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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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황우창
출판사항오픈하우스, 발행일:2016/12/14
형태사항p.199 46판:19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00991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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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음악이 우리에게로 와 삶을 가득 채우는
그 충만한 순간들의 기록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 들뜬 마음으로 짐을 꾸리며 가장 먼저 가방에 담는 건 무엇일까. 저자는 여행을 떠날 때 음반을 맨 먼저 챙긴다고 한다. 음악이 옷가지와 세면도구, 여권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음악이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 어렵다. 음악과 함께한 여행은 어떤 식으로든 머리와 가슴에 남는 까닭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들었던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 속 음울한 담벼락이 늘어선 거리를 상상하며 런던으로 향하지만, 히스로 공항에 도착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며 메리 홉킨의 〈런던 거리〉를 추억한다. ‘당신이 나를 잊으면 나도 당신을 잊을 테요’라는 세사리아 에보라의 노랫말처럼 십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어머니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그리워하고, 사별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걷는 초로의 일본인 순례자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는 동안 영화 「러브 레터」와 레메디오스의 영화음악을 떠올린다.

칠레 가수 빅토르 하라의 목소리에서 안데스 문화권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의 자유를 향한 소망을 헤아려보고, 카탈루냐 가수 파코 이바녜스의 곡을 연주하는 바르셀로나 거리의 악사를 보며 면면히 전해 내려온 음유시인의 역사를 되새긴다. 이렇듯 누구에게나 음악으로 인해 빛나는 삶의 순간이 한 번쯤은 있다. 어떤 장소를 떠올리면 동시에 그때 들었던 음악이 귓가에 머물고, 뺨을 스치는 바람의 감촉과 공기의 무게마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은 마법 같은 순간들.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는 그렇게 문득 음악이 우리에게로 와 삶을 가득 채우는 충만한 시간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음악이 흐르는 한 삶이라는 여정은 계속된다. 당신만의 여행을 시작하기에, 누구도 아직 늦지 않았다.

▣ 작가 소개

저 : 황우창
KBS 클래식FM「세상의 모든 음악」작가, CBS FM「황우창의 월드뮤직」, MBC FM4U「뮤직스트리트 3부」 진행자로 월드뮤직 전문 방송인이 되었고, 월드뮤직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음악과 그 안에 담긴 문화를 알아가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음악과 와인, 그리고 사람을 좋아한다.

▣ 주요 목차

11 여행의 시작 (프롤로그)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 《J. 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4 당신이 마음을 바꿀 무언가를 보여드릴게요 (런던)
메리 홉킨 〈런던 거리〉
20 지금 여기를 그냥 스쳐 지나가버리지 않도록 (암스테르담)
카를로스 클라이버&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 제7번》
26 자유에의 소망을 담아내는 사람의 숨결 (마추픽추)
빅토르 하라 《자유의 노래》
34 시테 섬 호텔에서 만난 폴롱의 그림 (파리)
이브 뒤떼이 〈폴롱의 그림처럼〉
42 만일 그 답이 존재한다면 (갈리시아)
우히아 《나는 하늘에서 살고 있어요》
49 우리는 추하지만 우리에겐 음악이 있어요 (뉴욕)
레너드 코헨 〈첼시 호텔 두 번째 버전〉
56 무반주 합창으로 한을 노래하는 사람들 (코르시카)
아 필레타 《영원으로》
63 천 년의 역사를 노래로 새기네 (바르셀로나)
파코 이바녜스 〈젊음은 신성한 보석〉
71 다가올 과거, 그리운 미래 (까미노 1)
얀 가바렉&힐리어드 앙상블 《오피치움》
80 당신이 나를 잊으면 나도 당신을 잊을 테요 (로스앤젤레스)
세사리아 에보라 〈향수〉
87 사막에 피는 꽃처럼 그곳에는 한없는 기다림이 (모하비 사막, 라스베이거스)
톰 웨이츠 〈기다려요〉
94 모든 것이 변해도 변치 않는 당신 (아르헨티나)
메르세데스 소사 《삶에 감사합니다》
103 그곳도 안녕하신가요 (홋카이도)
레메디오스 「러브레터」 O.S.T.
110 그들의 청춘은 여정의 세월 속에 (까미노 2)
프랑수아즈 아르디 〈내 청춘이 떠나가네〉
117 올리브 나무 사이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까미노 3)
엘튼 존 〈당신의 노래〉
124 길 위의 로맨스 (까미노 4)
셀린 디옹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했다면〉
132 음악 마니아 세계의 갈라파고스 (도쿄)
킹 크림슨 《크림슨 왕의 궁전에서》
138 파란색 정열을 보듬고 사는 사람들 (그리스)
이레네 파파스&반젤리스 《오래된 서정시》
144 아, 어머니! 이 소리를 듣지 마세요 (메세타)
레본 미나시안&아르망 아마르 《머나먼 타국의 노래들》
150 음악이 모이는 도시 (칸)
아르망 아마르 「하늘에서 본 지구」 O.S.T.
156 끊임없이 방랑하는 예술가들 (에센)
발데마르 바스토스 《검은 빛》
163 야외 공원에서 펼쳐지는 세계 음악의 향연 (싱가포르)
쉴라 찬드라 《달 노래: 리얼 월드 걸작선》
170 아름다운 음악은 바다 너머 어디에든 있다 (멜버른)
르네상스 《바다의 집시》
175 내가 머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강원도)
김민기 〈봉우리〉
182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어지러운 세상의 끝에서 (피니스테레)
카를로스 누녜스 《바다의 영화》
188 검푸른 바다 위에 비가 내리면 (묵시아)
핑크 플로이드 《당신이 여기 있었더라면》
195 발걸음을 멈추면 늘푸른나무가 (에필로그)
양희은, 이병우 〈나무와 아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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