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평범한 그들이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이유
불안한 내면이 심리 조작의 희생양을 만든다
9·11 테러가 발생한 뒤 미국에서는 테러리스트가 자라온 환경과 그들의 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전까지 테러리스트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고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실제로는 풍족한 생활을 하며 대학까지 나온 이들이 많았다. 또, 지극히 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사이비 종교 집단에 들어가 가족과 연을 끊고 물건을 팔러 다니는 경우도 종종 접한다. 최면에라도 걸린 듯 자신이 속한 집단의 목표를 이념으로 삼아 교주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심리 조작을 당하기 쉬운 다섯 가지 요인을 제시한다.
· 늘 타인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상대방을 배려한다(의존성 인격장애)
· 모든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높은 피암시성)
· 높은 이상을 꿈꾸는 한편, 마음속에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불균형한 자기애)
·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정신이 약해진 상태다(스트레스와 갈등)
· 주변에 믿고 의지할 대상이 없다(취약한 지지 환경)
이 중에서도 특히 의존성 인격장애 문제를 심리 조작에 걸린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판단을 의존하고 항상 타인의 안색을 살피는 것이다. 오히려 자기를 대신해 결정해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 불안을 느끼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특히 오늘날처럼 개인의 소외감이 심해지는 현대 사회에서는 불안정한 내면을 다스리기가 더욱 힘들다. 똑같은 환경에 놓이더라도 심리 조작에 잘 걸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취약한 마음 밭을 지닌 사람들이다.
교묘하게 마음을 파고드는 심리 조작의 비밀
심리 조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제1의 원리: 정보 입력을 제한하거나 과잉되게 한다
· 제2의 원리: 뇌를 지치게 만들어 생각할 여유를 빼앗는다
· 제3의 원리: 구제를 확신하고 불멸을 약속한다
· 제4의 원리: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며 배신을 두려워한다
· 제5의 원리: 자기 판단을 불허하고 의존 상태를 유지시킨다
저자는 위와 같이 심리를 조작하는 다섯 가지 원리를 통해 심리 조작이 고도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힌다. 테러 집단이나 사이비 교단은 심리 조작을 위해 조직원들을 ''터널''과 같은 환경에 가둬놓는다. 인민사원의 교조 짐 존스가 미국 가이아나에 세운 ''존스 타운''은 그야말로 허울 좋은 수용소였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은 의존적이고 애정을 갈구하는 이들을 강하게 몰아세우며 점점 주체성을 상실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생각이 들어갈 자리를 차단한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심리 조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이비 종교나 테러 조직 같은 극단적인 사례 말고도 불법 다단계 회사의 회원 모집이나 상품 판매에서부터 현란한 말발과 교묘한 질문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사기꾼들도 많다. 원하는 방향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예스 세트''나 ''더블 바인드 기법''은 그 수법이 무척 노련해서 금방 깨닫기 어려운 심리 조작에 해당한다. 영화 화면에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며 상품을 뇌에 각인시키는 ''서브리미널 효과''도 심리 조작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이다. 이처럼 심리 조작은 다양한 층위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며, 당하는 사람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내면을 지배하고 행동을 조종하고 있다.
생생하게 펼쳐지는 20세기 심리 조작의 역사
『설득의 심리학』보다 강력하고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하다
심리 조작의 본질은 ‘속이는 행위’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대부분 두려움과 증오, 불안 등이 내재되어 있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심리를 이용해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파블로프의 가설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이들의 행동 원리를 설명해준다. 최면술과 암시로 대표되는 심리 조작은 초기에는 심리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프로이트 또한 치료에 최면술을 사용했지만 부작용을 염려해 해석을 통한 치료법을 개발했고, 이것은 융을 거쳐 정신분석학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후에 실제로 심리 조작 기술을 악용하는 이들이 나타났고, 그들은 사이비 종교를 만들거나 최면을 걸어 은행 강도가 되게 하거나 추기경을 세뇌시켜 권력 구도의 재설계를 꾀하기도 했다.
