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왕실 -21세기에도 세계 왕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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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홍길용 외
출판사항고즈윈, 발행일:2016/12/25
형태사항p.288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9040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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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왕을 둘까?
"인류 역사에서 왕은 오랜 기간 절대 권력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 절대 군주는 중동과 아프리카 몇 곳을 제외하고는 없다. 그런데 민주정을 채택하는 나라에서도 왕을 국가 원수로 두는 곳들이 아직 상당하다. 왜 왕을 둘까? "

아랍의 봄을 지나 우산 혁명을 거쳐 우리의 촛불 집회까지 세계 곳곳에서 민주화의 열기가 끊임없이 분출되고 있다. 그런데 만민이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갈망이 절실한 지금도 아직 왕을 두는 나라들이 있다.
민주주의와 왕과 왕족이 누리는 특권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현상은 아직 민주주의가 만개하지 못한 제3 세계 국가들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전형인 유럽의 국가들까지 여전하다.
여전히 필요한 왕의 권위란 과연 무엇일까? 아니, 우리는 왜 그런 권위에 목마른가? 어쩌면 세계의 왕실을 소개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권위의 모습이 어떠한지 그리게 될지도 모른다.

하나의 해답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왕실과 귀족이 영국에서 특전을 누릴 수 있는 이유 가운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 있다. 특히 군 복무를 자처해 위기 상황에서 최전선에 뛰어드는 이들의 용기는 상류층의 모범으로 여겨져 왔다. 엘리자베스 2세도 제2차 세계대전 중 19세의 나이로 수송장교로 복무했다. "

유럽의 왕실이 유지되는 이유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현재 국정 농단과 사회 지도층의 비리로 인해 망연자실한 우리 국민에게 절실한 고위층의 도덕적 품성일 것이다.
권위는 단순히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힘에 걸맞은 자격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러한 특성은 갈등의 시대인 현대의 여러 가지 병폐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솔선수범이 없이 권위에 복종을 기대할 수 없다. 위기의 왕실과 모범이 되는 왕실의 차이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된다.

최종적인 권위
"비교적 쿠데타에 중립적이었던 푸미폰 국왕은 때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면서 시대 흐름을 따라가는 결정을 내린다고 평가받고 있다. 1957년 쿠데타 승인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1973년 학생혁명 당시엔 민주화를 지지하며 군부 세력을 견제했다. "

얼마 전 서거한 태국의 푸미폰 국왕은 왕이 최종적인 권위로 작동하는 실제 사례다. 쿠데타가 빈번한 태국에서 성공의 유무는 다름 아닌 바로 국왕의 재가다. 평소에는 국정에 관여하지 않지만 정치적 격변기에 정국의 방향을 왕이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최종적인 권위는 국민에게 있다. 문제는 국민의 뜻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참칭하는 세력이 난립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 국민은 자신의 의사를 직접 표출하기도 한다. 국민의 뜻을 대변할 바른 위정자를 세울 필요와 동시에 국민 역시 자신의 뜻을 드러내야 할 순간이 있음을 역설적으로 왕실을 통해 짐작해볼 수있다.

최고의 부자
"만수르 역시 아부다비의 권력 구도를 좌우할 실력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이고, 아부다비 왕족들의 개인자산을 운용하는 국제석유투자공사(IPIC), 아부다비 수장이다. 아랍에미리트 연방정부 소속 국부펀드 에미리트투자청(EIA) 의장도 겸한다. 개인적으로 글로벌투자은행(IB)인 영국 바클레이스와 세계적 자동차기업인 다임러의 최대 주주다."

우리나라에서 개그 소재로 쓰인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의 실력자다. 우리에게 중동의 왕실이 엄청난 재력과 사치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들은 오일 달러로 국가의 부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사업가들이다.
왕실의 권위가 살아 있는 나라들은 대개 왕실의 부로 인해 국민들이 혜택을 보는 곳이다. 결국 피로 계승되는 왕실도 그 권위를 실력으로 증명해야 되는 냉엄한 현실인 것이다. 이것은 무능과 무위로 점철된 일부 사회 지도층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실이다.

이 책은 세계의 왕실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담고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각 나라의 역사를 곁들여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적어도 21 세기에 세계의 왕실이 살아남은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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