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예술의 낙원을 찾는 10년 여행의 기록!
헤이리 예술가들의 아주 특별한 여행
이 책은 헤이리 예술마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97년에 헤이리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뜻을 같이하는 수십 명의 회원이 모이고, 파주 통일동산으로 대상부지가 정해졌다. 다음해부터 헤이리 회원들은 십여 년에 걸쳐 20여 차례 해외 문화답사를 다녀왔다. 헤이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을 만들기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였다.
답사여행은 두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얼개가 짜여졌다. 하나는 도시와 건축이다. 문화예술인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만큼 이를 하나의 도시 개념으로 이해하고 선진적인 건축 트렌드와 철학을 담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적인 건축 프로젝트를 섭렵하였다. 다른 하나는 유니크한 예술마을이다. 가능한 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예술마을로서의 독자적인 자기 색깔을 지닌 마을을 찾았다. 하나의 마을이 자기정체성을 가지면서 자족적인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마을 구성원의 문제며, 공동체적 성격에서부터 문화 이벤트 같은 경제적 활성화를 위한 노력, 심지어는 개성있는 음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헤이리 사람들의 답사는 대중의 갈채를 받는 대상을 찾아가는 눈요기 여행이 아니었다. 자신의 마을에 담아낼 철학과 지혜를 모색하는 학습의 과정이었다. 그리하여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 도움되는 대상과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대상을 한데 아울러 방문지에 포함하였다.
십여 년에 걸친 그 특별한 여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예술마을이라는 주제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답사여행에는 헤이리 회원 백 명 이상, 연인원으로는 수백 명이 참여하였다. 헤이리 만들기가 오랜 노력과 모색의 결과물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1개의 예술마을을 다루고 있다. 하나의 마을은 대표단수의 역할이다. 답사여정에 따른 살이 붙기 마련이므로, 전체적으로 다루는 마을이나 건축 프로젝트는 수십을 헤아린다. 유럽의 마을이 6, 일본과 중국의 아시아가 4, 미국이 하나다.
대부분은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유니크한 예술마을이다. 생폴드방스, 피스카스, 가루이자와, 카멜 등이 그렇다. 중국 베이징의 798예술구나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주변처럼 도시 속의 특별한 공간, 그리고 대지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는 홈브로흐 같은 곳이 여기에 포함된 것은 통상적인 개념의 마을 규정을 넘어서 현대 도시 및 예술의 트렌드를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시간적으로 여행이 집중된 것은 십여 년 사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그후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해당마을 두세 번 재방문한다는지 혹은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그후의 변화상을 추적해왔다. 그리하여 올 여름에 재방문한 곳도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20여 년에 걸친 기록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필자는 1997년 헤이리 만들기가 시작되던 때에 회원을 모으고 마을의 청사진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150여 동의 건물이 지어지고 헤이리판페스티벌, 중국현대예술제 같은 본격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던 시절까지 헤이리 사무국 책임자로 일했다. 헤이리에서 진행한 수십회의 국내외 답사여행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였다. 현재의 헤이리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터이지만, 적지 않은 반성적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국내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술마을, 문화마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실제로 여러 곳에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 책이 그러한 사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작가 소개
저 : 이상
헤이리가 첫 걸음마를 떼던 1997년부터 2008년 봄까지 사무국 책임자로서 회원을 모으고, 헤이리의 청사진을 다듬고, 조성 공사를 관리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헤이리 만들기의 중심에서 일했다. 그 전에는 실천문학 편집장과 대표를 역임하는 등 출판 편집기획자로 일했고, 2010년부터는 파주북소리의 기획운영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전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사학과,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문화예술MBA)에서 공부하였으며, 『상해의 조선인 영화황제』(실천문학사, 1994), 『지상에서의 첫 번째 사랑』(문화사랑, 1998)을 우리글로 옮겼다
