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코넌 도일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 ‘셜록 홈스’시리즈 열풍의 시작!
단편집 『셜록 홈스의 모험』에는 1891년 6월부터 1892년 7월까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게재되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주홍색 연구』와 『네 사람의 서명』으로 미국에서 먼저 반응을 얻었던 ‘셜록 홈스’ 시리즈는 [스트랜드 매거진] 연재를 시작하며 영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아서 코넌 도일은 연재를 시작하며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작품을 써냈고 치솟는 인기에 따라 엄청난 원고료를 받았다. [스트랜드 매거진]은 평균 판매 부수가 이십만 부 이상 증가했으며 영국 전역은 물론 미국에서도 도일과 셜록 홈스 앞으로 팬레터가 날아들었다. 이런 사실들이 모두 ‘셜록 홈스’ 시리즈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말하자면 『셜록 홈스의 모험』은 ‘코넌 도일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의 모음집인 셈이다.
『셜록 홈스의 모험』에는 도일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셜록 홈스를 지성으로 압도한 ‘그 여성’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하는 「보헤미아 스캔들」, 불타는 듯한 빨간 머리를 가진 전당포 주인장이 당한 우스꽝스러운 사기극에 숨겨진 초대형 은행털이 계획 「빨간 머리 연맹」, 셜록 홈스의 실패를 기록한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크리스마스 주간을 배경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푸른 카벙클」, 머리 위로 내려오는 거대한 압착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기술자의 모험담을 그린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등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홈스의 눈에 그녀는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가릴 만큼 빛나는 존재다.”
『셜록 홈스의 모험』의 대표작이라면 단연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하는 「보헤미아 스캔들」이다. 홈스가 직접 ‘사랑스러운 외모’라고 표현한 아이린 애들러는 빼어난 실력의 가수이지만 사실 그녀의 진가는 다른 데 있다. 무려 영국 최고의 탐정인 셜록 홈스를 압도하는 지성의 소유자인 것이다. 그녀는 홈스가 파놓은 함정을 간파할뿐더러 홈스의 뒤를 미행하여 집을 알아내는 대범함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과감한 결단을 내려 위기를 빠져나가는 영웅적인 면모도 갖췄다. 완벽히 당하고 마는 셜록 홈스의 전례 없는 패배는 충격적이지만 매력적이고 위트 있는 상대인 아이린 애들러라면 이 패배가 아무 의미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보헤미아 스캔들」 이후 셜록 홈스는 여성을 존중할 뿐 신뢰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으며 한층 겸손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다시 읽는 셜록 홈스, 새로운 즐거움
본편 뒤에 수록된 트리비아와 해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트리비아는 그간 ‘셜록 홈스’ 시리즈를 읽으며 현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빅토리아시대의 생활상과 작품에 관련된 비화를 설명하여 작품 이해는 물론 사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철두철미한 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스’와 어울리지 않는 날짜나 시간 오류들은 왜 생긴 걸까? 빅토리아시대 런던에서 셜록 홈스가 지하철로 이동했다는 게 사실일까? 이런 질문들에 트리비아는 명료한 대답으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킨다.
『셜록 홈스의 모험』의 해설은 “‘가정의 천사’라는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빅토리아시대 여성의 위치를 조명한다. ‘그 여성’ 아이린 애들러 외에 ‘셜록 홈스’ 시리즈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당대 여성상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남성인 코넌 도일과 셜록 홈스는 그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지적한다. 범죄 사건의 요소로서 여성 캐릭터를 사용하면서도 그들이 처한 상황을 심도 있게 고찰하거나 사회상을 고발하는 데 이르지 않은 도일의 행보는, 단순히 아이린 애들러라는 압도적인 여성 캐릭터 하나로 무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에게 더 불리한 이혼 제도나 법률 등 빅토리아시대의 부조리한 면면을 밝히며 해설은 글 말미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엘릭시르 셜록 홈스 단편집의 특장점
엘릭시르는 앞서 셜록 홈스가 활약한 장편소설 네 편을 출간한 데 이어 단편들이 묶인 단편집 다섯 권을 한꺼번에 출간하며 ‘셜록 홈스’ 전 시리즈를 완간했다. 『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귀환』, 『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스의 사건집』으로 이루어진 단편집 세트는 장편 소설 세트와 마찬가지로 영국 Penguin Books의 ‘THE PENGUIN SHERLOCK HOLMES’(2011)를 번역 저본으로 삼았으며 영국 Oxford University Press의 ‘THE OXFORD SHERLOCK HOLMES’(1993)를 참고했다.
