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 권의 책과 하나의 의문
‘김정호는 정말 옥사했는가?’
『고산자 김정호』는 한 권의 책과 한 가지 의문에서 시작된 역사소설이다. 지은이는 어느 날 일제 강점기 국어 교과서격인 『조선어독본』을 본다. 거기에는 ‘대동여지도’가 적국에 누설될 것을 우려한 대원군이 ‘대동여지도’를 압수하고 김정호와 그의 딸을 옥에 가두어 두 사람이 옥사했고 ‘대동여지도’는 1904년(메이지 38년)에 일어난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총독부의 토지조사사업에도 상세하고 정확한 지도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문헌이나 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
‘김정호는 정말 옥사했을까?’ 지은이는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조선어독본』 내용에 깊은 의문을 품었고 이렇게 해서 김정호를 주인공으로 세운 장편역사소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고산자 김정호』는 역사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한 남자의 삶과 그의 업적을 소설적으로 복원하며 세도정치가 기승을 부리던 조선 후기의 가감 없는 사회상을 굵고 담백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작가가 묘사한 김정호는 굳은 뜻을 세우고 오로지 앞만 보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우직한 남자다. 여지학에 뜻을 둔 소년 시절부터 머리와 수염이 허옇게 센 장년이 되어 마침내 필생의 역작 ‘대동여지도’를 판각하게 되기까지 집요하게 한 우물을 파는 남자로 그려진다.
‘바람짚신을 신은 남자’
역사가 지워버린 그의 삶을 굵은 필치로 판각하다!
하지만 『고산자 김정호』는 김정호라는 주인공에만 시선을 집중하지 않는다. 무심한 듯 담담하게 부유하는 카메라처럼 주변 인물들에게도 골고루 시선을 돌린다. “김정호가 속한 1800년대는 근대화의 전 시대로 매우 혼란했다. 서학(천주교)의 박해가 어느 때보다 심했으며 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큰 줄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런 어지러운 사회상을 담아보려 애썼다.”라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동문수학한 벗이자 평생지기인 실학자 최한기 이웃집 소금장수 배소금과 그의 딸 이화 정호의 서울살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모 영감네 바람처럼 나타나 벗이 되어버린 ‘이야기보따리 장수’ 오랑이 등 ‘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우리네 이웃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의 결을 한껏 풍성하게 만든다.
‘바람구두’가 아니라 ‘바람짚신’을 신은 남자라고 부를 만한 조선의 지리학자 김정호. 불과 150여 년 전을 살아갔던 그 남자의 흔적을 따라간 『고산자 김정호』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오롯이 허구”다. 그러나 작가가 따뜻하고 해학적인 시선으로 직조해낸 평생을 바쳐 위대한 한 가지를 이룩한 대가의 우직한 삶과 조선 후기 민초들의 정겹고 살가운 풍경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 가슴에도 잔잔한 울림을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우일문
1963년 경기도 파주 임진강가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글을 쓰는 한편 여러 출판사에서 인문 분야 편집자 및 기획자로 일했다. 장편소설 『은박지에 그린 사랑』 『홍의장군』 어린이 역사교양서 『포도대장과 훈장 선생님』 『얼쑤 흥겨운 가락 신나는 춤』 『대조영』 『아주 특별한 삼총사』 창작동화 『한눈이 퉁눈이』 역사동화 『만파식적』 등을 썼다.
▣ 주요 목차
1. 아버지의 몸 아버지의 머리
2. 소년 지도를 그리다
3. 살아 있는 실학
4. 귀향 그리운 것은 멀리 있나니
5. 고산자를 얻다
6. 두 여자
7. 서울에 터를 잡다
8. 이용후생이 먼저다
9. 작은년이
10. 만국전도를 보다
11. 후원자
12. 살아 있는 지도
13. 이화
14. 그들은 죄가 없다
15. 모 영감
16. 동업자 최한기
17. 청구도(靑邱圖)
18.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피건만
19. 천주장이 정하상
20. 때늦은 순정
21. 운명
22. 발각된 음모
23. 해후 쓸쓸하고 담담한
24.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작가의 말
한 권의 책과 하나의 의문
‘김정호는 정말 옥사했는가?’
