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상이 기호처럼 보이는 청춘기의 열정과
인간이 풍경처럼 보이는 노년의 관조가 공존하는
천이즈의 시선!
폭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동서양 시가 미학의 장점을 두루 공유하면서 서정과 서사를 하나로 녹여내는 타이완의 중견시인 천이즈(陳義芝)의 시집 『옷 안에 사는 여자』가 출간되었다. 시인이 지난 40여 년간 펴낸 여덟 권의 시집에서 사랑과 연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의 개인, 노마디즘 인생을 주제로 한 작품 70편을 골라 엮었다. 시인의 삶을 그대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읽는 이들의 감각과 수용을 중시하는 서사 기법, 거시적인 시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간결한 시어 몇 개를 나열했을 뿐인데도 그 속에서 세계의 비밀과 인간의 속내가 속절없이 드러나는 『옷 안에 사는 여자』의 시들은 크게 세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인간의 영원한 희열과 고뇌의 근원인 사랑이다. 서른 편에 달하는 시들이 제각기 사랑과 연애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반영하고 있다. 사랑의 본질을 얘기하는 시도 있고 사랑의 방식과 후과를 얘기하는 시도 있다. 사랑이 왔다가 사라지는 원인과 방식, 그리고 그 결과는 너무나 다양하지만 천이즈의 시에 담긴 사랑의 상상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적실 수 있는 보편타당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
두 번째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무수한 타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개인의 모습을 묘사하는 작품들로 채워진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부터 사회화를 시작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세계에 이르는 울타리의 확대 과정을 거친다. 이는 나이를 먹는 과정이자 현실의 압박으로 인해 점차 꿈을 잃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수양과 성숙, 그리고 사회적 통찰과 인생의 깨달음이 깊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노마디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평생 쉴 새 없이 짐을 싸고 푼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학교나 직장으로 가서는 보금자리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기 존재를 실현하다가 해가 지면 다시 돌아온다. 때로는 몇 달, 몇 년을 특이한 유형의 노마드로 떠돌기도 하고, 심지어 평생을 노마드로 살아가기도 한다. 결국 우리 삶은 귀숙하거나 떠돌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떠도는 사람들의 자유와 불안, 귀숙하는 사람들의 안도와 허무가 시인의 상상력을 통해 다양한 온도와 시선으로 우리 앞에 펼쳐진다.
▣ 작가 소개
저자 : 천이즈
1953년에 타이완 동부 화롄에서 태어나 가오슝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홍콩에 유학하면서 중국 시문의 전통을 몸에 익혔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타이완 굴지의 신문인 「연합보」에서 부간주임으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국립사범대학 중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청삼』, 『신혼별』, 『내 젊은 시절의 연인』, 『불안한 거주』, 『변계』 등 9권의 시집을 비롯하여 산문집과 평론집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중산문학상, 룽허우기금회 타이완 시가상 등 중요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이 영어, 일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 소개되었다. 폭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동서양 시가 미학의 장점을 두루 공유하면서 서사와 서정을 하나의 용광로에 제련해 내는 타이완 시단의 전형적인 중견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자 :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타이완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여러 대학에 출강하는 한편, 중국어문학 번역과 문학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나는 제멋대로야』, 『수박을 먹는 여섯 가지 방법』, 『상수리나무에게』 등 8권의 시집과 『굶주린 여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목욕하는 여인들』, 『딩씨 마을의 꿈』 등 30여 권의 소설, 『고별혁명』, 『문명의 충돌』,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등의 인문서를 포함하여 10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제10회 중화도서 특수공헌상을 수상
▣ 주요 목차
한국 독자 여러분께
제1장 사랑의 방식에 관한 서른 가지 상상
손으로 쓴 원고 / 사랑을 부르다 / 가을 이야기 / 해변의 편지 / 내 젊은 연인 / 두 사람의 연습곡 / 터키석 푸른빛으로 부는 바람 / 눈물 흘리는 달빛 / 돌아오다 / 옷 안에 사는 여자 / 페미니즘은 어떻게 말할까 / 애가 / 겨울밤 / 야간통금 9행 / 진실한 사랑 / 천체의 노래 / 롄우 / 알츠하이머 애정 공식 / 별실 70년대 / 초록색 빛 / 칠석의 색깔 배합 / 관음 / 나는 너의 환자다 / 어느 구석 / 말 한마디 / 한순간 / 홰나무 꽃 / 가장 아름다운 말 / 장맛비
제2장 나이를 먹는다는 것
머나먼 강 / 해변의 황무지 / 죽은 자와 그럭저럭 살아가는 자 / 흘러가는 물 / 밀림 / 약초 캐는 사람 / 내일을 기다리다 / 국화를 찾다 / 주차할 곳이 없다 / 분기 1949 / 신비한 화롄 / 옛 사진 / 너덜너덜한 족보 / 꿈꾸던 집 / 해안에 밤이 오면 / 정을 끊은 비구니 / 몇 가지 이야기 / 말 못할 아픔 / 큰 이별 / 병화 / 양귀비 / 눈 덮인 땅에 쓰다 / 정치사건
제3장 떠돌거나 귀소하거나
아르바트 거리의 밤 / 국제공항 / 고독한 사람 / 도연명을 찾아서 / 조용히 귀 기울여 듣다 / 가장 멀리 / 나중에 올 이청조에게 / 등불 아래서 연필을 깎다 / 구랑위 일기 / 굴에게 쓰는 연애편지 / 다아오 / 병중 / 시간 속 여행 / 별들의 바다 / 겨울 바닷가 / 고향의 음산한 추위 / 뱀의 허물
옮긴이의 말
세상이 기호처럼 보이는 청춘기의 열정과
인간이 풍경처럼 보이는 노년의 관조가 공존하는
천이즈의 시선!
