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싱안링 산맥에서 후룬베이얼 초원을 거쳐 중원까지
탁발선비의 중원 제패 여정을 따라간 답사여행기
중원의 정복자 선비족 탁발부
대당제국 시대를 연 탁발선비의 여정
흉노에 이어서 등장하여 돌궐과 몽골, 거란과 여진 이전에 활약한 민족은 최후의 선비족인 탁발선비이다. 탁발선비는 유라시아 대륙 동북의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했으나 북중국에서 패권을 쟁취하고, 결국 중원까지 장악했다. 지역적으로 북방 다싱안링 산맥 알선동에서 시작해 후룬베이얼 초원을 거쳐 낙양과 장안, 곧 중원을 다다른 것이다. 이 책은 탁발선비가 중원을 제패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간 여행기이다.
우리에게 머나먼 곳, 북방으로의 여행
탁발선비는 중국 역사상 대제국인 수나라, 당나라를 이룩한 주인공이다. 더구나 남하하지 않고 잔류한 일부는 훗날 유럽까지 진출하여 세계사상 가장 큰 제국인 몽골 제국을 이룩했다. 즉 탁발선비야말로 대륙의 거대한 제국들을 태동시킨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탁발선비가 일어난 북방을 살펴보는 것은 대륙 역사의 흥망성쇠를 보는 동시에, 북방 역사의 한 자락을 깊이 이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역사를 움직인 주인공들과 함께 북방의 넓은 초원과 울창한 삼림을 글과 사진으로 만나 보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흥미로 다가온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천년의 역사가 어우러져 자아내는 감흥은 역사적인 이유 외에도 한번쯤 북방에 관심을 갖게 할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저자 윤태옥 역시 2010년 《제국으로 가는 긴 여정》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북방에 매료되었다. 그 책을 접한 이후 수시로 다싱안링과 후룬베이얼을 다니면서 흥미와 관심을 더해 갔다. 그리하여 2014년에는 33일간의 여정으로 탁발선비의 시원인 알선동부터 대당제국의 심장인 장안까지 샅샅이 둘러보는 답사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 답사여행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제국으로 가는 긴 여정》의 저자인 박한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명예교수와 함께했다는 점일 것이다. 중국 역사에 대한 저자의 흥미로운 시선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접근에 더해 중국 전문가 박한제 선생의 오랜 연구가 곳곳에 함께 녹아 있어 보다 깊이 있는 시선으로 북방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33일간의 여정, 9,300㎢의 거리를 주파하면서 저자는 매일 현장에서 이루어진 중국사 전문가의 강의들을 낱낱이 기록하고, 취합하여 이듬해 주간조선에 17회에 걸쳐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정리하고 보완하여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저 넓은 북방을 직접 보고, 겪고, 연구한 이 책을 통해 대륙을 제패한 제국의 역사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시에 우리 상고사에 대한 이해의 깊이까지 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북방 민족의 역사, 고구려와의 관계
동아시아 북방과 남방의 요소가 혼재해 있는 우리에게 탁발선비의 천년 역사는 북방 역사를 이해하는 작은 참고서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구려의 역사를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탁발선비는 고구려와 동시대에 등장하여 인접 지역에서 살았으며, 고구려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단계를 거쳐 국가로 성장했다. 이후 고구려가 다싱안링 산맥 남쪽에서 국가로 성장했다면, 탁발선비는 다싱안링 서남으로 내려가 북중국에서 패권을 차지한 뒤 마침내 중원으로 입성했다. 즉 두 나라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북에서 시작하여 이웃사촌처럼 힘을 키우다가 대륙과 한반도에서 각각 발전을 이룩했던 것이다. 따라서 탁발선비의 흥망성쇠를 보는 것은 고구려라는 우리 역사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윤태옥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하다가 2006년부터 중국 여행객 겸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살고 있다. 한 해의 절반을 중국 곳곳을 여행하며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답사 중이다. 저서에는 《중국 학교》(공저),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당신은 어쩌자고 내 속옷까지 들어오셨는가》, 《중국식객》,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등이 있다. 이메일 kimyto@naver.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kimyto
▣ 주요 목차
[프롤로그] 길 위에서 역사를 이야기하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1 알선동 - ‘제국으로 가는 긴 여정’의 시원
탁발선비 북방 기행 2 어원커족 - 탁발선비와 퉁구스족과 한민족 그리고 순록
탁발선비 북방 기행 3 어얼구나강 - 산을 내려와 강을 따라 대택으로
탁발선비 북방 기행 4 후룬호 - 구난팔조를 헤치고 남으로 남으로
탁발선비 북방 기행 5 2차 남천 - 흉노고지로 향한 머나먼 초원 길
탁발선비 북방 기행 6 탁발역미 - 성락시대 중원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추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7 중원의 몰락 - 남북 사생결단의 참혹한 결말
탁발선비 북방 기행 8 대국의 실패 - 계승, 적임자인가 적장자인가
탁발선비 북방 기행 9 북위의 건국 - 평성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10 북중국 통일 - 태무제의 정벌과 문성제의 남순
탁발선비 북방 기행 11 풍 태후 - 태후의 섭정, 반항과 순응의 정치학
탁발선비 북방 기행 12 효문제 - 평성에서 낙양으로 온몸을 던지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13 육진의 난 - 무천진 군벌, 탁발씨가 아닌 탁발선비
탁발선비 북방 기행 14 태원기병 (1) - 대당으로 가는 마지막 고갯길
탁발선비 북방 기행 15 태원기병 (2) - 난병지하 선악불분의 참상이여
탁발선비 북방 기행 16 대당 서시 - 호한융합의 꽃, 장안의 봄, 장안의 밤
[에필로그] 답사기를 마무리하면서
다싱안링 산맥에서 후룬베이얼 초원을 거쳐 중원까지
탁발선비의 중원 제패 여정을 따라간 답사여행기
중원의 정복자 선비족 탁발부
대당제국 시대를 연 탁발선비의 여정
흉노에 이어서 등장하여 돌궐과 몽골, 거란과 여진 이전에 활약한 민족은 최후의 선비족인 탁발선비이다. 탁발선비는 유라시아 대륙 동북의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했으나 북중국에서 패권을 쟁취하고, 결국 중원까지 장악했다. 지역적으로 북방 다싱안링 산맥 알선동에서 시작해 후룬베이얼 초원을 거쳐 낙양과 장안, 곧 중원을 다다른 것이다. 이 책은 탁발선비가 중원을 제패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간 여행기이다.
