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성공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은 열이면 열 ‘나만은 성공할 10프로에 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긍정의 힘이 창업이라는 어렵고 무거운 문을 두드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100명 중 90명은 창업에 실패하고, 나머지 10명도 불완전한 성공 속에 분투하고 있다. 즉 10명 속에 해당될 수 있다는 낙관조차 허상이라는 것이다. 10명이라는 숫자조차 성공의 열매를 획득한 숫자가 아니라 처절한 실패를 피한 숫자일 뿐이다.
통계청의 통계는 이런 현실을 입증한다. 통계청이 11월 9월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집계된 자영업자 수는 569만 5만 9천명으로,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 숫자만 볼 때는 창업이 활성화되고 자영업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자료를 살펴보면 상황은 좋지 않다.
국세청이 김현미 의원실에 제출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자영업 창업 통계에 따르면 10년간 967만개 업체가 창업하고 799만개 업체가 폐업해, 년간 약 100만개 업체가 창업하고, 생존률은 17.4%에 불과한 것으로 종합되었다.
실제로 조선, 해운업종을 중심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이 일어나며 제조업 취업자 수가 수개월째 감소한 상황인데, 증가한 자영업자 수는 취업이 되지 않는 청년들,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막막한 장년층이 창업에 나섰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6년 11월의 대한민국 경제는 위기의 한복판 놓여 있다. 경기가 얼어붙을 데로 얼어붙었는데, 국내 정치불안과 더불어 북핵, 미 대선 등 국제정치의 환경조차 예측 불가능한 가운데 놓여있다.
창업은 도박보다 더 위험하다
우리 사회는 창업의 리스크와 무서움에 대해 알려주는 것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며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 또한 상당히 부족하다. 게다가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의 사업가들은 자신의 사업에 깊이 몰입한 상태여서인지 자신의 사업을 객관화하기 어려워 위험 요소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심하게는 마치 마약이라도 먹은 것처럼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장밋빛 미래만 보는 예비창업자들도 있다. 사업 아이템이 뛰어날수록, 창업자의 능력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곤 한다. 겸손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100프로 성공한다는 확신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은 모든 창업자가 갖고 있지만 10명 중 9명이 실패한다는 객관적인 사실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웬만한 도박보다도 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지 성공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다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자신의 사업에 대한 위험성을 차근차근 검토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창업을 시작하고 나서 부딪치게 될 다양한 리스크들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많은 어려운 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그것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 보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창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준비 안된 창업자는 자신이 준비 안된 것을 모른다
창업의 리스크들을 고민하기 전에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점검, 또 점검해보아야 한다. 자신이 100프로 준비되었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창업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아니 늦추어야 한다. 창업은 한두 달 일찍 시작한다 해도 매우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성공을 좌우하지 않는다. 아이템, 경험, 마케팅, 영업, 인맥, 자금 등 조금이라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충분히 채우고 창업을 해야 한다. 특히 아이템과 그 아이템에 대한 경험은 준비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흔히 사업에서 운과 타이밍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경험이야말로 사람이 콘트롤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성공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오는 행운이다.
예비창업자들은 보통 1년 혹은 2년 정도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대부분 안정적으로 기반을 잡는 데만 3년 정도 걸리고, 5년 정도는 지나야 성공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어 보이지만 그것은 특별한 경우라 많이 알려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이다.
시간은 항상 우리의 예상을 배신한다. 1년 더 준비하는 것이 3년 혹은 5년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단 창업을 시작하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 입체적으로 보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창업이나 실험창업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 ‘망하지 않는 창업’은 창업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창업자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유형별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자영업의 생존전략을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려 한다면
성공할 확률도 적고 리스크도 매우 높으며 실패를 하면 많은 것들을 잃게 될 창업의 바다 속으로 헤엄치기를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은 너무나 많다. 창업은 그만큼 매력적이다.
그래서인지 창업의 매력과 긍정적인 면은 넘쳐나게 많이 듣게 되지만, 창업의 리스크와 어려움에 집중한 자료와 매체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그것을 풀어내어 알려주고 싶은 욕구가 이 책의 출발이 되었다.
이 책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의 리스크와 무거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여 창업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 작가 소개
저자 : 심재수
강릉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2000년대 중반 온라인 금융정보제공을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이후 동영상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O2O사업의 일종인 룸세이버, 클릭타운, 원룸플랜을 연속적으로 런칭했으며, 현재 고향인 강릉에서 ‘강릉트렌드’라는 1인기업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연구한 내용과 경험을 수십 편의 칼럼과 팟캐스트로 펼쳐냈다. 인터넷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이상적인 공동체의 삶을 꿈꾸고 있다.
