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창업자들의 관점에서 쓴 한국현대사
1960년 한국 인구는 2500만여명. 한국인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79달러. 세계 최빈국 국가들 중에서도 끄트머리에 있었다. 당시 아프리카 가나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179달러였다. 6·25전쟁이 끝난 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국내자본 축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했고, 국내저축률은 바닥을 기었다. 당연히 자본시장이 형성되어 있을리 없었다. 근대적 산업도 전무하다시피했다. 도로·항만·철도 같은 사회간접자본은 턱없이 부족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아무런 희망을 찾기 힘든 나라가 한국이었다.
당시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잘사는 나라는 필리핀이었다.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행사가 거의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곤 했다. 버마(현 미얀마)도 아시아에서 잘사는 나라축에 속했다. 1970년대까지 한국인은 필리핀의 마닐라와 태국의 방콕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을 그저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부자 나라였던 필리핀은 마르코스가 20년 장기집권(1966~1986)을 했다. 그런데 마르코스의 장기독재 이후 필리핀은 빈국(貧國)으로 추락했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나가 있는 필리핀 가정부들이 필리핀의 현주소를 웅변한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은 어떤가. 1980년대를 거치며 한국은 아시아의 부국이 되었다. 일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서 선진국 문턱을 밟은 지 오래다. 교역규모 세계 10위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위대한 창업자들』은 대기업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본 한국 현대사이다. 유한양행, 두산, 삼성, 현대, 롯데, SK, 한화,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동원그룹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정치적 관점에서만 한국 현대사를 써왔고 읽어온 경향이 있다. 한국인이 정치의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 결과다. 이러한 관점은 한국현대사를 보는 데 있어 심각한 불균형을 제공해왔다. 한국에서처럼 기업가에 대한 평가가 야박한 사회도 드물다. 유교적 사고방식인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관념이 뿌리깊게 자리한 결과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위대한 창업자들』은 경제적 관점에서 본 한국 현대사인 동시에 기업인이 말하는 한국 경제사이다. 『위대한 창업자들』에 등장하는 인물은 유일한, 박승직, 구인회, 이병철, 정주영, 신격호, 최종건·최종현, 김종희, 서성환, 박태준, 김재철, 김우중 13인이다.
이 책은 여러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창업자 13인의 잘 안알려진 개인사이며서 기업사의 축약본이다. 이 책은 창업자들이 이승만·박정희라는 최고 지도자와 맺은 관계사이자 협력사이다. 특히 한국적 현실을 꿰뚫고 있던 박정희는 ‘선(先)산업화, 후(後)민주화’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창업자들이 이러한 명분에 의기투합했다.
작가가 팩트를 중심으로 소설처럼 구성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창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온 길을 들여다 보면 오늘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저 나이 때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노력을 했는가 하는 자성이 저절로 인다. 그들이 세운 글로벌 기업들이 얼마나 뿌리 깊고 넓은지를 실감케한다. 여기서 서문의 한 대목을 잠깐 읽어보자.
[한국 재벌의 피와 땀과 눈물의 역사를 돌이켜보라. 그때 우리는 아무 기술도 자본도 없었고,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행정체계조차 갖추지 못했었다. 오로지 하나,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뜨거운 국민적 합의뿐이었다. 이를 이끈 박정희는 온갖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한일국교를 세웠으며, 거기서 얻어진 조그만 외화(外貨)를 밑천 삼아 국가적 대과업으로 돌격하듯 기업을 육성해나갔다.
박정희는 수출입국을 내세웠다. 이는 외국에서 들여오던 물건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작업이다. 투자할 수 있는 외화 밑천에 보잘 것 없었으므로 정부에서는 육성 대상 업체를 극소수로 압축해 엄선된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지원책을 마렸다. 이들에게 저환율, 저세율, 저임금을 보장해주고 해당 업종에 신규업체 진입을 철저하게 막아 보호해주었다. 저임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저곡가를 보장하고, 농가로부터 쌀을 사들여 소비자에게는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이른바 이중곡가제를 단행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산업은 박정희의 이중삼중 강력한 정부 지원 및 관리 울타리 안에서 커나갔다.
