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상에서 건져 올린 개념어로 나와 사회를 이해한다!
우리 사회는 늘 복잡하고 시끄럽고 어지럽습니다. 최근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정규직 복지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갈등과 논란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은 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단풍잎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을 수놓듯이 우리사회도 다양한 의견이 어우러져야 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과 논란이 불거질 경우 건강한 토론을 거쳐 합의에 이르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토론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결국은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감정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는 주된 원인은 사회적 개념어를 본래의 뜻에서 벗어나 적당히 모호한 상태로 다른 개념과 뒤섞어 쓰기 때문입니다. ‘진보’ 또는 ‘좌파’를 ‘빨갱이’로 몰아가는 것이 흔한 예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고 사용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고 모호하게 넘어가는 사회 개념어들을 모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를 공부하는 이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특히 요즘은 SNS를 통해서 우리는 매일 많은 사건 사고 뉴스를 접합니다. 주로 누가 뭘 어떻게 했다더라는 둥 개인에 대한 것들입니다. 언론은 보통 밖으로 드러난 단편적인 사실을 전하는 수준에서 보도를 끝냅니다. 그 개인의 행동에는 많은 개인적 사회적 상황들이 담겨 있지만 그 이면을 드러내주는 일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그 당사자의 개인적인 성격이나 잘못 또는 욕망 때문에 일으킨 사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개인의 생각과 행동은 사회 환경과 시대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개인들의 합이 사회이지만 사회를 해체한다고 해서 개개의 개인만이 남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들이 모이면 그 안에서 정치 경제 역사 철학 문화 예술이 싹트게 됩니다. 사회를 이루는 많은 요소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혼자 산다면 이러한 것들은 생겨나기 어렵겠죠.
일단 사회가 만들어지면 개인과 개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나’라는 개인은 ‘타인’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됩니다. 또한 ‘나’는 ‘사회’와도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되지만 ‘사회’는 모든 것의 합이기에 내가 영향을 주기보다는 ‘나’와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가 됩니다. ‘나’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가 어떻게 조직되어 있고 그 운영 원리가 어떠한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사회 공부뿐만 아니라 초중고 모든 교과목 공부에도 밑거름이 되어줄 지침서입니다.
사회공부는 기본 토론의 기술까지!
사회는 그때까지의 역사 그 시대의 주도적인 철학과 사상 그 사회가 처한 정치경제적 조건 자연환경 과학기술 수준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개인의 힘은 작지만 개개인이 모여 노력하여 철학과 사상 정치경제적 조건 과학기술 수준을 바꾸어낸다면 우리는 사회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나’와 또 다른 ‘나’들이 모여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단 ‘나’ 개인이 아니라 ‘나’와 ‘나’가 만나야 가능한 일입니다.
개인들이 만나면 자연스레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신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마냥 싸울 수만은 없는 일이니까요.