번역자인 권도희, 이경아, 이은선은 다양하고 질 좋은 미스터리를 번역한 바 있는 뛰어난 역자이다. 권도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의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및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을 작업한 바 있다. 이경아는 『구석의 노인 사건집』,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등을 옮긴 황금기 추리소설의 전문가이다. 이은선은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과 『상복의 랑데부』, 애거서 크리스티의 『끝없는 밤』, 스티븐 킹의 『11/22/63』 등을 비롯해 셜록 홈스 패스티시 작품들도 번역하였다. 이들은 모두 추리소설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번역자로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직관적이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을 직조하여 독서의 질을 한층 높였다.
단편집 각 권말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빅토리아시대의 여성들’(『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영원성’(『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후예들’(『셜록 홈스의 귀환』), ‘현대 미디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셜록 홈스’(『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런던 경찰청, 스코틀랜드 야드에 대하여’(『셜록 홈스의 사건집』)라는 주제로 해설을 실어 새로운 관점에서 셜록 홈스를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은 새로운 독자에게 셜록 홈스를 소개하기 더없이 좋은 판본임은 물론, 이미 홈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들의 서재를 빛내줄 아름다운 소장판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아서 코난 도일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즈〉를 창조하여 전 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 1859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서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1880년 포경선인 호프 호에 의사자격으로 승선하여 북극해 항해에 나서기도 했으며, 의대 졸업 후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광활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주 선보였다. 이런 경험은 작가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
1879년 첫 번째 단편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The Mystery of Sasassa Valley」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를 시작하여, 졸업 후 1887년 최초의 셜록 홈즈 이야기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를 발표하며 추리소설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아홉 편의 셜록 홈즈 이야기를 비롯하여 역사 소설, 모험 소설 등 총 20여 편의 작품을 출간했고, 의사로서 각지에서 의료 활동을 벌이며 30편이 넘는 의학서와 르포를 남기기도 했다. 1900년에는 당시 영국과 트란스발 공화국이 벌인 보어 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여하여 기사Sir 작위를 받았고, 1900년과 1906년에는 지방 의회 선거에서 후보로 나서며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뜻을 품었으나 낙선하였다. 이후 신문과 잡지 등에 꾸준히 연재물을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인기를 누리고 1930년 사망하였다.
코넌 도일이 에드거 앨런 포와 에밀 가보리오의 영향을 받아 창조한 인물 셜록 홈즈는 도일의 장편과 단편 총 60여 편에서 활약하며 세계 각국에 소개되었다. 괴팍한 성격과 탁월한 재능으로 카리스마를 만들어 내는 홈즈의 모습에, 독자들은 그를 명탐정의 대명사로 일컬었고 심지어는 실제 인물이라고 믿게 되기까지 했다. 홈즈 연재물은 몇 번이나 중단되고 그때마다 독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계속 이어지기를 반복했는데, 특히 『스트랜드Strand』지에 연재되었던 『바스커빌가의 개The Hound of the Baskervilles』는 소름 끼치는 고가(古家)의 분위기와 황량한 황무지 등, 뛰어난 묘사와 숨 막히는 전개로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장편 4부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도일의 다른 작품으로는 『네 개의 서명The Sign of Four』(1890), 『셜록 홈즈의 모험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1892), 『셜록 홈즈의 회상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1893) 등 홈즈 추리물을 비롯하여 영화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의 원작 격인 모험 소설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와 보어 전쟁에 관한 르포『위대한 보어 전쟁The Great Boer War』, 『J. 하버쿡 젭슨의 진술』 등 다수가 있다.
역 : 권도희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문 소설과 인문 교양서들의 번역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누명』『비뚤어진 집』『움직이는 손가락』『제국의 딸』『대부, 돌아오다』『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9, 10』『앙구스』『모두가 네스터를 죽이고 싶어한다』『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달려라! 초코 우유』, 『유괴범을 잡아라!』, 『첫 5분을 사로잡는 이미지 경영』, 『나도 멋진 프로가 될 거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등이 있다.
▣ 주요 목차
007 보헤미아 스캔들
053 사라진 약혼자
089 빨간 머리 연맹
133 보스컴밸리 사건
179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215 입술이 비뚤어진 남자
259 푸른 카벙클
297 얼룩 띠
343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381 독신 귀족
423 녹주석 보관
469 코퍼비치스의 비밀
517 트리비아
525 해설
코넌 도일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 ‘셜록 홈스’시리즈 열풍의 시작!
