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민주주의 체제는 붕괴됐고, 디지털 네트워크는 기능을 상실했다
전 세계 인구수는 이제 10억 명에 불과하다
이 모든 것은 벌들이 사라진 후에 벌어진 일이었다
소설은 2098년, 벌들이 멸종한 시대 중국 쓰촨 지역에서 꿀벌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인공수분受粉에 종사하는 노동자 타오의 이야기로 문을 연다. 벌들의 죽음을 연대기적 서사로 그려낸 『벌들의 역사』는 1852년 영국의 동물학자 윌리엄, 2007년 미국의 양봉업자 조지 그리고 타오 세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 교차하며 전개된다. 한때 촉망받는 학자였던 윌리엄은 여덟 아이를 둔 곡물 종자 가게 상인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던 그는 장남이 두고 간 한 권의 책으로 인해 혁신적인 벌통을 개발하여 부와 명예를 얻는 한편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새로운 꿈에 부푼다. 대대로 양봉업을 이어온 조지는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함께 사업을 확장하길 고대하지만, 진로 문제로 아들과 점점 사이가 멀어지던 중 남쪽 지방에서 벌들이 떼 지어 자취를 감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젊은 여성 타오는 어릴 적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기회를 부모의 반대 때문에 놓친 뒤 매일 열두 시간 이상 나무에 올라 꽃가루를 바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아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나, 어느 날 아들을 잃어버린다.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는 소설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 주인공이 결국 ‘벌’이라는 개체로 어떻게 엮이는지, 그 놀라운 결말로 향해가면서 벌들의 역사를 조망하는 한편, 인간의 역사,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해 묻는다.
언론사 서평
마야 룬데는 벌의 멸종으로 인한 전 지구적인 재앙을 다룸과 동시에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삶의 이야기를 창조했다. _[VG](노르웨이 최대 일간지)
벌들, 그리고 인간 개체의 중요성에 대한 장엄한 이야기. _[다그블라데](노르웨이 일간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이 책은 『벌들의 역사』에서 ‘우리의 역사’로 민감하게 전환된다. _[클라세캄펜](노르웨이 일간지)
데뷔 소설가가 거대하고 장대한 캔버스를 펼쳐 그 위에 도발적이고 시사적인 주제를 옮겨 오는 것은 매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_[아프텐포스텐](노르웨이 일간지)
다층적인 이야기와 연대기 사이를 우아하게 넘나드는, 매혹적이고 찬란한 소설. _[다그 오그 티드](노르웨이 주간지)
『벌들의 역사』는 뛰어난 문학작품이다. 당신이 빠져들 등장인물들, 그리고 강렬한 흥미진진함이 여기에 있다. _[파에드레란스베넨](노르웨이 일간지)
많은 사람들이 마야 룬데의 소설을 단숨에 읽어낼 것이며, 책장을 덮고 앉아서 삶과 세계,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_littkritikk.no(노르웨이 문학 비평 사이트)
이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교차하는 세 개의 이야기는 특히 가족 관계와, 인간과 자연 간의 독립성에 대해 말한다. 이 소설은 아마도 추상적인 관념보다는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그리고 이 행성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려 있음을 전한다. 우리가 미래를 만들어나가든, 혹은 회피하든. _[제루 오라](브라질 일간지)
이 책이 양봉과 생태 자연의 다가올 재앙에 대한 소설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그것이 단지 표면에 나타난 것일 뿐임을 즉시 알아야 한다. 이 이야기는 그보다 더 묵직하고 더 강렬한 것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 『벌들의 역사』는 복합적이면서 빼어나게 잘 쓰였을 뿐만 아니라 심리 스릴러처럼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_[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스웨덴 일간지)
『벌들의 역사』는 『헝거게임』과 마거릿 애트우드의 눈부신 소설 『매더덤』(인류 종말 3부작)의 중간에 있다. 이야기는 지구 환경적 재앙의 가능성을 둘러싸고 있지만, 부모와 자식 관계에 대한 세심한 묘사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 관계의 역동과 SF 소설과 같은 상부 구조 사이를 오간다. 등장인물 묘사는 섬세하고, 장면은 마치 영화처럼 명료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_[익스프레센](스웨덴 최대 석간지)
▣ 작가 소개
저자 : 마야 룬데
Maja Lunde
1975년 7월 30일, 노르웨이 오슬로 출생. 오슬로 대학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지금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섯 권의 소설을 발표했고, 어린이 프로그램,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텔레비전 시리즈 시나리오를 써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벌들의 멸종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난 후 깊은 충격을 받은 룬데는 수많은 자료 조사를 토대로 첫 번째 성인 소설 『벌들의 역사』를 써냈다. 2015년 봄, 런던 도서전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은 출간 전 15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면서 다시 한 번 크게 주목받았다. 그해 말, 『벌들의 역사』로 노르웨이서점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후변화는 지금 우리의 앞마당에서도 여실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하는 룬데는 현재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오슬로에서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손화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문학을 번역해 국내에 활발히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이 되었고 같은 해 노르웨이해외문학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번역가상]을 받았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의 투쟁』 『파리인간』 『피렌체의 연인』 『루시퍼의 복음』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등이 있다.