▣ 주요 목차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유토피아 : 인젤 홈브로흐
헤이리와 출판도시, 같이 답사여행을 떠나다
생태마을 운터바흐의 추억
홈브로흐에서 우리는 모두 철학자가 되었다
홈브로흐, 나토 미사일 기지터로 확장되다
문화로 꽃핀 일본 속의 유럽 : 가루이자와
단풍 든 풀잎이 슬픈 휘파람을 일으키는 곳
가루이자와다움 : 일류와 이류의 차이를 가르다
2천 미터 산정에서 만난 우쓰쿠시가하라 고원미술관
샤갈과 피카소가 사랑한 성채마을 : 생폴드방스
장인들의 마을 카스티용과 니체가 사랑한 에제
샤갈, 마티스, 그리고 니스 근현대미술관
마그 재단 미술관 :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사설 미술관
생폴드방스 : 과거로 떠나는 여행
세계 최초의 책마을 : 헤이온와이
서적 왕 리처드 부스를 만나다
헌책으로 먹고 사는 마을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헤이 페스티벌
그 뿌리는 보헤미안 예술가 공동체였다 : 카멜
에덴의 동쪽 : 존 스타인벡과 제임스 딘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 : 록 페스티벌의 효시
8백 명의 화가와 80개의 갤러리
잊지 못할 카멜 밸리의 추억
건축을 통해 도시를 바꾸다 :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규슈로 떠난 답사여행
아시아 태평양 도시로 산다
넥서스 월드, 그 빛과 그림자
바람처럼 가벼운 건축
건축을 통해 도시를 바꾸다
불협화음 속의 협화음
네르비온 강의 기적 : 빌바오와 구겐하임 미술관
네르비온 강가의 항공모함
‘메탈 플라워’ 안에서 만난 ‘오토바이의 예술’
빌바오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게르니카, 끝나지 않은 비가
중국 현대미술의 용광로 : 798예술구
군수공장터에서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으로
중국에 신문화혁명이 시작되었다
베이징에 부는 골드러시, 그 끝은 어디인가
네델란드와 독일이 함께 만든 국경 책마을 : 브레더보르트
풍차가 맞아주는 동화 속 마을
농촌 살리기 : 책에서 활로를 찾다
책 : 최후의 아날로그 상품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책 선물을
공장 폐허 속에서 솟아난 공예예술마을 : 피스카스
작은 국가의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
핀란드에는 핀란드 역이 없다
피스카스는 저절로 이루어졌다
시골 정취를 간직한 고원문화마을 : 유후인
오이타가 낳은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
내일의 유후인을 생각한다
예술가들이 모여들다
시간이 머문 자리 ‘바람의 언덕 화장장’
예술의 낙원을 찾는 10년 여행의 기록!
헤이리 예술가들의 아주 특별한 여행
이 책은 헤이리 예술마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97년에 헤이리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뜻을 같이하는 수십 명의 회원이 모이고, 파주 통일동산으로 대상부지가 정해졌다. 다음해부터 헤이리 회원들은 십여 년에 걸쳐 20여 차례 해외 문화답사를 다녀왔다. 헤이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을 만들기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였다.
답사여행은 두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얼개가 짜여졌다. 하나는 도시와 건축이다. 문화예술인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만큼 이를 하나의 도시 개념으로 이해하고 선진적인 건축 트렌드와 철학을 담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적인 건축 프로젝트를 섭렵하였다. 다른 하나는 유니크한 예술마을이다. 가능한 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예술마을로서의 독자적인 자기 색깔을 지닌 마을을 찾았다. 하나의 마을이 자기정체성을 가지면서 자족적인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마을 구성원의 문제며, 공동체적 성격에서부터 문화 이벤트 같은 경제적 활성화를 위한 노력, 심지어는 개성있는 음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헤이리 사람들의 답사는 대중의 갈채를 받는 대상을 찾아가는 눈요기 여행이 아니었다. 자신의 마을에 담아낼 철학과 지혜를 모색하는 학습의 과정이었다. 그리하여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 도움되는 대상과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대상을 한데 아울러 방문지에 포함하였다.
십여 년에 걸친 그 특별한 여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예술마을이라는 주제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답사여행에는 헤이리 회원 백 명 이상, 연인원으로는 수백 명이 참여하였다. 헤이리 만들기가 오랜 노력과 모색의 결과물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1개의 예술마을을 다루고 있다. 하나의 마을은 대표단수의 역할이다. 답사여정에 따른 살이 붙기 마련이므로, 전체적으로 다루는 마을이나 건축 프로젝트는 수십을 헤아린다. 유럽의 마을이 6, 일본과 중국의 아시아가 4, 미국이 하나다.
