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공학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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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태진
출판사항나녹, 발행일:2016/10/05
형태사항p.399 국판:23
매장위치식품가정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94036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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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누구나 꼭 읽어야할 요즘 과학기술 입문서

공학은 우리와 너무도 가깝고 직접적인 것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공학을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차원에서 만지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도 공학은 대중과 너무도 멀다. 이 책을 섬유와 패션분야에서부터 시작하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가 입고 있는 이 옷이 공학의 시작이자 공학의 최첨단이라고 할 수 있다.
옷은 인류와 함께 시작되었고 진화해 왔다. 근대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패션이라는 말은 창조하다 만들다라는 뜻의 라틴어 파티오fatio에서 왔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물건에 부여되었던 이 말을 패션산업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패션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패션은 인간과 물질문명 사이의 변화와 문화를 반영하며 문화가 발전할수록 더욱 아름답게 피어난다. 그런 점에서 패션은 ‘문화의 얼굴’이자 그 ‘시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삶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섬유산업은 한때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다. 1960∼70년대 구로공단 대구 구미 부산 등을 비롯한 많은 섬유산업단지에서 노동자의 땀이 없었다면 경제발전은 더뎠을 것이다. 현재 의류패션산업은 전세계 유통산업의 40%를 점유하며 가방과 신발을 포함하면 60%를 넘어선다.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산업은 첨단 테크놀로지와 결합 창조적 문화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섬유는 산업혁명을 촉발시켜 기술발전에 혁혁한 업적을 세웠을뿐더러 사회전체를 산업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물어야 할 것이 있다. 왜 하필 옷에서 산업혁명이 촉발된 것일까? 산업혁명을 이끈 증기기관은 사람들을 끌어 모아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이라는 개념을 낳았고 사람이 모여 들게 되자 도시가 생겨났다. 이러 한 공장 중에서 압도적인 수를 차지하는 것은 섬유공장이었다. 다른 산업이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것이라면 옷은 모든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었다. 가장 필수적이고 널리 쓰이는 부분에서 공학기술의 혁명은 싹튼다. 그 중심에 섬유산업이 있었다.
섬유패션에서 출발한다면 공학과 산업의 역사는 물론 인간의 역사와 문화 전체까지도 서술할 수 있으며 인간과 공학이 얼마나 긴밀하고 친밀하게 연계되어 있는지 설명할 수 있다. 전체를 통해 부분을 드러낼 수도 있지만 부분 속에서 전체의 속성을 읽어낼 수도 있다. 보편 속에서 구체를 발견하는 방식보다는 구체 속에서 보편을 발견하는 것이 더 손쉬울 때가 있다.

공학은 우리가 입고 있는 옷처럼 우리 삶에 밀착되어 있다. 그래서 저자는 패션으로부터 공학 전체를 이야기한다. 이런 시대에 ‘공학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질문이 되었다며 이론물리학자 미치오 가쿠(Michio Kaku 1947∼)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1938∼1996)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1941∼) 등이 그들의 학문이 무엇인지를 일반인에게 끊임없이 설명하고 그 연구를 대중과 함께 공유해 온 것처럼 공학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꼭 읽어야할 과학 입문서이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혁신’이라는 말은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혁신이라는 말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알파고가 등장했다.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4:1로 이기면서 그 능력을 입증했다. 인공지능은 이제 누구나 아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것의 원리나 작동방식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더욱이 스마트폰과 알파고와 같은 개별현상에 대해 열광하지만 그러한 것들의 토대가 되는 공학에 대해서는 외면한다. 왜 이런 걸까? 공학은 우리와 너무도 가깝고 직접적인 것이 되었는데 우리가 만지고 느낄 수도 있는데 왜 공학은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40여 년 동안 공학도로 그 중 30여 년을 교수로 재직해온 강태진 교수가 공학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고 있다. 공대 교수의 책이라고 해서 잔뜩 복잡한 계산과 어려운 용어 설명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오산이다. 깜짝 놀랄만한 공학기술의 소개는 물론 깊고 넓은 인문학적 지식과 최근 유행하는 대중문화까지 섭렵하여 쉽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공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패션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공학에 대해서 다룬다. 사실 패션은 공학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공학과 우리 사회가 얼마나 긴밀히 맞닿아 있는지를 알게 된다. 공학이 사회의 영향을 받고 이런 공학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바꾸고 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알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공학 인문학’ 서적이자 ‘공학 사회학 서적’이며 ‘공학 교양서’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패션이 공학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공학을 입고 있다는 것을 감각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도래할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역시 알게 될 것이다.

