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신사임당의 '포도',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의 '양', 김홍도의 '황묘농접도'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등등. 총 18편 작품의 명화가 재미있는 스토리를 등에 업고 새롭게 돌아왔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익숙한 명화를 그것도 신선하고 발칙한 상상을 가진 여고생들이 동화로 쓴 일은 특별하다.
이 책은 소리도 움직임도 촉감도 없는 말 그대로 그림뿐인 명화를 정지된 한 장면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해 동화로 쓴 것이다. 그것도 한글로 쓴 이야기를 영어로 번역까지 했다.
이런 작업은 단순하게 그림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며 동화를 쓴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처음 써 보는 동화에서 나타나는 엉성함과 어색함, 인물 설정, 삽화는 물론이고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일 년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은 모두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런 노력 끝에 나온 책이기에 더 소중하다.
그림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각도로 의미를 찾아내고 상상력을 보태니 그림 속 인물의 삶에 생기가 돌고 재미가 곁들여졌다.
이 책 또한 『언니들이 들려주는 얼렁뚝딱 동화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우리말로만 읽어도 좋고 영어로 읽어도 좋다. 두 가지 언어로 읽으면 좀 더 색다른 동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같은 책을 동시에 우리나라 아이들과 세계의 아이들이 읽고 있는 모습은 이제 미래가 아닌 현재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여고생들의 마음이었다. 재능을 나눌 줄 아는 마음이 빚어낸 힘이다.
김예빈 외 17명의 여고생이 참여해 만든 ‘Fairy In Tales’는 충남 천안의 복자여고 영어동화책 제작 동아리이다.
머리말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특별한 동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저희 동아리는 올해 아주 특별한 동화를 썼습니다. 저희는 자주 접하는 명화를 보고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명화는 말 그대로 그림입니다. 영상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소리도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기에 ‘명화’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순간을 보고 명화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창의력을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에 담겨있는 명화와 저희가 찾은 명화 속 이야기를 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상상해 본다면 이 책을 쓴 저희들의 목표는 이루어진 것입니다. 명화를 요리조리 살펴보며 상상력을 더해가는 과정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쓴다는 목적을 넘어 저희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동화를 작성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대부분 동화를 처음 써보았기 때문에 어색함과 부족함이 드러나기도 했고, 삽화를 그리는 과정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또 영어로 번역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학생으로서 학교생활에도 충실해야 했기 때문에 온전히 동화를 쓰는 데에만 신경을 쓸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친 끝에 저희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동화책이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출판하기까지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동아리 고문 박지성 선생님, 학이사 출판사분들 그리고 김미희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언니들이 찾은 명화 속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2018년 12월
Fairy In Tales 복자여자고등학교
영어동화책 제작 동아리
작가 소개
지은이 : 차슬이
공부는 못 해도 괜찮아! 결론은 행복한 게 최고! 모두를 행복의 구덩이로 빠뜨리고 싶은 해피 바이러스 낭랑 17세
지은이 : 장현지
F.I.T 2년 차면 풍월을 읊는 게 아니고 독특한 발상과 아이디어가 기본 아니겠어? F.I.T 동아리에 들어온 지도 벌써 2년. 만년 동아리 부원이지만 아직도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화수분이라구>ㅁ<
지은이 : 김수민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내 생애 처음 만들어 보는 동화책. 1학 년의 열정과 패기를 가득 담았다! 열두 번째 양이 울타리를 넘는 순간 뻥 뚫리는 속! 기가 막히게 재밌는 이야기!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이후 유명한 작가가 된다는데.
지은이 : 모지은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는 모지은입니다. 혈액형은 B형, 별 자리는 물병자리입니다. 좋아하는 동물은 거북이고,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거북이도 있습니다.
지은이 : 황지현
감동적인 것에 쉽게 눈물을 흘리는 감성적인 예비 작가. 동화에도 감동을 넣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내가 접수하겠어.
지은이 : 김수진
안녕 나는 복자 여자 고등학교 1학년 수진이야. 너희들의 친절한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지^^ 내가 쓴 이야기 & 그림 모두 즐겁게 감상해줬으면 좋겠어.
지은이 : 편예영
너희는 뭘 할 때 가장 즐거워? 나는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해! 이 책을 보면서 너도 즐거웠으면 좋겠어~
지은이 : 주민주
아직 교복도 입기 전이었던 열 살 쯤에 저는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 을 했었어요. 아마 책을 읽을 때의 즐거운 느낌을 직접 남에게 주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8년이 지나 저는 지금 교복을 입고 이렇게 책을 쓰고 있네요. 즐겁게 읽기를 바랄게요. 안녕!
지은이 : 조하은
나는 남들 앞에선 강한 척 하지만 알고 보면 눈물 많고 감성적인 17세 소녀야.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와 책, 노래를 좋아해!
지은이 : 김예빈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FIT의 기장.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선 두려울 것 없다!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단다!”
지은이 : 김채나
다들 좋아하는 동화 하나 쯤은 있지! 이 책은 명화 속 동화라고 해 야 되나?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라! 그럼 너희도 푹 빠져 버릴 걸!
지은이 : 박상은
난 글을 쓰는 것을 정말 좋아해! 관찰력 하나는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너희들의 생각을 키워줄 동화 한 편을 준비했어! 기적 같은 동화, 같이 읽어보지 않을래?
지은이 : 우다현
안녕, 나는 우다다다다 우다현이야. 2학년이지만 동화는 처음인 새내기야~ 써 본 글은 없지만 쓸 글은 많은 예비 작가야~ 나와 함께 앨리스가 있는 동네로 가보자!!
지은이 : 이수경
무한한 상상력으로 별빛과 같은 감동과 마음을 반짝이는 동화를 펼쳐보겠습니다! 모두에게 선물할 수 있는 동화를 쓸 이수경입니다. 그럼 고고씽.
지은이 : 문지현
안녕! 내 꿈은 유치원 교사야. 나는 호기심이 많고 글쓰기를 좋아해. 내 동화를 읽으며 내가 담은 메시지에 같이 귀 기울여 볼래?
지은이 : 김민지
항상 피곤에 빠져있지만 그래도 즐거워! 책을 좋아하는 사차원 작가!
지은이 : 안예진
난 지금 이 순간에도 저 푸른 바다 깊은 곳에서는 인어들이 헤엄치며 살고 있고 ‘비비디 바비디 부’를 외우는 요술 할머니가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다고 믿어. 언제까지나 동화 속에서 살고 싶은 내가 너희들에게 내 세상을 조금 알려줄게!
지은이 : 한예서
안녕, 이 동화책에서 그림과 글을 맡은 1학년 한예서라고 해! 우리 모두 동화책을 다 읽기 전까지 방심하지 말고 가즈아~!
목 차
My Class Is a Bunch of Grapes
열두 번째 양/김수민
The Twelfth Lamb
행복한 돌멩이/박상은
The Happy Stone
바다로 가는 길/차슬이
The Way to Sea
말하는 꽃들의 들판/편예영
A Field of Talking Flowers
달빛 미소/이수경
A Moonlight Smile
우의 상상/장현지
Woo's Imagination
수수께끼/황지현
Mystery
내 꿈은 발레리나/조하은
My Dream is to be a Ballerina
아기별의 여행/김예빈
The Baby Star’s Travel
신이 준 선물/우다현
The Gift from God
보이지 않는/김민지
Invisible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문지현
The Beautiful World in Harmony
빙빙 맴도는 차차/모지은
Round and Round Chacha
키가 작아 슬픈 용용이/주민주
A Sad Little Yongyong
눈부시게 빛나는 발레/한예서
블루보넷 꽃의 전설/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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