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과학’이라는 씨실과 ‘역사’라는 날실로 촘촘히 엮어낸 전혀 새로운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조선왕조실록』 관련 저서 중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최초의 책이다. 조선 시대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 매일 사소한 일까지 빠뜨리지 않고 기재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은 ‘기록의 일상성’이 두드러진다. 집 처마에 딱새가 집을 지었는데 거기에서 태어난 새끼의 크기가 산비둘기만 하다는 내용도 임금에게 일일이 보고되고 부엉이가 궁중 안에서 운 것까지도 기록되어 있다. 또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발이 더 많이 달린 송아지나 강아지가 태어나도 그 생김새가 어떠하다는 사실까지 상세히 보고되었다. 게다가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혜성에 대한 기록도 담겨 있어 그 과학적 가치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강릉부에서는 8월 25일 사시에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 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 (丈)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天地)를 진동했습니다.”
- 1609년 9월 25일자 『광해군 일기』 UFO로 여겨지는 괴물체의 출현을 자세히 묘사한 부분.
“1720년 5월에 이우항을 찾아가 만났더니 이우항이 말하기를 ‘요사이 해 가운데에 흑점이 있는데 이것은 예사롭지 않은 변고이다. 지금 국가의 병환이 바야흐로 위중하니 그것이 장차 여기에 응하는 것인가 아니면 혹시 독대한 대신에게 있는 것인가?’라고 묻기에 ‘한 대신의 일이 천상에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 1402년(태종 2) 10월 20일자 『태종실록』 태양의 흑점 관측 기록. 갈릴레이는 1610년에 흑점을 발견했다.
“강릉 사람 김문석의 집에 반쯤 검은 암탉이 2월 초부터 변화하여 수컷으로 되었다. 머리 위의 붉은 볏이 수탉과 매우 같고 목털이 연하고 길며 발이 크고 며느리발톱이 나기 시작하였다. 온 몸이 붉은 수탉이 되어 길게 우는데 우는 소리가 반은 쉬었다.”
- 1515년 3월 18일의 『중종실록』 암탉이 수탉으로 변한 상황에 대한 기록.
이런 기록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 은 『조선왕조실록』 곳곳에서 나타나는 해괴한 비사들을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과학의 통찰력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다시 읽어 내려고 시도했다. 과학과 역사의 현미경을 들이대니 정통 과학의 그림자에 감춰진 비사에서 무궁무진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온다.
조선을 경악시킨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 뒤에는 무엇이 숨어 있는 것일까?
과학과 역사의 눈으로 들춰낸 『조선왕조실록』의 해괴한 비사들! 과학의 눈으로 보면 숨겨진 역사가 보인다!
1565년(명종20년)의 기록을 보자. 이날 두모포(지금의 옥수동 한강변)에서는 “흰 빛깔에 비늘이 없고 턱 밑에 지느러미 3개가 있으며…… 머리 위에 구멍이 있어 물을 빗물처럼 내뿜는 크기가 배 한 척만한 기괴한 생물”이 그물에 잡힌다. 생김새가 물고기처럼 생기지 않아 어부도 무슨 고기인지 알지 못한다고 사관은 그 정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얼마나 해괴한 고기였으면 왕에게까지 보고되었을까. 이 기괴한 거대 물고기가 영화〈괴물〉에 나오는 것처럼 환경오염의 산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 물고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정조 때의 『난호어목지』나 세종 때의 『운부군옥』 등 과거의 사료들을 참조하며 역사적인 관련 기록들을 추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소장의 견해를 언급하며 이 거대 물고기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추적이 단지 여기에서 그친다면 단순한 과학 오타쿠의 역사 읽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당시 사관이 이 해괴한 물고기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사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출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정황에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강의 어구로 발전한 두모포의 역사를 되짚으며 이 물고기가 주목을 끌게 된 것이 당시 두모포에서 물고기를 위해 공양을 드리던 당대의 요부 정난정의 몰락과 관련이 있음을 알려 준다. 당시 사람들은 이 물고기의 출현을 명종의 어머니였던 문정왕후의 동생 윤원형과 그의 애첩 정난정의 횡포에 대해 하늘이 경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공교롭게도 3일 후 문정왕후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세도가의 몰락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암탉이 수탉으로 변했다는 해괴한 사건도 이처럼 정치적인 맥락에서 새롭게 읽힌다. 생물의 성전환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함께 역사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러한 ‘비과학적인’ 성전환 동물에 대한 보고가 사실은 외척 세력 왕후 혹은 비빈이 나서서 득세할 때 상소의 의미로 등장하곤 했기 때문이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인『조선왕조실록』과학의 눈을 통해 일상을 발견하고 상상력을 얻는다!
