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클래식 공부-1일 1곡, 나의 취향을 찾는 음악 감상 습관-(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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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글릿
출판사항유유, 발행일:2022/02/24
형태사항p. 46판:19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770022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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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십 대 여성인 두 저자가 하루 한 곡을 제안하는 경쾌한 형식 자체가 권위적인 서열 줄세우기, 계보 중심 엄숙주의에 기분 좋은 균열을 낸다. -황선우(『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멋있으면 다 언니』 저자)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함께 음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따뜻한 책. -김경민(피아니스트)


하루 한 곡, 나의 취향에 꼭 맞는 클래식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


2021년, KBS 클래식 FM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2002명의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가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비발디의 사계,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 A장조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요. 당신의 ‘최애’ 클래식 음악은 무엇인가요? 아직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없으시다고요? 올해에는 내 취향에 꼭 맞는 클래식 음악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 클래식 공부』가 오늘부터 클래식 음악을 공부할 것을 제안합니다. 가뜩이나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공부’하라니, 내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클래식 용어를 알려 주거나 역사적 흐름을 익히도록 하는 책이 아닙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하고 클래식 콘텐츠 플랫폼 ‘글릿’(GLIT)을 운영하는 두 저자가 하루에 하나의 곡을 소개합니다. 매일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한 곡씩 들으며 저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 취향과 꼭 닮은 최애 클래식 음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의 클래식 음악 취향을 찾도록 감상을 도와주는 공부책인 셈이지요.

저자들은 곡과 처음 만난 순간을 들려주고, 곡을 들으며 느낀 감상과 생각을 어려운 음악 용어 없이 재미나게 이야기합니다. 작곡가와 연주자의 삶에 관해 짤막한 단상을 풀어 주기도 하고요. 볼피 작가는 성악을, 셜리 작가는 바이올린, 피아노, 플루트 등의 악기를 공부했습니다.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지니면서도 세계음악을 총체적으로 공부하는 음악학을 전공한 덕에 두 작가의 이야기는 생생하고 다채롭습니다.

클래식을 잘 몰랐던 분은 취향에 맞는 단 하나의 곡을 찾는 기쁨을, 원래 클래식을 좋아했던 분은 내 취향을 넓혀 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도 몰랐던 취향을 찾는 일, 그리고 내 취향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지요. 매일 듣는 클래식 음악이 당신의 하루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클래식을 둘러싼 견고한 진입장벽을 무너뜨리는 부드러운 목소리


예로부터 클래식 음악은 백인 귀족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었습니다. 여전히 클래식계는 남초 사회입니다. 상임지휘자, 연주자, 작곡가, 음악평론가 등 여러 클래식 분야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색인종 음악가에 대한 차별도 역사가 유구하고요. 2021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한국인의 DNA에는 예술성이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지요. 이러한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느껴지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을 죽은 음악이라고 묘사하는 시각도 심심치 않게 존재합니다.

젊은, 동양인, 여성. 어쩌면 보수적인 클래식계에 어울리지 않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이루어진 ‘글릿’의 볼피, 셜리 작가는 클래식을 공부하면서 ‘남성, 서구 중심주의’처럼 당연하게 존재하는 차별이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타파해 보고자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비평의 대상이 되지 못하던 여성, 유색인종 작곡가의 음악이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 클래식 공부』에서도 펠릭스 멘델스존에게 가려 있던 그의 누나 패니 멘델스존부터 카이야 사리아호,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에이미 비치 등 현대 여성 작곡가의 음악을 소개합니다. 플로렌스 프라이스, 망고레 등 유색인종 작곡가의 곡도 접할 수 있고요.

미국의 시인 롱펠로는 ‘음악은 보편적인 언어다’라고 말했습니다. 문화, 성별, 인종적 배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음악을 마음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글릿은 여성 음악가로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클래식계를 둘러싼 단단한 진입장벽을 하나씩 무너뜨려 갈 것입니다. 이십 대 여성의 시각으로 새롭게 접근하고 해석하는 『하루 클래식 공부』에서 그 첫 목소리를 만나 보세요.

작가 소개

글릿

‘여성, 클래식, 이야기’

글릿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세 가지 키워드다. 음악학을 전공한 이십 대 여성 두 명이 클래식 음악계에 있는 문제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 해결해 보고자 만들었고, 글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한다. 웹진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뉴스레터를 주 매체로 삼고 있으며, 천천히 움직이는 클래식계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뉴미디어를 사용한다.

홈페이지 glit.pw


Wolfie(볼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적당히 즐기는 것에 재능이 없어서 꼭 일을 벌린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던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되고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하지만, 음악에 관한 폭 넓은 지식이 궁금해 음악학을 전공하기로 한다. 근 몇 년은 공연기획, 연출, 음향 엔지니어 등 관심 가는 것마다 발을 대어 보며 탐닉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가 모차르트의 애칭에서 따온 ‘볼피’라는 이름으로 글릿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했다.


Shirley(셜리)

음악을 전공한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과 항상 함께했고, 4살부터 피아노를, 6살부터 바이올린을, 10살부터 플루트를 공부했다. 아빠 손을 잡고 바이올린 케이스를 등에 맨 채 서초동에 다니던 아이는 대학에 입학해 음악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연주의 대상으로 머물던 음악이 성찰의 기회를 던져 준 것은 이십 대에 들어서다.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다가왔고, 이를 나누기 위해 글릿을 만들었다.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해 대학생활 내내 여러 음악제와 공연의 백스테이지에서 뛰어 다니며 음악활동 전반을 경험하고자 했다.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모든 이야기들에 관심이 있다. 음악이 내게 전해 주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음악을 하는 이유다.

목 차

들어가는 말_클래식을 보는 새로운 눈


1월 1일

12월 31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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