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시대 순서에 따라 총 8장으로 구성되며, 크게 ‘선사시대-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전기·후기)-근대-현대’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시대 구분을 따른다. 1장에서는 한국춤 발생의 전후 상황을 추적하고, 2~6장은 춤을 중심으로, 7, 8장은 인물을 중심으로 한국춤의 역사를 서술한다. 또한 장마다 해당 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주요 사건들, 그 속에서 발전한 한국 예술 사조에 대한 설명을 도입 부분에 실었다.
1장에서는 기원전 1세기까지의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2장에서는 7세기까지의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춤을 소개한다. 이 시기에는 남아 있는 자료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문헌이나 벽화 등의 시각 자료를 통해 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한민족이 어떠한 춤을 추었고, 그 정립 양상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이 형성된 후 고구려무, 백제무악과 탁무, 오기와 검무 등 각 국가에서 추었던 춤의 종류와 형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본다.
3장은 삼국을 통일하여 단일 국가 체제로 정비된 후 9세기까지 존립했던 통일신라를 배경으로 한다. ‘처용설화’를 기반으로 한 처용무와 ‘배따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선유락, 그리고 불교 전파를 위해 창작되었다가 궁중정재로 양식화된 무애무·상염무를 중심으로 당대의 춤 경향을 다룬다. 4장에서는 신라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면서 고구려의 정신을 이어갔던 10~14세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불교 의식 춤인 팔관회·연등회·작법, 궁중정재인 향악정재·당악정재, 서민들의 유희와 노동을 대표하던 민속춤인 농악무·강강술래, 구나의식의 일환으로 추었던 나례·산대희에 대해 살펴본다.
5장과 6장은 14~19세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며, 5장은 조선 전기의 춤을, 6장은 조선 후기의 춤을 다룬다. 조선 전기의 경우 고려 때부터 이어져온 궁중정재의 확립, 성리학의 유입으로 인해 발전한 유교 의식 춤인 종묘제례악과 문묘제례악, 지역별로 서민들 사이에 성행했던 무속 의식 춤인 도당굿·진오귀굿·씻김굿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조선 후기의 경우 궁중정재의 황금기를 맞이하면서 창재된 춘앵전·무산향·가인전목단 등의 정재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는 한편, 서민들의 한과 멋, 흥을 담은 민속춤이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등장하기 시작한 예인무와 가면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7장과 8장은 19세기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시기에 유행한 춤들을 주요 예인 및 단체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우선 근대는 전통춤을 계승하고 신무용이 등장한 시기로, 전통춤에서는 한성준과 김천흥, 신무용에서는 배구자·조택원·최승희의 삶과 대표작들을 다룬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전통춤이 점차 발전하고 여러 단체들이 실험적 성향의 창작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전통춤에서는 한영숙·송범·강선영 등의 춤 세계를 살펴보고, 창작춤에서는 국립무용단·국립국악원무용단·서울시무용단 등 다양한 국립 및 시립 무용단이 공연 예술의 양적·질적 변화를 도모해온 자취를 짚어본다.
작가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무용학 석사학위,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김명숙 늘휘무용단 예술감독,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국립무용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뉴욕대학교 대학원 무용교육과 교환교수, 한국무용예술학회 회장,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 전문위원, 국립극장 운영자문위원 및 심의위원, 국립국악원 운영자문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무용 분야 교육위원, 무용교육혁신위원회 부위원장,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예술교재 개발팀 집필위원, 서울예술단 현대 예술 감독, 88서울올림픽 개회식 협동 안무자를 역임했다.
저서로 『김명숙류 산조춤 「소천」 무보집』(2017), 『Understanding Korean Art』(공저, 2011), 『효명세자 연구』(공저, 2005)가 있고, 역서로 『종교와 무용』(2000), 『무용공연 제작』(1995), 『안무법』(1992) 등이 있으며, 「이매방의 예술세계」, 「춘대옥촉 재현에 관한 고찰」, 「산조춤의 시대적 흐름 및 미적 특성 연구」 등 2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안무작으로는 <모래·그림>(2016), <법·계>(2015), <나·飛>(2014), <미궁>(2013), <想·想Ⅲ>(2012), <하늘의 미소>(2011), <전통의 맥찾기Ⅳ>(2010), (2009), <헌무다례>(2008), <想·想, 알·수·없·어·요>(2006), (2005), <나비연가, 육법공양 헌무의식과 소천>(2003), (2002), <움직이는 산, 샘>(2001), <색동너머, 버들음>(2000), (2000), <일무와 산조춤의 만남>(1999), <신공무도하가>(1998), <정재와 민속춤의 만남>(1997), <색동너머Ⅱ>(1996), <은빛 여울 속으로>(1988), <88올림픽 기원무>(1988) 등 30여 편의 작품이 있으며, 뉴욕 Asia Society 초청공연, 파리 UNESCO 초청공연 등 세계무대에 초청되어 한국 예술의 진미를 선보인 바 있다.
목 차
책을 펴내며
제1장. 선사시대(~기원전 1세기)
* 춤의 어원과 한국춤의 기원
* 선사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1. 원시시대의 춤
2. 고조선시대의 춤
3. 부족국가시대의 춤
제2장. 삼국시대(기원전 1세기~7세기)
1. 고구려시대의 춤
* 고구려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고분벽화에 기록된 춤
문헌에 기록된 춤
2. 백제시대의 춤
* 백제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백제무악
탁무
기악무
3. 신라시대의 춤
* 신라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오기
검무
도솔가무·회소가무
제3장. 통일신라시대(7세기~9세기)
* 통일신라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1. 처용무
2. 선유락
3. 무애무·상염무
제4장. 고려시대(10세기~14세기)
* 고려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1. 불교의식의 춤
팔관회
연등회
작법
2. 궁중정재
향악정재
당악정재
3. 민속춤
농악무
강강술래
4. 나례·산대희
나례
산대희
제5장. 조선시대 전기(14세기~16세기)
* 조선 전기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1. 궁중정재의 정비와 확립
향악정재
당악정재
2. 유교의식의 춤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3. 무속의식의 춤
도당굿
진오귀굿
씻김굿
제6장 조선시대 후기(17세기~19세기)
* 조선 후기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1. 궁중정재의 황금기
춘앵전
무산향
가인전목단
춘대옥촉
보상무
장생보연지무
최화무
2. 민속춤의 발전
예인무
가면무
제7장 근대(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 근대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1. 근대의 춤: 전통춤의 계승
한성준: 민속춤의 재정립과 무대화
김천흥: 궁중정재의 계승
2. 신무용의 등장
배구자: 한국 최초의 근대무용가
조택원: 신무용의 선구자
최승희: 조선의 전설적 무희
제8장 현대(20세기 중반~)
* 현대의 시대적·문화적 배경
1. 예인무의 발전
한영숙: 한성준 전통춤의 계승자
송범: 극무용의 대표주자
강선영: 태평무의 보유자
김백봉: 한국 창작춤의 개척자
이매방: 승무·살풀이춤의 보유자
최현: 서정주의 한국춤의 대명사
2. 창작춤의 흐름
미주
용어 정리
도판 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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