이렇게 새로운 눈으로 읽는『조선왕조실록』에서 우리는 과학과 정치의 조우를 목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왕족의 인간적인 면도 발견하게 된다. 조선의 왕들이 우유로 만든 죽인 타락죽을 먹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흥미롭고 물속에 용해되어 있던 독소인 비소가 우유에 농축되어 왕의 생명을 위협했을지도 모른다는 과학적 가설은 무척 설득력이 있다. 한편 자식을 뒤주에 넣어 죽인 비정한 왕 영조가 임금에게 우유를 바치느라 어린 송아지는 굶어야 하는 상황을 알고 나서 ‘자식을 어미에게서 떼어 내는 짓’을 못할 짓이라 하여 타락죽을 올리지 말라고 명을 내리는 장면에선 가슴이 아련해지기도 한다.
『조선왕조실록』은 1대 태조에서 25대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199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왕과 왕실을 중심으로 하여 왕의 모든 행위가 기록대상이 된 『조선왕조실록』은 정치 외교 경제 군사 법률 산업뿐만 아니라 당시 생활상 및 풍속 사상 과학까지 다방면의 역사적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실록을 살펴보며 ‘어떻게 이런 것까지 적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세세함과 일상성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하는 데 꼬박 3년을 투자했다. ‘광해군 일기에 기록된 UFO 목격담’ ‘트랜스젠더 닭’ ‘온 몸이 하얗게 바뀐 알비노 까마귀’ ‘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 등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사건을 단순히 과학적 시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왜 하필 그 시점에 그런 사건이 기록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상황까지 추적했다. 꼼꼼하고 전문적인 자료와 생기발랄한 문체로 읽는 재미를 더한 이 책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교양서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성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 타임즈〉 객원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과학자들의 활약과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상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과학 기사와 칼럼 을 쓰고 있다. 〈국민일보〉에 과학 칼럼 ‘사이언스 토크’를 2년간 연재했다. 펴낸 책으로는 『교과서 밖으로 뛰쳐나온 과학 1·2』 『밥상에 오른 과학』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교과서 원리캠프-지구과학』 『조선과학실록』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제1부 조선의 기이한 동물
01 조선시대에 등장한 트랜스젠더 닭
02 흰 까마귀와 알비노
03 두 번이나 귀양을 간 조선의 코끼리
04 창덕궁에 새끼를 친 어미 호랑이
05 두모포 어부의 그물에 걸려든 괴생명체
06 탁란을 바라본 세종의 시각
07 개의 머리를 달고 태어난 쌍둥이
제2부 조선을 뒤흔든 자연현상
08 조선 천지를 놀라게 한 지진
09 숙종의 죽음을 암시한 흑점
10 조선 최악의 발칙한 사건-아내가 장가를?
