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바보들 -틀린데 옳다고 믿는 보수주의자의 심리학-

고객평점
저자크리스 무니
출판사항동녘사이언스, 발행일:2012/09/20
형태사항p.394p.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24759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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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2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보수와 진보는 뇌부터 다르다!
뇌구조 분석에서부터 여론조사 심리 실험을 통해 밝혀진 보수주의자의 심리에 대한 과학적 진실들

이 책은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고 말한다. 양쪽은 세상을 다르게 인식하며 증거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양극화된 정치 역사 왜곡 과학으로 입증된 지구온난화에 대한 부정 등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싸움 뒤에 있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이념적인 사항에 대해 보수주의자는 자신들만의 진실을 갖는다. 자신들이 보유한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진실을 옹호하고 보수 언론 신문사 방송 블로그 싱크탱크를 통해 자신들의 세계관을 구축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보수의 거짓말 오해 잘못된 정치 신념들을 보여주면서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한 정교한 논거들을 비판한다. 이런 거짓 주장들이 사람들 마음속에 존재하고 지속되는가? 보수주의자는 어떻게 그런 내용을 실제로 옳다고 받아들이는가? 이 책은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 여론조사 결과들을 이용해 이런 질문들에 답을 내린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한 계몽주의자의 비전과 참담한 실패 이야기로 시작한다. 프랑스 혁명 시기 인간 이성으로 무지와 편견을 없앨 수 있다고 믿었던 계몽주의자 콩도르세의 이야기를 통해 계몽주의의 비전이 실패했으며 인간 이성이 진실을 얻는데 좋은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2부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성격 차이와 성향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알게 된 내용이 제시된다. 보수주의자들의 사고가 더 완고하고 덜 유연하며 폐쇄적이라는 특성이 심리학 연구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입증된다. 특히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유전자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뇌구조도 다르다는 증거도 제시된다. 3부에서는 양극화된 정치 상황과 환경 요인이 이데올로기 성향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위해 보수주의의 성장 과정을 추적하면서 어떻게 싱크탱크와 보수 언론을 통해 자신들만의 왜곡된 진실을 구축했는지를 살펴본다. 4부에서는 이 책의 반론으로 제기될 수 있는 것 즉 진보주의자가 감정적으로 편향되게 판단하는 세 가지 사례를 살펴본다. 수압파쇄 기술을 이용한 천연가스 추출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어린이 백신 접종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 이슈에서 진보주의자들이 어떻게 편향되는지를 밝힌다. 끝으로 5부에서는 정치학자와 공동으로 수행한 심리 실험을 통해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기본 성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진보주의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한국에서도 2012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있으며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정치적 갈등이 격렬하게 분출하는 시기다. 이 책은 미국의 정치 상황을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의 정치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에서도 이 책은 진보와 보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와 진보의 심리 차이

보수주의자들이 진실을 부정하고 반증이 나와도 버티고 정교한 반론을 생각해낼 때 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동기화된 추론이다. 동기화된 추론이란 자신의 신념을 지지하는 증거만을 선택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부정하는 증거들을 무작정 거부하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심리학 연구자들의 표현에 따르면 사고와 추론 위에는 감정이 얼룩진다. 즉 생각은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자극과 정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많은 부분 깊이 생각한 결과라거나 냉철한 판단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자동적이다. 우리는 생각하기 전에 느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생각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과학적 · 기술적 증거에 대해서조차 자신의 기존 신념을 정당화 하는 쪽으로 읽고 반응한다. 정치 성향의 심리학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법은 성격을 연구하는 것이다. 성격은 분명하고 뚜렷하게 정치와 연관된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성격을 다섯 가지로 나누는데 경험에 대한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다섯 가지 특성 모두를 크고 작게 갖고 있다. 이 특성들은 아주 어릴 때 나타나며 평생 동안 별로 바뀌지 않는다. 문화권에 상관없이 나타났기 때문에 보편적이고 생물학적 기초를 가진 인간 본성이라고 생각된다. 이 특성 중에서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 특성은 경험에 대한 개방성과 성실성이다. 진보주의자들은 일관되게 개방성 부분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보수주의자들은 같은 척도에서 훨씬 낮은 점수를 기록한다. 보수주의자들이 더 폐쇄적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심리 분석으로 드러난 폐쇄성 때문에 보수주의자는 새로운 생각과 증거에 귀를 닫고 자신의 신념을 방어하는 동기화된 추론을 하게 된다.

