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고객평점
저자사키 류조
출판사항모비딕, 발행일:2016/11/01
형태사항p.47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696641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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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제74회 나오키상 수상작이자,
이마무라 쇼헤이의 걸작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의 원작소설

제7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 장편소설은 냉혹하고 치밀한 사건 전개와 하드보일드한 묘사로 일본판 <인 콜드 블러드>(트루먼 카포티)로 불리며 일본 문단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작가는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흉악범이자 지능범이었던 살인범의 잔혹한 행동과 무자비한 심리를 대단히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살인과 도주 행각의 시간적 동선을 넘어, 탐문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숱한 관련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을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구성함으로써 이전과는 전혀 다른 범죄소설의 유형을 창조했다.(마치 일본판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듯한 착각!)
주인공 에노키즈 이와오가 일본열도를 종단하며 78일간 벌인 살인과 도주 행각은 도쿄 올림픽(1964)을 한 해 앞둔 일본 사회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그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 12만 명이 동원되었는데, 이는 일본 범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작전이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살인과 사기 행각을 벌이는 에노키즈는 한편으로는 공포스러운 살인마의 비정함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턱없는 허세를 부리며 자포자기한 양 제멋대로 행동하는 유아적 인간이었다.
읽는 내내 “이자는 왜 이렇게 잔혹하고 악랄하며, 작가는 왜 이런 자를 끝없이 추적한 걸까?”라는 의문이 들 만큼, 신의 자비도 인간의 측은함도 찾을 수 없는 서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이 어찌할 수 없는 악인의 행보와 심리에 대해 작가는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로마서 12장 19절)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다의적인 제목을 붙임으로써, 악과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에 대한 단죄를 내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던져놓는다. 이에 대해 어쩌면 또 다른 성경 구절로 그 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누가복음 23장 34절)

우리에게 이 소설 제목이 익숙한 것은 사실상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때문인데, 박찬욱은 평소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이마무라 쇼헤이(今村昌平)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1979)에 대한 오마주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만든 것이었다.(물론 두 영화의 시나리오는 전혀 다르다.) 이마무라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뿐 아니라 봉준호 감독 등 숱한 한국의 영화인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천명해온 작품으로서 사키 류조의 이 장편소설 <복수는 나의 것>이 영화의 원작소설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사키 류조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로 1937년에 태어났고, 1963년에 신일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에 장편소설 『복수는 나의 것』으로 제74회 나오키상을 받으며 크게 인정받았고, 1979년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 소설은 작가의 지인이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 같은 하드보일드한 작품을 써보라고 권유해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있었던 『니시구치 아키라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쓴 이 소설은 도쿄 올림픽(1964년) 개최를 한 해 앞둔 시기에서 시작된다. 냉혈한 에노키즈 이와오가 연쇄살인을 저지른 뒤 78일간 일본열도를 종단하며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최후를 맞는 과정을 논픽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설화했다.
이 소설은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흉악범이면서 동시에 지능범이었던 연쇄살인범의 궤적을 추적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까지 섬세하게 묘사해 마치 발자크의 『인간희극』처럼 다양한 인간상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2015년 10월에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소설 외에 『바다제비 죠의 기적』, 『벳푸 3억 엔 보험금 살인 사건』, 『... 후카가와 묻지마 살인 사건』 등 100여 편의 소설이 있다.

역자 : 김경남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불교를 전공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D의 복합』을 시작으로 모비딕과 함께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들을 꾸준히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이초 월드의 『일본의 검은 안개』(상,하), 『잠복』, 『점과 선』, 『시간의 습속』, 『나쁜 놈들』(상,하) 등과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밭
2장 고개
3장 차
4장 피
5장 외모
6장 불
7장 목소리
8장 칼
9장 땀
10장 진창
11장 연결고리
12장 미련퉁이
13장 냉소
14장 발
15장 바다
16장 깃발
17장 흙
18장 혀
19장 그림자
20장 손톱
21장 닻줄
22장 눈
23장 거리
24장 비
25장 여행
26장 경찰에게 보내는 문서
27장 못
28장 바람
29장 사슬
30장 경찰관
31장 아침
32장 노래
33장 철창
34장 봄
35장 수염
36장 혹
37장 선고
38장 섬
39장 밤
40장 형
작가 후기 / 문고판을 위한 작가 후기 / 역자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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