냉전 시대에는 정보기관과 국가가 직접 나서 심리 조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쟁 포로를 신문하거나 실험 대상으로 한 연구나 군인들을 자유자재로 조종해 기밀을 빼내는 활동에도 이용되었다. 주로 국익을 위해 비윤리적인 목적으로 연구되던 심리 조작은 전체주의 심리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냉전이 끝나자 세뇌 연구는 급속도로 쇠퇴했고, 보이지 않게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 보편화된 기술로써 대중의 잠재의식을 자극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교묘하게 우리를 조종하는 악당들의 심리학이자
그들로부터 불안한 자신을 지켜내는 가장 완벽한 방어법이다
심리 조작은 생각보다 단순한 형태로 사회 곳곳에 침투해 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길거리에서 ‘도를 아느냐’며 접근하는 이들을 만나고, 다단계에 빠진 주변 사람들을 경계하고, 권력의 선동을 의심한다. 심리 조작의 덫은 이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결국 이 책으로 인간이 자신의 연약한 본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심리 조작 문제의 핵심은 얼마나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대부분 보편적 가치와 애정에 굶주려 있고, 또 인간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존재를 쉽게 배신하지 못한다. 심리 조작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그런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만든다. 상처받기 쉽고 고독한 현대인이 심리 조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자신의 의지와 주체성을 잃지 않고, 불안정한 내면을 다스리려면 우리 주변에 만연한 심리 조작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은 스파이, 세뇌, 고문과 같은 정보전에 흥미를 가진 사람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보편적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어떻게 한 사람이 손쉽게 다른 사람의 영혼을 세탁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또 그것이 특별한 취약성을 가지지 않은 우리 주변의 그 누구에게도 가능한 일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혼란스럽고 바쁜 세상일수록 자신을 지키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립의지와 판단력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다. _하지현(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책은 21세기 필독서이다. 심리 조작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이 현상의 강점과 약점, 특히 악용됐을 경우의 위험에 대해 아는 것이 우리가 21세기를 살아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_『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의 저자 사토 마사루(전 외무성 주임분석관)
▣ 작가 소개
저 : 오카다 다카시
岡田尊司
도쿄대 철학과를 중퇴하고 교토대 의학부에 들어간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정신의학 연구에 매진하며 교토의료소년원과 교토부립라쿠난병원 등에서 근무했다. 2013년에는 삶이 힘들고 팍팍해도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언제든 가볍게 들러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 기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오카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치유한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와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일본에서 아마존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 『상처받는 것도 습관이다』,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아버지 콤플렉스 벗어나기』,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등이 있다.
역 : 황선종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일본 다이토분카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 일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 『주거 정리 해부도감』 『가게 해부도감』 『최고의 집을 만드는 공간 배치의 교과서』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성공하는 인생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카모토 료마 평전』 『확률론적 사고로 살아라』 『차별받은 식탁』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
│프롤로그│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하는 심리 조작 기술
1장 그들은 어떻게 행동을 설계당했나
테러리스트가 된 엘리트 청년들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 장치, ''터널''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함정
타인을 속인 기만행위의 최후
2장 타인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고액의 상품을 사게 하는 수법
심리 조작의 본질은 ''속이는 것''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비뚤어진 자기애가 만들어낸 환상
공감 능력 결핍과 지배라는 쾌감
3장 누가 심리 조작을 당하는가
의존성 인격장애: 자기를 과소평가하고 타인에게 의지한다
피암시성: 수동적이며 무비판적으로 모든 정보를 수용한다
불균형한 자기애: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내면이 항상 불안정하다
스트레스와 고립감: 현대사회가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
4장 무의식은 어떻게 조작되는가
고전적인 심리 조작 기법
치료에 사용된 최면술과 자기암시 요법
프로이트의 고민과 포로가 된 융
은행 강도를 만든 교묘한 최면술
본격적으로 악용되기 시작하는 심리 조작
천재 밀턴 에릭슨의 등장과 더블 바인드 기법
조작하지 않는 조작
5장 행동은 어떻게 조종되는가
잘 알려지지 않은 파블로프의 실험
딴 사람이 된 추기경과 전쟁 포로들
전체주의 심리학과 세뇌 기술의 발견
기억을 다시 쓰는 기술
새로운 심리 조작 기법의 등장
6장 심리 조작의 원리와 기법은 무엇인가
제1의 원리: 정보 입력을 제한하거나 과잉되게 한다
제2의 원리: 뇌를 지치게 만들어 생각할 여유를 빼앗는다
제3의 원리: 구제를 확신하고 불멸을 약속한다
제4의 원리: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며 배신을 두려워한다
제5의 원리: 자기 판단을 불허하고 의존 상태를 유지시킨다
7장 심리 조작은 풀 수 있는가
정면 대결, 디프로그래밍
세뇌를 깨트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탈세뇌를 위한 국가의 개입
주체성을 존중하는 엑시트 카운슬링
유대감과 자기의식의 회복
│에필로그│스스로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개정판 출간에 부쳐│
평범한 그들이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이유
불안한 내면이 심리 조작의 희생양을 만든다
9·11 테러가 발생한 뒤 미국에서는 테러리스트가 자라온 환경과 그들의 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전까지 테러리스트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고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실제로는 풍족한 생활을 하며 대학까지 나온 이들이 많았다. 또, 지극히 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사이비 종교 집단에 들어가 가족과 연을 끊고 물건을 팔러 다니는 경우도 종종 접한다. 최면에라도 걸린 듯 자신이 속한 집단의 목표를 이념으로 삼아 교주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심리 조작을 당하기 쉬운 다섯 가지 요인을 제시한다.
