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제22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고객평점
저자도선우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6/12/21
형태사항p.37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43771 [소득공제]
판매가격 13,500원   12,1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08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주에서 가장 불길한 기운을 타고난 사내, 장태주
그가 이 세계를 지배해온 악습에 맞서 펼치는 정면승부

장태주는 열일곱 살의 미혼모에게서 태어났다. 출생 장소가 공중화장실이라니 이보다 비참한 인생이 있을까. 그런데 그를 구조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엄마에게선 그런 불행과는 어울리지 않게 귀티가 났다고 한다. 훗날 장태주는 엄마의 삶을 추적해보려 하지만, 엄마가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던 사람인지는 전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그렇다면 남들처럼 엄마의 삶이 불행하다고 간주해도 되는 것인가, 소설은 이러한 의문으로 첫 장을 연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회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삶에 대한 뭔가 다른 관점이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사회의 기준으로는 따질 수 없는 또다른 행복이 있는 게 아닐까.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그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장태주의 일대기이다. 보육원에서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먹이사슬의 최하층에 위치하게 되고, 보육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멸시받고 심하게 괴롭힘 당한다. 그런 장태주에게 학교 교사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학교 사육장의 새와 토끼를 돌보라는 것이었다. 명백한 가해자를 제재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로 하여금 문제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도록 하는 무책임한 제안이었다. 그럼에도 장태주는 동물들을 돌보며 행복의 가능성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의 희망은 오래가지 않는다. 각별히 애정을 쏟아 기르던 새 ‘알리’를 동급생 오재호에 의해 잃게 된 것이다. 그때 오재호가 늘어놓는 장광설―무능력해서 남들이 노력하여 얻은 것을 받아먹고 사는 주제에 자립하려는 의지도 없는 ‘약한 것들’에 대한 비난은 장태주를 분노에 눈뜨게 한다. 그 사건을 계기로 자기 안의 힘을 자각한 장태주는 애초부터 자신에게 불리하게 기울어 있는 세상에 고한다. “어차피 이 세계에서 내가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면 그래, 그렇다면 제대로 살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그는 온갖 위선을 부리며 이 세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자들에게 위악으로써 대응해나가기로 한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굳이 이해해보려 하지도 않는 폭력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걸어오는 승부를 피하지 않고 여러 집단의 우두머리들을 제압해나가며, 장태주는 중학교에 진학한다. 중학교에는 ‘일진’이라는 좀더 체계화된 폭력 집단이 있었고, 그들이 학원가를 제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 세워둔 질서가 있었다. 그들의 규칙에 편입되기를 거부한 장태주는 뼈아픈 보복을 당한다. 보이지 않는 힘의 논리에 의해, 돈도 인맥도 없는 그에게 부당한 처벌이 내려진 것이다. 순식간에 소년원에 끌려들어간 장태주는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그곳의 실태에 여지없이 낙담한다. 크든 작든, 그에게 사회란 한없이 불공정한 곳이었다.

그러나 또 한번의 희망이 찾아온다. 장태주가 가진 능력을 알아봐준 소년원 담임은 그의 힘이 폭력으로 발산되는 대신 정당한 규칙 속에서 올바르게 발휘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바로 권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장태주는 담임과 담임의 아내, 담임의 장인이자 권투 스승이었던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권투 기술을 익혀간다. 그들은 장태주에게 진짜 가족보다 더 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장태주는 생애 처음으로 따스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어김없이 권투연맹이라는 조직의 횡포와 위협이 시작되고,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장태주는 연맹 소속 선수에게 유리하게 내려지는 편파 판정 때문에 또다시 좌절의 위기에 처하는데……

시작부터 불공평했던 인생을 원망하는 대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장태주. 하지만 그가 몸부림칠수록 이 사회는 질서유지라는 명목하에 장태주를 괴물로 몰아가려 한다. 결국 장태주가 스스로를 괴물로 여기게 될 때까지. 장태주를 소년원에 보냈던 일진 조직의 우두머리는 말한다. 질서라는 건 한번 만들어지면 여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질서를 바꾸려면 질서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지 무턱대고 덤볐다간 자기 인생만 망치게 된다고. 이 단언을 깨부수기 위한 장태주의 스파링이 이어진다.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스파링을 끝내고, 그는 이 세계를 지배해온 악습에 주먹을 꽂아넣을 수 있을까.

