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먹느냐, 먹히느냐’ - 여자들의 하드보일드
「포겟 미, 낫 블루」로 데뷔한 이래 여자들 사이의 우정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그린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던 유즈키 아사코의 최신작 『나일 퍼치의 여자들』은 지금까지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번 작품 역시 ‘여자들의 우정’을 그리고는 있지만, 이를 다른 종을 먹어치워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 어류 ‘나일 퍼치’에 빗대어 서로를 물어뜯고 뜯기며 피가 튀기는 무시무시한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여자들의 우정은 훌륭하다는 소설을 그 동안 열심히 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사실 여자들의 우정은 없죠’나 ‘여자들은 무섭죠’ 같은 말을 쉽게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자들의 우정을 예찬하는 글을 쓰고 있는데도 여성 차별주의에 한몫하고 있다는 부담을 짊어지게 된 건 왜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작품은 여자 친구가 없는 여자들과 여자들의 우정을 바보 취급하는 남성들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집필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따뜻하고 달콤했던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하드보일드한 분위기의 작품이 탄생했다.
폭주하는 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나일 퍼치는 흰살 생선으로 유통되고 있는 식용 민물고기지만, 비정상적인 번식력으로 인해 하나의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로 흉포한 외래 어종이다. 이 책의 두 주인공 에리코와 쇼코 역시 생존 경쟁을 강요하는 가혹한 현대 사회가 낳은 나일 퍼치 같은 파괴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들이다. 서른 살 동갑으로 동성 친구가 없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지지만, 두 사람만의 달콤한 여자 모임을 만들고 싶었던 바람은 잠시뿐, 여자들의 커뮤니티로부터 소외되어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를 갈망하는 감정의 진폭 차이로 인해 충격적으로 변화한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시시한 대화를 이어가다 스토커처럼 애정을 갈구하는 에리코와 그녀를 기피하는 쇼코의 반발로 인해 파국을 맞는다.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달콤 쌉싸름 사중주』같은 따뜻한 관계도 있지만, 무수한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끼거나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또 다른 현실에 주목하여 폭주하는 여자들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유즈키 아사코의 주제의식이 농축된 최고의 작품
빠르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따뜻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원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좋은 사람을 사귀거나 주위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가 쉽지 않다.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인터넷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본질을 감추고 가면으로 만나는 탓에 상대적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 역시 가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현실의 만남을 추구하지만, 서로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둘의 관계는 너무도 쉽게 허물어지고 만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남자 스기시타의 나약한 면모와 냉정한 악역을 맡은 마오리, 현실 부적응자 게이코 역시 현대인의 비뚤어진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캐릭터들이다. 복잡 미묘한 여성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린 작품들로 주목받았던 유즈키 아사코는 그간의 주제의식을 농축시킨 동시에 현실의 단면을 예리하고 냉정하게 포착한 이 작품으로 작가적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였고, 고교생이 나오키상 후보작들 중에서 직접 선정하는 ‘고교생 나오키상’의 수상작으로도 뽑혀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고교생 나오키상 : 매년 전국의 고교생들이 모여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작품 중에서 직접 한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고교생 독서 교육의 일환으로 1998년부터 시상 중인 프랑스의 ‘고교생이 뽑는 공쿠르상’을 모델로 삼아 2014년 5월에 만들어졌다.
작가의 말
“20대 전반부까지의 여자 친구들은 비슷한 일상을 살고 있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무엇이든 잘 아는 사이였지만, 30세가 되면 직장 일이나 결혼이나 출산 등 생활에서도 각자의 상황이 바뀌면서 서로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0대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의사소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친구의 뜻밖의 일면에 깜짝 놀란 경험이 있고, 거기에서 이번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서로의 사정을 암묵적으로 이해해주는 경향이 있는데, 문화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상태로 자라서 서른 살이 된 여자들이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자 할 때 일어나는 ‘가면 속의 수수께끼’를 그려 보려고 한 것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추천의 글
“작가의 필력과 진지한 열정에 감탄했다.” - 미야베 미유키 (소설가)
“이상한 열의에 찬 소설이다. 읽어가면서 느끼는 위화감도, 수수께끼도, 의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만드는 박력이 있다. 작가가 만든 ‘설정’에 독자를 끌어들이는 설득력과 그 현실감 모두 에너지가 넘친다.” - 가쿠타 미쓰요 (소설가)
“세부 묘사나 대화의 밀도, 감정의 강도 등 모든 점에서 스케일 큰 번역소설을 읽는 듯한 압도적인 느낌이다. 특히 후반부의 폭주는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같은 라틴 아메리카 소설에서 보이는 리얼리즘의 환상적인 일탈로 평가하고 싶다.”
