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며 놀고있네

고객평점
저자야니 판 데어 몰렌
출판사항라임, 발행일:2016/12/12
형태사항p.295 국판:22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87152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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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철학이 왜 필요한데?’라고 묻는 순간, 철학이 시작된다!

철학에 대해 설명할 때 부딪히는 고민은 사실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매우 단순하게도,‘철학이 왜 필요하냐?’라는 반문에 있다. 당장 내 고민을 해결해 줄 것도 아니고, 세상을 순식간에 변화시킬 것도 아니며, 말 그대로 학교 성적에 도움이 될 것도 아닌데, 철학과 철학자에 대해 왜 알아야 할까? 이런 물음에 대부분은 생각이 커진다는 둥, 교양을 쌓는다는 둥 뻔한 대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어떤 답을 하기보다는, 일단‘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철학자들이 생각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준다.‘왜 왕이 마음대로 결정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절대 왕정에 반기를 들고 민주주의의 기초를 만든 존 로크,‘최악의 살인마가 어찌 저렇게 평범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행동하는 자유, 즉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나 아렌트, 유대인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면서까지‘신은 어디에 있는가?’를 질문한 바루흐 스피노자……. 이렇게 철학자들이 생각에 빠져든 계기를 생생하게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 사회·정치·경제·문화와 어떤 접점이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철학자들의 위대한 생각에 실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는 걸 멈추지 않는다.‘그런데도 세상은 나아지지 않는데?’,‘그래서 실제 생활에 무슨 영향을 주는데?’,‘말만 번지르르한 거 아냐?’등등. 역설적이게도 이런 현실적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의 본질은‘답을 주는 게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핵심을 불현듯 깨닫게 된다!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이미 철학의 시작이니까.

일제는 갑자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걸 느꼈다. “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야! 그저 연구실에 쪼그리고 앉아서 잘난 척하며 꾸며 낸 철학자들의 허튼소리일 뿐이라고!” 일제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폭탄처럼 식탁을 폭격했다. “황금의 중도라고? 헛소리하지 말라고 해요! 열여섯 살 먹는 그 망할 놈이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를 들어나 봤을까? 절대 아닐걸요? 아, 정말 열 받아 미치겠네!” 식탁에 남은 아빠와 엄마는 서글픈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철학자들의 말에는 깊은 지혜가 담겨 있는데…….” 엄마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 p.255, 「우리에게는 선택할 자유가 있다」

청소년의 고민을 정조준한 ‘맞춤형 철학’을 만나다!

‘엄마가 지난달에 승진하셔서 회사 일로 주말도 없이 바쁘다. 반면에 아빠는 집안일이 늘어나서 입이 튀어나왔다. 두 분이 주말마다 싸우는데, 난 누구 편을 들어야 하지?’ 우리 주변에서 이 같은 다툼은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뚜렷한 답을 찾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그냥 무시하기 일쑤다. 어차피 내 일도 아닌데 뭐. 내가 참견해 봐야 싸움만 더 커질 뿐이니까. 이 책은 이런 점에 주목해서 평소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사건들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팝 페스티벌에 갔다가 당하는 봉변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옆집에 도둑이 들어 사람이 다친 사건에서 선과 악을, 엄마와 아빠의 집안일 다툼에서 남성과 여성 문제를, 엄마가 동생을 임신했다는 깜짝 소식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철학적 사고와 논리를 이끌어 내는 식이다. 독자들은 생생한 사건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되는 주제들이 사실은 우리 삶에 얼마나 가까지 있는 것인지 깨달게 될 것이다!

“여성이 남성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일 수는 없지. 크리스테바는 우리가 보다 더 본질적인 물음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이루면서 동시에 저마다 갖고 있는 특징을 잘 살려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야. 그래서 크리스테바는 아예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말했어. ‘남자와 여자는 없다!”
“엥?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제가 누가 남자이고, 누가 여자인지 보여 드릴까요?” --- p.206,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인간’이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야니 판 데어 몰렌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암스테르담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했다. 전공을 살려 신문과 방송계에서 일하기도 했다. 현재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종교와 역사, 철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을 출간하고 있다. 2008년에 『천사, 신, 영웅에 관하여』로 동화 작가에게 주는 ‘플라그 앤 윔플’ 상을 수상하였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라!

01 무지를 깨치고 평등을 외치다 _관념과 물질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동굴 속에 비친 그림자, 플라톤
내 눈 앞에 보이는 게 전부야, 니체|아무리 옳아도 우리 동네엔 안 돼
종교는 아편이다, 마르크스|문제아와 정치인, 그리고 혁명가

02 자기 방식대로 인간의 권리를 좇다 _자유와 민주주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권리를, 로크|한없이 어리석은 인간의 본모습, 아렌트
잔네네 집의 절대 군주|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라!

03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_몸과 영혼
아무도 의심할 수 없는 철학을 꿈꾸다, 데카르트|살과의 전쟁
예쁘고 날씬한 게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니?|머리와 몸이 따로 논다고?
‘신’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스피노자|생각하는 힘을 깨달으면

04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인간’이 있다 _남성과 여성
여자는 엄마나 아내 노릇만 잘하면 된다고?|여성에게도 평등한 기회를, 밀
페미니즘의 물결을 일으키다, 크리스테바|달콤 쌉싸름한 애플파이

05 우리에게는 선택할 자유가 있다 _선과 악
인간은 생각할 줄 아는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다 좋아질 거야!
선행과 악행 사이에서, 칸트|슬픈 프리지어와 쓸모없는 철학자

06 인간의 지성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다 _삶과 죽음
어느 철학자의 고백_아우구스티누스|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시간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아퀴나스|아무것도 쓰지 않은 백지장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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