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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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양유창
출판사항꿈꾼문고, 발행일:2018/07/13
형태사항p.258 A5판:21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1736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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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화는 한정된 시간 안에 인간 세상을 오롯이 담아내는 마법

영화는 세상을 재현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 치열하게,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불행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러한 인간 세상을 영화는 낭만적으로 그리기도 하고, 냉혹하리만치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희망적으로 또는 비관적으로 만들어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짧은 시간 우리 곁을 스쳐가지만 어떤 형태로든 기억 속에 새겨져 오랫동안 남는다. 영화를 보고 기억에 담는 과정에서 잘 모르던 세상에 대한 간접경험으로서 어떤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동시에 희로애락 같은 감정과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영화는 삶을 사유하게 한다. 영화 속 인물을 통해, 사건을 통해, 시공간을 통해 잠시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저입니다. 저는 꿈을 좇던 [라라랜드]의 서배스천이고, 한없이 불안하던 [아메리칸 허니]의 스타이고, 청춘을 동경하다가 무너진 [위아영]의 조시이고, 슬픔이를 받아들인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이고, 삶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다가오는 것들]의 나탈리입니다. 10쪽 / 프롤로그

저자는 영화가 위로라고 말한다.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갈 용기를 주고, 그래서 영화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은 저자가 그렇게 사랑하는 영화로부터 받은 위로를 나누려는 40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 속 인물들은 절대 멈춰 있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든 시도합니다. 깨지고 부서져 좌절하더라도 중단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영화가 되지 않으니까요.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기록들을 지켜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습니다. 통찰이 담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영화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샘솟습니다. (……) 마흔 개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부디 여기 도착한 이야기들이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에게, 삶이라는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당신에게,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당신에게, 세상이라는 상자 안에서 용기를 얻고 싶은 당신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0~11쪽 / 프롤로그

짧은 시간 우리 곁을 스쳐가는 영화들
아름다운 빛이 되어 삶을 비춘다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에는 ‘삶을 위로하는 40편의 영화’라는 부제가 달려 있지만 그저 좋은 말, 따뜻한 말로 힘내라는 허망한 응원만을 보내지 않는다. 시종일관 밝은 영화도 있고 계속 직시하는 것조차 힘든 영화도 있듯이 이 책에 담긴 40편의 이야기는 온화한 위안의 말을 건네거나 고민과 아픔에 공감을 전하기도 하지만, 삶은 그런 것이라며 슬픔도 고통도 이별도 세월의 흐름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너도 나도 누구라도 그렇다는 어찌 보면 좀 야박하고 냉정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부드러운 문장으로 은근하게 전달되는 엄밀한 관찰과 감상의 결과들이 묘하게 위로가 되는 것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면서 마치 삶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가르치는 태도가 아니라 ‘나도 불완전하고 서툴다’는 인정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나이를 처음 살고 있다. 126~127쪽 / 중년 배역을 맡게 된 어느 톱스타의 불안 -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영화는 잠시 스쳐가는 경험임에도 어느새 아름다운 빛이 되어 우리 삶을 비춘다.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은 그 아름다운 빛을 더 넓은 세상에 뿌리려는 바람으로 빼곡한 책이다.

작가 소개

저 : 양유창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디어를 전공하고 영화 [그래비티]를 주제로 석사 학위 논문을 썼다. 그사이에 영화학교를 다니며 연출을 배웠고, 인터넷용 영화 두 편을 만들었다. 영화 [소수의견]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크리에이터 열 명을 인터뷰해 『세상에 없던 생각』을 썼다.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한다. 글 쓰고 사진 찍고 음악과 영상을 만든다. 가끔 방송에 출연한다. 영화에 관한 글을 2000편가량 썼고 쓰고 있다. 좋아하는 영화로 [A.I.], [화양연화], [라라랜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미치광이 삐에로] 등을 꼽는다. 거창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보다 소소한 감정을 파고들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영화를 좋아한다. 상상력이 뛰어난 영화를 경외한다. 좋은 영화는 인생을 바꾼다고 믿는다. 관찰자와 창작자의 경계에서 살고 있다. 자유롭고 고여 있지 않고 변화하는 삶을 지향한다. 생각을 결합하고 확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쓰고 찍고 만드는 과정이 흘러가는 삶 속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목 차

