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끊임없이 떠오르는 그날의 기억
지워지지 않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
세계가 주목한 신예 작가가 선보이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
앤드류 포터는 처녀작인 이 작품을 통해 2008년 플래너리 오코너 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8년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무명의 작가에서 2008년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뛰어올랐다.
누구에게든 하나쯤 있기 마련인 ‘지워지지 않는 어떤 순간’을 회상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그 기억에 아파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들을 편안한 언어로 그려냈다. 앤드류 포터는 우리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친근한 인물들을 통해 상처나 아픔으로 남은 기억이라고 해도 그 역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소중한 과거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아무리 평범하고 무탈한 삶을 살아온 이라고 해도 고개를 돌리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평범한 삶 속에 감춰진 상처들을 차분하게 감싸는 앤드류 포터의 단편들을 읽다 보면 언제 생겼는지도 알 수 없던 그 해묵은 상처들이 하나씩 치유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는 ‘서늘한 기억’
고개를 돌리고 싶던 그 순간들에 대한 회상
* 어느 날 문득 가슴 한구석을 간질이는 어떤 기억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문득 떠올라 잠을 이룰 수 없게 하는 기억들이 있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잊으려고 노력해도 자꾸만 되살아나서 가슴 한구석을 간질이는 삶의 어떤 순간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젊지만 과거의 그런 순간들을 잊지 못하고 또 그것을 마주 보지도 못하며 살아간다.
혹시 내가 구할 수 있었던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을까 부당함을 보고도 눈을 감았던 것은 아닐까 진짜 사랑인 줄 알면서도 손을 내밀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에 실린 열 편의 단편을 통해 독자들은 나만 가진 줄 알았던 상처를 공유한 주인공들에 대한 공감과 타인의 치부를 들춰본 듯한 당혹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 평범한 삶의 표면 아래 놓인 상호소통의 복잡함
앤드류 포터는 섬세하고 투명한 문장을 통해 현대 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일상을 담담히 묘사한다. 각 단편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과거의 어떤 순간을 회상하며 공포를 느끼거나 그리워하거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 불같은 사랑이나 끔찍한 범죄 드라마틱한 사건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평범한 삶을 살고 별 대단치 않은 사건을 겪을 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그 사건들이 그들의 삶에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그 답을 알고 있다. 우리도 비슷한 순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오래된 갈증을 단숨에 해소시켜주는 작품
마주하기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위로하게 된다. ‘괜찮아.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 잊으려 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위로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실 별것도 아니고 늘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위로받길 바랐지만 말할 수 없었던 일들을 고백하고 위로받는 경험을 대신 체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오래되었기에 더 이상 느끼지조차 못했던 갈증이 단숨에 해소되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 작가 소개
저자 앤드루 포터(Andrew Porter)
197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 뉴욕의 바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샵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오와를 떠날 때쯤 제임스 미치너 펠로십을 받으면서 휴스턴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하루에 여섯 시간씩 소설 창작에 전념하며 소설집 출간 준비를 마친다. 그때가 1999년 포터는 아직 서른이 안 되었을 나이였다. 하지만 이즈음 도둑을 맞아 집이 털리는 사고를 당하는데 원고를 통째로 분실하고 만다.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쓰려 했지만 정확한 어조와 표현은 아무리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몇 년 동안 생계유지를 위해 지역 글쓰기 센터에서 강사를 하는 등 힘든 세월을 겪으며 작가의 길을 거의 포기하기에 이른다. 돌파구는 2001년에 가까스로 메릴랜드 대학에서 방문 작가 자리를 얻으면서 열린다. 다시 작가의 길로 접어들면서 발표한 단편들이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 「아술」은 스티븐 킹이 선정하는 「2007 미국우수단편선집」에 들어갔으며 「외출」은 푸시카트 상을 받으면서 미국공영라디오에 소개되었다. 주위에선 무엇보다도 돈이 되는 장편소설로 선회하기를 권했으나 포터는 작가에게는 자신만의 호흡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임을 알았다고 한다.
아이오와 시절부터 혼자 일하는 스타일로 주위 사람들에게 원고를 잘 보여주지 않은 편이었다. 특히 작품마다 일인칭 화자를 꼭 등장시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인물 스스로 목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친밀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평소 도스토예프스키의 「도박사」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의 화자를 좋아하며 존 치버와 리처드 포드의 작품을 선호한다고 밝힌다. 2008년에 출간한 처녀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으로 단편소설 부문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수상했으며 스티븐 터너상 패터슨상 프랭크 오코너상 윌리엄 사로얀상 최종후보작으로 뽑혔다. 당시에는 조지아 대학 출판부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수상 후 2010년 랜덤하우스의 빈티지 출판사가 페이퍼백으로 재출간했다. 이후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십여 개 국가에서 번역되어 나오면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 살면서 연내 출간을 목표로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며 트리니티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김이선
프랑스 투르 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도둑들의 도시」 「카미유 클로델」 「종교와 과학」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구멍
코요테
아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강가의 개
외출
머킨
폭풍
피부
코네티컷
옮긴이의 말
끊임없이 떠오르는 그날의 기억
지워지지 않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
세계가 주목한 신예 작가가 선보이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
앤드류 포터는 처녀작인 이 작품을 통해 2008년 플래너리 오코너 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8년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무명의 작가에서 2008년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뛰어올랐다.
