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찍는 자 -다가올 경제위기는 누가 어떻게 구해야 하는가?-

고객평점
저자쉬진
출판사항내인생의책, 발행일:2016/12/23
형태사항p.504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23295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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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며,
전쟁을 움직이는 돈의 역사고,
동시에 그 돈을 찍어내는 사람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의 결과다!

책은 300년 전 중앙은행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 미 연준까지 중앙은행이 걸어온 길을 꼼꼼히 분석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흔들림은 각국 중앙은행 사이의 치열한 힘겨루기의 결과다. 동시에 자국 내에서는 국가의 경제 지표를 좌우하는 ‘금권’을 놓고 처절하기까지 한 다툼이 첨예하게 벌어진다. 중앙권력의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중앙은행이 권력과의 분리를 통해 훗날 시민혁명의 초석이 되며 오늘날 국가를 넘어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위상을 갖게 되는 과정은 경제학이 아닌 역사학의 관점으로 보아도 하나하나 흥미롭다. 동시에 비슷한 모습의 사건이 300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날까지도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면은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며 아이러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이미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은행으로 대표되는 금융의 발달이 세계 전체를 하나의 그물망으로 촘촘하게 엮어버린 결과다. 세계 경제는 ‘하나가 망하면 다함께 망하고, 하나가 흥하면 남은 곳도 함께 흥하는’ 공생공사의 길에 들어서버렸다. 홀로 살아남은 자가 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 금융이며, 금융을 움직이는 곳은 결국 은행이다. 그리고 은행의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각국의 중앙은행과 중앙은행가들, 이른바 ‘돈을 찍는 자’들이다.

시장을 지키는 ‘히어로’인가, 아니면
시장을 휘두르는 베일 뒤의 ‘검은 손’인가?

“당신은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인 걸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던지면 적지 않은 사람들은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짓다가 자신이 마치 세상을 놀라게 할 엄청난 비밀을 안 듯 착각하며 이 ‘음모론’을 숨겨왔던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최초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부터 오늘날 대한민국의 한국은행까지 그 본질은 언제나 정부 기관이 아닌 하나의 민간은행이었다. 오늘날 사람들의 눈에 비친 중앙은행가들은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히어로’면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베일 뒤의 ‘검은 손’이라는 양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국가의 존망을 결정할 수도 있는 기관이 민간의 영역에서 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책에서 밝히듯, 세계 최초의 은행인 중앙은행이 생겨난 까닭은 전쟁으로 자금 융통이 힘들어진 왕실을 보조하기 위한 단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면을 따져보면 전쟁으로 인한 왕가의 과도한 지출을 막아 자금부족의 여파가 시민에게로 쏟아지지 않게 하기 위한 민간 영역의 자구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위 ‘돈’을 휘두를 수 있는 저울추가 민간으로 넘어간 순간, 왕권을 위한 기관이던 중앙은행은 시민 혁명의 든든한 뒷배가 되는 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중앙은행은 민간은행이기에 때로 다른 민간은행과 경쟁하고, 민간의 영역을 넘어선 공적 결정을 내리기에 국가의 권력과도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타국의 중앙은행과 국가의 미래를 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여나갔고, 그 결과는 한 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흥망을 좌지우지했다. 이것이 중앙은행의 역사이며, 금융이 세계화되는 역사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번영과 쇠퇴를 거듭해온 역사다.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역사의 자취다

금융의 세계화는 달리 말해 금융위기의 세계화다. 현대 경제는 신용경제이며, 금융위기 혹은 경제위기는 신용경제의 필연적 산물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위기 속에 있지 않으면 위기로 가는 길목을 걷고 있다. 주기적이든 그렇지 않든 경제위기는 필연적으로 일어나고야 만다.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지만, 우리의 적이든 친구든 세상을 사는 존재라면 인간은 역사라는 무대를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대한민국과 세계의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또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우리를 위기에 빠뜨린 중앙은행이 이번에도 우리를 다시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을까? 금융과 권력을 무대 삼아 중앙은행과 은행가들의 300년 세계사를 다룬 이 책, 『돈을 찍는 자』는 과거를 살피며 현재를 관찰하여 미래를 대비하려는 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쉬진
徐瑾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경제사를 분석하여 오늘날 중국 경제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전망을 제공하는 젊은 경제학자 겸 칼럼니스트이다. 중국 『파이낸셜타임즈』 주간으로 재직하며 『위기와 전환(危機與轉型)』 『중국 경제 괜찮은가(中國經濟??了)』 『케인스의 중국 모임(凱恩斯的中國聚會)』 등 인문학과 경제학, 역사를 넘나드는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역자 : 권하정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교 한어과와 서울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인 (주)엔터스코리아의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힐러리 이야기: 힐러리의 사랑과 꿈과 열정』 『작은 이야기 큰 깨우침』 『역사 이야기로 떠나보는 중국 여행기』 『빨리 철들자』(출간예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주요 목차

저자의 말 큰 역사와 함께한 화폐의 손길 8

1장 18세기: 중앙은행 VS 유럽의 패권 전쟁

제국 전쟁에서 영국이 우뚝 서기까지 4 2
국왕의 최후의 발악 49
국가는 국가의 자리로, 국왕은 국왕의 자리로 되돌아가다5 6
1720년의 남해포말사건과 존 로 61
은행권에서 지폐까지 68

2장 19세기: 금융 개혁 VS 영국 번영

1825년 위기: 영국의 역사적 ‘자금경색’ 7 8
지금논쟁: 통화주의 VS 케인스주의 82
파운드와 금본위제도 88
잉글랜드은행처럼 믿음직스럽게 94
대영제국의 ‘사각관계’ 101
금융 배후 제도의 변화 107
니얼 퍼거슨: 대영제국에 감사하다 113

3장 20세기: 대공황 VS 위기 극복

1929년 증시 폭락: 호황과 불황의 한계 12 2
루스벨트 대통령의 새 정권: 공포와 자유 13 0
대공황: 진실과 신화 141
중앙은행가: 파멸과 기사 회생 1 50
월터 배젓에서 벤 버냉키까지: 최후대출자 1 56

4장 21세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끝이 난 ‘빚잔치’

Ⅰ 2008년 미국 금융위기·169
리먼브라더스의 추락: 자만의 대가 172
씨티그룹: ‘유니버설 뱅킹’의 꿈 산산조각 1 82
벼랑 끝에 선 헨리 폴슨 1 91
앨런 그린스펀의 고백록 203
금융위기의 계시록 226

Ⅱ. 유럽 채무위기·239
아이슬란드의 ‘파산’ 242
그리스 섬들: 최초의 그리스 위기 2 53
유로화 구출하기 264
러시아 루블 위기와 달러의 귀환 2 79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회색 백조 재현 3 03
중앙은행: 포스트 양적완화 시대의 ‘제신(諸神)들의 난’ 331

Ⅲ 포스트 금융위기 시대의 중국과 세계·353
‘브릭스 5개국’의 어려움 356
4조 위안의 부양책과 부실 지방채 3 64
대수축: 글로벌 채무위기 속의 중국 3 85
중앙은행발 자금경색의 진상 393
위안화와 자본개방의 진퇴양난 412
중국의 1위 등극과 세계의 ‘새로운 평범’ 시대4 33
미래의 뉴노멀 그리고 5대 리스크 4 50
중앙은행의 고민: ‘디플레이션의 묵인’은 ‘인플레이션 소란’보다 더 치명적4 6 9

맺는말 중앙은행에 대한 회계감사 477
후기 우리는 언제나 역사 속에서 함께 숨쉰다 4 85
참고문헌 495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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