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귀농과 귀촌에 관심 있는 독자께
귀농운동본부 20년의 노하우를 전해 드립니다
‘귀농’이란 말이 아주 낯설던 시절부터 시골에 가서 자립적인 삶을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한반도 남쪽의 역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삶의 근거지를 옮기는 도시화의 역사임을 감안하면, 그들은 별종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별종보다는 ‘자발적 귀양자’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창립자 가운데 하나인 이병철(초대 귀농운동본부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봅시다.
“그런데 농민운동을 하면서 왜 ‘귀농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농촌에 농사를 이어갈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 농업에 있어 가장 절박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농민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이 땅의 농촌과 농업을 이어갈 주체가 누구인가? 그리고 이미 닥쳐와 있는 생태 위기, 환경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가 많은 사람이, 특히 젊은이가 농촌으로 돌아가서 생태계를 살리고 스스로 자립하는 삶, 삶의 전환을 해내지 않으면 우리의 농업뿐 아니라 우리 사회, 문명의 위기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요.”(『귀농통문』 2016년 가을호, 14쪽)
이렇게 시작한 귀농운동이 올해로 20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성과를 모아 『귀농 길잡이 두 번째』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귀농 길잡이』의 후속편입니다. 『귀농 길잡이』는 10년 전, 귀농운동본부 10주년을 맞아 발간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바뀌면 흐름도 달라지는 법. 이제 ‘귀농’이란 말은 초등학생도 아는 일상어가 되었고, 귀농과 귀촌을 꿈꾸거나 실천하려는 이들의 성격도 다변화되었습니다. 『귀농 길잡이 두 번째』는 이러한 변화를 담기 위해 전혀 새로운 책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우선 내용에서 전편이 귀농의 당위성과 운동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후편은 다양한 귀농의 체험과 정보를 담는 것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즉 『귀농 길잡이 두 번째』는 특별한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도시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네트워크라 하겠습니다. 또 편집과 인쇄에서도 전편을 탈피하여, 글은 다양하지만 정확하고 짧게, 편집은 시원하게, 본문은 컬러 인쇄를 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꾸몄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 책이 귀농과 귀촌을 꿈꾸는 이들의 친한 벗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땅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든든한 친구 전국귀농운동본부
생명의 가치가 존중되지 않는 도시 산업 문명에 대한 절박한 위기감 속에서 전국귀농운동본부는 태어나 올해로 20년을 맞았습니다.
귀농운동은 도시 젊은이들이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고 농촌으로 돌아가 생명의 텃밭을 일구는 데 희망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20년 동안 도시 사람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알리고, 농촌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귀농자들의 자립을 돕는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73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울귀농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열 곳에 이르는 귀농학교에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가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은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유기농법을 배우고,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어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귀농운동의 역사는 꿈을 현실로 바꿔 농촌에서 땀 흘려 온 사람들의 20년이기도 합니다. 농촌으로 돌아가 부딪치고 깨지며 얻은 살아 있는 경험을 이 책은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당신의 손을 잡아 주고 싶습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www.refarm.org
▣ 주요 목차
여는 글 - 차홍도 | 전국귀농운동본부 본부장
1부_ 귀농의 문턱 넘기
첫 번째 문턱, 집과 땅
집과 땅 구입은 어떻게 할까? _류지수
동네목수, 생태단열을 꿈꾸다 _김석균
냉난방 에너지 비용, 적정기술로 줄이기 _김성원
두 번째 문턱, 농사
기본을 찾아가는 나의 농사법 _전희식
소농으로 1년 농사계획 _금창영
벼농사에 대한 기본 이해 _김광화
밭농사 기초 안내 _장영란
씨앗농사 _오도
세 번째 문턱, 판로
내가 구상한 기본소득, 꾸러미 _정영희
고랑이랑에서 생산과 소비의 행복한 만남 _박사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동 - 언니네텃밭 나주공동체 _김원숙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여성농민장터 _김정열
네 번째 문턱, 이웃
시골의 이웃, 도시의 이웃과 뭐가 다르지? _백승우
주민과 귀농자의 관계 _김건우
2부_ 땅과 삶에 뿌리내리기
유기농 피플
여성, 혼자 힘으로 귀농이 가능할까? _김은실
영화 아닌 다큐멘터리 제주살이 _이라연
양파 엄마, 도시 아이들의 시골 엄마로 살다 _이순진
발달장애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뜰’ _최문철
내 손으로 소박하게, 바비조아 도시락 _최수원
시골에서 농시짓기, 아이 키우기, 그리고 책 출판하기 _전광진
유기농 라이프
도시의 삶을 그대로 옮겨 오려는 당신에게 _이현숙
지역장터 ‘마실장’에 전을 펴다 _김상희
더불어 사는 일터공동체, 여민동락 _권혁범
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옥천의 힘, 민에서 나오다 _황민호
협동과 연대, 사람 사는 농촌 마을을 꿈꾸며 _정기석
귀농 정보 곳간
전국귀농운동본부와 지역별 귀농학교
도시농업
귀농 정보 가득한 인터넷 사이트
귀농과 귀촌에 관심 있는 독자께
귀농운동본부 20년의 노하우를 전해 드립니다
‘귀농’이란 말이 아주 낯설던 시절부터 시골에 가서 자립적인 삶을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한반도 남쪽의 역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삶의 근거지를 옮기는 도시화의 역사임을 감안하면, 그들은 별종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별종보다는 ‘자발적 귀양자’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창립자 가운데 하나인 이병철(초대 귀농운동본부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봅시다.
