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술과 범죄, 그 극단의 세계로 초대!
아름다운 명화 속 숨어 있는 잔혹한 범죄 찾기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명화가 사실 범죄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라면 어떨까? 그것도 사기, 성매매, 성폭행, 납치, 살인과 같은 중범죄가 숨겨져 있다면 말이다. <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는 서양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명화 속 범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대마다, 사회마다, 문화마다 범죄의 정의와 기준이 다르지만 오늘날의 시각으로 범죄를 살피며 재해석해 보고자 한다. 또한 명화 속 범죄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피해 내용을 살펴본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행했던 관람자의 시점이 아닌 배제된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서다.
오늘날 범죄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각종 매체에서 주요 소재가 되고 있다. 그만큼 범죄는 우리 가까이 있다. 그러나 음주 운전, 불법 촬영, 살인, 폭행과 같은 범죄 행위가 반복되다 보니 범죄의 위험성이 희석되고 반감되고 있다. 더구나 범죄를 저지른 공인들이 임의적인 자숙 기간을 가진 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속속 복귀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 행위는 결코 가벼울 수 없다. 가해자의 행위는 가벼웠을지 몰라도 피해자의 후유증과 여파는 절대로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는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던 명화 속 잔혹한 범죄 진실을 파헤쳐 속임수의 예술 ‘사기’, 사고파는 물건으로서의 성 ‘성매매’, 씻을 수 없는 사회적 살인 ‘성폭행’, 인생을 뒤흔드는 영혼 살인 ‘납치’, 사람을 살해하는 잔혹 행위 ‘살인’까지 5개의 카테고리 속 27개의 범죄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어쩌면 조금 충격적일 수도 또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아름답게 포장된 명화의 속내를 들여다볼 시간이다.
작가 소개
이미경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숙명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를 졸업한 후 아메리칸 르네상스 벽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대, 한예종, 목원대에서 강의했으며 숙명여대 (최)우수 강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후(포닥) 연구원으로 지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ACP 프로그램 특강, 충남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심사위원, 〈고종희교수 아카이브전〉 기획을 비롯해 tvN 〈어쩌다 어른〉 감수 등 미술 관련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술사 한 걸음 더》(이담북스, 2021, 공저)가 있으며 현재 안과의사협회와 서울신문 나우뉴스에 미술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I. 사기: 속임수 예술
헨리 8세의 여인: 과도한 포샵이 불러온 비극
환전상과 아내: 양심을 재는 일
타짜들의 세상: 카드 게임 속 사기술
사기 결혼: 막장 드라마의 원조
노예선: 보험 사기극 전말
II. 성매매: 사고파는 물건으로서 성
아버지의 훈계: 동전 한 닢이 부른 파장
발레 리허설: 무대 뒤 추악한 거래
물랭루주: 로트레크의 안식처
아비뇽 거리: 성매매 장소의 비밀
코코테: 거리로 내몰린 매춘부들
III. 성폭행: 씻을 수 없는 상처, 사회적 살인
루크레티아: 강간을 혁명으로 복수한 여인
갈라테이아: 신화 속 스토킹 범죄
17세기 성폭력: 그 시대 미투 운동
흑인 노예 강간: 보호받지 못한 성
실내 강간: 암수 범죄의 비열함
IV. 납치: 인생을 뒤흔드는 영혼 살인
사비니 여인들: 납치혼 악습의 피해자들
에우로파: 유럽 기원에 담긴 잔혹한 이야기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 용감한 형제의 비뚤어진 우애
하데스: 조카를 탐한 친족 납치 사건
테세우스: 아테네 영웅의 두 얼굴
마이라 힌들리: 실제 납치범 이야기
V. 살인: 사람을 살해하는 잔혹 행위
크로노스: 최초의 존비속 살해범
다윗: 어린 살인자의 후회
마라의 죽음: 암살, 그 후 해석들
헤로디아와 살로메: 공동정범 살인 사건
그림 속 살인: 페르소나가 휘두르는 칼
캠든 타운 살인 사건: 성과 살인, 그 이질적인 조합
에필로그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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