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고슴도치 ㄱㄴㄷ』이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말놀이 그림책이었다면, 『구워 주세요 ㄱㄴㄷ』은 글 작가가 아이들의 밀가루 반죽 놀이 관찰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activity)을 겸한 교육적 효과를 그림책에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만들기 놀이의 즐거움
아이들은 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자연환경에서 여럿이 모여 놀이를 즐길 수 있었던 예전 아이들과 달리, 도시화가 심화될수록 안전이나 위생 등의 문제로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기란 오히려 더 어려워졌습니다. 물질적인 풍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놀이 환경은 더 악화된 것이지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장 흔하게 할 수 있는 놀이인 찰흙 놀이나 밀가루 반죽 놀이는 직접 자신의 손에 쥔 물질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원초적인 쾌감을 갖게 합니다. 아이들은 한 움큼의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주무르면서, 상상력을 통하여 다소 엉뚱하지만 창의적인 형상을 만들어갑니다.
『구워 주세요 ㄱㄴㄷ』은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즐거운 그림책 서사로 담아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소재로 과자라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을 만든다기보다는 놀잇감을 만드는 것으로 반죽을 시작했다가, 맛있는 과자가 되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공 모양을 만드는 아이, 둥그렇게 뭉친 반죽을 붙여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 처음에는 잘 못해 낑낑대지만 금세 ‘나도 이런 것쯤 할 수 있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공감이 가도록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말의 각 자음을 세심하게 배려한 의태어, 의성어, 감탄사가 자연스레 등장해, 글자 익히기가 즐거운 놀이의 일환이 되어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이와 함께 그림 작가 윤정주의 담백하고 재미난 그림, 혼자서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서로 개성을 발휘해 과자를 만드는 설정이 잘 어우러져 한바탕 잘 놀고 난 듯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림책에 담아낸 가족의 가치, 친구의 소중함
아이들의 놀이에서 친구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족’입니다. 『구워 주세요 ㄱㄴㄷ』에서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통하여 가족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아이들이 만드는 형상 가운데는 직·간접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가고 싶어하는 것, 엄마 달팽이가 아기 달팽이를 업어주는 것, 동그란 공을 만들어도 하나를 만들지 않고 여럿을 만들어 가족이라 이름 붙이는 것 등은 늘 보살핌을 받는 자신의 모습과 더불어 누군가를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글자를 익히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
소형 전기오븐이 널리 보급되면서 직접 과자를 굽는 집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정의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하는 그림책의 등장인물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되며 자신도 한번 과자를 구워보고 싶다는 욕망을 표현할 것입니다.
책 읽기 못지않게 요리 또한 창의성을 길러주는 좋은 활동입니다. 『구워 주세요 ㄱㄴㄷ』은 글자 익히기와 과자 만들기라는 두 가지 성취감을 한꺼번에 선물할 수 있는 책으로, 시끌벅적하게 과자 만들기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책 읽기 또한 덩달아 즐거워지는 좋은 체험을 선사합니다. 밀가루를 손으로 조몰락거리며 입으로 ‘기역’과 ‘니은’을 따라 하는 사이, 어느새 아이들은 글자를 재밌는 말들을 표현해주는 도구로서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자, 아이들과 함께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요? 과자를 만들어도 좋고, 칼국수나 수제비나 찐빵, 그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놀이는 가장 훌륭한 교육적 도구이며, 부모님과 친구들은 가장 훌륭한 교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박상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자라나는 두 딸을 보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지금은 여우고개에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그림 : 윤정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만화가이자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시리즈, 『뚝딱뚝딱 인권짓기』들을 그렸고, 『축구 생각』, 『아카시아 파마』, 『연이네 설맞이』,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 『께롱께롱 놀이 노래』, 『오늘이』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슴도치 ㄱㄴㄷ』이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말놀이 그림책이었다면, 『구워 주세요 ㄱㄴㄷ』은 글 작가가 아이들의 밀가루 반죽 놀이 관찰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activity)을 겸한 교육적 효과를 그림책에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만들기 놀이의 즐거움
아이들은 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자연환경에서 여럿이 모여 놀이를 즐길 수 있었던 예전 아이들과 달리, 도시화가 심화될수록 안전이나 위생 등의 문제로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기란 오히려 더 어려워졌습니다. 물질적인 풍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놀이 환경은 더 악화된 것이지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장 흔하게 할 수 있는 놀이인 찰흙 놀이나 밀가루 반죽 놀이는 직접 자신의 손에 쥔 물질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원초적인 쾌감을 갖게 합니다. 아이들은 한 움큼의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주무르면서, 상상력을 통하여 다소 엉뚱하지만 창의적인 형상을 만들어갑니다.
『구워 주세요 ㄱㄴㄷ』은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즐거운 그림책 서사로 담아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소재로 과자라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을 만든다기보다는 놀잇감을 만드는 것으로 반죽을 시작했다가, 맛있는 과자가 되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공 모양을 만드는 아이, 둥그렇게 뭉친 반죽을 붙여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 처음에는 잘 못해 낑낑대지만 금세 ‘나도 이런 것쯤 할 수 있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공감이 가도록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말의 각 자음을 세심하게 배려한 의태어, 의성어, 감탄사가 자연스레 등장해, 글자 익히기가 즐거운 놀이의 일환이 되어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이와 함께 그림 작가 윤정주의 담백하고 재미난 그림, 혼자서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서로 개성을 발휘해 과자를 만드는 설정이 잘 어우러져 한바탕 잘 놀고 난 듯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림책에 담아낸 가족의 가치, 친구의 소중함
아이들의 놀이에서 친구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족’입니다. 『구워 주세요 ㄱㄴㄷ』에서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통하여 가족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아이들이 만드는 형상 가운데는 직·간접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가고 싶어하는 것, 엄마 달팽이가 아기 달팽이를 업어주는 것, 동그란 공을 만들어도 하나를 만들지 않고 여럿을 만들어 가족이라 이름 붙이는 것 등은 늘 보살핌을 받는 자신의 모습과 더불어 누군가를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글자를 익히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
소형 전기오븐이 널리 보급되면서 직접 과자를 굽는 집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정의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하는 그림책의 등장인물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되며 자신도 한번 과자를 구워보고 싶다는 욕망을 표현할 것입니다.
책 읽기 못지않게 요리 또한 창의성을 길러주는 좋은 활동입니다. 『구워 주세요 ㄱㄴㄷ』은 글자 익히기와 과자 만들기라는 두 가지 성취감을 한꺼번에 선물할 수 있는 책으로, 시끌벅적하게 과자 만들기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책 읽기 또한 덩달아 즐거워지는 좋은 체험을 선사합니다. 밀가루를 손으로 조몰락거리며 입으로 ‘기역’과 ‘니은’을 따라 하는 사이, 어느새 아이들은 글자를 재밌는 말들을 표현해주는 도구로서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자, 아이들과 함께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요? 과자를 만들어도 좋고, 칼국수나 수제비나 찐빵, 그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놀이는 가장 훌륭한 교육적 도구이며, 부모님과 친구들은 가장 훌륭한 교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박상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자라나는 두 딸을 보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지금은 여우고개에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그림 : 윤정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만화가이자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시리즈, 『뚝딱뚝딱 인권짓기』들을 그렸고, 『축구 생각』, 『아카시아 파마』, 『연이네 설맞이』,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 『께롱께롱 놀이 노래』, 『오늘이』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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