흔히 우리 사회를 토론이 없는 사회라고들 합니다. 토론을 하자고 모이더라도 싸우기만 하다가 시간을 보냅니다. 정치를 봐도 그렇습니다. 좀처럼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언쟁만 하다가 감정이 상해서 싸우려 드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 방식은 다수결의 원칙이기에 보통은 다수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결국 토론은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고 결론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토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고 그 차이를 좁혀가며 함께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쉽고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교과목 공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들이 토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도 해 줄 것입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의 역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가 속한 집단은 권력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안정적인 사회의 유지를 위해 소수 의견은 무시되고 맙니다. 그렇다고 다수의 의견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다른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없다면 오히려 그 사회가 위험한 사회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다수라는 배경을 깔고 앉아 권력자 혼자 판단으로 운영되는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닙니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고 간극을 좁히고 타협하고 합의하고 함께 실천하는 그야말로 민주 시민들의 판단에 따라 운영되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단순히 사회 개념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시민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을 북돋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시민교육 교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보편성에 근거한 가치관과 신념의 힘!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를 없애고 우리로만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건강한 ‘나’와 ‘나’들이 만나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많은 문제가 존재합니다.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우리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고 왜 우리를 위협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는 인간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 자신과 사회를 바라보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나의 가치관과 굳건한 신념을 형성해야 합니다. 혼자 생각만으로 만들어낸 가치관과 신념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코끼리 다리만을 만져보고 코끼리의 전체 모습을 규정짓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야말로 ‘나’와 ‘우리’를 바른 길로 이끌어 줄 힘입니다. 이 책은 그 길을 걸어가려고 준비하는 어린이부터 그 길에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고서이자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 책의 특징
1. 미래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회 개념어를 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가려 써야 할 사회적 개념들이 본래의 뜻과는 어긋난 상태로 적당히 뒤섞여 쓰이기에 생기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토론이 힘들고 상대를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토론과 논쟁에서 상대방과의 차이를 확인하고 협의하고 타협하여 서로가 인정하는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사회 개념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논술과 면접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2. 교과서에는 없는 진보적인 개념과 가치들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식과 정보가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쏠려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사회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진보적인 개념과 가치들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렇더라도 독자들의 현명한 생각과 가치 판단을 위해 가능하면 양쪽의 시각을 공정하게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3. 만화 구성을 도입하여 딱딱한 사전식 설명을 벗어났습니다.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딱딱한 사전식 교과서적 설명에서 벗어나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자연스레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대화와 토론식 수업을 위한 교재로 활용 가능하게 구성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고 객관적인 자료와 설명을 통해 그 주제의 진실에 접근해 가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그 자체로 토론식 수업에 대한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5. 공부는 기본 모든 세대를 위한 ‘사회사용설명서’입니다.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지만 그 내용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시민교육 교재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초중고 사회과목과 다른 교과목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복잡한 사회를 이해하는 사회사용설명서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구민정
학생들과 함께 연극을 활용해 수업하고 공연을 만드는 사회 선생님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문예체TF로 학교연극 정착을 위해 활동했으며 연극 교육과정 연구를 위해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같이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 《논쟁하는 경제 교과서》《학교에서 연극하자》 《수업 중에 연극하자》 등이 있습니다.
글 : 국찬석
경기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무언가 꿍꿍이를 꾸미며 사는 선생님입니다.
글 : 권재원
20년 넘게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으며 교육 칼럼니스트이자 계간 [우리교육]의 편집위원이기도 합니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팀에서 활동했으며 청소년 교양과 교육 개혁에 관심을 갖고 여러 책을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학교라는 괴물》 《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습니다.
글 : 김병호
중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2년 반 동안 유학생활을 하면서 교육과 의료 등 복지제도의 단면을 경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행복한 국민으로 살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교육을 발전시켜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교육연구가입니다. 정부 교육관련 기관 등에서 활동했으며 옮긴 책으로 MIC(Mathematics in Context) 교재가 있습니다.