· 늘 타인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상대방을 배려한다(의존성 인격장애)
· 모든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높은 피암시성)
· 높은 이상을 꿈꾸는 한편, 마음속에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불균형한 자기애)
·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정신이 약해진 상태다(스트레스와 갈등)
· 주변에 믿고 의지할 대상이 없다(취약한 지지 환경)
이 중에서도 특히 의존성 인격장애 문제를 심리 조작에 걸린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판단을 의존하고 항상 타인의 안색을 살피는 것이다. 오히려 자기를 대신해 결정해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 불안을 느끼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특히 오늘날처럼 개인의 소외감이 심해지는 현대 사회에서는 불안정한 내면을 다스리기가 더욱 힘들다. 똑같은 환경에 놓이더라도 심리 조작에 잘 걸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취약한 마음 밭을 지닌 사람들이다.
교묘하게 마음을 파고드는 심리 조작의 비밀
심리 조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제1의 원리: 정보 입력을 제한하거나 과잉되게 한다
· 제2의 원리: 뇌를 지치게 만들어 생각할 여유를 빼앗는다
· 제3의 원리: 구제를 확신하고 불멸을 약속한다
· 제4의 원리: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며 배신을 두려워한다
· 제5의 원리: 자기 판단을 불허하고 의존 상태를 유지시킨다
저자는 위와 같이 심리를 조작하는 다섯 가지 원리를 통해 심리 조작이 고도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힌다. 테러 집단이나 사이비 교단은 심리 조작을 위해 조직원들을 ''터널''과 같은 환경에 가둬놓는다. 인민사원의 교조 짐 존스가 미국 가이아나에 세운 ''존스 타운''은 그야말로 허울 좋은 수용소였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은 의존적이고 애정을 갈구하는 이들을 강하게 몰아세우며 점점 주체성을 상실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생각이 들어갈 자리를 차단한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심리 조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이비 종교나 테러 조직 같은 극단적인 사례 말고도 불법 다단계 회사의 회원 모집이나 상품 판매에서부터 현란한 말발과 교묘한 질문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사기꾼들도 많다. 원하는 방향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예스 세트''나 ''더블 바인드 기법''은 그 수법이 무척 노련해서 금방 깨닫기 어려운 심리 조작에 해당한다. 영화 화면에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며 상품을 뇌에 각인시키는 ''서브리미널 효과''도 심리 조작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이다. 이처럼 심리 조작은 다양한 층위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며, 당하는 사람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내면을 지배하고 행동을 조종하고 있다.
생생하게 펼쳐지는 20세기 심리 조작의 역사
『설득의 심리학』보다 강력하고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하다
심리 조작의 본질은 ‘속이는 행위’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대부분 두려움과 증오, 불안 등이 내재되어 있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심리를 이용해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파블로프의 가설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이들의 행동 원리를 설명해준다. 최면술과 암시로 대표되는 심리 조작은 초기에는 심리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프로이트 또한 치료에 최면술을 사용했지만 부작용을 염려해 해석을 통한 치료법을 개발했고, 이것은 융을 거쳐 정신분석학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후에 실제로 심리 조작 기술을 악용하는 이들이 나타났고, 그들은 사이비 종교를 만들거나 최면을 걸어 은행 강도가 되게 하거나 추기경을 세뇌시켜 권력 구도의 재설계를 꾀하기도 했다.
