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으로 읽는 경제 -2500년 지혜에 담긴 경제의 의미를 돌아보다-

고객평점
저자조준현
출판사항다시봄, 발행일:2016/11/25
형태사항p.263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8984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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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동양의 눈으로 본 경제

사마천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보다 거의 2000년 전 사람이다. 그럼에도 그가 쓴 『사기』에는 경제 현상과 원리에 대해 『국부론』 못지않은, 때로는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난 통찰이 보인다. 이 책에는 사마천을 비롯해 공자, 맹자, 순자, 노자, 묵자, 한비자, 관중 등 춘추전국 시대의 수많은 사상가가 등장한다. 물론 그들이 밝힌 경제 이야기는 경제학이라기보다 경제관에 가깝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아직 경제학이라는 학문으로 체계를 세울 만큼 경제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마천의 책에서 보듯 동양의 사상가들이 남긴 글에는 경제와 관련된 지혜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동양에서 경제가 경영과 치세, 치국까지 이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쓰였다고 보았다. 이러한 넓은 의미의 경제가 동양 사회에서 가졌던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동양의 고전을 통해 경제의 의미를 찾고, 경제가 나아갈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경제 너머의 경제

동양에서 경제제민, 즉 경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었으며 가장 이상적인 정치를 가리키는 왕도사상의 핵심이었다. 동양에서는 경제가 돈을 벌고 재산을 늘린다는 의미를 넘어 나라를 다스리는 일로 여겨졌다. 경제가 차라리 정치에 더 가까운 개념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안내하는 동양의 고전을 들여다보면 국민의 살림살이와 분배를 먼저 생각하는 국정 운영 원칙으로서의 경제, 어떤 나라를 만들고 어떻게 세상을 다스려야 할지를 살피는 정치철학으로서의 경제, 개인의 삶과 지금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인문학으로서의 경제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경제 너머의 경제를 만날 것이다.

오늘을 성찰하는 고전

영국의 정치사상가 제이슨 바커는 “고전에는 역사를 초월하는 가치가 있으며, 그 가치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수천 년 전의 고전을 우리가 다시 읽는 이유이다.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혼란스러운 지금, 동양의 사상가들이 남긴 글 하나하나는 우리 사회의 치부를 파헤치는 송곳이 되기도 하고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줄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동양의 사상가들이 죽비 소리처럼 일깨우는 문구를 현재적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 지금 한국 사회를 읽는 잣대로 삼았다. 국정 농단과 위정자의 덕목, 무분별한 토목 사업과 매몰비용, 갑의 횡포와 소인의 권능 등 고전의 지혜를 빌려 우리 사회의 현안들을 통찰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조준현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통 사람들이 경제학에 더 쉽게 다가가게 하고자 현실 문제와 경제사상, 경제이론을 아우르는 교양서를 꾸준히 내왔다. 쓴 책으로는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 『내일을 위한 경제학』(공저) 『사람은 왜 대충 합리적인가』 『중산층이라는 착각』 『승자의 음모』 『19금 경제학』 『누구나 말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자본주의』 등 다수가 있다. 아시아 경제, 특히 중국 경제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중국 경제: 개혁개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동아시아 경제발전의 연구』 등의 책을 냈다. 중국인민대학에서 초빙연구원으로 있을 때의 경험이 이 책을 쓴 계기가 됐다. 지금은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젊은 경제학자들의 모임인 참사회경제교육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여러 신문과 잡지 등에 경제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1장 경제의 마음 : 경제란 무엇인가
나라를 다스린다는 뜻은
경세는 몸, 제민은 마음
경제를 보는 동양과 서양의 차이
시민의 자격
남의 것을 익혀서 내 것을 삼다

2장 역사의 뜻 :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와 《국부론》
자연의 도
화식의 도리
후대에 역사를 남기는 이유

3장 제민의 도리 :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백성이 부유하면 다스리기 쉽다
공자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

4장 경세의 이치 : 세상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썩은 나무에는 아무것도 새길 수 없다
이미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사람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5장 치국의 술 : 나라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흰 말은 말이 아니다
술은 술대로 법은 법대로
나무 한 그루에 천금의 믿음을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다
군자가 어찌 부족함을 걱정하랴

6장 무위의 도 : 통치자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나라를 다스림은 작은 생선을 굽듯이 하라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살릴 마음이 있다면 왜 방도가 없겠는가
넓은 들의 나무 한 그루

참고 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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