단편집 『셜록 홈스의 모험』에는 1891년 6월부터 1892년 7월까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게재되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주홍색 연구』와 『네 사람의 서명』으로 미국에서 먼저 반응을 얻었던 ‘셜록 홈스’ 시리즈는 [스트랜드 매거진] 연재를 시작하며 영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아서 코넌 도일은 연재를 시작하며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작품을 써냈고 치솟는 인기에 따라 엄청난 원고료를 받았다. [스트랜드 매거진]은 평균 판매 부수가 이십만 부 이상 증가했으며 영국 전역은 물론 미국에서도 도일과 셜록 홈스 앞으로 팬레터가 날아들었다. 이런 사실들이 모두 ‘셜록 홈스’ 시리즈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말하자면 『셜록 홈스의 모험』은 ‘코넌 도일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의 모음집인 셈이다.
『셜록 홈스의 모험』에는 도일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셜록 홈스를 지성으로 압도한 ‘그 여성’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하는 「보헤미아 스캔들」, 불타는 듯한 빨간 머리를 가진 전당포 주인장이 당한 우스꽝스러운 사기극에 숨겨진 초대형 은행털이 계획 「빨간 머리 연맹」, 셜록 홈스의 실패를 기록한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크리스마스 주간을 배경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푸른 카벙클」, 머리 위로 내려오는 거대한 압착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기술자의 모험담을 그린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등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홈스의 눈에 그녀는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가릴 만큼 빛나는 존재다.”
『셜록 홈스의 모험』의 대표작이라면 단연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하는 「보헤미아 스캔들」이다. 홈스가 직접 ‘사랑스러운 외모’라고 표현한 아이린 애들러는 빼어난 실력의 가수이지만 사실 그녀의 진가는 다른 데 있다. 무려 영국 최고의 탐정인 셜록 홈스를 압도하는 지성의 소유자인 것이다. 그녀는 홈스가 파놓은 함정을 간파할뿐더러 홈스의 뒤를 미행하여 집을 알아내는 대범함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과감한 결단을 내려 위기를 빠져나가는 영웅적인 면모도 갖췄다. 완벽히 당하고 마는 셜록 홈스의 전례 없는 패배는 충격적이지만 매력적이고 위트 있는 상대인 아이린 애들러라면 이 패배가 아무 의미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보헤미아 스캔들」 이후 셜록 홈스는 여성을 존중할 뿐 신뢰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으며 한층 겸손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다시 읽는 셜록 홈스, 새로운 즐거움
본편 뒤에 수록된 트리비아와 해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트리비아는 그간 ‘셜록 홈스’ 시리즈를 읽으며 현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빅토리아시대의 생활상과 작품에 관련된 비화를 설명하여 작품 이해는 물론 사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철두철미한 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스’와 어울리지 않는 날짜나 시간 오류들은 왜 생긴 걸까? 빅토리아시대 런던에서 셜록 홈스가 지하철로 이동했다는 게 사실일까? 이런 질문들에 트리비아는 명료한 대답으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킨다.
『셜록 홈스의 모험』의 해설은 “‘가정의 천사’라는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빅토리아시대 여성의 위치를 조명한다. ‘그 여성’ 아이린 애들러 외에 ‘셜록 홈스’ 시리즈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당대 여성상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남성인 코넌 도일과 셜록 홈스는 그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지적한다. 범죄 사건의 요소로서 여성 캐릭터를 사용하면서도 그들이 처한 상황을 심도 있게 고찰하거나 사회상을 고발하는 데 이르지 않은 도일의 행보는, 단순히 아이린 애들러라는 압도적인 여성 캐릭터 하나로 무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에게 더 불리한 이혼 제도나 법률 등 빅토리아시대의 부조리한 면면을 밝히며 해설은 글 말미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엘릭시르 셜록 홈스 단편집의 특장점
엘릭시르는 앞서 셜록 홈스가 활약한 장편소설 네 편을 출간한 데 이어 단편들이 묶인 단편집 다섯 권을 한꺼번에 출간하며 ‘셜록 홈스’ 전 시리즈를 완간했다. 『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귀환』, 『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스의 사건집』으로 이루어진 단편집 세트는 장편 소설 세트와 마찬가지로 영국 Penguin Books의 ‘THE PENGUIN SHERLOCK HOLMES’(2011)를 번역 저본으로 삼았으며 영국 Oxford University Press의 ‘THE OXFORD SHERLOCK HOLMES’(1993)를 참고했다.