저자 : 윤준식
자칭 특종과 거리가 먼 잡종기자. 원래 40가지 직업을 경험한 후 소설가가 되겠다는 철없는 문학소년이었다. 나쁜 선배들의 꼬임에 넘어가 IMF 직후의 벤처붐에 꽃같은 청춘을 바치고 입대했다. 제대 후 돌아갈 곳이 없어 남은 청춘을 불사르며 여러 가지 직종의 창업과 취업으로 전전했다.
현재 내외신문 기자로 국회를 드나들고 있으며 인터넷신문 시사N뉴스네트워크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주간신문에 200편이 넘는 창업칼럼을 기고한 것이 바탕이 되어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공동저자 심재수와 함께 팟캐스트 ‘개념창업방송 NPNP’를 만들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 준비되지 않은 창업의 무서움
1장. 창업은 위험하다
1. 불가항력적인 리스크가 있다
나의 성공은 경쟁자를 부른다 / 건물주가 꽃놀이패를 쥔다 / 머피의 법칙은 늘 창업자를 따라다닌다 / 정부는 자영업자의 편이 아니다 / 스타트업이 겪은 규제 리스크도 있다 / 천재지변이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
2. 지금은 창업할 타이밍이 아니다
창업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 당신의 ‘지금’은 최적의 타이밍이 아닐 수 있다 / 창업하기에 ‘너무 어린 나이’란 없다 / 창업 시기를 재촉하지 마라 / 창업의 타이밍은 업종마다 다르다 / 선수들은 시작할 때와 그만둘 때를 잘 안다 / 대한민국 2017년은 창업에 적당한 시기인가 / ‘지금’이 아니면 죽을 것 같을 때 창업하라
3. 창업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아이템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 가능한 많은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라 / 약식 사업계획서를 써라 / 마케팅은 창업 전부터 시작하라 / 재무지식을 갖추고 재무계획을 세워라 / 창업의 리스크를 정리하라 / 직원고용에 따른 문제도 고려하라 /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열정이다
2장. 유망아이템은 위험하다
1. 유망아이템이란 무엇인가
유망아이템은 곧 쇠퇴기가 온다 /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아이템은 별로 없다
2. 아이템 선정시 고려해야 할 것들
아이템을 현지화 한다 /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 / 재능을 아이템화 하는 것에 신중해라 / 아이템은 상권과 입지가 잘 맞아야 한다 / 창업자금을 고려해야 한다 / 아이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험이 중요하다 / 레드오션 안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라 / 내 안에서 나오는 유망아이템이 중요하다 / 아이템의 미래를 예측하라 /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템은 대박과 쪽박 사이에 있다
3 내게 맞는 아이템은 따로 있다
창업은 자신을 아는 만큼 유리해진다 / 자신과 맞는 성향의 동반자를 찾아라 / DISC검사로 자신의 스타일 파악하기 / DISC 검사 활용하기
3장. 위험은 극복하는 것
1. 리스크에 대비한 플랜B가 준비되었는가?
대안 없이는 필승법이 나오지 않는다 / ‘플랜B’란 무엇인가? / ‘안 되면 되게 할 것’을 찾으면 그게 ‘플랜B’다
2. 경쟁자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창업을 하는 순간부터 경쟁자들의 저항도 시작된다 / 사전대응 시나리오를 만든다
3. 공급자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어떨 때는 보수적, 어떨 때는 혁신적인 구매자/ 내게 있어 ‘공급자’란 누구인가? /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자는 점점 다양해진다
4. 구매자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누구나 원하는 독점시장 / 대체 진입장벽은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
5. 대체상품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디지털 카메라가 소멸시킨 필름 시장 / 후지필름의 플랜B
6. 플랜B는 생존전략이다
학습능력이 생존기술이 된다 / 폐업도 ‘플랜B’다
4장. 창업의 생존전략
1. 오픈파워에 속지 마라
불편한 진실(1) : 사라져버린 오픈파워 / 불편한 진실(2) : 공급자 과잉이 심해진다 / 불편한 진실(3) : 소비자의 욕구는 점점 변화한다 / 불편한 진실(4) : 소비자는 의외로 보수적이다
2. 고객에 집중하면 롱런할 방법이 보인다
오픈파워가 없어도 근심하지 마라 /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변신하라 / 오픈파워보다 중요한 것은 롱런
3. 선택하고 집중하라
선택과 집중의 잔혹함 / 비본질적인 것은 타협하고, 본질적인 것은 타협하지 마라 / 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가 올라가야 마법이 시작된다
4. 딱 천 원 비싸게
딱 1천원 비싸게 해볼까 / 서로 속고 속아주는(?) 무한리필 / 순댓국으로 본 1천 원 비싸게 해서 살아남기
5. 지식서비스의 생존전략, 집현전에서 찾아라
4차산업과 동반성장 중인 ‘사짜산업’ / 쑥쑥 자라나는 지식서비스 / 어떻게 성공을 돕는 컨설팅을 할 것인가 /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식서비스
5장. 서비스의 생존전략
1. 서비스도 선택과 집중이다
음식점 서비스의 기본은 ‘덤’ / 덤에서 더 큰 가치를 느낀다 / 다양한 메뉴를 프로모션한다
2. 서비스는 고객을 다시 찾게 만든다
고객은 왜 다시 찾는가? / 서비스의 본질을 먼저 고민해야
3. 고객경험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전략
고객이 다시 찾는 이유 / 서비스의 하드웨어에 눈길을 뺏기지 마라 / 고객경험관리로서의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라
4. 모방이 불가능한 고객경험
고객이 다시 찾게 하는 경험이란 / 고객경험 마케팅에서 고객관계 마케팅으로
5. 서비스 전략으로 완성되는 자기 창조조직
백산주유소의 혁신 네 번의 인사 / 네 번 인사에 담겨있는 고객의 욕구 / 혁신 프로세스로자기창조 조직을 만든다
6장. 창업 전 최종점검
1. 창업자의 마인드가 망하지 않는 창업을 만든다
사장이 되면 할 일이 열배는 많아진다 / 결국은 혼자다 / 정신적 스트레스를 즐겨라 / 사장이 되면 가장 겁나는 날 / 언제든 대체인력이 되어야 한다 /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 / 학습은 계속되어야 한다 / 서비스의 방향은 늘 고객이다
