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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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스즈키 도시오
출판사항대원씨아이, 발행일:2024/05/31
형태사항p.434 46판:20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7245165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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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명작의 전당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제작을 지탱해온 프로듀서의 존재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제목을 알고 있고, OST는 귀에 익숙하며 어떤 작품인지는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 OTT 서비스를 통해 당장이라도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반딧불이의 묘》,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제목만 들어도 작품에 흘러나오던 음악과 명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들이다.

발표된 지 4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작품도 있다. 하지만 지금 감상해도 촌스러움을 전혀 느낄 수 없으며 언제라도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이 명작들을 만들어 낸 제작사는 바로 스튜디오 지브리다. 스튜디오 지브리 하면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지금은 고인이 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이름이 떠오른다. 하지만 두 거장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고, 그렇게 만들어진 뛰어난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해온 탁월한 프로듀서의 이름 역시 지브리에서 빠질 수 없는 자산이다.

그가 바로 스스로 ‘편집자형 프로듀서’라 자처하는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다. 그는 애니메이션 예술에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야 받을 수 있는 윈저 맥케이 상 2021년 수상자이기도 하다. 픽사의 존 라세터, 팀 버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21세기에 들어서야 이 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칭 편집자형 프로듀서,

작품과 함께한 시대의 흐름을 찾다


스즈키 도시오는 여타 애니메이터, 감독과는 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명문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뒤, 출판사 도쿠마쇼텐에 입사, <주간 아사히 예능> 등 잡지 편집자로 일했다. 그러다 1978년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잡지 <아니메주> 창간호에 참가했다. 편집장 자리를 거치며 12년간 잡지를 만들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식을 딸에게 배울 정도로 지식이 없었지만 <아니메주>를 만들며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흥행은 상관 없다”라는 기조였던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그럼 객석이 텅텅 비어도 좋습니까?”라고 말해 그를 숙연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유명한 에피소드다. 스즈키 도시오는 결국 미야자키, 다카하타 감독의 적극적인 제의를 받고 스튜디오 지브리 창립에 참여하게 된다. 그가 참가한 후로 흥행에도 관심을 쏟게 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은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으게 된다. 스즈키 도시오가 편집자로 활동하며 쌓아둔 방송, 출판, 홍보 인맥이 큰 역할을 했으며, 홍보 카피 한 줄까지 결정하고 진두지휘하며 작품의 색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매번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명작을 내놓게 된 데에는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를 가져 ‘시대의 목소리’를 작품에 놓이는 데 영향을 끼친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출근하면, 짧으면 한 시간, 길면 5~6시간에 걸쳐 매일 대화를 나누었으며, 미야자키 감독과의 소소한 대화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 경우 또한 적지 않았다 한다.


자칭 편집자형 프로듀서,

작품과 함께한 시대의 흐름을 찾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향력이 세계로 뻗어가면서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 역시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과 교류를 갖게 됐다.

이 책에는 《공각기동대》 《이노센스》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 《스타워즈》 특별편의 프로듀서 릭 맥칼럼, 유니버셜 뮤직의 고문 이시자카 케이이치, 일본에서 다수의 속편이 만들어진 대 히트 영화 《남자는 괴로워》, 《황혼의 사무라이》의 감독 야마다 요지, 유통사 디지털 시프트웨이브의 대표이사 스즈키 야스히로 등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영화, 음악, 심지어 유통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금자탑을 쌓은 인물들과 시대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대담들 속에는 픽사의 존 라세터 등 또다른 빅네임도 다수 등장한다.

오랜 기간 최고의 자리에서 세계의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사람들의 비결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즈키 도시오 

주식회사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

1948년 나고야시 출생. 1972년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 졸업, 도쿠마쇼텐 입사, <주간 아사히 예능>을 거쳐 1978년 애니메이션 잡지 <아니메주>의 창간에 참가. 부편집장, 편집장으로 12년 남짓 근무하는 동시에,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6년 《천공의 성 라퓨타》, 1988년 《반딧불의 묘》와 《이웃집 토토로》, 1989년 《마녀 배달부 키키》 등 다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제작에 관여한다.

1985년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에 참가해, 89년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에 전념. 이후 1991년 《추억은 방울방울》부터 2016년 《붉은 거북 ~ 어느 섬 이야기》까지의 모든 작품을 기획, 프로듀스했다.

2014년 제64회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영화도락』, 『스튜디오 지브리의 현장 스토리』, 『지브리의 문학』,

『스즈키 도시오의 지브리 땀범벅』, 『바람에 실려』, 『지브리의 동료들』이 있다.