주요내용 정리

공학이 뭐죠?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무척 높아졌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것이 딥러닝이나 빅 데이터와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그래 그런 건 모를 수 있다고 치자. 그럼 우리가 매일 같이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에서부터 거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까지 이것이 모두 공학의 산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공학은 뭐지? 사람들은 그저 공학도를 단순한 연구를 무식하게 반복하는 ‘단무지’라고 부른다. 우리가 공학도를 이렇게 부르는 것은 사실 공학에 대한 우리의 무지에서 비롯하는 것은 아닐까? 그럼 정중히 다시 물어보자. 공학이 뭐죠?
서울대 강태진 교수가 쓴 는 바로 이러한 물음에서 비롯했다. 저자가 이 책을 구상한 것은 3년 전이다. 복잡한 수식이나 어려운 공학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공학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공학도와 공학지망생에게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공학의 비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사업가 인문학자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공부모임을 진행하며 사람들이 공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분투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불완전한 인간의 자연 따라하기
저자 강태진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패션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아테나가 거미로 만들어버린 아라크네 신화를 끌어와 ‘왜 아라크네는 하필이면 거미가 된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공학자임에도 저자는 아라크네 신화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천의 기원에 관한 신화로 읽어내고 있다. 저자는 거미처럼 실을 뽑고 뽑은 실을 엮고 싶어 하는 인간의 바람이 투영된 이야기로 아라크네 신화를 재해석해낸다. 저자는 이러한 사유의 확장을 통해 공학의 기원에 ‘따라하기’ 즉 미메시스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에서 “고귀한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비극의 특징으로 보았다면 저자는 이를 변주하여 “불완전한 인간이 완벽한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공학의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은 새처럼 날 수 없고 거미처럼 실을 뽑을 수 없고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헤엄칠 수 없다. 이 결핍 이 결여가 인간을 욕망하게 하고 꿈꾸게 한다. 인간이 가지지 못한 것을 자연은 가지고 있고 인간은 자연이 지닌 것을 갖고 싶어 한다.

바로 자연에서 결핍을 발견하는 사람 아니 발견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최초의 공학자다. 저자는 자연이 공학이나 공학자보다 훨씬 완전하고 완벽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로 이 때문에 인간은 끊임없이 꿈꿀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연이 인간보다 늘 앞서 있기 때문에 우리의 욕망은 고갈되지 않는다. …… 자연이 인간보다 우월하다는 것은 인간의 발전이 영속하리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공학은 욕망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현하기 위해 애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전기 저장’에 관한 것이다. 쉽게 건전지를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자는 이것은 저장이라고 볼 수 없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말한다. 전기는 전하의 흐름이며 전기를 저장하려면 전하가 계속 흐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저장이라는 말은 이런 흐름을 끊는다는 뜻을 이미 내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전기저장은 패러독스다. “평행하는 선이 결코 만날 수 없는 것처럼 멈춘 채 흐를 수도 없다.” 다시 말해 전기저장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것이 공학의 정신이다.

불가능을 불가능으로 내버려두지 않고 끊임없이 가능성의 전망을 탐구하는 것 이 끈질김! 앞서 공학에는 성공도 심지어 실패도 없다고 했으나 만약 성공이라 부를 만한 것이 있다면 이 포기하지 않는 정신 오직 이것만을 성공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공학은 표면적으로 실패한다. 하지만 결국엔 성공한다. 왜냐하면 불가능을 불가능으로 버려두지 않고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공학의 사회사
그런 점에서 공학은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도전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공학의 도전과 실패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공학의 역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공학과 관계 맺고 있는 사회문화 전체의 변화를 다룬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공학의 사회사라 불러도 좋다. 아놀드 하우저가 를 통해 문학과 예술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에 주목했다면 이 책은 사회가 공학에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공학이 사회에 미친 영향 쌍방향적 또는 순환적 영향에 대해 논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증기기관을 다루고 있는 2장에서는 증기기관의 발전사를 다룰 뿐만 아니라 이와 엮여 있는 사회문화의 변천 전체를 다룬다. 전근대인이 자연의 속도를 따라가기만 하는 숙명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근대적 기계의 태동 이후 인간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면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혁신되었다. 또한 옷의 대량생산이 민주주의와 평등과 관념적인 것을 물리적 실체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었다. 3장에서는 양을 중시했던 사회에서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로 여기에서 더 나아가 미적 가치가 합리성이나 효율성보다 더 우위를 차지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인다.
지금까지 말한 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이 책의 장점은 일반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공학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학이 무엇을 하는 학문인지를 복잡한 수식이나 어려운 개념을 통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와 인문학적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공학만의 역사가 아니라 공학과 관련 맺고 있는 사회 전체의 변화에 대해 말한다는 점에서 나아가 사회가 공학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공학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말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하다.