『고산자 김정호』는 한 권의 책과 한 가지 의문에서 시작된 역사소설이다. 지은이는 어느 날 일제 강점기 국어 교과서격인 『조선어독본』을 본다. 거기에는 ‘대동여지도’가 적국에 누설될 것을 우려한 대원군이 ‘대동여지도’를 압수하고 김정호와 그의 딸을 옥에 가두어 두 사람이 옥사했고 ‘대동여지도’는 1904년(메이지 38년)에 일어난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총독부의 토지조사사업에도 상세하고 정확한 지도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문헌이나 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
‘김정호는 정말 옥사했을까?’ 지은이는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조선어독본』 내용에 깊은 의문을 품었고 이렇게 해서 김정호를 주인공으로 세운 장편역사소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고산자 김정호』는 역사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한 남자의 삶과 그의 업적을 소설적으로 복원하며 세도정치가 기승을 부리던 조선 후기의 가감 없는 사회상을 굵고 담백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작가가 묘사한 김정호는 굳은 뜻을 세우고 오로지 앞만 보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우직한 남자다. 여지학에 뜻을 둔 소년 시절부터 머리와 수염이 허옇게 센 장년이 되어 마침내 필생의 역작 ‘대동여지도’를 판각하게 되기까지 집요하게 한 우물을 파는 남자로 그려진다.
‘바람짚신을 신은 남자’
역사가 지워버린 그의 삶을 굵은 필치로 판각하다!
하지만 『고산자 김정호』는 김정호라는 주인공에만 시선을 집중하지 않는다. 무심한 듯 담담하게 부유하는 카메라처럼 주변 인물들에게도 골고루 시선을 돌린다. “김정호가 속한 1800년대는 근대화의 전 시대로 매우 혼란했다. 서학(천주교)의 박해가 어느 때보다 심했으며 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큰 줄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런 어지러운 사회상을 담아보려 애썼다.”라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동문수학한 벗이자 평생지기인 실학자 최한기 이웃집 소금장수 배소금과 그의 딸 이화 정호의 서울살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모 영감네 바람처럼 나타나 벗이 되어버린 ‘이야기보따리 장수’ 오랑이 등 ‘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우리네 이웃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의 결을 한껏 풍성하게 만든다.
‘바람구두’가 아니라 ‘바람짚신’을 신은 남자라고 부를 만한 조선의 지리학자 김정호. 불과 150여 년 전을 살아갔던 그 남자의 흔적을 따라간 『고산자 김정호』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오롯이 허구”다. 그러나 작가가 따뜻하고 해학적인 시선으로 직조해낸 평생을 바쳐 위대한 한 가지를 이룩한 대가의 우직한 삶과 조선 후기 민초들의 정겹고 살가운 풍경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 가슴에도 잔잔한 울림을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우일문
1963년 경기도 파주 임진강가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글을 쓰는 한편 여러 출판사에서 인문 분야 편집자 및 기획자로 일했다. 장편소설 『은박지에 그린 사랑』 『홍의장군』 어린이 역사교양서 『포도대장과 훈장 선생님』 『얼쑤 흥겨운 가락 신나는 춤』 『대조영』 『아주 특별한 삼총사』 창작동화 『한눈이 퉁눈이』 역사동화 『만파식적』 등을 썼다.
▣ 주요 목차
1. 아버지의 몸 아버지의 머리
2. 소년 지도를 그리다
3. 살아 있는 실학
4. 귀향 그리운 것은 멀리 있나니
5. 고산자를 얻다
6. 두 여자
7. 서울에 터를 잡다
8. 이용후생이 먼저다
9. 작은년이
10. 만국전도를 보다
11. 후원자
12. 살아 있는 지도
13. 이화
14. 그들은 죄가 없다
15. 모 영감
16. 동업자 최한기
17. 청구도(靑邱圖)
18.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피건만
19. 천주장이 정하상
20. 때늦은 순정
21. 운명
22. 발각된 음모
23. 해후 쓸쓸하고 담담한
24.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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