글 : 신동하
사학과를 졸업하고 혁신학교인 청솔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의 모순을 느끼며 학생들을 가르치다 교육정책과 한국 교육의 모순이 형성되어 온 과정인 교육사에 관심이 많아져 한국 현대사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장 교사들이 만든 (사)경기교육연구소 연구실장을 맡아 교육과 연구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같이 지은 책으로 《교사가 바꾸는 교육법》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4
등장인물 10
1장. 나
행복 14 / 놀이 16 / 인권 18 / 자유 20 / 평등 22 / 경쟁과 협력 24 / 외모지상주의 26 / 정크 푸드 28 / 게임 중독 30 / 예절 32
2장. 집
가사노동 36 / 가계 38 / 소득 40 / 저축 42 / 물가 44 / 부동산 46 / 하우스 푸어 48 / 소비 50 / 윤리적 소비 52 / 소비자 주권 54
3장. 학교
공부 58 / 공교육 60 / 혁신학교 62 / 학생인권 64 / 학교폭력 66 / 어린이회 68 / 선행학습 70 / 진로 72 / 학벌주의 74 / 전교조 76
4장. 마을
풀뿌리 민주주의 80 / 마을공동체 82 / 생활협동조합 84 / 협동조합 86 / 전통시장 88 / 전통 90 / 지역감정 92 / 도시 재개발 94 / 대중교통 96 / 문화 공공성 98
5장. 사회
사회와 개인 102 / 시민 104 / 언론의 자유 106 / 수도권 집중화 108 / 다문화 사회 110 / 외국인 노동자 112 / 사회 양극화 114 / 고령화 사회 116 / 보편적 복지 118 / 의료보험 120
6장. 나라1(정치)
정치 124 / 민주주의 126 / 민주화 운동 128 / 국가 130 / 헌법 132 / 기본권 134 / 권력 분립 136 / 법 138 / 선거 140 / 독재 142 / 부정부패 144 / 집회와 시위 146 / 혁명 148 / 진보와 보수 150 / 좌파와 우파 152
7장. 나라2(경제)
경제 156 / 경제민주화 158 / 재벌 160 / 기업의 사회적 책임 162 / 민영화 164 / 국내총생산 166 / 행복지수 168 / 세금 170 / 돈 172 / 투자와 투기 174 / 노동 176 / 노동조합 178 / 실업 180 / 비정규직 182 / 파업 184
8장. 세계
자유무역협정 188 / 냉전 190 / 남북문제 192 / 전쟁 194 / 자원 전쟁 196 / 민족 198 / 종교 갈등 200 / 난민 202 / 아동노동 204 / 올림픽과 월드컵 206
9장. 자연
그린피스 210 / 지구 온난화 212 / 탄소 발자국 214 / 생물 다양성 216 / 유전자 조작 식품 218 / 원자력 220 / 재생 가능 에너지 222 / 공유경제 224 / 적정기술 226 / 생태주의 228
찾아보기 230
일상에서 건져 올린 개념어로 나와 사회를 이해한다!
우리 사회는 늘 복잡하고 시끄럽고 어지럽습니다. 최근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정규직 복지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갈등과 논란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은 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단풍잎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을 수놓듯이 우리사회도 다양한 의견이 어우러져야 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과 논란이 불거질 경우 건강한 토론을 거쳐 합의에 이르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토론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결국은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감정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는 주된 원인은 사회적 개념어를 본래의 뜻에서 벗어나 적당히 모호한 상태로 다른 개념과 뒤섞어 쓰기 때문입니다. ‘진보’ 또는 ‘좌파’를 ‘빨갱이’로 몰아가는 것이 흔한 예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고 사용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고 모호하게 넘어가는 사회 개념어들을 모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를 공부하는 이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특히 요즘은 SNS를 통해서 우리는 매일 많은 사건 사고 뉴스를 접합니다. 주로 누가 뭘 어떻게 했다더라는 둥 개인에 대한 것들입니다. 언론은 보통 밖으로 드러난 단편적인 사실을 전하는 수준에서 보도를 끝냅니다. 그 개인의 행동에는 많은 개인적 사회적 상황들이 담겨 있지만 그 이면을 드러내주는 일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그 당사자의 개인적인 성격이나 잘못 또는 욕망 때문에 일으킨 사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개인의 생각과 행동은 사회 환경과 시대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개인들의 합이 사회이지만 사회를 해체한다고 해서 개개의 개인만이 남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들이 모이면 그 안에서 정치 경제 역사 철학 문화 예술이 싹트게 됩니다. 사회를 이루는 많은 요소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혼자 산다면 이러한 것들은 생겨나기 어렵겠죠.
