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클래식의 세계를 여행하는
행복한 초보 애호가를 위한 안내서
“초보인데 클래식이 취향입니다”
귀호강 하다 보면 나도 클래식 애호가!
아는 만큼 들리고 들리는 만큼 즐긴다
“애호가가 읽어도 흥미롭고 초심자가 읽으면 도움이 될 책!”
세상엔 클래식 입문서가 수두룩하지만, 이토록 재미있고 유익한 안내서는 드물다.
클래식 음악가들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음악용어 해설이나 작품 해설도 위트있게 전달하는 작가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누구든 저절로 클래식 음악에 흥미가 생길 것이다.
_최은규|클래식음악 평론가
# 팬데믹의 시대, 사람들은 집에 틀어박혔고 공연계는 얼어붙었다. 하지만 음악가들은 자신의 연주와 노래로 두려움과 비탄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했으며,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협연을 하며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 해외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 발발 이후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는 사람이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된 지 오래된 추억의 피아노 악보집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클래식 음악, 하면 왠지 거리가 멀고 어렵게 느껴지는가? 굳이 의식하지 못했을 뿐, 사실 우리 일상에는 클래식이 알게 모르게 공기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와 자가격리의 시대를 맞아 이제 수많은 ‘클덕’과 ‘클알못’이 유튜브로 클래식 연주 실황 영상을 찾아보고, 좋아하는 연주자의 공연·문화 상품을 즐긴다. 클래식을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든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든, 좀 더 재미있고도 알차게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클래식 읽어주는 만화’ 《어쩌다 클래식》을 만나보기를 권한다.
클래식 음악은 수백 년에 걸쳐 연주되고 향유된 문화다. 그만큼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보편적인 정서와 감동의 결정체이자 현대 교양의 한 부분! 하지만 여전히 클래식 음악이 다가가기 어렵고 지루하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아직 클래식을 많이 접하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그런 한편으로 클래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이 일상 속에 흐르며, 한편에서는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클래식의 세계에 좀 더 즐겁고 마음 편하게 다가가볼 방법은 없을까?
《어쩌다 클래식》은 ‘클래식 읽어주는 만화’다. 즐거운 클래식 초보 애호가인 잼잼이가 AI스피커 아마데우스와 함께 별처럼 빛나는 클래식 음악가들의 숨은 뒷이야기,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면 궁금했던 것들, 그리고 추억의 결정적 장면 너머로 들려오던 음악 이야기 등 45가지 클래식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다.
지금은 초보지만 클래식이 취향이며, 앞으로 행복한 애호가가 될 사람들을 위하여.
괴짜, 허당, 사랑꾼, 엔터테이너... 극과 극 음악가 인생
바흐에서 베토벤, 슈만과 리스트, 말러와 굴드까지, 너무도 인간적인 그들
악성 베토벤, 음악의 아버지 바흐, 천재 모차르트, 피아노의 시인 쇼팽…… 익히 알려진 클래식 음악가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천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그들에게도 알고 보면 빈틈이 있고 그 속에는 인간미가 가득하다. 베토벤은 형제들과 자존심 싸움에 진심이었고, 바흐는 젊은 시절 음악을 위해서는 육탄전도 불사할 만큼 다혈질이지만 그만큼 혈기왕성한 사랑꾼이었다. 천재인데다 마냥 천진난만한 이미지로 비치는 모차르트는 요즘으로 치면 프리랜서 시절을 험난하게 겪어내야 했다. 이들 일화는 가끔은 헛웃음과 경탄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우울증, 자기과시, 각종 기벽 등의 이야기들은 극적이면서도 결국에는 우리가 겪는 삶의 좌절과 고뇌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한편으로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인간미 넘치는 음악가들의 빛과 그늘, 그것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대단한 음악들을 누리는 게 아닐까?