공학에 대한 균형적 시각과 인문학적인 접근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공학의 발전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턱대고 공학의 장점만을 말하지 않는다. 이를 테면 근대는 효율성을 중시한다. 증기기관의 등장으로 인간은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생산량을 얻게 되었고 가솔린 기관과 같이 기술적인 발전을 통해서 효율성은 비약적으로 더욱 증대되었다. 한편으로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분업 시스템을 통해서도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애덤 스미스가 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 사람이 전 공정을 다루는 것보다 분업은 140배가량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동일한 시간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가. 이것이 효율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그래서 근대는 시간을 아끼고 관리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효율성에 대한 집착이 가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효율성을 위해 기술을 발전시킬 때 인간의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 것이며 그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안다. 저자는 공학이 이윤이나 기술 자체의 발전이 아니라 인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 책의 세 번째 특징은 읽을거리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스마트공장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의 최신 공학기술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리고 칸트 헤겔 돈 이데와 같은 철학자 애덤 스미스 칼 폴라니 마르크스와 같은 경제학자를 만날 수 있다. 또 (쥘 베른) (미하엘 옌데) (호세 사라마구) 등의 소설은 물론 고은 김수영 백석의 시를 인용하여 공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종횡무진하며 공학과 공학을 둘러싼 세계가 맺고 있는 관련성을 밝혀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학은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삶의 방식인 문화에 관심을 가질 때 집단의 꿈에 접근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공학은 가장 인문학적이며 인문학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것을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것을 실천하고 있는 공학자임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미래는 현재에 달려 있다
알파고와 같이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간은 멸종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것이 걱정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공학을 발전시키지 말아야 할까 공학에 대해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공학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우리가 분명히 알고 우리 스스로가 공학의 방향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우리는 공학의 폭주를 막아낼 수 있다. 당신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주저 없이 추천한다. 이 책의 마지막 문단은 이렇게 끝난다.

미래는 미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속에서 형성된다.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지식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때 미지로 남겨진 미래는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국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몫이기도 하다. 미래의 일을 미래에 준비할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준비해 나가야 한다. 오늘이 미래를 결정한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이 패션은 공학과 융합하면서 혁신적 발전을 이룩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패션만 공학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 전체가 공학을 착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 해답은 너무도 간단하다. 공학은 인간의 결여와 결핍을 채우는 것에서 출발하였고 앞으로의 공학 역시 인간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 그래서 공학은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동시에 인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학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멀어져선 안 될 것이다. 공학이 인간에게서 멀어지고 인간이 공학에서 멀어질 때 그 결말은 비극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우리는 해피엔딩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다.

▣ 작가 소개

강태진
『코리아 40 지금이다』의 저자로 공학인문학의 기초를 세우고 그 필요성을 주창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쳤다. 197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수학했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Macfield 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공대학장을 역임했다. 학장 재임기간 동안 공학교육의 글로벌 경쟁력강화와 공학교육의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글로벌공학교육센터(GECE)’를 세웠다.
과학기술적 통찰력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설립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섬유공학회와 한국복합재료학회의 회장을 맡아 첨단 복합소재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지능형텍스타일시스템연구센터(ITRC)’와 패션신소재연구센터(FTC)’를 설립 첨단 복합소재 분야를 의학 예술분야 등과 융합하여 학문과 관련 산업의활성화에 정성을 쏟았다.
SCI 국제학술지에 190여 편 등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영국의 Journal of the Textile Institute 미국의 Textile Research Journal의 편집위원 매일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선도적인 국제 감각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한 학문·사회적 관심을 일깨우고 있다.
2015년 독일 아헨대학에서 세계적인 학자에게 주는 ‘카르만펠로십(K?rm?n Fellowship)’을 수상했다.
저서에 『코리아 40 지금이다』(나녹 2016)이 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 패션을 사랑하라 4

1. 패션의 미메시스
아라크네 신화와 직물 25
따라하거나 실패하거나 33
번개 저장의 꿈 55
길을 여는 사람들 71
상상하라 81

2. 혁명의 완성 패션
패션 민주주의를 추동한다 91
속도의 소유권 109
패션과 시대정신 121
모모와 근대인의 삶 145
물질이 정신을 변혁시킨다 161

3. 발전이 빚은 패션
패션과 유행 175
같은 것을 많이 판다 185
패션의 역사는 소재 개발의 역사 195
선진제조업의 시대 211
세계적 패션과 국가 브랜드 가치 225

4. 패션의 혁신 융복합
웨어러블 스마트옷 241
인식의 안경을 벗어라 251
고정관념 바깥으로 나가기 263
혁신하는 방법의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 285
파괴는 새로운 창조를 낳는다 295

5. 미래의 패션산업
웨어러블테크놀로지와 패션 307
다가온 미래 : 자율주행 자동차 331
초연결사회 343
공학의 돈키호테 : 도전의 도전을 향해 351
패션산업과 윤리생산 371
과학기술을 입은 인간 호모 인제니움 391

찾아보기 398
참고문헌 400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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