11 광해군 때 목격된 조선의 UFO
12 사육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핼리혜성
13 중종 타락죽을 먹고 비소에 중독되다
14 아인슈타인과 세종대왕 그리고 일식
제3부 조선의 진기한 기술 그리고 발명
15 사진 속 조선군의 솜옷 미스터리
16 세계 최초 측우기 속에 담겨 있는 태종의 눈물
17 중국 사신도 깜짝 놀란 조선의 화약 기술
18 한글 창제에 숨겨진 비밀
19 한여름의 얼음 사치와 빙고청상
20 안경에 얽힌 정조의 고민
21 백범 김구를 살린 덕진풍
22 쓸모없고 아름답지 못한 천리경
23 짙은 염색으로 사치를 누린 백의민족
‘과학’이라는 씨실과 ‘역사’라는 날실로 촘촘히 엮어낸 전혀 새로운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조선왕조실록』 관련 저서 중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최초의 책이다. 조선 시대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 매일 사소한 일까지 빠뜨리지 않고 기재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은 ‘기록의 일상성’이 두드러진다. 집 처마에 딱새가 집을 지었는데 거기에서 태어난 새끼의 크기가 산비둘기만 하다는 내용도 임금에게 일일이 보고되고 부엉이가 궁중 안에서 운 것까지도 기록되어 있다. 또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발이 더 많이 달린 송아지나 강아지가 태어나도 그 생김새가 어떠하다는 사실까지 상세히 보고되었다. 게다가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혜성에 대한 기록도 담겨 있어 그 과학적 가치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강릉부에서는 8월 25일 사시에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 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 (丈)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天地)를 진동했습니다.”
- 1609년 9월 25일자 『광해군 일기』 UFO로 여겨지는 괴물체의 출현을 자세히 묘사한 부분.
“1720년 5월에 이우항을 찾아가 만났더니 이우항이 말하기를 ‘요사이 해 가운데에 흑점이 있는데 이것은 예사롭지 않은 변고이다. 지금 국가의 병환이 바야흐로 위중하니 그것이 장차 여기에 응하는 것인가 아니면 혹시 독대한 대신에게 있는 것인가?’라고 묻기에 ‘한 대신의 일이 천상에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 1402년(태종 2) 10월 20일자 『태종실록』 태양의 흑점 관측 기록. 갈릴레이는 1610년에 흑점을 발견했다.
“강릉 사람 김문석의 집에 반쯤 검은 암탉이 2월 초부터 변화하여 수컷으로 되었다. 머리 위의 붉은 볏이 수탉과 매우 같고 목털이 연하고 길며 발이 크고 며느리발톱이 나기 시작하였다. 온 몸이 붉은 수탉이 되어 길게 우는데 우는 소리가 반은 쉬었다.”
- 1515년 3월 18일의 『중종실록』 암탉이 수탉으로 변한 상황에 대한 기록.
이런 기록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 은 『조선왕조실록』 곳곳에서 나타나는 해괴한 비사들을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과학의 통찰력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다시 읽어 내려고 시도했다. 과학과 역사의 현미경을 들이대니 정통 과학의 그림자에 감춰진 비사에서 무궁무진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온다.
조선을 경악시킨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 뒤에는 무엇이 숨어 있는 것일까?
과학과 역사의 눈으로 들춰낸 『조선왕조실록』의 해괴한 비사들! 과학의 눈으로 보면 숨겨진 역사가 보인다!
1565년(명종20년)의 기록을 보자. 이날 두모포(지금의 옥수동 한강변)에서는 “흰 빛깔에 비늘이 없고 턱 밑에 지느러미 3개가 있으며…… 머리 위에 구멍이 있어 물을 빗물처럼 내뿜는 크기가 배 한 척만한 기괴한 생물”이 그물에 잡힌다. 생김새가 물고기처럼 생기지 않아 어부도 무슨 고기인지 알지 못한다고 사관은 그 정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얼마나 해괴한 고기였으면 왕에게까지 보고되었을까. 이 기괴한 거대 물고기가 영화〈괴물〉에 나오는 것처럼 환경오염의 산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 물고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정조 때의 『난호어목지』나 세종 때의 『운부군옥』 등 과거의 사료들을 참조하며 역사적인 관련 기록들을 추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소장의 견해를 언급하며 이 거대 물고기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추적이 단지 여기에서 그친다면 단순한 과학 오타쿠의 역사 읽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당시 사관이 이 해괴한 물고기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사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출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정황에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강의 어구로 발전한 두모포의 역사를 되짚으며 이 물고기가 주목을 끌게 된 것이 당시 두모포에서 물고기를 위해 공양을 드리던 당대의 요부 정난정의 몰락과 관련이 있음을 알려 준다. 당시 사람들은 이 물고기의 출현을 명종의 어머니였던 문정왕후의 동생 윤원형과 그의 애첩 정난정의 횡포에 대해 하늘이 경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공교롭게도 3일 후 문정왕후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세도가의 몰락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암탉이 수탉으로 변했다는 해괴한 사건도 이처럼 정치적인 맥락에서 새롭게 읽힌다. 생물의 성전환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함께 역사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러한 ‘비과학적인’ 성전환 동물에 대한 보고가 사실은 외척 세력 왕후 혹은 비빈이 나서서 득세할 때 상소의 의미로 등장하곤 했기 때문이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인『조선왕조실록』과학의 눈을 통해 일상을 발견하고 상상력을 얻는다!
