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생 종착역이 없는 여행
생은 한 편의 여행이다. 우리는 갖은 종착역을 목표로 두고 나름의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하나의 생이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그곳’에 도착하지 못한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종착역의 존재 여부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이 끝없는 여행에서 우리는 이미 ‘그곳’을 지나쳤을 수도 절대 ‘그곳’에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는 어떠한가. 지금까지의 생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생을 가늠해보는 ‘여기’. 현재 생활의 한가운데 우두커니 선 자者의 성찰과 예감이 공존하는 지점 그 생을 균형으로 이끄는 접점. 그렇다면 지금 ‘여기’야말로 실질적인 종착역이 아닐까. 김기순 수필집 『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왔다』는 생을 통해 지금까지 지나온 간이역들에 관한 기록이지만 저자가 끝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여기’다.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그늘만 가득했던 생이었다 해도
김기순은 삶의 내밀한 부분들을 마치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포착해 냈다. 그녀가 기록한 삶은 시대적 풍경이 그대로 녹아내린 탓에 평범한 수필이라기보다 한 편의 시대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힘겨웠던 지난 시절이 우리에게 강요했던 그늘. 그래서 더 생생하고 읽는 내내 독자에게 애잔함을 안긴다. 그러나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는 저자의 담담한 고백이 이토록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렇게 힘겹던 ‘그늘의 시대’였지만 그때가 행복했다는 이야기가 왜 이렇게 마음을 어루만질까.
이마에서 어른거리는 한 줄기 햇살. 살아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자 특권. 힘겨웠기에 더 발버둥 쳤고 살아 있기에 더 아름다웠던 순간들. 그래서 지금 ‘여기’가 소중한 까닭이다.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예감케 하는 지금 이 순간순간들. 그래서 늘 생에 감사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 줄기 햇살 같은 희망만 있다면
생을 가득 메운 그늘의 기억들을 지나 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이끌어 온 삶. 저자는 “많은 시간 속에서 소중한 기억은 남는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라도 소중한 기억들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책 『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왔다』를 통해 먼지가 쌓인 채 내버려진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독자의 마음 한구석에서 꺼내어 주는 것 그것이 이 시대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이 모두의 가장 큰 사명이요 기쁨일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기순
강원도 춘천 백양리에서 태어났다.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하고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였다. 24년 간 강원학생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출간 저서로 『아궁이 속에 지핀 사랑』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PART 1 사랑 출발
기차역 · 서울로 상경 · 추억의 간식거리 · 공동 화장실 · 음악다방 · 사랑 출발 · 만남 · 궁산 토굴 · 어린 추억 · 야학당 · 무녀 · 첫사랑 · ‘영’ 의상실 · 맞선 · 결혼
PART 2 밝게 웃어봅니다
고봉밥 · 사랑의 선물 · 우리 집 강아지 · 탯줄 · 표고버섯 ·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 친정 나들이 · 교통사고로 귀국 · 끝없는 욕망 · 밝게 웃어봅니다 · 가을 어느 날 · 김장철 · 오염된 물 · 신비의 물 · 뇌경색 · 희망으로 · 동료의 아픔 · 추억의 화장법 · 우리 집 소 이야기 · 딸의 결혼식 · 사랑하는 마음 · 도치골의 향수
PART 3 살아온 안개 속에서
금병의숙 · 나의 어머니 · 미나리 폭포 · 폐교되는 학교 · 부처님 오신 날 · 남편의 손길 · 동창회 · 발산리의 겨울 · 부부의 이별 · 설날의 추억 · 봉사정신 · 소중한 시간 · 재활병원 · 창호지 문 · 태평사 · 저승의 길 · 하고 싶은 공부 · 사랑이 없는 사람 · 아름다운 희생 · 살아온 안개 속에서 · 감사하는 마음 · 친구의 죽음 · 행복 · 발라드 사랑 · 중년의 사춘기
PART 4 교육원 앞 강둑에서
교육원 앞 강둑에서 · 교육생 아이들 · 입소한 아이들을 보면서 · 관사 생활 · 자전거 출근길 · 중국여행 · 늦은 공부 · 교육원 계단 길 · 대안학교 · 변하는 강산 · 직원 여행
마치는 글 침묵의 시간
인생 종착역이 없는 여행