- 이시다 이라 (소설가)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극단적이 아니고, 결코 주인공의 광기나 인격의 파괴를 느끼게 하지 않는 서술이었지만, 관계의 파탄과 일상성의 붕괴가 예감되는 그 결말이 궁금해서 독서를 중단할 수 없었다.” - 사사키 조 (소설가)
“소설이 내뿜는 에너지가 독자를 굴복시킬 정도로 강인함을 갖고 있다. 이상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은 욕망에서 상대를 밀어붙이고 그 결과 자신도 파괴된다. 그 꼴은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면서도 아플 정도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 책에 농락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 유이카와 케이 (소설가)
“기존에 작가가 추구했던 주제를 단번에 응축한 이 작품은 그동안의 겸손이나 뽐내는 계산을 버리고 투쟁하는 지점에서 만들어졌다. 지금 작가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 시라이시 가즈후미 (소설가)
▣ 작가 소개
저 : 유즈키 아사코
柚木麻子
1981년 도쿄 세타가야에서 태어나 릿쿄대학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여고생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포겟 미, 낫 블루」로 제88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토군의 A to E』로 150회 나오키상 후보에, 『서점의 다이아나』로 15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한탄의 미녀』와 『런치의 앗코짱』이 NHK BS 프리미엄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송되었다. 『나일 퍼치의 여자들』이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사모님은 크레이지 프루츠』, 『거북한 후배』 등이 있다.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36
옮긴이의 말
‘먹느냐, 먹히느냐’ - 여자들의 하드보일드
「포겟 미, 낫 블루」로 데뷔한 이래 여자들 사이의 우정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그린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던 유즈키 아사코의 최신작 『나일 퍼치의 여자들』은 지금까지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번 작품 역시 ‘여자들의 우정’을 그리고는 있지만, 이를 다른 종을 먹어치워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 어류 ‘나일 퍼치’에 빗대어 서로를 물어뜯고 뜯기며 피가 튀기는 무시무시한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여자들의 우정은 훌륭하다는 소설을 그 동안 열심히 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사실 여자들의 우정은 없죠’나 ‘여자들은 무섭죠’ 같은 말을 쉽게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자들의 우정을 예찬하는 글을 쓰고 있는데도 여성 차별주의에 한몫하고 있다는 부담을 짊어지게 된 건 왜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작품은 여자 친구가 없는 여자들과 여자들의 우정을 바보 취급하는 남성들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집필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따뜻하고 달콤했던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하드보일드한 분위기의 작품이 탄생했다.