누구나 하나쯤 잊지 못할 곡이 있다...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
그날의 배경음악, 우주로 간 음악, 새해맞이 춤곡에 담긴 ‘클래식의 쓸모’
TV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클래식 음악 도입부만 듣고 제목을 알아맞히는 퀴즈가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곡 중 하나가 “띠로리~”로 시작하는 바로 그 곡! 다들 짐작이 가시는지? 바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다. 이 밖에도 유명 프로그램의 시그널 뮤직, 드라마 속 클리셰처럼 그 순간의 분위기를 알려주는 배경음악 등에 클래식의 자취는 차고 넘친다. 지금도 우주를 항해하고 있을 보이저 1호에는 인류의 문화유산인 클래식 연주곡들을 담은 골든디스크가 실렸고, 새해를 맞는 순간 빈의 신년음악회에서는 어김없이 슈트라우스의 왈츠를 연주한다. 세파에 지친 현대인들은 가끔 구식처럼 느껴지는 클래식에서 마음의 위로를 찾기도 한다. 당신에게는 혹시 ‘그때 그 순간’ 마음을 달래준 음악이 있는지?
〈쇼생크 탈출〉 〈파리넬리〉 〈피아니스트〉... 명장면 속 명곡들
오래도록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드는 음악의 힘, ‘결국엔 클래식’
음악은 인생의 축복이다. 우리가 지금 슬프고 힘들더라도 이 시간을 지나 다시 행복해지기를 기원하는 힘이 음악에 있다. 클래식 음악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클래식 음악의 세계만 봐도 생각보다 폭넓고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중문화의 대표인 영화와의 호흡은 아주 훌륭하다. 기억에 각인된 주옥같은 명장면 속에는 명곡들이 함께하곤 한다. 또 팝은 물론 재즈, 무용, 퍼포먼스 등 다른 영역과의 접점에서 클래식은 (저자들에 따르면) 사랑스럽고 위험하고 희한한 세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어쩌다 클래식》의 45가지 클래식 이야기 속에는 이 밖에도 클래식의 세계에서 만나게 되는 몇 가지 용어(곡의 종류와 형식, 유래 등)에 관한 토막 지식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또한 본문 곳곳에 실린 QR 코드를 인식하면 유튜브를 통해 이 책에 실린 곡을 감상할 수 있다(간혹 링크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곡명을 검색해서 감상해주세요). 그럼 이제부터, 클래식의 세계를 편안하게 여행하시기를!
주요 내용
◆ 두뇌의 소유자, 베토벤 - 가난한 예술가의 정신승리법
베토벤에게는 부자인 막냇동생 요한이 있었다. 돈이 궁해진 베토벤에게 요한은 도움은커녕 훈계에다 자기 자랑계까지 늘어놓는다. 이에 격분한 베토벤이 한마디를 던지는데……!
◆ 목숨과 맞바꿀 뻔한 교향곡 - 잼잼이가 선배의 워크맨을 들고 떠난 그날
잼잼은 실연의 아픔을 못 이겨 대학 선배의 워크맨을 몰래 챙겨 산으로 떠난다. 암벽 코스에서 클래식FM을 들으며 쇠줄을 잡고 내려오던 잼잼은 어쩌다 아는 곡인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이 나오자 그만……
◆ 클래식 배틀: 하이든 vs 모차르트 - 불가능을 가능케 한 천재의 재치
모차르트가 새 곡을 써서 하이든을 찾아와 연주 배틀을 신청한다. 두 손 열 손가락을 몽땅 써도 칠 수 없는 부분이 나오자 하이든은 두 손을 들고 만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거뜬히 연주에 성공했는데, 과연 어떻게 했을까?