2. 비즈니스 모델 아는 만큼 힘이 된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해 보자 / 린 스타트업 캔버스를 작성해 보자 / 사업을 성장시키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3. 사업계획서와 업무매뉴얼 완전정복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사업계획서 / 가능하면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도 고려하라 / 업무매뉴얼은 왜 필요한가
4. 창업자금 조달에 있어 고려할 것들
정부지원금으로 보충하라 / 창업넷을 활용하라 / 창업자금 조달에 정답은 없다
마치며 / 창업, 웬만하면 하지 마라 … 253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성공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은 열이면 열 ‘나만은 성공할 10프로에 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긍정의 힘이 창업이라는 어렵고 무거운 문을 두드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100명 중 90명은 창업에 실패하고, 나머지 10명도 불완전한 성공 속에 분투하고 있다. 즉 10명 속에 해당될 수 있다는 낙관조차 허상이라는 것이다. 10명이라는 숫자조차 성공의 열매를 획득한 숫자가 아니라 처절한 실패를 피한 숫자일 뿐이다.
통계청의 통계는 이런 현실을 입증한다. 통계청이 11월 9월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집계된 자영업자 수는 569만 5만 9천명으로,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 숫자만 볼 때는 창업이 활성화되고 자영업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자료를 살펴보면 상황은 좋지 않다.
국세청이 김현미 의원실에 제출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자영업 창업 통계에 따르면 10년간 967만개 업체가 창업하고 799만개 업체가 폐업해, 년간 약 100만개 업체가 창업하고, 생존률은 17.4%에 불과한 것으로 종합되었다.
실제로 조선, 해운업종을 중심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이 일어나며 제조업 취업자 수가 수개월째 감소한 상황인데, 증가한 자영업자 수는 취업이 되지 않는 청년들,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막막한 장년층이 창업에 나섰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6년 11월의 대한민국 경제는 위기의 한복판 놓여 있다. 경기가 얼어붙을 데로 얼어붙었는데, 국내 정치불안과 더불어 북핵, 미 대선 등 국제정치의 환경조차 예측 불가능한 가운데 놓여있다.
창업은 도박보다 더 위험하다
우리 사회는 창업의 리스크와 무서움에 대해 알려주는 것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며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 또한 상당히 부족하다. 게다가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의 사업가들은 자신의 사업에 깊이 몰입한 상태여서인지 자신의 사업을 객관화하기 어려워 위험 요소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심하게는 마치 마약이라도 먹은 것처럼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장밋빛 미래만 보는 예비창업자들도 있다. 사업 아이템이 뛰어날수록, 창업자의 능력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곤 한다. 겸손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100프로 성공한다는 확신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은 모든 창업자가 갖고 있지만 10명 중 9명이 실패한다는 객관적인 사실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웬만한 도박보다도 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지 성공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다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자신의 사업에 대한 위험성을 차근차근 검토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창업을 시작하고 나서 부딪치게 될 다양한 리스크들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많은 어려운 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그것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 보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창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준비 안된 창업자는 자신이 준비 안된 것을 모른다
창업의 리스크들을 고민하기 전에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점검, 또 점검해보아야 한다. 자신이 100프로 준비되었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창업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아니 늦추어야 한다. 창업은 한두 달 일찍 시작한다 해도 매우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성공을 좌우하지 않는다. 아이템, 경험, 마케팅, 영업, 인맥, 자금 등 조금이라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충분히 채우고 창업을 해야 한다. 특히 아이템과 그 아이템에 대한 경험은 준비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흔히 사업에서 운과 타이밍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경험이야말로 사람이 콘트롤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성공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오는 행운이다.