번역자인 권도희, 이경아, 이은선은 다양하고 질 좋은 미스터리를 번역한 바 있는 뛰어난 역자이다. 권도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의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및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을 작업한 바 있다. 이경아는 『구석의 노인 사건집』,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등을 옮긴 황금기 추리소설의 전문가이다. 이은선은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과 『상복의 랑데부』, 애거서 크리스티의 『끝없는 밤』, 스티븐 킹의 『11/22/63』 등을 비롯해 셜록 홈스 패스티시 작품들도 번역하였다. 이들은 모두 추리소설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번역자로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직관적이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을 직조하여 독서의 질을 한층 높였다.
단편집 각 권말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빅토리아시대의 여성들’(『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영원성’(『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후예들’(『셜록 홈스의 귀환』), ‘현대 미디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셜록 홈스’(『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런던 경찰청, 스코틀랜드 야드에 대하여’(『셜록 홈스의 사건집』)라는 주제로 해설을 실어 새로운 관점에서 셜록 홈스를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은 새로운 독자에게 셜록 홈스를 소개하기 더없이 좋은 판본임은 물론, 이미 홈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들의 서재를 빛내줄 아름다운 소장판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아서 코난 도일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즈〉를 창조하여 전 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 1859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서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1880년 포경선인 호프 호에 의사자격으로 승선하여 북극해 항해에 나서기도 했으며, 의대 졸업 후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광활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주 선보였다. 이런 경험은 작가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
1879년 첫 번째 단편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The Mystery of Sasassa Valley」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를 시작하여, 졸업 후 1887년 최초의 셜록 홈즈 이야기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를 발표하며 추리소설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아홉 편의 셜록 홈즈 이야기를 비롯하여 역사 소설, 모험 소설 등 총 20여 편의 작품을 출간했고, 의사로서 각지에서 의료 활동을 벌이며 30편이 넘는 의학서와 르포를 남기기도 했다. 1900년에는 당시 영국과 트란스발 공화국이 벌인 보어 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여하여 기사Sir 작위를 받았고, 1900년과 1906년에는 지방 의회 선거에서 후보로 나서며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뜻을 품었으나 낙선하였다. 이후 신문과 잡지 등에 꾸준히 연재물을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인기를 누리고 1930년 사망하였다.
코넌 도일이 에드거 앨런 포와 에밀 가보리오의 영향을 받아 창조한 인물 셜록 홈즈는 도일의 장편과 단편 총 60여 편에서 활약하며 세계 각국에 소개되었다. 괴팍한 성격과 탁월한 재능으로 카리스마를 만들어 내는 홈즈의 모습에, 독자들은 그를 명탐정의 대명사로 일컬었고 심지어는 실제 인물이라고 믿게 되기까지 했다. 홈즈 연재물은 몇 번이나 중단되고 그때마다 독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계속 이어지기를 반복했는데, 특히 『스트랜드Strand』지에 연재되었던 『바스커빌가의 개The Hound of the Baskervilles』는 소름 끼치는 고가(古家)의 분위기와 황량한 황무지 등, 뛰어난 묘사와 숨 막히는 전개로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장편 4부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도일의 다른 작품으로는 『네 개의 서명The Sign of Four』(1890), 『셜록 홈즈의 모험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1892), 『셜록 홈즈의 회상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1893) 등 홈즈 추리물을 비롯하여 영화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의 원작 격인 모험 소설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와 보어 전쟁에 관한 르포『위대한 보어 전쟁The Great Boer War』, 『J. 하버쿡 젭슨의 진술』 등 다수가 있다.
역 : 권도희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문 소설과 인문 교양서들의 번역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누명』『비뚤어진 집』『움직이는 손가락』『제국의 딸』『대부, 돌아오다』『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9, 10』『앙구스』『모두가 네스터를 죽이고 싶어한다』『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달려라! 초코 우유』, 『유괴범을 잡아라!』, 『첫 5분을 사로잡는 이미지 경영』, 『나도 멋진 프로가 될 거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등이 있다.
▣ 주요 목차
007 보헤미아 스캔들
053 사라진 약혼자
089 빨간 머리 연맹
133 보스컴밸리 사건
179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215 입술이 비뚤어진 남자
259 푸른 카벙클
297 얼룩 띠
343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381 독신 귀족
423 녹주석 보관
469 코퍼비치스의 비밀
517 트리비아
525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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