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하나님 찬양보다 지금 이 땅의 현실을 담담하게 노래하는 농부 목사의 시편들
『마리아의 입덧』은 서툰 농사를 지으며 젊은이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남녘의 한 작은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주평무 시인의 첫 시집이다. 그런데 87편의 시들 중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거나 감사하는 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스도가 다녀간 이후로
세상은 더 밝아지거나
명료해진 것이 없다(시 「성탄 이후」 중)
찬양과 감사 대신 그의 시들은 비애와 탄식이 가득하다.
‘타락한 세상을 구원할 방주’를 지었던 노아는 ‘열리지 않는 방주에 갇힌 채 점멸해가던 사람들’을 눈앞에서 보고난 후 무너져내렸다. 그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흐리고 비오는 날이면
노아의 슬픈 주정(酒酊)을 들을 수 있다
(…) 위로를 뜻하는 그의 이름이 무색하도록
다 죽었는데 누구를 위로하고
누구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을까
(시 「노아의 우울증」 중)
2014년 4월 16일이 떠오르는 노아의 방주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입에서 ‘고난의 전문가 인간 욥도 감히 입에 담지 않았던’, ‘오 신이시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에 시인은 감사한다. ‘그런 사실을 기록한 성서의 증언에 대해 나는 감사한다’고 적고 있다.
인류 불행의 원흉으로 지목받는 하와에 대해 시인은 이렇게 선언한다.
‘모든 것이 의문을 품은 여인 / 하와는 재평가되어야 한다’(「하와의 아침」)
그의 시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물감을 아끼려고 ‘뼈밖에 없는 물고기 그림’을 그리는 화가(「생선뼈」), 구루마에 화장지를 싣고 나섰다가 며칠째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겨우 입을 뗄 수 있었다는 남원의 골동품점 주인(「막걸리의 힘」), 임신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소스라치는 서울 강북 반지하에 세들어 사는 하청공장 여공(「강북 마리아」) 등이다.
농부이자 목사인 시인의 관심사와 현실인식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시편들이다.
어느 산골마을 과부와 홀아비가 물꼬를 서로 자기 논에 가져가느라 벌어진 몸싸움을 다룬 시(「물꼬 싸움」)처럼 판소리 한 자락을 듣는 듯 생생하고 걸쭉한 삶의 현장 속엔 웃음과 비애가 녹아 있다.
87편의 시를 모두 읽고 나면 “성서가 삶의 압축파일이라면 삶은 성서의 확장파일이다”라는 시인의 말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질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주평무
朱平茂, 1957년생
무주작가회의 회원
전북작가회의 회원
첩첩중중의 산골마을
아주 작은 예배당 종지기 일을 하면서
백여 평 되는 텃밭을 통해
농본적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마리아의 입덧
아담의 밤 / 카인의 최후 / 노아의 우울증 / 아브라함의 신 / 눈먼 이사악 / 야콥의 첫사랑 / 젊은 다비드 / 절양가 / 기특한 일 / 욥기 43장 / 욥의 아내 / 보디발의 아내 / 롯의 아내 / 오르페우스 / 수태고지 / 출생의 비밀 / 강북 마리아 / 마리아의 입덧 / 판테라 / 바리데기 / 하가르 / 사주팔자 / 폭무 / 빌라도의 아내 / 예수 / 피에타상 / 십자가 나무
2부 오 행복한 죄여
성탄 이브 / 성탄 이후 / 숨바꼭질 / 케레스 / 알파고 아이고 / 원더우먼 / 죄짓고 싶어라 / 오 행복한 죄여 / 살아있는 죄 / 국가가 저지른 죄
3부 상사병 특효약
처녀 감별법 / 정절 / 원한 / 옛날에는 그랬다 / 자영업자 / 모나리자 / 아마조니아 / 고행 / 단종대 / 손금 / 점 / 물꼬 싸움 / 상사병 특효약
4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피사리 1 / 피사리 2 / 사리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나 돌아가고 싶다 / 식목일 / 흙에서 나온 아기
5부 언젠가 우리도 어쩌면
살아야 한다 / 낳고낳고낳고 / 프로이트 박사의 집 / 장맛 / 책장을 덮다 / 어떤 생 / 언젠가 우리도 어쩌면 / 씨티촬영 / 시들어가는 것들에 대하여 / 인생재청 / 천사들은 좋겠다
6부 행주
부엌 / 개수대 / 행주 / 소금 / 일용할 사료 / 생선뼈 / 유방 달린 새 / 막걸리의 힘 / 이빨을 갈다 / 해우소 / 시인의 아내 / 유월절 식사 / 여름학기 장마교실 / 걱정하지 말자 / 꽃불 / 얼음 땡 / 풀잎 리시브 / 차
시인의 말
하나님 찬양보다 지금 이 땅의 현실을 담담하게 노래하는 농부 목사의 시편들
『마리아의 입덧』은 서툰 농사를 지으며 젊은이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남녘의 한 작은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주평무 시인의 첫 시집이다. 그런데 87편의 시들 중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거나 감사하는 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스도가 다녀간 이후로
세상은 더 밝아지거나
명료해진 것이 없다(시 「성탄 이후」 중)
찬양과 감사 대신 그의 시들은 비애와 탄식이 가득하다.