일본과 한국은 수출품목이 거의 동일하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우리가 영원히 따라잡지 못할 것만 같았던 일본 시장이 우리에게 차츰 열리고, 어떤 업종은 세계 시장에서 일본 제품이 밀려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은 기술도 자본도 기업경영 노하우도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했는데, 왜 뒤늦게 뛰어든 우리에게 밀렸던 것일까.]
저자 고정일은 서문에서 이런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일본에는 재벌이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재벌이 있었으며 더욱이 그 재벌을 떠밀어주는 근건청렴한 박정희가 있었다. 우리에게는 총수가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빠르고, 저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느렸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특히 좌파세력에서 거침없이 재벌해체를 주장한다. 소설가인 저자의 시각은 다르다. 재벌의 긍정적 측면이 결과적으로 한국경제의 오늘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한다. 그 말이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의 정신이 된다. 위대한 창업자들의 어록(語錄)을 음미하는 것은 위대한 기업을 이룩한 그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두산의 박승직은 8가지 경영철학을 남겼다. 노력하면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바뀐다. 창의적인 연구만이 비약의 길이다. 인생도 경영도 단순명료한 원리원칙이 좋다. 아는 것도 실행해야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 땀 흘려야 성공한다. 지도자는 재능보다 덕을 갖춰라. 이타심을 기르면 시야가 넓어진다. 인과응보의 법칙을 알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이윤추구는 기업성장의 선행조건이지만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한 수단이 될 수는 없다.”(유일한) “내가 한결같이 사업을 확장해온 이유는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언제까지나 신선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늘 안일함을 혐오하고 굳이 도전과 시련의 나날을 선택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음을 뜻한다. 세상을 떠날 때 후회없이 살았다는 만족감을 느끼려면 후회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나에게 후회없는 삶이란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일이야말로 삶의 보람이다. 그리고 좋은 일은 사람과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뜻한다.”(이병철) “기업의 속성은 돈을 버는 것이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 기업은 몸담은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기업을 일으킴과 함께 사회에 이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런 기업만이 끝없이 크게 이룰 수 있다.”(구인회)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최종현) “위험을 피하고, 편안하고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려운 일에 뛰어들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도태되는 길이다.”(정주영) “내가, 내 가족이 맛이 없다고 하면 그것 팔아서는 안되는 상품이야. 내가 봐서 감격해야 그 상품이 팔린다는 거야. 그냥 그렇구나 하면 그건 안되는 걸세. 제품을 예술작품 만들 듯 최고로 만들어 시장을 압도해야 한다.”(신격호) “능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바른 것이 더 중요합니다. 누구든지 기본적인 자질만 갖추고 있으면 교육과 훈련으로 얼마든지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요.”(박태준) “화약은 진실하다. 화약은 반드시 폭발하기 때문이다. 화약은 정직한 장소에서 정직한 시간에 폭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화약을 만드는 사람은 경영자를 중심으로 관리자, 기술자, 기능원 모두가 화약처럼 진실되고 정직해야만 한다. 따라서 화약사업의 리더들은 폭발적 열정으로 인간성 중시의 리더십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김종희) “앞으로도 나는 화장품을 할 것이다. 아니,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가 일으킨 화장품 사업을 할 것이다.”(서성환)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실패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고민하는 비즈니스맨은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이다. 만약 1%의 성공확률이 있다면, 그 1%를 성공의 씨앗으로 삼는 자가 바로 진정한 비즈니스맨이다.”(김우중) “우리는 바다로 나가야 합니다. 바다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정도론 안돼요. 우리는 바다를 이용함을 넘어서 숙명적으로 바다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조건이 유라시아 대륙의 부두형상이에요. 일본은 대양의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이고, 중국은 대륙을 폭풍을 막아주는 언덕이잖아요. 우리는 유라시아의 부두로서 동서양의 항구 역할을 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어요.”(김재철)
