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大盜(대도) 조세형과 탈주범 신창원의 변론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중견 변호사 嚴相益(엄상익)의 첫 번째 소설집 《여대생 살해사건》(292쪽 1만3000원)이 재출간됐다.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사건’ 용의자 중 한 명의 변호를 맡았던 엄상익 변호사가 후에 소설화한 이 책은 2013년 5월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을 통해 재조명 받고 있다.
판사에게 딸을 시집보낸 어머니가 사위에게 결혼 전에 사귀던 여자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고 결국 그 여자를 청부살해하는 표제작 [여대생 살해사건] 가난한 화가의 아들의 이야기인 [화가와 도둑] 재벌가의 중상모략을 다룬 [유리인형] 유괴범의 범죄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어느 유괴범의 고백] 등 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인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화해 리얼리티와 흡입력이 돋보인다.
“딸의 시신을 처음 봤을 때 감정을 얘기해 주시죠.”
내가 유도했다. 논리적으로 또 공작적으로 움직이는 회장부인 측에 대해 법원의 정서를 자극시킬 필요가 있었다.
“우리 혜경이가 죽은 지 열흘이 됐는데도 내가 갔을 때 눈을 한 쪽 번쩍 떴어요. 그리고는 입을 씰룩거렸습니다. 저는 귀신 같은 건 믿지 않는 사람인데도 한 맺힌 딸의 영혼이 가지 못하고 나를 기다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순간 자기 감정에 겨워 “허억”하고 마른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장과 배석 판사들의 표정에서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그가 말을 계속했다.
---「첫 번째 이야기: 여대생 살해사건 」 중에서
“마기룡은 총구를 정혜경의 귀 뒷부분 쪽에 갖다 댔다. ‘퍽’하고 총알이 나가는 둔탁음이 났다. 포대자루가 순간 펄쩍 뛰어올랐다. 마기룡은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탄창에 든 6발을 그렇게 한발 한발 정확히 머리에 대고 확인사살을 했다. 그들은 주위의 낙엽을 긁어 정혜경이 든 포대자루를 덮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엄상익
6·25전쟁이 끝날 무렵 피난지인 평택의 초가집 구석방에서 태어났다. 경기 중·고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과대학 시절 전국의 산사와 강가를 돌아다니며 독서와 방랑의 삶을 살았다. 1978년 장교로 입대해서 근무하다가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작은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변호사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大盜(대도) 조세형과 탈주범 신창원의 무료변호를 맡아 범죄 裏面(이면)에 있는 진실과 인간을 글로 써 세상에 발표했다. 변호사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청송교도소 내의 의문사를 [신동아]에 발표 의문사 1호의 인물을 탄생시켰다. 재벌회장의 살인敎唆(교사)를 폭로하기도 했다.
원로 소설가 정을병 씨의 추천으로 2007년 첫 소설집 [여대생 살해사건]을 발간하면서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소설 [검은 허수아비]를 발표했고 그 외 열권의 수필집이 있다. 현재 문인협회 이사 소설가 협회 운영위원 그리고 대한변협 공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첫 번째 이야기: 여대생 살해사건
두 번째 이야기: 유리 인형
세 번째 이야기: 어느 유괴범의 고백
네 번째 이야기: 화가와 도둑
大盜(대도) 조세형과 탈주범 신창원의 변론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중견 변호사 嚴相益(엄상익)의 첫 번째 소설집 《여대생 살해사건》(292쪽 1만3000원)이 재출간됐다.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사건’ 용의자 중 한 명의 변호를 맡았던 엄상익 변호사가 후에 소설화한 이 책은 2013년 5월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을 통해 재조명 받고 있다.
판사에게 딸을 시집보낸 어머니가 사위에게 결혼 전에 사귀던 여자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고 결국 그 여자를 청부살해하는 표제작 [여대생 살해사건] 가난한 화가의 아들의 이야기인 [화가와 도둑] 재벌가의 중상모략을 다룬 [유리인형] 유괴범의 범죄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어느 유괴범의 고백] 등 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인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화해 리얼리티와 흡입력이 돋보인다.
“딸의 시신을 처음 봤을 때 감정을 얘기해 주시죠.”
내가 유도했다. 논리적으로 또 공작적으로 움직이는 회장부인 측에 대해 법원의 정서를 자극시킬 필요가 있었다.
“우리 혜경이가 죽은 지 열흘이 됐는데도 내가 갔을 때 눈을 한 쪽 번쩍 떴어요. 그리고는 입을 씰룩거렸습니다. 저는 귀신 같은 건 믿지 않는 사람인데도 한 맺힌 딸의 영혼이 가지 못하고 나를 기다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순간 자기 감정에 겨워 “허억”하고 마른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장과 배석 판사들의 표정에서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그가 말을 계속했다.
---「첫 번째 이야기: 여대생 살해사건 」 중에서
“마기룡은 총구를 정혜경의 귀 뒷부분 쪽에 갖다 댔다. ‘퍽’하고 총알이 나가는 둔탁음이 났다. 포대자루가 순간 펄쩍 뛰어올랐다. 마기룡은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탄창에 든 6발을 그렇게 한발 한발 정확히 머리에 대고 확인사살을 했다. 그들은 주위의 낙엽을 긁어 정혜경이 든 포대자루를 덮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엄상익
6·25전쟁이 끝날 무렵 피난지인 평택의 초가집 구석방에서 태어났다. 경기 중·고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과대학 시절 전국의 산사와 강가를 돌아다니며 독서와 방랑의 삶을 살았다. 1978년 장교로 입대해서 근무하다가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작은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변호사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大盜(대도) 조세형과 탈주범 신창원의 무료변호를 맡아 범죄 裏面(이면)에 있는 진실과 인간을 글로 써 세상에 발표했다. 변호사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청송교도소 내의 의문사를 [신동아]에 발표 의문사 1호의 인물을 탄생시켰다. 재벌회장의 살인敎唆(교사)를 폭로하기도 했다.
원로 소설가 정을병 씨의 추천으로 2007년 첫 소설집 [여대생 살해사건]을 발간하면서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소설 [검은 허수아비]를 발표했고 그 외 열권의 수필집이 있다. 현재 문인협회 이사 소설가 협회 운영위원 그리고 대한변협 공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첫 번째 이야기: 여대생 살해사건
두 번째 이야기: 유리 인형
세 번째 이야기: 어느 유괴범의 고백
네 번째 이야기: 화가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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