대부분은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유니크한 예술마을이다. 생폴드방스, 피스카스, 가루이자와, 카멜 등이 그렇다. 중국 베이징의 798예술구나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주변처럼 도시 속의 특별한 공간, 그리고 대지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는 홈브로흐 같은 곳이 여기에 포함된 것은 통상적인 개념의 마을 규정을 넘어서 현대 도시 및 예술의 트렌드를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시간적으로 여행이 집중된 것은 십여 년 사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그후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해당마을 두세 번 재방문한다는지 혹은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그후의 변화상을 추적해왔다. 그리하여 올 여름에 재방문한 곳도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20여 년에 걸친 기록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필자는 1997년 헤이리 만들기가 시작되던 때에 회원을 모으고 마을의 청사진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150여 동의 건물이 지어지고 헤이리판페스티벌, 중국현대예술제 같은 본격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던 시절까지 헤이리 사무국 책임자로 일했다. 헤이리에서 진행한 수십회의 국내외 답사여행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였다. 현재의 헤이리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터이지만, 적지 않은 반성적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국내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술마을, 문화마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실제로 여러 곳에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 책이 그러한 사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작가 소개
저 : 이상
헤이리가 첫 걸음마를 떼던 1997년부터 2008년 봄까지 사무국 책임자로서 회원을 모으고, 헤이리의 청사진을 다듬고, 조성 공사를 관리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헤이리 만들기의 중심에서 일했다. 그 전에는 실천문학 편집장과 대표를 역임하는 등 출판 편집기획자로 일했고, 2010년부터는 파주북소리의 기획운영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전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사학과,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문화예술MBA)에서 공부하였으며, 『상해의 조선인 영화황제』(실천문학사, 1994), 『지상에서의 첫 번째 사랑』(문화사랑, 1998)을 우리글로 옮겼다
▣ 주요 목차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유토피아 : 인젤 홈브로흐
헤이리와 출판도시, 같이 답사여행을 떠나다
생태마을 운터바흐의 추억
홈브로흐에서 우리는 모두 철학자가 되었다
홈브로흐, 나토 미사일 기지터로 확장되다
문화로 꽃핀 일본 속의 유럽 : 가루이자와
단풍 든 풀잎이 슬픈 휘파람을 일으키는 곳
가루이자와다움 : 일류와 이류의 차이를 가르다
2천 미터 산정에서 만난 우쓰쿠시가하라 고원미술관
샤갈과 피카소가 사랑한 성채마을 : 생폴드방스
장인들의 마을 카스티용과 니체가 사랑한 에제
샤갈, 마티스, 그리고 니스 근현대미술관
마그 재단 미술관 :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사설 미술관
생폴드방스 : 과거로 떠나는 여행
세계 최초의 책마을 : 헤이온와이
서적 왕 리처드 부스를 만나다
헌책으로 먹고 사는 마을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헤이 페스티벌
그 뿌리는 보헤미안 예술가 공동체였다 : 카멜
에덴의 동쪽 : 존 스타인벡과 제임스 딘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 : 록 페스티벌의 효시
8백 명의 화가와 80개의 갤러리
잊지 못할 카멜 밸리의 추억
건축을 통해 도시를 바꾸다 :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규슈로 떠난 답사여행
아시아 태평양 도시로 산다
넥서스 월드, 그 빛과 그림자
바람처럼 가벼운 건축
건축을 통해 도시를 바꾸다
불협화음 속의 협화음
네르비온 강의 기적 : 빌바오와 구겐하임 미술관
네르비온 강가의 항공모함
‘메탈 플라워’ 안에서 만난 ‘오토바이의 예술’
빌바오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게르니카, 끝나지 않은 비가
중국 현대미술의 용광로 : 798예술구
군수공장터에서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으로
중국에 신문화혁명이 시작되었다
베이징에 부는 골드러시, 그 끝은 어디인가
네델란드와 독일이 함께 만든 국경 책마을 : 브레더보르트
풍차가 맞아주는 동화 속 마을
농촌 살리기 : 책에서 활로를 찾다
책 : 최후의 아날로그 상품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책 선물을
공장 폐허 속에서 솟아난 공예예술마을 : 피스카스
작은 국가의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
핀란드에는 핀란드 역이 없다
피스카스는 저절로 이루어졌다
시골 정취를 간직한 고원문화마을 : 유후인
오이타가 낳은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
내일의 유후인을 생각한다
예술가들이 모여들다
시간이 머문 자리 ‘바람의 언덕 화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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