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SBS FM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최고의 인기 코너 양지열 변호사의 ‘살롱 드 지’를 책으로 만나다!
양지열 변호사는 YTN, MBC, KBS, SBS, JTBC 등 시사 뉴스 프로그램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얼굴이다. 날마다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명민한 법률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판별하고 뉴스의 숨은 의미를 쉽게 풀이하여 전달해 준다. 그런 그가 뉴스를 해설하다가 그림을 통해 세상에서 벌어지는 법적 쟁점을 훨씬 깊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SBS FM 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의 한 코너 ‘살롱 드 지(양지열의 문화 살롱이라는 의미로 지은 코너 이름)’에서 각종 사건과 명화 이야기를 결합하여 현재를 다시 돌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 어언 1년을 훌쩍 넘겼다. ‘살롱 드 지’에서 풀어놓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원고로 다시 정리하여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시사뉴스에서 보던 변호사가 명화 이야기를 쓴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양지열 변호사는 사실 법률뿐 아니라 철학, 역사, 문학, 그리고 미술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적 공부 바탕이 넓고 깊다. 그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문화부, 사회부 등에서 활동한 이력을 알게 되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철학도로, 미술 감상자로, 신문기자로, 뉴스 해설가로, 법률가로 살아온 인생을 집약하여 보여준다. 시시각각 벌어지는 우리 사회의 여러 사건을 더욱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서 인류의 문화적 자산인 명화 속 숨은 이야기와 엮어서 한 꼭지 한 꼭지의 글로 촘촘히 써 내려갔다. 이러한 결합은 전무후무한 신선한 시도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교양인에게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지열
어렵고 딱딱하게 여기는 법을 쉽고 편하게 풀어 전달하고 싶은 변호사입니다. 법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루는 일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는 철학을 전공했고,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회부, 문화부, 체육부에서 일했고, IT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늦은 나이로 사법시험에 도전, 사법연수원 40기를 수료했습니다.
현재 법무법인 ‘에이블’ 변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기자 시절 문화부에서 문학을 담당한 인연으로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더룸〉을 비롯해 YTN, MBC, KBS, SBS 등 여러 방송 매체에서 시사 분야에 대한 법률적 분석과 평론을 하고 있습니다. SBS FM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사건 사고를 명화로 풀어보기도 합니다.
법을 쉽게 전하기 위한 노력으로 『그림 읽는 변호사』 『이야기 민법』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등을 썼습니다. 그 밖에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헌법 다시 읽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십 대, 뭐 하면서 살 거야?』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제1부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프리마티치오의 〈미다스왕의 심판〉ㆍ14
가수 아이유와 빚의 대물림 - 바실리 페로프의 〈트로이카〉ㆍ20
의심 대신 관심을 주세요 - 주세페 크레스피의 〈큐피드와 프시케〉ㆍ26
야곱의 사다리? 욕망의 사다리! - 윌리엄 블레이크의 〈야곱의 사다리〉ㆍ33
나에게 잊힐 권리를 다오! - 요하임 파티니르의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이 있는 풍경〉ㆍ39
아이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주사위 놀이를 하는 아이들〉ㆍ45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하여 -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ㆍ51
예수님도 못 참은 일이 있다? - 지오토 디 본도네의 〈성전 정화〉ㆍ57
장수시대의 빛과 그늘 - 귀스타브 모로의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ㆍ62
제2부 명화로 세상 읽기
우리 시대의 에코 혹은 나르키소스 - 카라바조의 〈나르키소스〉ㆍ72
남다른 노력이 남다른 결과를 낳는다 -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의 죽음〉ㆍ78
아름다운 폭력은 없다 -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ㆍ85
눈먼 자가 눈먼 자를 이끌다 - 피테르 브뤼헐의 〈장님의 우화〉ㆍ92
도난이 명작을 만들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ㆍ98
아리따운 미녀의 죄와 벌 -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ㆍ104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판도라의 상자〉ㆍ111
인생의 어두운 그림자까지 사랑하자! - 렘브란트의 〈사도 바울풍의 자화상〉ㆍ119
마음이 배부른 소박한 상차림 - 폴 고갱의 〈식사〉 혹은 〈바나나〉ㆍ126
제3부 세상에 길을 물을 때
커튼을 친 대낮의 나체쇼 - 존 콜리어의 〈레이디 고다이바〉ㆍ134
공든 탑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피테르 브뤼헐의 〈바벨탑〉ㆍ141
모든 인류는 지구가 키우는 식구다! -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정원사〉ㆍ148
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 프란시스코 고야의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벗은 마하〉ㆍ156
목욕하는 여인에 대한 삐뚤어진 환상 - 에드가 드가의 〈욕조〉ㆍ163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 알프레드 드드뢰의 〈안락의자에 앉은 퍼그〉ㆍ170
삶의 흉터에서 찾은 아름다움 -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ㆍ177
작은 나비 효과가 불러온 큰 재앙 - 제라르 다비드의 〈캄비세스 왕의 재판〉ㆍ183
당신이 잠든 사이 무슨 일이? -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여인〉ㆍ190
제4부 한 폭의 그림은 한 편의 드라마
삐뚤어진 시선은 부메랑이 된다 -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ㆍ198
어머니라는 이름의 굴레 - 안니발레 카라치의 〈그리스도 죽음에 대한 애도〉ㆍ205
문명의 속도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 윌리엄 터너의 〈비, 증기, 그리고 속도〉ㆍ212
검사도 판사도 똑같은 인간이다 - 장 레옹 제롬의 〈배심원 앞에 선 프리네〉ㆍ219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게 헛되도다 - 하르먼 스틴베이크의 〈인생의 헛됨에 관한 우화〉ㆍ226
시대를 뛰어넘는 막장 드라마 - 윌리엄 호가스의 〈최신 유행의 결혼〉 연작ㆍ232
외눈박이 거인의 삐뚤어진 사랑 - 오딜롱 르동의 〈키클롭스〉ㆍ240
불륜 남녀와 공권력의 줄타기 - 틴토레토의 〈비너스, 마르스 그리고 불칸〉ㆍ247
자연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ㆍ253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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