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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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민은기
출판사항사회평론, 발행일:2024/12/06
형태사항p.336 국판:23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73336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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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름다운 시절 ‘벨 에포크’가 낳은 자유로운 영혼, 드뷔시를 만나다

클래식 음악의 무한한 변신부터 대중음악의 명랑한 탄생까지

『난처한 클래식 수업』 9권이 들려주는 시대와 사람, 그리고 음악 이야기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는 빛과 색채로 물든 도시였다. 기술과 산업, 문화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름다운 시절의 포문을 열었고 이는 벨 에포크라는 이름으로 기억된다. 그 중심엔 혁신을 꿈꾸는 예술가들이 있었다. 멀끔한 신작로와 화려한 극장, 이국적 문물이 가득한 축제의 장까지. 모든 풍경은 그림과 노래, 시가 되었다. 클로드 드뷔시 역시 변화하는 도시의 초상에 영감받은 음악가였다. 그의 음악이 자유로우면서도 유려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는 이유다.

그러나 한낮의 열기도 밤을 몰고 온 달빛에 쉬이 식어가듯, 활기찬 근대 도시엔 언제나 어둠이 함께했다. 시대는 새로움을 좇으면서 전통을 고집했고 이국성을 탐닉하면서 낯섦을 혐오했다. 드뷔시의 음악 역시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는 한편 그 이면엔 음악가 개인의 모순적 삶이 존재한다. 부조리와 혼란으로 점철된 시대의 얼굴, 나아가 드뷔시의 삶은 꿈결 같은 음악에 깊이를 더하거나 때론 찬물을 끼얹는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 입문서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이하 ‘난처한 클래식 수업’)은 아홉 번째 여정으로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를 택했다. 그리곤 기존의 문법을 거부하며 독창적 소리를 추구한 음악가 드뷔시를 주인공으로 세웠다. 드뷔시는 벨 에포크의 에너지를 그대로 흡수하고, 또 반대로 영향을 준 인물이다. 여느 때보다 시대와 개인이 유기적으로 얽힌 이번 강의는 클래식 음악사가 새롭게 맞이한 챕터를 조명한다.

드뷔시 음악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고전의 성지를 허물고 개혁의 깃발을 꽂은 음악가들도 만날 수 있다. 에릭 사티부터 모리스 라벨, 아널드 쇤베르크 그리고 조지 거슈윈까지. 그 여정은 현대음악, 대중음악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이번 9권은 다가가는 것조차 ‘난처했던’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비로소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민은기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

서울대학교 작곡과에서 음악 이론을 전공하고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음악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이론 연구와 후학 양성에 집중해왔다. 프랑스 혁명, 바로크 오페라 등의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술과 번역에도 힘써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책을 가장 많이 낸 음악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등 여러 매체에 음악과 관련된 글을 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다섯 살부터 내내 숨 쉬듯 곁에 음악을 두고 살아왔다.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자 한국의 1세대 음악학자로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9권, 『음악과 페미니즘』, 『대중음악 강의』, 『Classics A to Z: 서양음악의 이해』, 『서양음악사: 피타고라스부터 재즈까지』, 『독재자의 노래: 그들은 어떻게 대중의 눈과 귀를 막았는가』, 『서양음악사』 1~2, 『대중음악의 이해』 외에 다수가 있다.


* 외부 활동

● 경향신문 ‘문화비평’ 연재 (2012~2013년)

● 중앙일보 ‘삶의 향기’ 연재 (2017~2018년)

● ㈔음악사연구회와 네이버 악기백과, 다음 클래식백과 책임집필

●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 (2019년 11월 20일, 2022년 5월 15일, 2022년 5월 22일)

● 네이버 지식백과 ‘서울대 음악 레슨’ 시리즈 기획 (2020년)

● tvN ‘벌거벗은 세계사’ 출연 (2023년 4월 11일)

● 중앙SUNDAY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연재 중 (2022년~)


그린이 : 강한

‘너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 행복한 순간에 위트 있는 상상을 더해 따뜻한 그림을 그려낸다. 지은 책으로는 『더 포스터 북 by 강한』이 있으며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9권을 비롯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안녕 팝콘』 등 다양한 책의 그림을 그렸다. 에뛰드, 버츠비, sk플래닛, 빈폴 등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목 차

Ⅰ 꺼지지 않는 도시의 불빛 - 파리의 벨 에포크

01 ‘인상’적인 예술의 시대

02 위태롭고 아름다운 벨 에포크


Ⅱ 자유로운 영혼 - 드뷔시와 파리 음악원

01 가난한 집안의 유일한 희망

02 불성실한 천재


Ⅲ 바람 잘 날 없는 나날 - 보헤미안 작곡가

01 어긋남과 엇갈림

02 여백을 메운 어둠과 빛

03 예술과 현실의 간극


Ⅳ 그럼에도 찬란하게 - 새 출발, 그리고 마지막

01 불편한 아름다움

02 눈물로 일군 음악


Ⅴ 혁신의 최전선 - 모더니즘의 초상

01 ‘어제’조차 식상한 ‘오늘’

02 추상의 시대

03 새바람이 불어오는 곳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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