세상의 이치를 담담히 내뱉으며 전율을 일으키는 소설!

『스파링』은 한 소년이 권투 선수로서 성공하기까지의 노력과, 성공 이후의 고뇌를 좇아가는 성장소설로도 읽히지만, 한편으론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이 사회의 질서를 매섭게 비판하는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기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권투의 규칙이 곧 삶의 규칙이며, 작품 자체가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알레고리로 채워져 있다고 할 만하다. 초등학생 오재호의 말에서 읽어낼 수 있는 성장과 분배의 문제, 자율성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교사들의 방관, 문제는 그대로 둔 채 문제를 보는 시각을 비틀어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어른들의 방식, 학원 사회의 강자인 일진들이 만든 제도를 시혜로 받아들이는 학생들, 소년원 방장이 말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실태 등은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한 뼈아픈 우화다. 장태주가 성장하며 만나는 인물들의 거침없고 강렬한 목소리에 담긴 날카로운 통찰과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도선우는 지금까지 개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문제들이 사실 사회 구조의 문제이며, 이제는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그 원인을 따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관점의 전환을 요구한다. 누군가의 편의에 의해 설계된 이 사회를 벗어나, 자신만의 규칙으로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문학동네소설상 심사를 맡았던 문학평론가 신수정은“이 소설의 화자가 담담하게 내뱉는 세상의 이치에 전율하지 않을 자 그 누구일까. (…) 근래의 어떤 소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렬한 감정적 동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우리가 막연히 머리로 알고 있던 세계의 부조리를 한 인간의 몸에 새겨진 폭력의 역사를 통해 웅변하는 이 작품은 거대한 세계 앞에 내던져진 자의 깨달음과 좌절, 그리고 이 세계의 장벽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선명하게 전해주고 있다.


나는 이 소설의 문장과 유머를 좋아한다. 어찌 보면 늘 뻔한 계통발생의 과정을 내 눈앞에 어느 순정한 개체발생의 과정으로 생생히 보여준 소설이라고나 할까. _권여선(소설가)

우직할 정도로 시종 정공법으로 밀어붙이는 문장의 저력이 돋보인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나가는 품이 상당한 내공을 지닌 솜씨임을 짐작게 한다. _임철우(소설가)

타인의 고통에 완전히 무감각한 세계, 멸시에 무감각해져야 겨우 존재할 수 있는 세계. 그 우는 사자 앞에 내던져진 공포와 몸부림을 머리가 아니라 몸의 언어, 아웃복싱이 아니라 인파이터 스타일로 들려주는 작품이다. _정미경(소설가)

독자를 끌어당기는 기묘한 에너지가 담겨 있다. 소년 화자가 자신이 겪는 고통의 연대기를 때론 무덤덤하게 때론 절절하게 들려주는데, 그 진실한 육성이 읽는 이의 영혼을 사로잡고 마음을 움직인다. _정이현(소설가)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과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실재적 윤리를 놀랍도록 무시무시하고 매혹적인 형상으로 보여준다. _류보선(문학평론가)

이 소설의 매력은 소설 전반부를 장식하는 화자의 압도적인 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소설의 화자가 담담하게 내뱉는 세상의 이치에 전율하지 않을 자 그 누구일까. _신수정(문학평론가)

『스파링』은 나를 두 번 놀라게 했다. 첫째, 고아 소년이 학교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소년원에 가서 권투를 배우게 된다는 이 낡고 닳은 소재를 2016년에 읽게 되다니. 둘째,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_신형철(문학평론가)

▣ 작가 소개

저 : 도선우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