우리에게 머나먼 곳, 북방으로의 여행
탁발선비는 중국 역사상 대제국인 수나라, 당나라를 이룩한 주인공이다. 더구나 남하하지 않고 잔류한 일부는 훗날 유럽까지 진출하여 세계사상 가장 큰 제국인 몽골 제국을 이룩했다. 즉 탁발선비야말로 대륙의 거대한 제국들을 태동시킨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탁발선비가 일어난 북방을 살펴보는 것은 대륙 역사의 흥망성쇠를 보는 동시에, 북방 역사의 한 자락을 깊이 이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역사를 움직인 주인공들과 함께 북방의 넓은 초원과 울창한 삼림을 글과 사진으로 만나 보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흥미로 다가온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천년의 역사가 어우러져 자아내는 감흥은 역사적인 이유 외에도 한번쯤 북방에 관심을 갖게 할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저자 윤태옥 역시 2010년 《제국으로 가는 긴 여정》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북방에 매료되었다. 그 책을 접한 이후 수시로 다싱안링과 후룬베이얼을 다니면서 흥미와 관심을 더해 갔다. 그리하여 2014년에는 33일간의 여정으로 탁발선비의 시원인 알선동부터 대당제국의 심장인 장안까지 샅샅이 둘러보는 답사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 답사여행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제국으로 가는 긴 여정》의 저자인 박한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명예교수와 함께했다는 점일 것이다. 중국 역사에 대한 저자의 흥미로운 시선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접근에 더해 중국 전문가 박한제 선생의 오랜 연구가 곳곳에 함께 녹아 있어 보다 깊이 있는 시선으로 북방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33일간의 여정, 9,300㎢의 거리를 주파하면서 저자는 매일 현장에서 이루어진 중국사 전문가의 강의들을 낱낱이 기록하고, 취합하여 이듬해 주간조선에 17회에 걸쳐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정리하고 보완하여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저 넓은 북방을 직접 보고, 겪고, 연구한 이 책을 통해 대륙을 제패한 제국의 역사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시에 우리 상고사에 대한 이해의 깊이까지 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북방 민족의 역사, 고구려와의 관계
동아시아 북방과 남방의 요소가 혼재해 있는 우리에게 탁발선비의 천년 역사는 북방 역사를 이해하는 작은 참고서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구려의 역사를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탁발선비는 고구려와 동시대에 등장하여 인접 지역에서 살았으며, 고구려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단계를 거쳐 국가로 성장했다. 이후 고구려가 다싱안링 산맥 남쪽에서 국가로 성장했다면, 탁발선비는 다싱안링 서남으로 내려가 북중국에서 패권을 차지한 뒤 마침내 중원으로 입성했다. 즉 두 나라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북에서 시작하여 이웃사촌처럼 힘을 키우다가 대륙과 한반도에서 각각 발전을 이룩했던 것이다. 따라서 탁발선비의 흥망성쇠를 보는 것은 고구려라는 우리 역사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윤태옥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하다가 2006년부터 중국 여행객 겸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살고 있다. 한 해의 절반을 중국 곳곳을 여행하며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답사 중이다. 저서에는 《중국 학교》(공저),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당신은 어쩌자고 내 속옷까지 들어오셨는가》, 《중국식객》,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등이 있다. 이메일 kimyto@naver.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kimyto
▣ 주요 목차
[프롤로그] 길 위에서 역사를 이야기하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1 알선동 - ‘제국으로 가는 긴 여정’의 시원
탁발선비 북방 기행 2 어원커족 - 탁발선비와 퉁구스족과 한민족 그리고 순록
탁발선비 북방 기행 3 어얼구나강 - 산을 내려와 강을 따라 대택으로
탁발선비 북방 기행 4 후룬호 - 구난팔조를 헤치고 남으로 남으로
탁발선비 북방 기행 5 2차 남천 - 흉노고지로 향한 머나먼 초원 길
탁발선비 북방 기행 6 탁발역미 - 성락시대 중원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추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7 중원의 몰락 - 남북 사생결단의 참혹한 결말
탁발선비 북방 기행 8 대국의 실패 - 계승, 적임자인가 적장자인가
탁발선비 북방 기행 9 북위의 건국 - 평성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10 북중국 통일 - 태무제의 정벌과 문성제의 남순
탁발선비 북방 기행 11 풍 태후 - 태후의 섭정, 반항과 순응의 정치학
탁발선비 북방 기행 12 효문제 - 평성에서 낙양으로 온몸을 던지다
탁발선비 북방 기행 13 육진의 난 - 무천진 군벌, 탁발씨가 아닌 탁발선비
탁발선비 북방 기행 14 태원기병 (1) - 대당으로 가는 마지막 고갯길
탁발선비 북방 기행 15 태원기병 (2) - 난병지하 선악불분의 참상이여
탁발선비 북방 기행 16 대당 서시 - 호한융합의 꽃, 장안의 봄, 장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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