누구에게든 하나쯤 있기 마련인 ‘지워지지 않는 어떤 순간’을 회상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그 기억에 아파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들을 편안한 언어로 그려냈다. 앤드류 포터는 우리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친근한 인물들을 통해 상처나 아픔으로 남은 기억이라고 해도 그 역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소중한 과거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아무리 평범하고 무탈한 삶을 살아온 이라고 해도 고개를 돌리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평범한 삶 속에 감춰진 상처들을 차분하게 감싸는 앤드류 포터의 단편들을 읽다 보면 언제 생겼는지도 알 수 없던 그 해묵은 상처들이 하나씩 치유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는 ‘서늘한 기억’
고개를 돌리고 싶던 그 순간들에 대한 회상
* 어느 날 문득 가슴 한구석을 간질이는 어떤 기억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문득 떠올라 잠을 이룰 수 없게 하는 기억들이 있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잊으려고 노력해도 자꾸만 되살아나서 가슴 한구석을 간질이는 삶의 어떤 순간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젊지만 과거의 그런 순간들을 잊지 못하고 또 그것을 마주 보지도 못하며 살아간다.
혹시 내가 구할 수 있었던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을까 부당함을 보고도 눈을 감았던 것은 아닐까 진짜 사랑인 줄 알면서도 손을 내밀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에 실린 열 편의 단편을 통해 독자들은 나만 가진 줄 알았던 상처를 공유한 주인공들에 대한 공감과 타인의 치부를 들춰본 듯한 당혹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 평범한 삶의 표면 아래 놓인 상호소통의 복잡함
앤드류 포터는 섬세하고 투명한 문장을 통해 현대 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일상을 담담히 묘사한다. 각 단편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과거의 어떤 순간을 회상하며 공포를 느끼거나 그리워하거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 불같은 사랑이나 끔찍한 범죄 드라마틱한 사건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평범한 삶을 살고 별 대단치 않은 사건을 겪을 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그 사건들이 그들의 삶에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그 답을 알고 있다. 우리도 비슷한 순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오래된 갈증을 단숨에 해소시켜주는 작품
마주하기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위로하게 된다. ‘괜찮아.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 잊으려 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위로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실 별것도 아니고 늘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위로받길 바랐지만 말할 수 없었던 일들을 고백하고 위로받는 경험을 대신 체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오래되었기에 더 이상 느끼지조차 못했던 갈증이 단숨에 해소되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 작가 소개
저자 앤드루 포터(Andrew Porter)
197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 뉴욕의 바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샵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오와를 떠날 때쯤 제임스 미치너 펠로십을 받으면서 휴스턴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하루에 여섯 시간씩 소설 창작에 전념하며 소설집 출간 준비를 마친다. 그때가 1999년 포터는 아직 서른이 안 되었을 나이였다. 하지만 이즈음 도둑을 맞아 집이 털리는 사고를 당하는데 원고를 통째로 분실하고 만다.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쓰려 했지만 정확한 어조와 표현은 아무리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몇 년 동안 생계유지를 위해 지역 글쓰기 센터에서 강사를 하는 등 힘든 세월을 겪으며 작가의 길을 거의 포기하기에 이른다. 돌파구는 2001년에 가까스로 메릴랜드 대학에서 방문 작가 자리를 얻으면서 열린다. 다시 작가의 길로 접어들면서 발표한 단편들이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 「아술」은 스티븐 킹이 선정하는 「2007 미국우수단편선집」에 들어갔으며 「외출」은 푸시카트 상을 받으면서 미국공영라디오에 소개되었다. 주위에선 무엇보다도 돈이 되는 장편소설로 선회하기를 권했으나 포터는 작가에게는 자신만의 호흡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임을 알았다고 한다.
아이오와 시절부터 혼자 일하는 스타일로 주위 사람들에게 원고를 잘 보여주지 않은 편이었다. 특히 작품마다 일인칭 화자를 꼭 등장시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인물 스스로 목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친밀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평소 도스토예프스키의 「도박사」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의 화자를 좋아하며 존 치버와 리처드 포드의 작품을 선호한다고 밝힌다. 2008년에 출간한 처녀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으로 단편소설 부문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수상했으며 스티븐 터너상 패터슨상 프랭크 오코너상 윌리엄 사로얀상 최종후보작으로 뽑혔다. 당시에는 조지아 대학 출판부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수상 후 2010년 랜덤하우스의 빈티지 출판사가 페이퍼백으로 재출간했다. 이후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십여 개 국가에서 번역되어 나오면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 살면서 연내 출간을 목표로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며 트리니티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김이선
프랑스 투르 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도둑들의 도시」 「카미유 클로델」 「종교와 과학」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구멍
코요테
아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강가의 개
외출
머킨
폭풍
피부
코네티컷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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