“그런데 농민운동을 하면서 왜 ‘귀농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농촌에 농사를 이어갈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 농업에 있어 가장 절박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농민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이 땅의 농촌과 농업을 이어갈 주체가 누구인가? 그리고 이미 닥쳐와 있는 생태 위기, 환경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가 많은 사람이, 특히 젊은이가 농촌으로 돌아가서 생태계를 살리고 스스로 자립하는 삶, 삶의 전환을 해내지 않으면 우리의 농업뿐 아니라 우리 사회, 문명의 위기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요.”(『귀농통문』 2016년 가을호, 14쪽)
이렇게 시작한 귀농운동이 올해로 20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성과를 모아 『귀농 길잡이 두 번째』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귀농 길잡이』의 후속편입니다. 『귀농 길잡이』는 10년 전, 귀농운동본부 10주년을 맞아 발간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바뀌면 흐름도 달라지는 법. 이제 ‘귀농’이란 말은 초등학생도 아는 일상어가 되었고, 귀농과 귀촌을 꿈꾸거나 실천하려는 이들의 성격도 다변화되었습니다. 『귀농 길잡이 두 번째』는 이러한 변화를 담기 위해 전혀 새로운 책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우선 내용에서 전편이 귀농의 당위성과 운동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후편은 다양한 귀농의 체험과 정보를 담는 것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즉 『귀농 길잡이 두 번째』는 특별한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도시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네트워크라 하겠습니다. 또 편집과 인쇄에서도 전편을 탈피하여, 글은 다양하지만 정확하고 짧게, 편집은 시원하게, 본문은 컬러 인쇄를 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꾸몄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 책이 귀농과 귀촌을 꿈꾸는 이들의 친한 벗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땅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든든한 친구 전국귀농운동본부
생명의 가치가 존중되지 않는 도시 산업 문명에 대한 절박한 위기감 속에서 전국귀농운동본부는 태어나 올해로 20년을 맞았습니다.
귀농운동은 도시 젊은이들이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고 농촌으로 돌아가 생명의 텃밭을 일구는 데 희망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20년 동안 도시 사람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알리고, 농촌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귀농자들의 자립을 돕는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73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울귀농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열 곳에 이르는 귀농학교에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가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은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유기농법을 배우고,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어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귀농운동의 역사는 꿈을 현실로 바꿔 농촌에서 땀 흘려 온 사람들의 20년이기도 합니다. 농촌으로 돌아가 부딪치고 깨지며 얻은 살아 있는 경험을 이 책은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당신의 손을 잡아 주고 싶습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www.refarm.org
▣ 주요 목차
여는 글 - 차홍도 | 전국귀농운동본부 본부장
1부_ 귀농의 문턱 넘기
첫 번째 문턱, 집과 땅
집과 땅 구입은 어떻게 할까? _류지수
동네목수, 생태단열을 꿈꾸다 _김석균
냉난방 에너지 비용, 적정기술로 줄이기 _김성원
두 번째 문턱, 농사
기본을 찾아가는 나의 농사법 _전희식
소농으로 1년 농사계획 _금창영
벼농사에 대한 기본 이해 _김광화
밭농사 기초 안내 _장영란
씨앗농사 _오도
세 번째 문턱, 판로
내가 구상한 기본소득, 꾸러미 _정영희
고랑이랑에서 생산과 소비의 행복한 만남 _박사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동 - 언니네텃밭 나주공동체 _김원숙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여성농민장터 _김정열
네 번째 문턱, 이웃
시골의 이웃, 도시의 이웃과 뭐가 다르지? _백승우
주민과 귀농자의 관계 _김건우
2부_ 땅과 삶에 뿌리내리기
유기농 피플
여성, 혼자 힘으로 귀농이 가능할까? _김은실
영화 아닌 다큐멘터리 제주살이 _이라연
양파 엄마, 도시 아이들의 시골 엄마로 살다 _이순진
발달장애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뜰’ _최문철
내 손으로 소박하게, 바비조아 도시락 _최수원
시골에서 농시짓기, 아이 키우기, 그리고 책 출판하기 _전광진
유기농 라이프
도시의 삶을 그대로 옮겨 오려는 당신에게 _이현숙
지역장터 ‘마실장’에 전을 펴다 _김상희
더불어 사는 일터공동체, 여민동락 _권혁범
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옥천의 힘, 민에서 나오다 _황민호
협동과 연대, 사람 사는 농촌 마을을 꿈꾸며 _정기석
귀농 정보 곳간
전국귀농운동본부와 지역별 귀농학교
도시농업
귀농 정보 가득한 인터넷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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