‘타락한 세상을 구원할 방주’를 지었던 노아는 ‘열리지 않는 방주에 갇힌 채 점멸해가던 사람들’을 눈앞에서 보고난 후 무너져내렸다. 그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흐리고 비오는 날이면
노아의 슬픈 주정(酒酊)을 들을 수 있다
(…) 위로를 뜻하는 그의 이름이 무색하도록
다 죽었는데 누구를 위로하고
누구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을까
(시 「노아의 우울증」 중)
2014년 4월 16일이 떠오르는 노아의 방주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입에서 ‘고난의 전문가 인간 욥도 감히 입에 담지 않았던’, ‘오 신이시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에 시인은 감사한다. ‘그런 사실을 기록한 성서의 증언에 대해 나는 감사한다’고 적고 있다.
인류 불행의 원흉으로 지목받는 하와에 대해 시인은 이렇게 선언한다.
‘모든 것이 의문을 품은 여인 / 하와는 재평가되어야 한다’(「하와의 아침」)
그의 시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물감을 아끼려고 ‘뼈밖에 없는 물고기 그림’을 그리는 화가(「생선뼈」), 구루마에 화장지를 싣고 나섰다가 며칠째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겨우 입을 뗄 수 있었다는 남원의 골동품점 주인(「막걸리의 힘」), 임신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소스라치는 서울 강북 반지하에 세들어 사는 하청공장 여공(「강북 마리아」) 등이다.
농부이자 목사인 시인의 관심사와 현실인식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시편들이다.
어느 산골마을 과부와 홀아비가 물꼬를 서로 자기 논에 가져가느라 벌어진 몸싸움을 다룬 시(「물꼬 싸움」)처럼 판소리 한 자락을 듣는 듯 생생하고 걸쭉한 삶의 현장 속엔 웃음과 비애가 녹아 있다.
87편의 시를 모두 읽고 나면 “성서가 삶의 압축파일이라면 삶은 성서의 확장파일이다”라는 시인의 말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질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주평무
朱平茂, 1957년생
무주작가회의 회원
전북작가회의 회원
첩첩중중의 산골마을
아주 작은 예배당 종지기 일을 하면서
백여 평 되는 텃밭을 통해
농본적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마리아의 입덧
아담의 밤 / 카인의 최후 / 노아의 우울증 / 아브라함의 신 / 눈먼 이사악 / 야콥의 첫사랑 / 젊은 다비드 / 절양가 / 기특한 일 / 욥기 43장 / 욥의 아내 / 보디발의 아내 / 롯의 아내 / 오르페우스 / 수태고지 / 출생의 비밀 / 강북 마리아 / 마리아의 입덧 / 판테라 / 바리데기 / 하가르 / 사주팔자 / 폭무 / 빌라도의 아내 / 예수 / 피에타상 / 십자가 나무
2부 오 행복한 죄여
성탄 이브 / 성탄 이후 / 숨바꼭질 / 케레스 / 알파고 아이고 / 원더우먼 / 죄짓고 싶어라 / 오 행복한 죄여 / 살아있는 죄 / 국가가 저지른 죄
3부 상사병 특효약
처녀 감별법 / 정절 / 원한 / 옛날에는 그랬다 / 자영업자 / 모나리자 / 아마조니아 / 고행 / 단종대 / 손금 / 점 / 물꼬 싸움 / 상사병 특효약
4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피사리 1 / 피사리 2 / 사리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나 돌아가고 싶다 / 식목일 / 흙에서 나온 아기
5부 언젠가 우리도 어쩌면
살아야 한다 / 낳고낳고낳고 / 프로이트 박사의 집 / 장맛 / 책장을 덮다 / 어떤 생 / 언젠가 우리도 어쩌면 / 씨티촬영 / 시들어가는 것들에 대하여 / 인생재청 / 천사들은 좋겠다
6부 행주
부엌 / 개수대 / 행주 / 소금 / 일용할 사료 / 생선뼈 / 유방 달린 새 / 막걸리의 힘 / 이빨을 갈다 / 해우소 / 시인의 아내 / 유월절 식사 / 여름학기 장마교실 / 걱정하지 말자 / 꽃불 / 얼음 땡 / 풀잎 리시브 / 차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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