민주주의 체제는 붕괴됐고, 디지털 네트워크는 기능을 상실했다
전 세계 인구수는 이제 10억 명에 불과하다
이 모든 것은 벌들이 사라진 후에 벌어진 일이었다
소설은 2098년, 벌들이 멸종한 시대 중국 쓰촨 지역에서 꿀벌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인공수분受粉에 종사하는 노동자 타오의 이야기로 문을 연다. 벌들의 죽음을 연대기적 서사로 그려낸 『벌들의 역사』는 1852년 영국의 동물학자 윌리엄, 2007년 미국의 양봉업자 조지 그리고 타오 세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 교차하며 전개된다. 한때 촉망받는 학자였던 윌리엄은 여덟 아이를 둔 곡물 종자 가게 상인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던 그는 장남이 두고 간 한 권의 책으로 인해 혁신적인 벌통을 개발하여 부와 명예를 얻는 한편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새로운 꿈에 부푼다. 대대로 양봉업을 이어온 조지는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함께 사업을 확장하길 고대하지만, 진로 문제로 아들과 점점 사이가 멀어지던 중 남쪽 지방에서 벌들이 떼 지어 자취를 감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젊은 여성 타오는 어릴 적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기회를 부모의 반대 때문에 놓친 뒤 매일 열두 시간 이상 나무에 올라 꽃가루를 바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아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나, 어느 날 아들을 잃어버린다.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는 소설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 주인공이 결국 ‘벌’이라는 개체로 어떻게 엮이는지, 그 놀라운 결말로 향해가면서 벌들의 역사를 조망하는 한편, 인간의 역사,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해 묻는다.
언론사 서평
마야 룬데는 벌의 멸종으로 인한 전 지구적인 재앙을 다룸과 동시에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삶의 이야기를 창조했다. _[VG](노르웨이 최대 일간지)
벌들, 그리고 인간 개체의 중요성에 대한 장엄한 이야기. _[다그블라데](노르웨이 일간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이 책은 『벌들의 역사』에서 ‘우리의 역사’로 민감하게 전환된다. _[클라세캄펜](노르웨이 일간지)
데뷔 소설가가 거대하고 장대한 캔버스를 펼쳐 그 위에 도발적이고 시사적인 주제를 옮겨 오는 것은 매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_[아프텐포스텐](노르웨이 일간지)
다층적인 이야기와 연대기 사이를 우아하게 넘나드는, 매혹적이고 찬란한 소설. _[다그 오그 티드](노르웨이 주간지)
『벌들의 역사』는 뛰어난 문학작품이다. 당신이 빠져들 등장인물들, 그리고 강렬한 흥미진진함이 여기에 있다. _[파에드레란스베넨](노르웨이 일간지)
많은 사람들이 마야 룬데의 소설을 단숨에 읽어낼 것이며, 책장을 덮고 앉아서 삶과 세계,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_littkritikk.no(노르웨이 문학 비평 사이트)
이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교차하는 세 개의 이야기는 특히 가족 관계와, 인간과 자연 간의 독립성에 대해 말한다. 이 소설은 아마도 추상적인 관념보다는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그리고 이 행성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려 있음을 전한다. 우리가 미래를 만들어나가든, 혹은 회피하든. _[제루 오라](브라질 일간지)
이 책이 양봉과 생태 자연의 다가올 재앙에 대한 소설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그것이 단지 표면에 나타난 것일 뿐임을 즉시 알아야 한다. 이 이야기는 그보다 더 묵직하고 더 강렬한 것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 『벌들의 역사』는 복합적이면서 빼어나게 잘 쓰였을 뿐만 아니라 심리 스릴러처럼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_[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스웨덴 일간지)
『벌들의 역사』는 『헝거게임』과 마거릿 애트우드의 눈부신 소설 『매더덤』(인류 종말 3부작)의 중간에 있다. 이야기는 지구 환경적 재앙의 가능성을 둘러싸고 있지만, 부모와 자식 관계에 대한 세심한 묘사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 관계의 역동과 SF 소설과 같은 상부 구조 사이를 오간다. 등장인물 묘사는 섬세하고, 장면은 마치 영화처럼 명료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_[익스프레센](스웨덴 최대 석간지)
▣ 작가 소개
저자 : 마야 룬데
Maja Lunde
1975년 7월 30일, 노르웨이 오슬로 출생. 오슬로 대학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지금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섯 권의 소설을 발표했고, 어린이 프로그램,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텔레비전 시리즈 시나리오를 써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벌들의 멸종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난 후 깊은 충격을 받은 룬데는 수많은 자료 조사를 토대로 첫 번째 성인 소설 『벌들의 역사』를 써냈다. 2015년 봄, 런던 도서전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은 출간 전 15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면서 다시 한 번 크게 주목받았다. 그해 말, 『벌들의 역사』로 노르웨이서점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후변화는 지금 우리의 앞마당에서도 여실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하는 룬데는 현재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오슬로에서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손화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문학을 번역해 국내에 활발히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이 되었고 같은 해 노르웨이해외문학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번역가상]을 받았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의 투쟁』 『파리인간』 『피렌체의 연인』 『루시퍼의 복음』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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