냉전 시대에는 정보기관과 국가가 직접 나서 심리 조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쟁 포로를 신문하거나 실험 대상으로 한 연구나 군인들을 자유자재로 조종해 기밀을 빼내는 활동에도 이용되었다. 주로 국익을 위해 비윤리적인 목적으로 연구되던 심리 조작은 전체주의 심리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냉전이 끝나자 세뇌 연구는 급속도로 쇠퇴했고, 보이지 않게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 보편화된 기술로써 대중의 잠재의식을 자극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교묘하게 우리를 조종하는 악당들의 심리학이자
그들로부터 불안한 자신을 지켜내는 가장 완벽한 방어법이다
심리 조작은 생각보다 단순한 형태로 사회 곳곳에 침투해 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길거리에서 ‘도를 아느냐’며 접근하는 이들을 만나고, 다단계에 빠진 주변 사람들을 경계하고, 권력의 선동을 의심한다. 심리 조작의 덫은 이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결국 이 책으로 인간이 자신의 연약한 본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심리 조작 문제의 핵심은 얼마나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대부분 보편적 가치와 애정에 굶주려 있고, 또 인간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존재를 쉽게 배신하지 못한다. 심리 조작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그런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만든다. 상처받기 쉽고 고독한 현대인이 심리 조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자신의 의지와 주체성을 잃지 않고, 불안정한 내면을 다스리려면 우리 주변에 만연한 심리 조작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은 스파이, 세뇌, 고문과 같은 정보전에 흥미를 가진 사람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보편적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어떻게 한 사람이 손쉽게 다른 사람의 영혼을 세탁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또 그것이 특별한 취약성을 가지지 않은 우리 주변의 그 누구에게도 가능한 일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혼란스럽고 바쁜 세상일수록 자신을 지키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립의지와 판단력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다. _하지현(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책은 21세기 필독서이다. 심리 조작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이 현상의 강점과 약점, 특히 악용됐을 경우의 위험에 대해 아는 것이 우리가 21세기를 살아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_『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의 저자 사토 마사루(전 외무성 주임분석관)
▣ 작가 소개
저 : 오카다 다카시
岡田尊司
도쿄대 철학과를 중퇴하고 교토대 의학부에 들어간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정신의학 연구에 매진하며 교토의료소년원과 교토부립라쿠난병원 등에서 근무했다. 2013년에는 삶이 힘들고 팍팍해도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언제든 가볍게 들러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 기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오카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치유한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와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일본에서 아마존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 『상처받는 것도 습관이다』,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아버지 콤플렉스 벗어나기』,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등이 있다.
역 : 황선종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일본 다이토분카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 일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 『주거 정리 해부도감』 『가게 해부도감』 『최고의 집을 만드는 공간 배치의 교과서』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성공하는 인생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카모토 료마 평전』 『확률론적 사고로 살아라』 『차별받은 식탁』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
│프롤로그│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하는 심리 조작 기술
1장 그들은 어떻게 행동을 설계당했나
테러리스트가 된 엘리트 청년들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 장치, ''터널''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함정
타인을 속인 기만행위의 최후
2장 타인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고액의 상품을 사게 하는 수법
심리 조작의 본질은 ''속이는 것''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비뚤어진 자기애가 만들어낸 환상
공감 능력 결핍과 지배라는 쾌감
3장 누가 심리 조작을 당하는가
의존성 인격장애: 자기를 과소평가하고 타인에게 의지한다
피암시성: 수동적이며 무비판적으로 모든 정보를 수용한다
불균형한 자기애: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내면이 항상 불안정하다
스트레스와 고립감: 현대사회가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
4장 무의식은 어떻게 조작되는가
고전적인 심리 조작 기법
치료에 사용된 최면술과 자기암시 요법
프로이트의 고민과 포로가 된 융
은행 강도를 만든 교묘한 최면술
본격적으로 악용되기 시작하는 심리 조작
천재 밀턴 에릭슨의 등장과 더블 바인드 기법
조작하지 않는 조작
5장 행동은 어떻게 조종되는가
잘 알려지지 않은 파블로프의 실험
딴 사람이 된 추기경과 전쟁 포로들
전체주의 심리학과 세뇌 기술의 발견
기억을 다시 쓰는 기술
새로운 심리 조작 기법의 등장
6장 심리 조작의 원리와 기법은 무엇인가
제1의 원리: 정보 입력을 제한하거나 과잉되게 한다
제2의 원리: 뇌를 지치게 만들어 생각할 여유를 빼앗는다
제3의 원리: 구제를 확신하고 불멸을 약속한다
제4의 원리: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며 배신을 두려워한다
제5의 원리: 자기 판단을 불허하고 의존 상태를 유지시킨다
7장 심리 조작은 풀 수 있는가
정면 대결, 디프로그래밍
세뇌를 깨트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탈세뇌를 위한 국가의 개입
주체성을 존중하는 엑시트 카운슬링
유대감과 자기의식의 회복
│에필로그│스스로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개정판 출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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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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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