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작가 소개
성철
퇴옹당 성철스님(1912~1993)은 20세기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우리 곁에 왔던 부처’로서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1981년 1월 대한불교조계종 제7대 종정에 추대되어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법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1936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당대의 선지식인 동산스님으로부터 ‘성철’이라는 법명을 얻고 수행의 길에 들었다. 장좌불와 8년, 동구불출 10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고, 그 독보적인 사상과 선풍으로 조계종 종정에 오르면서 이 땅의 불교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93년 11월 4일 해인사 퇴설당에서 “참선 잘 하거라”는 말을 남기신 채 법랍 58세 세수 82세로 열반에들었다. 생전에 “자기를 바로 보라” “남을 위해 기도하라” “일체 중생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라”고 이르시던 성철 큰스님의 참되고 소박한 가르침은 오늘도 가야산의 메아리가 되어 영원에서 영원으로 울리고 있다.
법정
1932년 11월 5일(음력 10월 8일)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안길 81(선두리)에서 아버지 박근배, 어머니 김인엽의 아들로 출생. 성명은 박재철. 1935년 아버지 박근배 사망.
1941년 우수영 공립국민학교 입학, 1947년 목포 정광중학교 입학, 1948년 목포상업학교로 전학, 1951년 목포초급상과대학 진학, 1953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진학. 해남 대흥사 만행.
1954년 흑산도 홍도 생활상 조사 활동. 도광 스님과 도천 스님 조우.
1955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3학년 2학기 휴학,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학원에서 효봉 선사를 만나 출가. 1956년 효봉 선사를 은사로 사미계 받고 시봉하면서 통영 미래사와 지리산 쌍계사 탑전에서 정진 수행.
1957년 해인사 선원에서 정진 수행. 해인강원 3기생 입학.
1958년 황산덕을 만나 ≪사상계≫ 구독 시작.
1959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자운 율사를 계사로 비구계 받고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명봉 화상을 강주로 대교과 졸업.
1960년 4.19 혁명. 통도사에서 운허 스님을 도와 ≪불교사전≫ 편찬. 1961년 5.16 군사정변. ≪불교사전≫ 출간. 1962년 ≪선가귀감≫ 옮김. 1963년 ≪불교신문(대한불교)≫에 기고 시작. ≪우리말 八萬大藏經≫ 편찬.
1964년 해인사 퇴설당에서 정진. 동국역경원 창립 동참. <부처님 前上書> 발표해 불교 현실 비판. 함석헌 장준하를 만남. 1965년 <낡은 옷을 벗어라> 발표해 역경 사업의 방향 제시.
1966년 <역사여 되풀이 되지 말라> 발표해 베트남 파병에 대한 불교계 태도 비판.
1967년 동국역경원 편찬부장에 취임하고 서울 봉은사에서 불교 경전 번역.
1968년 <屈身運動> 발표해 형식적 신앙 활동 비판.
1969년 <茶來軒 日誌> 발표. 경전 번역과 저널리스트 활동.
1970년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에 <本來無一物> 등 기고.
1971년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결성.≪현대문학≫에 <무소유> 발표. 송광사 선수련회 출범.
1972년 ≪불교성전≫ 편찬. ≪씨알의소리≫ 편집위원.
1973년 첫 저서 ≪영혼의 모음≫ 출간. 불교신문사 논설위원, 주필 겸 편집국장.
1974년 개헌청원운동본부발족. 백만인 서명운동 30인으로 활동.
1975년 2차 인혁당 사건으로 ‘세계 사법사상 암흑의 날’ 경험. 조계산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수행 생활 재개.
1976년 <장준하 선생께 띄우는 편지> 발표. 대표작 ≪무소유≫ 출간. 1977년 <불타는 연옥> 집필. 1978년 ≪서 있는 사람들≫ 출간. 1979년 사찰 기행문 <옛 절을 찾아서> 발표. 1980년 <한 줌의 재> 등 집필. 송광사 수련원 원장 취임. 1981년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에서 열린 ‘전교 수녀를 위한 세미나’에서 강론. 1982년 ≪말과 침묵≫ 출간. 1983년 ≪산방한담≫ 출간. 1984년 ≪달이 일천 강에 비치리-효봉 선사의 자취≫ 출간, ≪진리의 말씀≫ 출간.
1985년 경전 읽기 모임에서 강연 시작.
1986년 ≪물소리 바람소리≫ 출간.
1987년 보조사상연구원 원장 취임.
1989년 ≪텅빈 충만≫ 출간. 1990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출간. 1991년 인도 순례. ≪인도 기행≫ 출간.
1992년 조계산 불일암 떠나 강원도에 입산하여 홀로 수행.
1993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준비 모임 발족. 파리 길상사 개원. ≪버리고 떠나기≫ 출간.
1994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대중 강연. 서울 부산 대구 경남 광주 대전으로 확대.
1995년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서울 분원 길상사 등록.
1996년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출간.
1997년 서울 길상사 창건법회 봉행.
1998년 명동성당 축성 100돌 기념 초청 강연.
1999년 ≪오두막 편지≫ 출간.
2003년 길상사 회주,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사임. 파리 길상사 개원 10주년 기념 법문.
2004년 길상사 대중 법회 연 2회로 한정. ≪홀로 사는 즐거움≫ 출간.
2007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폐암 진단.
2008년 ≪아름다운 마무리≫ 출간.
2009년 4월 19일 길상사 마지막 법회.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비구 법정 입적.
목 차
책을 시작하며
첫 번째 이야기 _ 我, 자기를 바로 보라
나를 찾아오지 말고 부처님을 찾아오라|자기 안의 광맥을 발견하라|깨끗하고 맑은 거울 하나|생각을 멈추라|진리를 위해 불교를 택했을 뿐|살아가는 것이 곧 해탈이다
두 번째 이야기 _ 俗, 처처에 부처이고 처처가 법당이네
선문으로 향하는 바른 길|참회만 있을 뿐 용서란 원래 없네|죽을 때까지 공부하라|지도자란 어떤 사람인가|밥을 먹을 것인가, 밥에 먹힐 것인가
세 번째 이야기 _ 佛, 네가 선 자리가 바로 부처님 계신 자리
깨닫는다는 것|참의미는 말과 글에 갇히지 않는다|방편가설과 일승|마음이 곧 부처다|자기 안에서 천국을 찾으라|중도를 깨치는 길|윤회 그리고 대자유|출가 기연
한 덩이 붉은 해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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