생은 한 편의 여행이다. 우리는 갖은 종착역을 목표로 두고 나름의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하나의 생이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그곳’에 도착하지 못한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종착역의 존재 여부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이 끝없는 여행에서 우리는 이미 ‘그곳’을 지나쳤을 수도 절대 ‘그곳’에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는 어떠한가. 지금까지의 생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생을 가늠해보는 ‘여기’. 현재 생활의 한가운데 우두커니 선 자者의 성찰과 예감이 공존하는 지점 그 생을 균형으로 이끄는 접점. 그렇다면 지금 ‘여기’야말로 실질적인 종착역이 아닐까. 김기순 수필집 『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왔다』는 생을 통해 지금까지 지나온 간이역들에 관한 기록이지만 저자가 끝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여기’다.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그늘만 가득했던 생이었다 해도
김기순은 삶의 내밀한 부분들을 마치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포착해 냈다. 그녀가 기록한 삶은 시대적 풍경이 그대로 녹아내린 탓에 평범한 수필이라기보다 한 편의 시대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힘겨웠던 지난 시절이 우리에게 강요했던 그늘. 그래서 더 생생하고 읽는 내내 독자에게 애잔함을 안긴다. 그러나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는 저자의 담담한 고백이 이토록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렇게 힘겹던 ‘그늘의 시대’였지만 그때가 행복했다는 이야기가 왜 이렇게 마음을 어루만질까.
이마에서 어른거리는 한 줄기 햇살. 살아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자 특권. 힘겨웠기에 더 발버둥 쳤고 살아 있기에 더 아름다웠던 순간들. 그래서 지금 ‘여기’가 소중한 까닭이다.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예감케 하는 지금 이 순간순간들. 그래서 늘 생에 감사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 줄기 햇살 같은 희망만 있다면
생을 가득 메운 그늘의 기억들을 지나 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이끌어 온 삶. 저자는 “많은 시간 속에서 소중한 기억은 남는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라도 소중한 기억들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책 『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왔다』를 통해 먼지가 쌓인 채 내버려진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독자의 마음 한구석에서 꺼내어 주는 것 그것이 이 시대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이 모두의 가장 큰 사명이요 기쁨일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기순
강원도 춘천 백양리에서 태어났다.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하고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였다. 24년 간 강원학생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출간 저서로 『아궁이 속에 지핀 사랑』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PART 1 사랑 출발
기차역 · 서울로 상경 · 추억의 간식거리 · 공동 화장실 · 음악다방 · 사랑 출발 · 만남 · 궁산 토굴 · 어린 추억 · 야학당 · 무녀 · 첫사랑 · ‘영’ 의상실 · 맞선 · 결혼
PART 2 밝게 웃어봅니다
고봉밥 · 사랑의 선물 · 우리 집 강아지 · 탯줄 · 표고버섯 ·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 친정 나들이 · 교통사고로 귀국 · 끝없는 욕망 · 밝게 웃어봅니다 · 가을 어느 날 · 김장철 · 오염된 물 · 신비의 물 · 뇌경색 · 희망으로 · 동료의 아픔 · 추억의 화장법 · 우리 집 소 이야기 · 딸의 결혼식 · 사랑하는 마음 · 도치골의 향수
PART 3 살아온 안개 속에서
금병의숙 · 나의 어머니 · 미나리 폭포 · 폐교되는 학교 · 부처님 오신 날 · 남편의 손길 · 동창회 · 발산리의 겨울 · 부부의 이별 · 설날의 추억 · 봉사정신 · 소중한 시간 · 재활병원 · 창호지 문 · 태평사 · 저승의 길 · 하고 싶은 공부 · 사랑이 없는 사람 · 아름다운 희생 · 살아온 안개 속에서 · 감사하는 마음 · 친구의 죽음 · 행복 · 발라드 사랑 · 중년의 사춘기
PART 4 교육원 앞 강둑에서
교육원 앞 강둑에서 · 교육생 아이들 · 입소한 아이들을 보면서 · 관사 생활 · 자전거 출근길 · 중국여행 · 늦은 공부 · 교육원 계단 길 · 대안학교 · 변하는 강산 · 직원 여행
마치는 글 침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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