예비창업자들은 보통 1년 혹은 2년 정도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대부분 안정적으로 기반을 잡는 데만 3년 정도 걸리고, 5년 정도는 지나야 성공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어 보이지만 그것은 특별한 경우라 많이 알려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이다.
시간은 항상 우리의 예상을 배신한다. 1년 더 준비하는 것이 3년 혹은 5년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단 창업을 시작하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 입체적으로 보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창업이나 실험창업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 ‘망하지 않는 창업’은 창업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창업자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유형별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자영업의 생존전략을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려 한다면
성공할 확률도 적고 리스크도 매우 높으며 실패를 하면 많은 것들을 잃게 될 창업의 바다 속으로 헤엄치기를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은 너무나 많다. 창업은 그만큼 매력적이다.
그래서인지 창업의 매력과 긍정적인 면은 넘쳐나게 많이 듣게 되지만, 창업의 리스크와 어려움에 집중한 자료와 매체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그것을 풀어내어 알려주고 싶은 욕구가 이 책의 출발이 되었다.
이 책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의 리스크와 무거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여 창업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 작가 소개
저자 : 심재수
강릉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2000년대 중반 온라인 금융정보제공을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이후 동영상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O2O사업의 일종인 룸세이버, 클릭타운, 원룸플랜을 연속적으로 런칭했으며, 현재 고향인 강릉에서 ‘강릉트렌드’라는 1인기업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연구한 내용과 경험을 수십 편의 칼럼과 팟캐스트로 펼쳐냈다. 인터넷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이상적인 공동체의 삶을 꿈꾸고 있다.
저자 : 윤준식
자칭 특종과 거리가 먼 잡종기자. 원래 40가지 직업을 경험한 후 소설가가 되겠다는 철없는 문학소년이었다. 나쁜 선배들의 꼬임에 넘어가 IMF 직후의 벤처붐에 꽃같은 청춘을 바치고 입대했다. 제대 후 돌아갈 곳이 없어 남은 청춘을 불사르며 여러 가지 직종의 창업과 취업으로 전전했다.
현재 내외신문 기자로 국회를 드나들고 있으며 인터넷신문 시사N뉴스네트워크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주간신문에 200편이 넘는 창업칼럼을 기고한 것이 바탕이 되어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공동저자 심재수와 함께 팟캐스트 ‘개념창업방송 NPNP’를 만들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 준비되지 않은 창업의 무서움
1장. 창업은 위험하다
1. 불가항력적인 리스크가 있다
나의 성공은 경쟁자를 부른다 / 건물주가 꽃놀이패를 쥔다 / 머피의 법칙은 늘 창업자를 따라다닌다 / 정부는 자영업자의 편이 아니다 / 스타트업이 겪은 규제 리스크도 있다 / 천재지변이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
2. 지금은 창업할 타이밍이 아니다
창업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 당신의 ‘지금’은 최적의 타이밍이 아닐 수 있다 / 창업하기에 ‘너무 어린 나이’란 없다 / 창업 시기를 재촉하지 마라 / 창업의 타이밍은 업종마다 다르다 / 선수들은 시작할 때와 그만둘 때를 잘 안다 / 대한민국 2017년은 창업에 적당한 시기인가 / ‘지금’이 아니면 죽을 것 같을 때 창업하라
3. 창업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아이템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 가능한 많은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라 / 약식 사업계획서를 써라 / 마케팅은 창업 전부터 시작하라 / 재무지식을 갖추고 재무계획을 세워라 / 창업의 리스크를 정리하라 / 직원고용에 따른 문제도 고려하라 /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열정이다
2장. 유망아이템은 위험하다
1. 유망아이템이란 무엇인가
유망아이템은 곧 쇠퇴기가 온다 /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아이템은 별로 없다
2. 아이템 선정시 고려해야 할 것들
아이템을 현지화 한다 /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 / 재능을 아이템화 하는 것에 신중해라 / 아이템은 상권과 입지가 잘 맞아야 한다 / 창업자금을 고려해야 한다 / 아이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험이 중요하다 / 레드오션 안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라 / 내 안에서 나오는 유망아이템이 중요하다 / 아이템의 미래를 예측하라 /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템은 대박과 쪽박 사이에 있다
3 내게 맞는 아이템은 따로 있다
창업은 자신을 아는 만큼 유리해진다 / 자신과 맞는 성향의 동반자를 찾아라 / DISC검사로 자신의 스타일 파악하기 / DISC 검사 활용하기
3장. 위험은 극복하는 것
1. 리스크에 대비한 플랜B가 준비되었는가?