뇌부터 다른 보수와 진보

보수주의자의 뇌와 진보주의자의 뇌는 어떻게 다를까? 뇌과학과 신경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수주의자의 뇌는 편도체와 관련되고 진보주의자의 뇌는 전대상피질과 관련된다고 한다. 편도체는 뇌에서 진화적으로 오래된 부분인 대뇌변연계에 위치한 아몬드 모양의 뉴런 다발이다. 편도체는 여러 기능을 갖지만 공포를 일으키는 위협이나 자극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전대상피질은 전두엽의 일부로서 전전두피질과 많은 링크로 연결되어 있다. 이 부위는 교정 반응이 요구되는 실수나 오류를 우리가 범했을 때 그 실수나 오류를 감지하는 것과 관련된다. 최근 한 연구팀은 런던대학교의 대학생 90명을 대상으로 MRI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봤을 때 보수주의자들은 오른쪽 편도체가 더 크고 진보주의자들은 전대상피질에 회백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것은 아직 확증된 결과가 아니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다. 유전학을 이용한 정치 성향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쌍둥이에 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일란성 쌍둥이는 똑같은 DNA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심리를 분석하면 유전자가 정치 성향에 주는 영향을 알 수 있다. 물론 저자는 인간의 특성이 유전자나 환경 둘 중의 하나로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유전자가 우리에게 강한 영향을 주지만 경험이라는 환경적 영향도 우리를 바꾸고 뇌를 변화시킨다. 최근 정치신경학이나 정치유전학은 전통적인 사회학 정치학의 분석을 뛰어넘는 정치 성향에 대한 분석을 더욱 정교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진보와 보수가 모두 필요하다

저자는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둘 다 인간 본성의 핵심 측면이며 각 성향마다 미덕이 있다고 본다. 진보주의자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에서 진실을 파악하는데 뛰어나다. 애매모호함이나 불확실성을 잘 참아내면서 깊은 사고를 한다. 하지만 결단력 있고 가던 길을 고수하고 흔들리지 않는 점에서는 보수주의자가 더 뛰어나다. 우리에게는 보수와 진보가 모두 필요하다. 둘 다 우리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진보주의자에게 두 측면에서 보수주의자가 되라고 충고한다. 먼저 정책적인 의미가 아닌 심리적인 측면에서 보수주의자가 되라고 말한다. 진보주의자는 보수주의자가 고집스럽게 나올 때 더 보수적이 되어야 한다. 타협하지 않으려는 사람과 타협을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협상에서 위치를 약화시킨다. 두 번째로는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투쟁할 때 보수주의자가 되라고 말한다. 정치에서 누군가 또는 어떤 정책을 지지할 때 큰 단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투덜대는 반대 의견이나 내분을 줄이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 무니
과학과 정치 사이의 관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저널리스트로 팟캐스트(Point of Inquiry)와 블로그(The Intersection DeSmogBlog)를 운영하면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아메리칸 프로스펙트》 《와이어드》 《워싱턴포스트》 《슬레이트》 《마더 존스》 등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써왔으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MIT 등에서 강연을 했다. 주요 관심사는 지구온난화 진화-창조 논쟁 생명윤리 대체 의학 환경오염과 보호 정교분리 등이다. 그의 첫 책인 『과학전쟁The Republican War on Science』에 대해 살롱닷컴Salon.com은 ‘현대 정치에서 획기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꼼꼼한 조사와 충실한 논의 이를 뒷받침하는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과 과학자들을 공격하는 우파를 기소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책 『똑똑한 바보들』은 과학으로 증명된 사실조차 부정하는 보수주의자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보수 진영의 조너 골드버그Jonah Goldberg는 《USA 투데이》에 기고한 글에서 ‘보수주의자에 대한 골상학’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파이낸셜 타임스》는 ‘정치적 행동의 심리적 차이를... 세밀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역자 : 이지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AV사업부 근무 사업기획 및 마케팅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인트랜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셜로키언을 위한 주석달린 셜록 홈즈 3』(공역) 『2012 경제대전망』(공역) 『마담 투소 : 프랑스 혁명 이야기Madame Tussaud : A Novel of the French Revolution』(근간) 『리드하는 용기The Courage to Lead』(근간)가 있으며 『멘즈헬스』 『탑기어』 등의 잡지에 번역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누가 똑똑한 바보들을 두려워하는가?
서론 아인슈타인을 반박하려는 방정식

1부 뇌부터 다른 보수와 진보
서곡 한 계몽주의자의 비전과 실패
1장 우리는 변호사 놀이를 하고 있다
2장 똑똑한 바보들이 더 큰 문제다

2부 보수주의자의 심리 코드
3장 정치 성향은 태어날 때 결정되는가?
4장 진실을 버리고 내 편을 챙기다
5장 보수의 반론에 대한 재반격
6장 뇌 보수주의자를 말하다

3부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
7장 진보로 전향한 두 보수주의자
8장 보수 언론의 거짓말

4부 보수에 관한 불편한 진실
9장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10장 보수의 경제 전쟁
11장 보수의 역사 전쟁
12장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5부 정치실험실에서 온 놀라운 보고서
13장 과학으로 입증된 진보와 보수의 심리

결론 우리에게는 진보와 보수가 모두 필요하다

감사의 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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