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항구들

고객평점
저자아민 말루프
출판사항훗, 발행일:2016/12/28
형태사항p.307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73676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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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의 원작 제목을 직역하면 ‘동방의 계단Les Echelles du Levant’이다. 이것은 과거 유럽의 여행자들이 중동에 이를 때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일련의 상업 도시들에 붙여진 이름이다. 콘스탄티노플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터키 스미른과 아다나, 베이루트를 경유하는 이 도시들은 오랫동안 여러 언어와 관습, 신앙이 나란히 융성한 교류의 장들이었다. 역사에 의해 서서히 만들어지고 결국에는 전복된 불안정한 세계였다. 그 속에서 수많은 인생들이 산산조각이 났다. 이 소설은 그 비극적 인생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익숙한 역사이면서도 낯선 이국의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작가 아민 말루프는 유려하면서도 단순한 문체로 그 역사와 풍경을 훑어간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19세기 말 오스만 제국의 몰락에서부터 20세기 이스라엘의 탄생과 함께 혼돈으로 굳어진 중동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정회원이며 공쿠르상을 받은 작가로서 불멸의 지성으로 꼽히는 아민 말루프도 레바논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체성 문제에 깊이 시달렸다. 레바논보다 프랑스에서 더 올래 살았고 프랑스어로 집필애온 그이지만 그는 여전히 아랍인이었다. 프랑스가 식민지들에서 한 수십만의 대량 학살의 역사와 현재 프랑스 내에서 이민자들에게 보이는 오만함과 잔혹함을 보면 프랑스의 똘레랑스는 프랑스인에게만 적용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 프랑스의 ''아랍인''인 아민 말루프는 이런 고뇌를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을 녹여서 형상화하여, 정체성과 대량학살에 대해서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커다란 스케일의 소설 [동방의 항구들]을 썼다.

터키 아르메니아 학살, 나치의 홀로코스트, 나크바, 1차 중동전쟁, 레바논 내전이라는 실제 역사 속의 학살들이 왜 일어났는가? 『동방의 항구들』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중동의 혼돈, 유럽의 불안정과 테러, 세계 각지에서 급속화되는 우익화와 민족주의. 정체성과 학살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에게는 중세보다 먼 현대의 그 역사와 그 속의 사람들을 알아야 할 의무를 지니지 않았을까?

이 책은 영화로 제작 중이다. 〈몽상가들〉의 스타인 프랑스 배우 루이 가렐과 1997년 파즈르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이란 출신의 배우 골시프테 파라하니가 주연을 맡았다.

▣ 작가 소개

저자 : 아민 말루프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인 아민 말루프는 1949년 레바논에서 태어났으며 베이루트 대학에서 정치경제학 및 사회학을 공부했고, 1976년 이래로 프랑스에서 살면서 프랑스어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1993년 소설 『타니오스의 바위』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아스투리아스 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리가 비게 된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emie francaise)의 일원으로 선출되었다.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사람 잡는 정체성』, 『사마르칸드』, 『마니』, 『타니오스의 바위』 등이 국내에 번역되었다.

역자 : 박선주
세종대 국어국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에서 공부했다. 기독교출판사와 아동문학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언어와 문학을 사랑한다. 현재는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아름다운 글들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프란츠와 클라라』, 『날아가는 집』, 『사물들과 철학하기』, 『영화의 목소리』, 『야크』, 『인간관계론』, 『제인에어』, 『세계를 읽다 독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수요일
목요일 아침
목요일 저녁
금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마지막 밤
일요일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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