대안 없이는 필승법이 나오지 않는다 / ‘플랜B’란 무엇인가? / ‘안 되면 되게 할 것’을 찾으면 그게 ‘플랜B’다
2. 경쟁자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창업을 하는 순간부터 경쟁자들의 저항도 시작된다 / 사전대응 시나리오를 만든다
3. 공급자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어떨 때는 보수적, 어떨 때는 혁신적인 구매자/ 내게 있어 ‘공급자’란 누구인가? /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자는 점점 다양해진다
4. 구매자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누구나 원하는 독점시장 / 대체 진입장벽은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
5. 대체상품 리스크에 대한 플랜B 전략
디지털 카메라가 소멸시킨 필름 시장 / 후지필름의 플랜B
6. 플랜B는 생존전략이다
학습능력이 생존기술이 된다 / 폐업도 ‘플랜B’다
4장. 창업의 생존전략
1. 오픈파워에 속지 마라
불편한 진실(1) : 사라져버린 오픈파워 / 불편한 진실(2) : 공급자 과잉이 심해진다 / 불편한 진실(3) : 소비자의 욕구는 점점 변화한다 / 불편한 진실(4) : 소비자는 의외로 보수적이다
2. 고객에 집중하면 롱런할 방법이 보인다
오픈파워가 없어도 근심하지 마라 /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변신하라 / 오픈파워보다 중요한 것은 롱런
3. 선택하고 집중하라
선택과 집중의 잔혹함 / 비본질적인 것은 타협하고, 본질적인 것은 타협하지 마라 / 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가 올라가야 마법이 시작된다
4. 딱 천 원 비싸게
딱 1천원 비싸게 해볼까 / 서로 속고 속아주는(?) 무한리필 / 순댓국으로 본 1천 원 비싸게 해서 살아남기
5. 지식서비스의 생존전략, 집현전에서 찾아라
4차산업과 동반성장 중인 ‘사짜산업’ / 쑥쑥 자라나는 지식서비스 / 어떻게 성공을 돕는 컨설팅을 할 것인가 /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식서비스
5장. 서비스의 생존전략
1. 서비스도 선택과 집중이다
음식점 서비스의 기본은 ‘덤’ / 덤에서 더 큰 가치를 느낀다 / 다양한 메뉴를 프로모션한다
2. 서비스는 고객을 다시 찾게 만든다
고객은 왜 다시 찾는가? / 서비스의 본질을 먼저 고민해야
3. 고객경험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전략
고객이 다시 찾는 이유 / 서비스의 하드웨어에 눈길을 뺏기지 마라 / 고객경험관리로서의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라
4. 모방이 불가능한 고객경험
고객이 다시 찾게 하는 경험이란 / 고객경험 마케팅에서 고객관계 마케팅으로
5. 서비스 전략으로 완성되는 자기 창조조직
백산주유소의 혁신 네 번의 인사 / 네 번 인사에 담겨있는 고객의 욕구 / 혁신 프로세스로자기창조 조직을 만든다
6장. 창업 전 최종점검
1. 창업자의 마인드가 망하지 않는 창업을 만든다
사장이 되면 할 일이 열배는 많아진다 / 결국은 혼자다 / 정신적 스트레스를 즐겨라 / 사장이 되면 가장 겁나는 날 / 언제든 대체인력이 되어야 한다 /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 / 학습은 계속되어야 한다 / 서비스의 방향은 늘 고객이다
2. 비즈니스 모델 아는 만큼 힘이 된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해 보자 / 린 스타트업 캔버스를 작성해 보자 / 사업을 성장시키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3. 사업계획서와 업무매뉴얼 완전정복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사업계획서 / 가능하면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도 고려하라 / 업무매뉴얼은 왜 필요한가
4. 창업자금 조달에 있어 고려할 것들
정부지원금으로 보충하라 / 창업넷을 활용하라 / 창업자금 조달에 정답은 없다
마치며 / 창업, 웬만하면 하지 마라 …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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