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은 그림으로 성장을 말한다
어린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지켜보면 이 행위가 단순히 종이 위에 선을 앉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기보다는 틀림없이 저 심층에 뿌리를 둔 어떤 과정이다. 그 과정을 지나는 동안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세계 시민인 아이들이 공통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아이들 그림이 품고 있는 비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눈과 영감, 사색에 기대어야 한다. 그러면 점차 이러한 형상에 담긴 수수께끼 같은 언어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을 그 여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도와준다.
어른을 모방해서는 안 되는 유일한 활동, 그리기
아이들 그림은 아이들이 몸집 작은 어른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웅변해 준다. 아이들을 작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올바른 그리기에 대한 케케묵은 어른들의 지식과 지침들로 ‘작은 어른’의 머리를 가급적 빨리 채우려 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이란 본래 그 집단 만으로 하나의 작은 종족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살며, 우리가 이미 오래 전에 망각한 삶의 영역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이다. 저자는 이러한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해줌으로써 아이들을 너무 일찍 이러한 이상향으로부터 몰아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그래서 아이들 고유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건강하지 않은 자극을 배제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르도록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어 친절히 이끌어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잉거 브로흐만
덴마크의 저널리스트이자 발도르프 교육자이다. 15년간 덴마크의 발도르프 유치원에서 원장으로 일했으며, 코펜하겐의 발도르프 교육 세미나를 설립하고 이끌었다. 발도르프 교육에 관한 수많은 강연을 했고, 교육, 사회, 정치, 철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 발행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년퇴직 후 2009년 8월 15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저술 활동에 전념했다.
옮긴이 : 심희섭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광운대, 순천향대, 충북대 등에서 강의했다. 역서로는 《예술 발견》, 《어떻게 이해할까? 명화걸작》, 《어떻게 이해할까? 아르누보》, 《아이들 그림의 비밀》, 《영혼과 형식》, 《유럽의 축제》, 《사랑의 심리학》, 《체 게바라》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 아이들은 그림으로 성장을 말한다
- 그리는 것과 움직임
- 간략한 전체 개요
- 반항기와 그림에 대한 욕구
- 걷기, 말하기, 그리기
- 아이들 그림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 이에 대한 다른 견해
- 아이들 그림에 행성의 궤도가 들어있다?
- 정신과학자 루돌프 슈타이너
- 아이들 그림의 생물학적 배경
- 생명력과 그림을 그리는 자질
- 그림에 나타나는 신체 기관의 형태
- 아이의 자아와 그 자아가 거쳐온 우주의 경험
2. 어른을 모방해서는 안되는 유일한 활동, 그리기
- 바람직한 그림 도구
- 어른의 역할
- 모방은 금물
- 아이들 그림을 해석하기 위한 몇가지 제언
3. 첫 7년 그림의 일반적인 발달 양상
- 선을 긁적이는 단계
- 우주의 형태와 지상적 요소의 쟁투
- ‘머리-발 그림’: 자기 자신이 중심이라는 지각
- 원시인에게서 나타는 자아의 표지
- 공간의 정복
- 생명력의 유입
- 신체와 리듬
- 몸의 고정된 부분과 움직이는 부분
- 폐 형태의 그림
- 왕관
- 아이와 집
- ‘나무-인간’ 그림의 발전 양상
- 5-7세 아이들의 그림
- 그림에 나타나는 이갈이
- 주변에 대한 관심 : 베끼기
- 색채가 의미하는 것
- 내면의 표상을 그리다
- 학령기
4. 그림에 묘사되는 고통의 기억
- 출생의 과정
- 첫 번째 치료 사례
- 귀에서 느낀 통증
- 눈에서 느낀 통증
- 목 통증
- 대장 통증
- 치통
- 팔 골절과 손가락 깁스
- 대수술과 그 후속 현상들
마치며
추천의 글 \ 21세기에도 아이들은 같은 그림을 그린다_이미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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