일단 사회가 만들어지면 개인과 개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나’라는 개인은 ‘타인’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됩니다. 또한 ‘나’는 ‘사회’와도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되지만 ‘사회’는 모든 것의 합이기에 내가 영향을 주기보다는 ‘나’와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가 됩니다. ‘나’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가 어떻게 조직되어 있고 그 운영 원리가 어떠한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사회 공부뿐만 아니라 초중고 모든 교과목 공부에도 밑거름이 되어줄 지침서입니다.
사회공부는 기본 토론의 기술까지!
사회는 그때까지의 역사 그 시대의 주도적인 철학과 사상 그 사회가 처한 정치경제적 조건 자연환경 과학기술 수준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개인의 힘은 작지만 개개인이 모여 노력하여 철학과 사상 정치경제적 조건 과학기술 수준을 바꾸어낸다면 우리는 사회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나’와 또 다른 ‘나’들이 모여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단 ‘나’ 개인이 아니라 ‘나’와 ‘나’가 만나야 가능한 일입니다.
개인들이 만나면 자연스레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신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마냥 싸울 수만은 없는 일이니까요.
흔히 우리 사회를 토론이 없는 사회라고들 합니다. 토론을 하자고 모이더라도 싸우기만 하다가 시간을 보냅니다. 정치를 봐도 그렇습니다. 좀처럼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언쟁만 하다가 감정이 상해서 싸우려 드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 방식은 다수결의 원칙이기에 보통은 다수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결국 토론은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고 결론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토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고 그 차이를 좁혀가며 함께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쉽고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교과목 공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들이 토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도 해 줄 것입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의 역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가 속한 집단은 권력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안정적인 사회의 유지를 위해 소수 의견은 무시되고 맙니다. 그렇다고 다수의 의견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다른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없다면 오히려 그 사회가 위험한 사회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다수라는 배경을 깔고 앉아 권력자 혼자 판단으로 운영되는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닙니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고 간극을 좁히고 타협하고 합의하고 함께 실천하는 그야말로 민주 시민들의 판단에 따라 운영되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단순히 사회 개념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시민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을 북돋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시민교육 교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보편성에 근거한 가치관과 신념의 힘!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를 없애고 우리로만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건강한 ‘나’와 ‘나’들이 만나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많은 문제가 존재합니다.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우리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고 왜 우리를 위협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는 인간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 자신과 사회를 바라보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나의 가치관과 굳건한 신념을 형성해야 합니다. 혼자 생각만으로 만들어낸 가치관과 신념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코끼리 다리만을 만져보고 코끼리의 전체 모습을 규정짓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야말로 ‘나’와 ‘우리’를 바른 길로 이끌어 줄 힘입니다. 이 책은 그 길을 걸어가려고 준비하는 어린이부터 그 길에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고서이자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 책의 특징
1. 미래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회 개념어를 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가려 써야 할 사회적 개념들이 본래의 뜻과는 어긋난 상태로 적당히 뒤섞여 쓰이기에 생기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토론이 힘들고 상대를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토론과 논쟁에서 상대방과의 차이를 확인하고 협의하고 타협하여 서로가 인정하는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사회 개념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논술과 면접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2. 교과서에는 없는 진보적인 개념과 가치들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식과 정보가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쏠려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사회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진보적인 개념과 가치들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렇더라도 독자들의 현명한 생각과 가치 판단을 위해 가능하면 양쪽의 시각을 공정하게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3. 만화 구성을 도입하여 딱딱한 사전식 설명을 벗어났습니다.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딱딱한 사전식 교과서적 설명에서 벗어나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자연스레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대화와 토론식 수업을 위한 교재로 활용 가능하게 구성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고 객관적인 자료와 설명을 통해 그 주제의 진실에 접근해 가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그 자체로 토론식 수업에 대한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5. 공부는 기본 모든 세대를 위한 ‘사회사용설명서’입니다.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지만 그 내용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시민교육 교재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초중고 사회과목과 다른 교과목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복잡한 사회를 이해하는 사회사용설명서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구민정
학생들과 함께 연극을 활용해 수업하고 공연을 만드는 사회 선생님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문예체TF로 학교연극 정착을 위해 활동했으며 연극 교육과정 연구를 위해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같이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 《논쟁하는 경제 교과서》《학교에서 연극하자》 《수업 중에 연극하자》 등이 있습니다.
