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네, 세잔, 칼로, 클림트 등 만인이 사랑하는 회화부터
고키, 라르손, 커샛 등 미술 애호가들이 손꼽는 작품까지
그림의 방에서 만나는 60개의 이야기
편안한 만남과 따듯한 위로가 간절한 시기. 지친 하루의 끝에 너무 가볍지도 너무 진지하지도 않게 당신의 마음을 조용히 바라봐주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현재 미술평론가이기도 한 지은이는 그림이 바로 그러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먼 옛날 이국의 인물과 풍경을 담은 그림이라고 해도 그림 속 주인공들의 눈빛과 몸짓은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불안, 행복, 열망, 외로움 등을 똑같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18세기 영국의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는 “그림이 걸린 방은 생각이 걸린 방”이라고 말했다. 비록 과거의 생각이 담긴 그림일지라도 화폭에 담긴 풍경은 우리의 세상을 비추는 거울인 동시에 내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조용하고 현명한 친구가 되어준다.
『그림의 방』에 걸린 60점의 그림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그 이야기는 그림이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고, 그림 너머 화가들의 삶이 들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화가들은 같은 주제를 그리더라도 자신이 품고 있는 질문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작품을 창조해낸다. 작가에 대한 이해가 그림 감상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그림의 방』은 하나의 작품을 스스로 충분히 감상한 후, 그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을 글을 통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작가의 생애에 대한 간략한 배경 설명을 접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독자가 쉽게 미술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차분히 관계를 점검하고, 헛된 욕망을 돌아보고, 걸어온 길을 성찰하는 ‘그림의 방’에는 지은이가 엄선한 60점의 명화와 60개의 이야기가 차려져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은화
미술가, 평론가, 독립 큐레이터, 칼럼니스트, 교육자 등 미술과 관계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전도사’이자 미술관에 대해 강의하고 책을 쓰는 ‘뮤지엄 스토리텔러’.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후 런던예술대학교에서 회화 전공으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런던 소더비인스티튜트에서 현대미술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맨체스터대학원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다. 대학교, 기업체, 미술관, 문화아카데미,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소에서 미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림을 쓴다’는 개념으로 작업한 ‘디지로그 회화’로 다섯 번의 개인전을 가졌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성곡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충무아트홀 갤러리, 예술의전당 등의 기획전에 초대 작가로 참여했다. ‘미술과 타 장르 간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모토로 ‘융합미술연구소 크로싱’을 설립하고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현재 『동아일보』에 미술 칼럼 「이은화의 미술시간」을,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이은화의 미술여행」에 ‘매혹적인 유럽미술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고 싶은 유럽의 현대미술관』 『그랜드 아트 투어』 『숲으로 간 미술관』 『자연미술관을 걷다』 『미술과 여행을 좋아한다면 뮤지엄스토리텔러』 등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책 『상식을 뛰어넘는 현대미술관』 『7일간의 마티스 그림 연구』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 그림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
art room 1 발상의 방 - 내 삶에 변화가 필요할 때
세계 최초의 추상화가 | 눈속임 그림 | 2세기 만에 찾은 이름 | 세상을 바꾼 사과 | 예술은 배울 수 없는 것 | 거꾸로 세워 탄생한 추상화 | 행복한 보헤미안 | 최초의 셀프브랜딩 화가 | 빅토리아시대의 모나리자 | 남자 누드를 그린 최초의 여성 화가 | 가장 자유로운 색 | 장난이 낳은 명작
art room 2 행복의 방 - 반복되는 일상에 감각이 무뎌질 때
명작이 된 습작 | 마음을 알아주는 진짜 친구 | 포장의 달인 | 핀란드를 사로잡은 그림 |
내 인생의 벨 에포크 | 따뜻한 레몬 전구 | 행복이 가득한 집 | 의심할 수 없는 아름다움 | 약국에서 판 풍자화 | 찬란하고도 슬픈 양귀비꽃 | 기절을 부르는 비너스 | 여성 화가만이 할 수 있는 것
art room 3 관계의 방 - 복잡하게 얽힌 사이가 버거울 때
젊은 지주의 초상 | 가장 예술적인 이별 극복기 | 완벽한 복수 | 경쾌한 에로티시즘 | 평생의 반려자 | 114년 만의 재결합 | 바람둥이의 영원한 사랑 | 청춘을 매료시킨 그림 | 죽음도 끊지 못한 질투 | 가족화의 반전 | 마지막 여성 초상화 | 인생의 길
art room 4 욕망의 방 - 자라나는 욕심이 나를 괴롭힐 때
터너를 이긴 푸들 | 선인과 악인 | 훔쳐보고 싶은 욕망 | 전쟁보다 무서운 질병 | 자본의 초상 | 영원할 수 없는 청춘 | 인생은 소풍 |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 | 솔로몬의 지혜 | 이미지의 힘 | 너무나 사실적인 권력의 초상 | 어린 형제의 죽음
art room 5 성찰의 방 - 혼자라는 생각에 외롭고 지칠 때
세상에서 가장 낮은 기념비 | 절망 속에서 피어난 영원의 세계 | 10년 동안 그린 엄마 | 고통이 창조한 프리다의 사슴 | 전쟁과 폭정의 희생자 | 폴란드 화가가 그린 6ㆍ25전쟁 | 우는 철학자 | 불온한 영성 | 창밖을 밝히는 미소 | 커다란 호의에 위트 한 방울 | 시대가 낳은 질문 | 담대한 희망
나가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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