중 합작 뮤지컬, ‘표해록(漂海錄)’을 제안한다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제도 개선안의 고민
문 대통령에게 올리는 전통예술계의 제언
헌법 제9조와 정부의 전통문화 정책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되려면
문화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길

5부 더불어 함께 사는 국악세상
국정농단 사태와 유희(儒?)
청라언덕과 음악다방 세라비
쇼생크탈출과 모차르트
맨발의 청춘
문화기획자들에게 주는 충고
젊은이들이 안쓰러운 이유
젊은이들에게 주는 충고
길상사와 시인 백석(白石)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하룻밤 같은 인생
참 운이 좋은 사람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
인간은 양면성이 있다
상대방은 그냥 내게 오지 않는다
세상에 없는 두 가지
모두 함께 평화롭게 사는 세상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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