글 : 국찬석
경기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무언가 꿍꿍이를 꾸미며 사는 선생님입니다.
글 : 권재원
20년 넘게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으며 교육 칼럼니스트이자 계간 [우리교육]의 편집위원이기도 합니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팀에서 활동했으며 청소년 교양과 교육 개혁에 관심을 갖고 여러 책을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학교라는 괴물》 《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습니다.
글 : 김병호
중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2년 반 동안 유학생활을 하면서 교육과 의료 등 복지제도의 단면을 경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행복한 국민으로 살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교육을 발전시켜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교육연구가입니다. 정부 교육관련 기관 등에서 활동했으며 옮긴 책으로 MIC(Mathematics in Context) 교재가 있습니다.
글 : 신동하
사학과를 졸업하고 혁신학교인 청솔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의 모순을 느끼며 학생들을 가르치다 교육정책과 한국 교육의 모순이 형성되어 온 과정인 교육사에 관심이 많아져 한국 현대사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장 교사들이 만든 (사)경기교육연구소 연구실장을 맡아 교육과 연구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같이 지은 책으로 《교사가 바꾸는 교육법》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4
등장인물 10
1장. 나
행복 14 / 놀이 16 / 인권 18 / 자유 20 / 평등 22 / 경쟁과 협력 24 / 외모지상주의 26 / 정크 푸드 28 / 게임 중독 30 / 예절 32
2장. 집
가사노동 36 / 가계 38 / 소득 40 / 저축 42 / 물가 44 / 부동산 46 / 하우스 푸어 48 / 소비 50 / 윤리적 소비 52 / 소비자 주권 54
3장. 학교
공부 58 / 공교육 60 / 혁신학교 62 / 학생인권 64 / 학교폭력 66 / 어린이회 68 / 선행학습 70 / 진로 72 / 학벌주의 74 / 전교조 76
4장. 마을
풀뿌리 민주주의 80 / 마을공동체 82 / 생활협동조합 84 / 협동조합 86 / 전통시장 88 / 전통 90 / 지역감정 92 / 도시 재개발 94 / 대중교통 96 / 문화 공공성 98
5장. 사회
사회와 개인 102 / 시민 104 / 언론의 자유 106 / 수도권 집중화 108 / 다문화 사회 110 / 외국인 노동자 112 / 사회 양극화 114 / 고령화 사회 116 / 보편적 복지 118 / 의료보험 120
6장. 나라1(정치)
정치 124 / 민주주의 126 / 민주화 운동 128 / 국가 130 / 헌법 132 / 기본권 134 / 권력 분립 136 / 법 138 / 선거 140 / 독재 142 / 부정부패 144 / 집회와 시위 146 / 혁명 148 / 진보와 보수 150 / 좌파와 우파 152
7장. 나라2(경제)
경제 156 / 경제민주화 158 / 재벌 160 / 기업의 사회적 책임 162 / 민영화 164 / 국내총생산 166 / 행복지수 168 / 세금 170 / 돈 172 / 투자와 투기 174 / 노동 176 / 노동조합 178 / 실업 180 / 비정규직 182 / 파업 184
8장. 세계
자유무역협정 188 / 냉전 190 / 남북문제 192 / 전쟁 194 / 자원 전쟁 196 / 민족 198 / 종교 갈등 200 / 난민 202 / 아동노동 204 / 올림픽과 월드컵 206
9장. 자연
그린피스 210 / 지구 온난화 212 / 탄소 발자국 214 / 생물 다양성 216 / 유전자 조작 식품 218 / 원자력 220 / 재생 가능 에너지 222 / 공유경제 224 / 적정기술 226 / 생태주의 228
찾아보기 230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