프롤로그 009

1 그래도 사랑
[라라랜드]
우리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만약이라는 가정법 015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너의 이름은 내 사랑의 증거: 나보다 뛰어난 그 사람 023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사랑은 춤추는 빛의 모양: 외로운 두 생명체의 사랑 030
[그녀]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사랑의 묘약을 기다리며 040
[화양연화]
완벽한 모습으로 당신을 기억하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044
[튤립 피버]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소피아의 결심 051
[쥴 앤 짐]
사랑, 집착, 파멸의 삼각관계: 위험한 여자 카트린 060
[이터널 선샤인]
기억을 지우면 사랑의 고통도 사라질까?: 차이를 인정하는 사랑 068
[그 후]
가까이서 보면 희극, 멀리서 보면 비극: 기억하는 자의 숙명 076
[인터스텔라]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 살아남는다: 인류를 구한 사랑의 힘 080

2 모두가 서툰 삶
[우리의 20세기]
너를 매일 적게 알아가고 있지: 엄마와 아들 087
[마가렛]
믿고 싶은 대로 세상을 본다는 것: 어느 소녀의 꺾여버린 열정 092
[위아영]
제대로 나이 드는 것은 어렵다: 불안한 중년 부부 097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기억은 실제와 똑같지 않다: 가해자의 미화된 기억 101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세상을 소유할 수는 없지만 사랑할 수는 있다: 포기하지 않는 중년 109
[프랭크]
솔직해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가면을 벗지 않는 남자 116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중년 배역을 맡게 된 어느 톱스타의 불안: 뱀처럼 다가온 젊음의 욕망 124
[셰임]
당신도 중독되어 있나요?: 잠 못 드는 현대인 128
[베테랑]
재벌 3세가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준 이유: 조태오의 가식과 불안 132
[환상의 빛]
헤어질 때도 아름답게: 홀로 남게 될 사람을 위하여 140

3 혹시 꿈 있어?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실오라기 꿈 하나 걸친 청춘: 반딧불이가 가져온 삶의 의지 147
[뷰티 인사이드]
모든 것이 변할 때 변하지 않는 한 가지: 변하는 과정이 그의 진짜 모습 152
[다가오는 것들]
행복은 진정으로 원하는 과정 속에 있다: 무너지지 않는 중년 여성 157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예고 없이 찾아온 고통: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 남자 161
[멜랑콜리아]
우울한 그녀에게 찾아온 지구의 종말: 달이 세 개 떠오른 밤 167
[인사이드 아웃]
이렇게 빨리 어른이 될 줄 몰랐다: 기쁨이를 기다리며 172
[라이언]
가난은 눈에 보인다: 길 잃은 인도 소년 177
[소공녀]
난 집이 없는 게 아니라 여행 중인 거야: 취향을 포기하지 않는 미소 182
[웬디와 루시]
다들 무슨 일을 하면서 사는 걸까: 가난을 그리는 방법 188
[다시 태어나도 우리]
이번 생은 글렀다고 말하지 마세요: 동자승과 고승의 우정 194

4 세상이라는 상자
[캡틴 판타스틱]
용기 있고 패기 있게 살아. 그리고 죽지 마: 철인을 만든 홈스쿨링 203
[하늘을 걷는 남자]
세상을 바꾼 무모한 도전: 점과 점 사이를 잇다 209
[서칭 포 슈가맨]
살아 있다는 것의 고마움: 전설이 돌아오다 214
[컨택트]
미래를 보는 인생은 행복할까: 외계 언어를 알게 된다면 218
[패터슨]
성냥갑 속에도 시가 있다: 시를 쓰는 버스 기사 224
[히든 피겨스]
원하는 것을 얻는 세 가지 방법: 도전하는 세 영웅 231
[마션]
일곱 단계 서바이벌 가이드: 마크처럼 살아남기 238
[아이 캔 스피크]
미래는 그녀 앞에 펼쳐져 있다: 영화의 예의 243
[스포트라이트]
세상을 바꾸는 힘은 팀워크다: 저널리즘이 필요한 이유 247
[부산행]
인생 궤도를 바꿔놓는 기차: 열차는 왜 동대구에서 멈출까 25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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