폭주하는 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나일 퍼치는 흰살 생선으로 유통되고 있는 식용 민물고기지만, 비정상적인 번식력으로 인해 하나의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로 흉포한 외래 어종이다. 이 책의 두 주인공 에리코와 쇼코 역시 생존 경쟁을 강요하는 가혹한 현대 사회가 낳은 나일 퍼치 같은 파괴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들이다. 서른 살 동갑으로 동성 친구가 없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지지만, 두 사람만의 달콤한 여자 모임을 만들고 싶었던 바람은 잠시뿐, 여자들의 커뮤니티로부터 소외되어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를 갈망하는 감정의 진폭 차이로 인해 충격적으로 변화한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시시한 대화를 이어가다 스토커처럼 애정을 갈구하는 에리코와 그녀를 기피하는 쇼코의 반발로 인해 파국을 맞는다.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달콤 쌉싸름 사중주』같은 따뜻한 관계도 있지만, 무수한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끼거나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또 다른 현실에 주목하여 폭주하는 여자들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유즈키 아사코의 주제의식이 농축된 최고의 작품
빠르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따뜻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원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좋은 사람을 사귀거나 주위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가 쉽지 않다.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인터넷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본질을 감추고 가면으로 만나는 탓에 상대적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 역시 가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현실의 만남을 추구하지만, 서로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둘의 관계는 너무도 쉽게 허물어지고 만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남자 스기시타의 나약한 면모와 냉정한 악역을 맡은 마오리, 현실 부적응자 게이코 역시 현대인의 비뚤어진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캐릭터들이다. 복잡 미묘한 여성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린 작품들로 주목받았던 유즈키 아사코는 그간의 주제의식을 농축시킨 동시에 현실의 단면을 예리하고 냉정하게 포착한 이 작품으로 작가적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였고, 고교생이 나오키상 후보작들 중에서 직접 선정하는 ‘고교생 나오키상’의 수상작으로도 뽑혀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고교생 나오키상 : 매년 전국의 고교생들이 모여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작품 중에서 직접 한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고교생 독서 교육의 일환으로 1998년부터 시상 중인 프랑스의 ‘고교생이 뽑는 공쿠르상’을 모델로 삼아 2014년 5월에 만들어졌다.
작가의 말
“20대 전반부까지의 여자 친구들은 비슷한 일상을 살고 있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무엇이든 잘 아는 사이였지만, 30세가 되면 직장 일이나 결혼이나 출산 등 생활에서도 각자의 상황이 바뀌면서 서로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0대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의사소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친구의 뜻밖의 일면에 깜짝 놀란 경험이 있고, 거기에서 이번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서로의 사정을 암묵적으로 이해해주는 경향이 있는데, 문화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상태로 자라서 서른 살이 된 여자들이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자 할 때 일어나는 ‘가면 속의 수수께끼’를 그려 보려고 한 것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추천의 글
“작가의 필력과 진지한 열정에 감탄했다.” - 미야베 미유키 (소설가)
“이상한 열의에 찬 소설이다. 읽어가면서 느끼는 위화감도, 수수께끼도, 의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만드는 박력이 있다. 작가가 만든 ‘설정’에 독자를 끌어들이는 설득력과 그 현실감 모두 에너지가 넘친다.” - 가쿠타 미쓰요 (소설가)
“세부 묘사나 대화의 밀도, 감정의 강도 등 모든 점에서 스케일 큰 번역소설을 읽는 듯한 압도적인 느낌이다. 특히 후반부의 폭주는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같은 라틴 아메리카 소설에서 보이는 리얼리즘의 환상적인 일탈로 평가하고 싶다.”
- 이시다 이라 (소설가)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극단적이 아니고, 결코 주인공의 광기나 인격의 파괴를 느끼게 하지 않는 서술이었지만, 관계의 파탄과 일상성의 붕괴가 예감되는 그 결말이 궁금해서 독서를 중단할 수 없었다.” - 사사키 조 (소설가)
“소설이 내뿜는 에너지가 독자를 굴복시킬 정도로 강인함을 갖고 있다. 이상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은 욕망에서 상대를 밀어붙이고 그 결과 자신도 파괴된다. 그 꼴은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면서도 아플 정도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 책에 농락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 유이카와 케이 (소설가)
“기존에 작가가 추구했던 주제를 단번에 응축한 이 작품은 그동안의 겸손이나 뽐내는 계산을 버리고 투쟁하는 지점에서 만들어졌다. 지금 작가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 시라이시 가즈후미 (소설가)
▣ 작가 소개
저 : 유즈키 아사코
柚木麻子
1981년 도쿄 세타가야에서 태어나 릿쿄대학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여고생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포겟 미, 낫 블루」로 제88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토군의 A to E』로 150회 나오키상 후보에, 『서점의 다이아나』로 15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한탄의 미녀』와 『런치의 앗코짱』이 NHK BS 프리미엄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송되었다. 『나일 퍼치의 여자들』이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사모님은 크레이지 프루츠』, 『거북한 후배』 등이 있다.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36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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