이렇게 새로운 눈으로 읽는『조선왕조실록』에서 우리는 과학과 정치의 조우를 목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왕족의 인간적인 면도 발견하게 된다. 조선의 왕들이 우유로 만든 죽인 타락죽을 먹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흥미롭고 물속에 용해되어 있던 독소인 비소가 우유에 농축되어 왕의 생명을 위협했을지도 모른다는 과학적 가설은 무척 설득력이 있다. 한편 자식을 뒤주에 넣어 죽인 비정한 왕 영조가 임금에게 우유를 바치느라 어린 송아지는 굶어야 하는 상황을 알고 나서 ‘자식을 어미에게서 떼어 내는 짓’을 못할 짓이라 하여 타락죽을 올리지 말라고 명을 내리는 장면에선 가슴이 아련해지기도 한다.
『조선왕조실록』은 1대 태조에서 25대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199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왕과 왕실을 중심으로 하여 왕의 모든 행위가 기록대상이 된 『조선왕조실록』은 정치 외교 경제 군사 법률 산업뿐만 아니라 당시 생활상 및 풍속 사상 과학까지 다방면의 역사적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실록을 살펴보며 ‘어떻게 이런 것까지 적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세세함과 일상성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하는 데 꼬박 3년을 투자했다. ‘광해군 일기에 기록된 UFO 목격담’ ‘트랜스젠더 닭’ ‘온 몸이 하얗게 바뀐 알비노 까마귀’ ‘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 등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사건을 단순히 과학적 시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왜 하필 그 시점에 그런 사건이 기록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상황까지 추적했다. 꼼꼼하고 전문적인 자료와 생기발랄한 문체로 읽는 재미를 더한 이 책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교양서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성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 타임즈〉 객원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과학자들의 활약과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상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과학 기사와 칼럼 을 쓰고 있다. 〈국민일보〉에 과학 칼럼 ‘사이언스 토크’를 2년간 연재했다. 펴낸 책으로는 『교과서 밖으로 뛰쳐나온 과학 1·2』 『밥상에 오른 과학』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교과서 원리캠프-지구과학』 『조선과학실록』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제1부 조선의 기이한 동물
01 조선시대에 등장한 트랜스젠더 닭
02 흰 까마귀와 알비노
03 두 번이나 귀양을 간 조선의 코끼리
04 창덕궁에 새끼를 친 어미 호랑이
05 두모포 어부의 그물에 걸려든 괴생명체
06 탁란을 바라본 세종의 시각
07 개의 머리를 달고 태어난 쌍둥이
제2부 조선을 뒤흔든 자연현상
08 조선 천지를 놀라게 한 지진
09 숙종의 죽음을 암시한 흑점
10 조선 최악의 발칙한 사건-아내가 장가를?
11 광해군 때 목격된 조선의 UFO
12 사육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핼리혜성
13 중종 타락죽을 먹고 비소에 중독되다
14 아인슈타인과 세종대왕 그리고 일식
제3부 조선의 진기한 기술 그리고 발명
15 사진 속 조선군의 솜옷 미스터리
16 세계 최초 측우기 속에 담겨 있는 태종의 눈물
17 중국 사신도 깜짝 놀란 조선의 화약 기술
18 한글 창제에 숨겨진 비밀
19 한여름의 얼음 사치와 빙고청상
20 안경에 얽힌 정조의 고민
21 백범 김구를 살린 덕진풍
22 쓸모없고 아름답지 못한 천리경
23 짙은 염색으로 사치를 누린 백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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