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서울대학교 강의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오희숙 교수가 쓴 책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소리’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를 연구해온 그의 치열하고도 세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를 포함해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도르노 등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아름운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밀하고도 찬란한 지식의 대향연!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음악’은 개념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세계의 가장 내밀한 본질을 제시한다. 또한 니체는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음악은 의지의 언어”라 했다. 나아가 “진리의 구현은 음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 아도르노까지,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났고,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는 니체의 말처럼 이 책은 ‘음악은 어떻게 감정을 사로잡는가’,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가’ 등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과 논점을 제시하고,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문학적 사고의 폭을 넓힌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 그 이상의 무언가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 이면에 펼쳐지는 철학을 탐구함으로써 음악으로 사유의 날개를 펼치는 아름다운 경험을 시작해보자.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는 순간 마음에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며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시인 키이츠는 말한다.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욱 아름답다”라고. 소리는 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소리가 사라진 뒤 비로소 더욱 풍부한 세계가 펼쳐진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소리 이면의 음악, 그 속에 존재하는 철학 세계를 탐구한다.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나타났고, 그 철학들은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천체음악론이 음악의 감각적 특성 이면에 담긴 의미를 드러내는 형이상학적 접근의 출발이 되었다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는 음악의 의미를 확고히 해준 ‘모방미학’과 ‘감정미학’의 초석이 되었다. 또한 자신의 철학적 체계에 근거하여 음악을 논한 칸트, 헤겔, 쉘링,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 하이데거, 가다머 등 철학자들의 관점은 음악미학의 중요한 토대를 형성했다. 『판단력 비판』에 나타난 칸트의 사상이 음악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절대음악 미학의 기반이 되었다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에 나타난 미학적 사상은 음악에 확고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더 나아가 진리의 세계는 심미적 사유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 아도르노는 음악의 위상을 더욱 높은 위치로 끌어 올렸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음악 전반에 영향을 미친 철학적 사상을 살펴보며 드뷔시의 <달빛>부터 BTS의 <봄날>까지 한 곡 한 곡에 담긴 인문학적 배경을 들려줌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가능케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인문학적 사유의 날개를 달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드뷔시, 비탈리, 모차르트, 슈베르트, 파가니니 등의 작곡가의 곡들을 통해 모방미학과 감정미학, 또 음악적 시간성과 천재성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말러와 슈트라우스, 쇤베르크의 곡들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의 음악철학을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BTS와 이날치 등 대중음악이 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또 AI 작곡가의 곡을 통해 음악이 어디까지 진보해왔는지 살펴본다. 또한 본문에 수록된 QR코드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음악적 감동과 철학적 사유가 동시에 확장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오희숙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 속에서 철학을 사유하는 음악학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이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음악미학연구회 대표로 활동하면서, 음악미학과 현대음악을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대음악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미학적으로 탐구하는 작업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쇤베르크와 힌데미트, 슈톡하우젠 등 서양의 20세기 음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고, 이후 그 범위를 아시아와 한국으로 넓혀서 글로벌시대의 동아시아 음악과한국의 현대음악에 대한 연구와 비평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디지털 현대음악과 AI 음악을 연구하면서 포스트휴머니즘 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상호문화성으로 보는 한국의 현대음악』, 『작곡으로 보는 한국현대음악사』, 『음악과 천재』, 『음악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음악』,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 『20세기 음악 1, 2』 등이 있다. 공저로는 『중국 현대 오페라의 문화적 정체성』, 『문화적 텍스트로서의 한국과 일본의 현대 오페라』, 『작품으로 보는 음악미학』, 『피아노문헌 연구 1, 2』,『두길 서양음악사』, 『아도르노 달하우스 크나이프 다누저』등이 있으며, 편서로는 『베토벤의 위대한 유산』, 『그래도 우리는 이제 말해야 하지 않는가』, 『한국을 노래하는 세계의 작곡가 정태봉 연구』, 『오페라 속의 미학 1, 2』, 『음악 말보다 더 유창한』, 『한국창작음악비평 1, 2, 3』 등이 있다.
목 차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음악, 사유의 날개를 달다
1부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은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게 한다_ 드뷔시의 <달빛>과 모방미학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가 -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와 감정미학
음악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음악적 시간성
음악, 말보다 더 유창한 - 슈베르트의 <송어>와 음악적 언어성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와 천재미학
2부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말할 수 있을까? - 말러의 <교향곡 제3번>과 쇼펜하우어의 음악철학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 -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니체의 음악철학
음악은 진리를 드러내는 예술인가? -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와 아도르노의 음악철학
3부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
음악과 사회, 그 다이나믹한 관계 - BTS의 <봄날>과 리얼리즘 미학
음악의 진보는 어디로 향하는가? - 크라이들러의 <간접광고>와 현대음악의 미학
음악은 수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 AI 작곡가 이봄의 <그리운 건 모두 과거에 있다>와 음악의 수학적 성격
글로벌 시대의 크로스오버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상호문화성 미학
나가는 글 음악은 언제나 나에게 말을 건넨다
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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