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포항’은 과연 어떤 도시인가? 2015년 타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포항의 이미지(Image)에 대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은 ‘해양 도시’, ‘철강 도시’, ‘첨단과학 도시’, ‘산업 도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지하듯이 포항은 외지인 비율이 75%(영일군 제외)나 되어 전국 어느 도시보다 타지역 이주민의 비율이 높은 도시이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 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포항은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도시이며, 포항이 보유한 이러한 다양성은 포항의 창의적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임에 틀림이 없다.
과연 포항다움을 알게 해주는 포항의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특정 도시나 지역의 정체성은 오랜 역사와 지리적 환경, 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생활환경의 축적으로 형성된 문화적 결과를 말한다. 그러나 한 도시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정체성은 끊임없이 확인되고, 발굴되며, 보전(保傳)하는 전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포항의 정체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천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체성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에 주목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포항의 정체성은 문화적으로 ‘열린도시’(Open City)를 지향했을 때 확인할 수 있다. 열린 도시는 꼭 외부로의 열림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내부에서도 활짝 열린 민주적 수렴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도시민들이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지역공동체에 대한 문화적 관심과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도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포항의 정체성은 무엇보다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정신적 가치로 치환되고, 또한 문화예술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으로 재현될 때 그 빛을 더욱 발한다. 아직도 포항의 근본인 해양성에 기초한 생태환경 및 자연유산, 첨단과학 인프라, 역사문화유산, 환동해 문명유산, 그리고 근현대 산업유산 등 포항지역의 시공간을 채워온 소중한 유무형의 가치와 유산이 적지 않다. 따라서 포항의 정체성을 발굴하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2016년에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포항학 인문아카데미]는 우선 포항다움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첫걸음을 의미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춘식
독일 함부르크대학교(Universitat Hamburg)에서 역사학과 교육학·정치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동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서양근현대사)를 취득하였다. 학위 취득 후 함부르크대학 역사학부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부 고등교육·직업교육 자문위원으로서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에 관한 정책자문, 한국과 독일 간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한독 통일역사교육포럼]의 포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포항시 국제협력 자문위원, 포항시 축제위원,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원장, (재)포항문화재단 이사로서 포항시의 인문과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3년에는 유럽 고건축물 소실과 복원에 관한 역사다큐멘터리 [독일건축의 두 얼굴]을 기획/진행했으며, 역사문화와 정치현안을 다룬 다수의 라디오방송 고정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일의 문화제국주의와 중국(Deutscher Kulturimperialismus in China)」(2004), 「두려움과 경탄 사이의 동아시아(Ostasien zwischen Angst und Bewunderung)」(2002), 「마인강가의 프랑크푸르트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 는 문화도시」(2015), 「과학기술과 공간의 융합」 (공저, 2010),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공저, 2014), 「문화도시, 인문예술과 공간을 만나다」(공저, 2016)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제국주의 공간과 인종주의〉, 〈해양 공간과 네트워크, 독일한자(Deutsche Hanse)의 교류 공간을 중심으로〉, 〈독일제국의 중국교주만 식민지문화정책 1898-1914〉, 〈독일의 동 아시아 해양정책과 식민지 건설계획을 중심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칭다오전투〉, [유럽 난민문제와 독일 극우주의의 부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포항’은 과연 어떤 도시인가?- 김춘식(포스텍 교수)
01 지역학과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김춘식(포스텍 교수)
02 포항의 고대 및 중세문화- 황 인(향토사학자)
03 포항의 근현대역사 ‘浦項(迎日)’ - 최용석(근현대사학자/포스텍)
04 포항의 전통문학과 정신- 김일광(동화작가)
05 포항의 정체성, 연오랑세오녀와 포항의 미래가치 - 신상구(위덕대 교수)
06 포항의 랜드마크, ‘SF 문학상’의 가능성 - 박상준(포스텍 교수)
07 포항의 인물과 사상- 신상구(위덕대 교수)
08 포항의 생태환경문화의 이해- 김주일(한동대 교수)
09 포항의 도시공간의 미학적 이해- 이대준(한동대 교수)
10 포항의 근현대 미술- 류영재(화가/포항예총 회장)
11 포항의 언어와 민속- 박창원(민속학자/청하중학교 교장)
12 포항의 전통음악의 현대적 이해 - 이원만(국악인/한국국악협회 포항지부장)
13 포항의 전통음식의 문화적 이해- 김미지(대구보건대 교수)
‘포항’은 과연 어떤 도시인가? 2015년 타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포항의 이미지(Image)에 대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은 ‘해양 도시’, ‘철강 도시’, ‘첨단과학 도시’, ‘산업 도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지하듯이 포항은 외지인 비율이 75%(영일군 제외)나 되어 전국 어느 도시보다 타지역 이주민의 비율이 높은 도시이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 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포항은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도시이며, 포항이 보유한 이러한 다양성은 포항의 창의적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임에 틀림이 없다.