옮긴이 : 황의웅

디지털콘텐츠회사 ‘돌도래’의 대표.

출판과 영상 분야 크리에이터 겸 연구가로 활동 중이다. 국내 미야자키 하야오 연구에 있어서도 독보적 존재이다. 관련된 저서로는『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아니메를 이끄는 7인의 사무라이』『토토로, 키키, 치히로 그리고 포뇨를 읽다』『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렇게 창작한다!』등이 있다.


목 차

아란 섬 여행 - 서문을 대신하여


제1장 우리가 생각해 온 것

- 지브리 초창기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의 10년 | ‘마을 공장’ 지브리–『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디즈니를 이겼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정보원 | 만화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 레이아웃맨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프로듀서로서의 발언 ─제작 당시의 현장 메모에서

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년 공개)

2 『귀를 기울이면』 (1995년 공개)


제2장 매력이 있는지를 전하기 위하여

- 지브리 작품과 제작자들


선배 후배 | 이미지 앨범 | 미야자키, 히사이시 콤비는 이렇게 태어났다 | 『이

웃집 토토로』의 붉은 흙 | 〈이바라드〉의 세계 | ‘너구리’들의 헤이케 이야기 |

『모노노케 히메』라는 제목 | 베네치아에서 오랜 친구를 만났다 | 『이웃집 야마

다 군』은 이렇게 태어났다 | 착실히 하나하나, 꾸준하게 | 홍보를 하지 않는 홍

보 | 3차원의 조형 마술 | 경험인가 영감인가 | 새로운 창가를 만들고 싶다 |

긴장의 첫 시사회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심경 변화 | 어릴 적에 맺은 약속

은 잊지 않는다 | 지금 왜 『마루 밑 버로워즈』인가? | 너는 운 좋은 아이다 |

지브리에서 자란 연출가가 탄생 |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기획이 결정될 때까

지 | 재즈는 어떻습니까?


나의 영화 촌평

『숨겨진 검, 오니노쓰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웰컴 투 동막골』, 『봄의 눈』, 『스자키 파라다이스 적신호』,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특공』, 『어머니』, 『나를 둘러싼 것들』, 『체 1부 – 아르헨티나』, 『볼트』, 『아바타』,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최후의 주신구라』, 『아버지와 딸』, 『13인의 자객』


제3장 만났던 사람 얘기한 사람


도쿠마 사장과 노마 히로시 | 공사를 혼동하는 사람 | 중요한 것은 먼저 시작

하는 것 | 홋타 요시에 씨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 | 현대라는 새로운 난세를 살

아가는 사람들에게 | 내게 가토 슈이치 씨는 | 눈이 확 트였다 | 미래를 사는

길잡이 | “시간이 없거든요” | 우지이에 세이이치로 씨와 지낸 나날


대담

시대의 세례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오시이 마모루] \ 영화여, 다크사이드에

빠지지 마라 [릭 맥칼럼] \ 음악 업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시자카 게이이

치] \ 촬영소 전체가 창조 집단이던 시절 [야마다 요지] \ 우리는 시대의 전환

점에 있다 [스즈키 야스히로]


제4장 시대의 공기를 마시면서

- 나의 이력

집안의 내력 나의 경력 | 수동과 소극의 인생–초등학생 때 보았던 『대보살 고

개』| 지금이라면 아마 비판적 시각으로 – 15살에 만난 『미야모토 무사시』| 소년을 위한 노래 – 중학생 때 들은 ‘위를 보고 걷자’ | 논리적 사고를 배우다 – 대학생 때 배운 『역사란 무엇인가』 | 화려하고 도발적인 레토릭에 취하여 – 대학 시절에 자극 받은 데라야마 슈지 | 이것으로 청춘은 끝났다 – 22살에 만난 요시

다 다쿠로 ‘오늘까지 그리고 내일부터’ | 문학도 영화도 약자를 위해 존재한다

– 20대 초반에 본 가와시마 유조 감독 『가에이』 | 사춘기는 끝나지 않는다 –

E. L. 코닉스버그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에 관하여 | 젊음은 정말로 굉장한

가 – 미우라 마사시 『청춘의 종언』을 읽는다 |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 오

치아이 감독은 왜 무뚝뚝한가


어머니와 아버지

지치지 않는 어머니야말로 ‘나고야 여자’ | 아버지와의 이별 참석 관계자 분들

에 대한 인사


후기를 대신하여


감수자의 말 지브리의 철학


옮긴이의 말 진짜 프로듀서의 진짜 이야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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