폭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동서양 시가 미학의 장점을 두루 공유하면서 서정과 서사를 하나로 녹여내는 타이완의 중견시인 천이즈(陳義芝)의 시집 『옷 안에 사는 여자』가 출간되었다. 시인이 지난 40여 년간 펴낸 여덟 권의 시집에서 사랑과 연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의 개인, 노마디즘 인생을 주제로 한 작품 70편을 골라 엮었다. 시인의 삶을 그대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읽는 이들의 감각과 수용을 중시하는 서사 기법, 거시적인 시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간결한 시어 몇 개를 나열했을 뿐인데도 그 속에서 세계의 비밀과 인간의 속내가 속절없이 드러나는 『옷 안에 사는 여자』의 시들은 크게 세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인간의 영원한 희열과 고뇌의 근원인 사랑이다. 서른 편에 달하는 시들이 제각기 사랑과 연애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반영하고 있다. 사랑의 본질을 얘기하는 시도 있고 사랑의 방식과 후과를 얘기하는 시도 있다. 사랑이 왔다가 사라지는 원인과 방식, 그리고 그 결과는 너무나 다양하지만 천이즈의 시에 담긴 사랑의 상상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적실 수 있는 보편타당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
두 번째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무수한 타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개인의 모습을 묘사하는 작품들로 채워진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부터 사회화를 시작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세계에 이르는 울타리의 확대 과정을 거친다. 이는 나이를 먹는 과정이자 현실의 압박으로 인해 점차 꿈을 잃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수양과 성숙, 그리고 사회적 통찰과 인생의 깨달음이 깊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노마디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평생 쉴 새 없이 짐을 싸고 푼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학교나 직장으로 가서는 보금자리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기 존재를 실현하다가 해가 지면 다시 돌아온다. 때로는 몇 달, 몇 년을 특이한 유형의 노마드로 떠돌기도 하고, 심지어 평생을 노마드로 살아가기도 한다. 결국 우리 삶은 귀숙하거나 떠돌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떠도는 사람들의 자유와 불안, 귀숙하는 사람들의 안도와 허무가 시인의 상상력을 통해 다양한 온도와 시선으로 우리 앞에 펼쳐진다.
▣ 작가 소개
저자 : 천이즈
1953년에 타이완 동부 화롄에서 태어나 가오슝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홍콩에 유학하면서 중국 시문의 전통을 몸에 익혔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타이완 굴지의 신문인 「연합보」에서 부간주임으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국립사범대학 중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청삼』, 『신혼별』, 『내 젊은 시절의 연인』, 『불안한 거주』, 『변계』 등 9권의 시집을 비롯하여 산문집과 평론집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중산문학상, 룽허우기금회 타이완 시가상 등 중요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이 영어, 일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 소개되었다. 폭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동서양 시가 미학의 장점을 두루 공유하면서 서사와 서정을 하나의 용광로에 제련해 내는 타이완 시단의 전형적인 중견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자 :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타이완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여러 대학에 출강하는 한편, 중국어문학 번역과 문학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나는 제멋대로야』, 『수박을 먹는 여섯 가지 방법』, 『상수리나무에게』 등 8권의 시집과 『굶주린 여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목욕하는 여인들』, 『딩씨 마을의 꿈』 등 30여 권의 소설, 『고별혁명』, 『문명의 충돌』,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등의 인문서를 포함하여 10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제10회 중화도서 특수공헌상을 수상
▣ 주요 목차
한국 독자 여러분께
제1장 사랑의 방식에 관한 서른 가지 상상
손으로 쓴 원고 / 사랑을 부르다 / 가을 이야기 / 해변의 편지 / 내 젊은 연인 / 두 사람의 연습곡 / 터키석 푸른빛으로 부는 바람 / 눈물 흘리는 달빛 / 돌아오다 / 옷 안에 사는 여자 / 페미니즘은 어떻게 말할까 / 애가 / 겨울밤 / 야간통금 9행 / 진실한 사랑 / 천체의 노래 / 롄우 / 알츠하이머 애정 공식 / 별실 70년대 / 초록색 빛 / 칠석의 색깔 배합 / 관음 / 나는 너의 환자다 / 어느 구석 / 말 한마디 / 한순간 / 홰나무 꽃 / 가장 아름다운 말 / 장맛비
제2장 나이를 먹는다는 것
머나먼 강 / 해변의 황무지 / 죽은 자와 그럭저럭 살아가는 자 / 흘러가는 물 / 밀림 / 약초 캐는 사람 / 내일을 기다리다 / 국화를 찾다 / 주차할 곳이 없다 / 분기 1949 / 신비한 화롄 / 옛 사진 / 너덜너덜한 족보 / 꿈꾸던 집 / 해안에 밤이 오면 / 정을 끊은 비구니 / 몇 가지 이야기 / 말 못할 아픔 / 큰 이별 / 병화 / 양귀비 / 눈 덮인 땅에 쓰다 / 정치사건
제3장 떠돌거나 귀소하거나
아르바트 거리의 밤 / 국제공항 / 고독한 사람 / 도연명을 찾아서 / 조용히 귀 기울여 듣다 / 가장 멀리 / 나중에 올 이청조에게 / 등불 아래서 연필을 깎다 / 구랑위 일기 / 굴에게 쓰는 연애편지 / 다아오 / 병중 / 시간 속 여행 / 별들의 바다 / 겨울 바닷가 / 고향의 음산한 추위 / 뱀의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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