과연 포항다움을 알게 해주는 포항의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특정 도시나 지역의 정체성은 오랜 역사와 지리적 환경, 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생활환경의 축적으로 형성된 문화적 결과를 말한다. 그러나 한 도시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정체성은 끊임없이 확인되고, 발굴되며, 보전(保傳)하는 전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포항의 정체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천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체성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에 주목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포항의 정체성은 문화적으로 ‘열린도시’(Open City)를 지향했을 때 확인할 수 있다. 열린 도시는 꼭 외부로의 열림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내부에서도 활짝 열린 민주적 수렴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도시민들이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지역공동체에 대한 문화적 관심과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도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포항의 정체성은 무엇보다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정신적 가치로 치환되고, 또한 문화예술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으로 재현될 때 그 빛을 더욱 발한다. 아직도 포항의 근본인 해양성에 기초한 생태환경 및 자연유산, 첨단과학 인프라, 역사문화유산, 환동해 문명유산, 그리고 근현대 산업유산 등 포항지역의 시공간을 채워온 소중한 유무형의 가치와 유산이 적지 않다. 따라서 포항의 정체성을 발굴하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2016년에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포항학 인문아카데미]는 우선 포항다움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첫걸음을 의미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춘식
독일 함부르크대학교(Universitat Hamburg)에서 역사학과 교육학·정치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동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서양근현대사)를 취득하였다. 학위 취득 후 함부르크대학 역사학부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부 고등교육·직업교육 자문위원으로서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에 관한 정책자문, 한국과 독일 간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한독 통일역사교육포럼]의 포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포항시 국제협력 자문위원, 포항시 축제위원,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원장, (재)포항문화재단 이사로서 포항시의 인문과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3년에는 유럽 고건축물 소실과 복원에 관한 역사다큐멘터리 [독일건축의 두 얼굴]을 기획/진행했으며, 역사문화와 정치현안을 다룬 다수의 라디오방송 고정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일의 문화제국주의와 중국(Deutscher Kulturimperialismus in China)」(2004), 「두려움과 경탄 사이의 동아시아(Ostasien zwischen Angst und Bewunderung)」(2002), 「마인강가의 프랑크푸르트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 는 문화도시」(2015), 「과학기술과 공간의 융합」 (공저, 2010),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공저, 2014), 「문화도시, 인문예술과 공간을 만나다」(공저, 2016)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제국주의 공간과 인종주의〉, 〈해양 공간과 네트워크, 독일한자(Deutsche Hanse)의 교류 공간을 중심으로〉, 〈독일제국의 중국교주만 식민지문화정책 1898-1914〉, 〈독일의 동 아시아 해양정책과 식민지 건설계획을 중심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칭다오전투〉, [유럽 난민문제와 독일 극우주의의 부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포항’은 과연 어떤 도시인가?- 김춘식(포스텍 교수)
01 지역학과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김춘식(포스텍 교수)
02 포항의 고대 및 중세문화- 황 인(향토사학자)
03 포항의 근현대역사 ‘浦項(迎日)’ - 최용석(근현대사학자/포스텍)
04 포항의 전통문학과 정신- 김일광(동화작가)
05 포항의 정체성, 연오랑세오녀와 포항의 미래가치 - 신상구(위덕대 교수)
06 포항의 랜드마크, ‘SF 문학상’의 가능성 - 박상준(포스텍 교수)
07 포항의 인물과 사상- 신상구(위덕대 교수)
08 포항의 생태환경문화의 이해- 김주일(한동대 교수)
09 포항의 도시공간의 미학적 이해- 이대준(한동대 교수)
10 포항의 근현대 미술- 류영재(화가/포항예총 회장)
11 포항의 언어와 민속- 박창원(민속학자/청하중학교 교장)
12 포항의 전통음악의 현대적 이해 - 이원만(국악인/한국국악협회 포항지부장)
13 포항의 전통음식의 문화적 이해- 김미지(대구보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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