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사람들의 쓸쓸한 얘기 - 류보상 희곡선3집 -

류보상은 희극작가로 이미 정평을 얻었다. 그는 역설, 냉소, 궤변, 배려를 희극의 방법으로 활용했다. 여기서 방법이란 희극의 언어와 형식을 일컫는다. 궤변은 언어전략이 쉽게 탄로 나는 약점이 있으므로 희극이 자칫 개그로 전락될 위험을 안게 된다.

이번 작품집에 실린 등장인물에는 '개인의 영웅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보통인이다. 편의상 이름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익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이'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런 익명성이 류보상 희극의 사회성을 높이고 보편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드러난다.

- 서연호(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해설> 중에서  

류보상

전) 서울신문 출판편집국부국장, 심의위원

현) 한국문인협회 이사(역임), 국제PEN, 한국희곡작가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연극협회,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회원.

극단사계 상임고문, 단국문인 회장(역임). 동대문문인회 회장(역임).

수상
1967년 동아방송 개국 4주년 기념 단막극 공모 <비탈길> 당선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이혼파티>로 수상
한국문학상, 한국희곡문학상, 단국문학상 본상, 탐미문학상

2005 올해의 최우수 예술인(문학부문) 선정

유승규문학상 수상  

작품
희곡 : 류보상 희곡선1집 <사기꾼천국>, 류보상 희곡선2집 <무대에 선 사람들>
소설 : 실록소설 <대의>(전2권), <이브의 딸> <이혼파티>

류보상 콩트집<그때는 그때 지금은 지금> <지둘려 봐요>  
방송극 : <연평도> <이 사람을> <특별수사본부> <여인극장> <부부> 

<소설극장> <명랑극장> <청소년극장> <스포츠드라마> <또순이> <입체야담> <시작이 반이다>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