◆ 그녀가 아랑곳하지 않는 이유 - 퇴짜의 아픔이 있어야 명작이 된다
프리랜서(이자 백수)인 잼잼은 공모전에 시나리오를 제출할 때마다 퇴짜를 맞지만 희한하게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즐거운 도전 욕구로 불타오른다. 동료가 어째서 그렇게 의연한지 묻자, 잼잼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의 탄생 비화를 들려주는데……
◆ 리스트의 엔터테인먼트 혁명 ? 리스트가 직접 밝히는 클래식계의 돌풍 이야기
여러분은 아시는지? 오늘날 아이돌 팬덤 문화의 시초격 인물이 클래식 음악계에 먼저 있었다는 사실! 19세기 공연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많은 이들이 클래식을 짜릿하게 즐기게 해준 리스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지이
전작 《어쩌다 과학》에서 과학자들의 뒷이야기에 관심을 쏟았듯 이번 책에서도 클래식 음악가들의 뒷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힘썼다. 별처럼 반짝이는 수많은 클래식 음악가 중에 베토벤과 슈베르트를 특히 좋아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어쩌다 과학》 《잼잼이의 박물관 탐구생활》 《우주선 말고 비행기는 처음이라》 등이 있다.
지은이 : 태복
과학책을 주로 번역하는 영어 번역가.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다니며 대학 기숙사에서 만난 괴짜들 덕분에 클래식을 알게 되었다. 이후 명반 LP를 찾아 오랜 시간 전국을 떠돌 정도로 클래식에 빠져 살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어쩌다 과학》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수학의 쓸모》 《다크 데이터》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등이 있다.
감수 : 최은규
바이올리니스트, 음악 칼럼니스트, 방송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 바이올린 부수석 및 기획홍보팀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와 성신여대에서 관현악 문헌을 강의했으며,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클래식 대중강연을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을 알리는 데 힘썼다. 연합뉴스 클래식음악 전문 객원기자를 역임하면서 음악평론 활동을 해왔고, 여러 매체에 클래식 음악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2018년부터 KBS 클래식FM의 〈FM실황음악〉과 〈실황특집중계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베토벤》 《교향곡》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등이 있다.
목 차
1. 천재 음악가들의 빈틈
두뇌의 소유자, 베토벤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니
[이럴 땐 이런 곡] 힘든 하루를 마치고
_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2. 추억 속의 멜로디
모차르트가 신동이 아니라고?
이 소리를 아십니까?
목숨과 맞바꿀 뻔한 교향곡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이럴 땐 이런 곡] 설렘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_쇼팽, 〈즉흥환상곡〉
3. 클래식 오디세이
클래식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소나타란?
누가 대장인가, 독주자 아니면 지휘자?
협주곡이란?
베토벤이 찾은 진정한 영웅
교향곡이란?
[이럴 땐 이런 곡] 파도가 넘실거리는 밤바다에서
_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4. 고뇌에서 환희로
모차르트의 험난한 프리랜서 성공기
슬픔이 있어야 예술은 완성된다
지휘대의 폭군, 구스타프 말러
그녀가 아랑곳하지 않는 이유
라흐마니노프의 우울증 탈출기
[이럴 땐 이런 곡]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_브루흐, 〈콜 니드라이〉
5. 자유로운 영혼들
바흐가 줄행랑친 이유
바흐가 음악의 아버지인 까닭은?
자유를 찾아서: 파리넬리 vs 헨델
시대를 앞서간 비대면 예술가, 글렌 굴드
글렌 굴드가 연주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럴 땐 이런 곡] 휴일 아침에 커피와 함께
_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6. 음악은 인생의 축복
이렇게 사는 게 어때서?: 슈베르트와 친구들
〈깊은 산속 옹달샘〉 교향곡이 있다고?
명곡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제목을 알면 클래식이 들린다
〈쇼생크 탈출〉의 추억
[이럴 땐 이런 곡] 퓨전이 당길 때
_크로스오버
7. 빛과 그늘, 음악가들의 스펙트럼
얄밉지만 부러운 비르투오소의 세계
리스트의 엔터테인먼트 혁명
클래식 배틀: 하이든 vs 모차르트
슈만, 당신은 가끔 어린애처럼 보여요
그이가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럴 땐 이런 곡]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며
_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2번
8. 좋은 음악, 나쁜 음악, 이상한 음악
선생님이 사랑한 피아니스트
내 심장은 폴란드에 묻어줘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음악이다
죽음의 9번 교향곡
[이럴 땐 이런 곡] 새해 첫날에는 신년음악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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