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에는 꼭 있어야만 하는 책이 있다. ≪더 리얼 블루스≫는 우리나라에는 없던 책이다. 블루스란 음악이 생겨난 지 한 세기가 훨씬 넘었고 대중음악의 뿌리라고 일컬어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권의 블루스 관련 전문 서적도 없었다. 블루스가 직접 잉태한 로큰롤이나 직간접 영향을 끼친 재즈, 훵크, 디스코,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책은 있었어도 정작 블루스 관련 책은 없었다. 우리나라처럼 흑인 R&B가 환호 받는 곳에서 그 원형인 블루스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이 없다는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 오히려 블루스에 대한 그릇된 지식과 인식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커다란 고정관념과 통념을 만들어냈다.
≪더 리얼 블루스≫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분석에 바탕을 둔 블루스 연구서의 완결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저작이다. 그리고 자칫 단편적인 뮤지션들의 소개나 신변잡사에 빠지는 위험을 피하면서 사회문화 현상이라는 하나의 궤를 통해 블루스 역사를 설명했다. 블루스를 일차적인 열거나 나열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시대적 배경과 환경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블루스를 미국이라는 사회의 큰 틀 안에서 파악할 수 있고 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꼭 블루스를 알아야 하는가?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알게 되면 한층 더 음악의 깊이와 희열을 경험할 수 있는 것만은 명백하다. 요즈음은 인터넷이 많이 발달해서 뮤지션 이름만 검색하면 무엇이든 들을 수 있고 영상까지도 볼 수 있다. 거기에 이 책 ≪더 리얼 블루스≫를 충실한 길잡이로 사용한다면, 내가 몇 십 년의 긴 세월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여러분은 좀 더 짧은 기간에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 기타리스트 한상원
≪더 리얼 블루스≫는 단순히 블루스의 오래된 오해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것을 넘어서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필수 서적이요, 대중음악의 커다란 뿌리가 궁금한 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교과서 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연세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오랫동안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다. 수 십 년간 블루스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수집했고, 블루스 관련 글을 여러 매체에 게재한 블루스 음악 작가다. 그 동안 블루스에 대한 그릇된 정보와 인식들을 아쉬워하다가 국내 최초의 블루스 전문서, ≪더 리얼 블루스≫The Real Blues를 오랜 기획과 집필 과정을 걸쳐 발행하게 되었다. 저자의 영문학 전공은 미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책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고, 광고대행사의 직장 경험은 시장과 소비자 마케팅 차원에서 대중음악, 특히 블루스를 접근하는 관점을 제공했다.
목 차
Prologue
1장 블루스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2장 블루스의 정의와 기원
음악적 특징
사회적 배경
어원적 의미
상업화의 출발
3장 1920년대 시장에 분 블루스의 열풍
최초로 상업화된 블루스, 클래식 블루스
오리지널 블루스, 컨트리 블루스
4장 대공황의 시련과 블루스의 극복
빅 밴드에 들어간 블루스
시대에 적응한 어번 블루스
컨트리 블루스의 생존
5장 2차 대전 후 블루스의 대변신과 도약
부드럽고 달콤한 블루스 발라드
신나고 즐거운 점프 블루스
일렉트릭 사운드로 태어난 포스트-워 블루스
6장 1950년대 중후반의 변화에 위축된 블루스
블루스를 향한 도전
로큰롤과 소울 시대의 블루스
7장 1960년대 새로운 시장에서 일어난 블루스의 붐
미국 밖으로 진출한 블루스, 블루스의 국제화
컨트리 블루스의 재발견, 블루스 리바이벌
일렉트릭 블루스의 진화, 록의 중심에 서다
8장 1970~80년대 블루스의 부침
사라진 마법, 블루스 붐의 소멸
불황과 레코드 시장의 어려움
1980년대, 다시 불붙은 블루스
9장 21세기 전후의 블루스, 새로움을 향한 여정
1990년대, 블루스 붐 부활의 이월 효과
21세기의 블루스, 대중과 대중음악의 변치 않는 동반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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