▣ 작가 소개
저자 : 고산 고정일
高山 高正一
1940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 국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비교문화학(석사) 졸업
2000년 소설 『청계천』 자유문학상 수상
동인문학상 운영위 집행위원장 역임
육당학술상·춘원문학상 운영위원장
1956년~현재 동서문화사 발행인
한국출판학술상·한국출판문화상·아동문예상 수상
저서 『매혹된 혼 최승희』 『폭풍 속에서』 『불굴혼 박정희』 『파파 이중섭』 외 다수
창업자들의 관점에서 쓴 한국현대사
1960년 한국 인구는 2500만여명. 한국인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79달러. 세계 최빈국 국가들 중에서도 끄트머리에 있었다. 당시 아프리카 가나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179달러였다. 6·25전쟁이 끝난 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국내자본 축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했고, 국내저축률은 바닥을 기었다. 당연히 자본시장이 형성되어 있을리 없었다. 근대적 산업도 전무하다시피했다. 도로·항만·철도 같은 사회간접자본은 턱없이 부족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아무런 희망을 찾기 힘든 나라가 한국이었다.
당시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잘사는 나라는 필리핀이었다.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행사가 거의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곤 했다. 버마(현 미얀마)도 아시아에서 잘사는 나라축에 속했다. 1970년대까지 한국인은 필리핀의 마닐라와 태국의 방콕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을 그저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부자 나라였던 필리핀은 마르코스가 20년 장기집권(1966~1986)을 했다. 그런데 마르코스의 장기독재 이후 필리핀은 빈국(貧國)으로 추락했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나가 있는 필리핀 가정부들이 필리핀의 현주소를 웅변한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은 어떤가. 1980년대를 거치며 한국은 아시아의 부국이 되었다. 일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서 선진국 문턱을 밟은 지 오래다. 교역규모 세계 10위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위대한 창업자들』은 대기업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본 한국 현대사이다. 유한양행, 두산, 삼성, 현대, 롯데, SK, 한화,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동원그룹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정치적 관점에서만 한국 현대사를 써왔고 읽어온 경향이 있다. 한국인이 정치의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 결과다. 이러한 관점은 한국현대사를 보는 데 있어 심각한 불균형을 제공해왔다. 한국에서처럼 기업가에 대한 평가가 야박한 사회도 드물다. 유교적 사고방식인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관념이 뿌리깊게 자리한 결과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위대한 창업자들』은 경제적 관점에서 본 한국 현대사인 동시에 기업인이 말하는 한국 경제사이다. 『위대한 창업자들』에 등장하는 인물은 유일한, 박승직, 구인회, 이병철, 정주영, 신격호, 최종건·최종현, 김종희, 서성환, 박태준, 김재철, 김우중 13인이다.
이 책은 여러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창업자 13인의 잘 안알려진 개인사이며서 기업사의 축약본이다. 이 책은 창업자들이 이승만·박정희라는 최고 지도자와 맺은 관계사이자 협력사이다. 특히 한국적 현실을 꿰뚫고 있던 박정희는 ‘선(先)산업화, 후(後)민주화’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창업자들이 이러한 명분에 의기투합했다.
작가가 팩트를 중심으로 소설처럼 구성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창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온 길을 들여다 보면 오늘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저 나이 때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노력을 했는가 하는 자성이 저절로 인다. 그들이 세운 글로벌 기업들이 얼마나 뿌리 깊고 넓은지를 실감케한다. 여기서 서문의 한 대목을 잠깐 읽어보자.
[한국 재벌의 피와 땀과 눈물의 역사를 돌이켜보라. 그때 우리는 아무 기술도 자본도 없었고,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행정체계조차 갖추지 못했었다. 오로지 하나,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뜨거운 국민적 합의뿐이었다. 이를 이끈 박정희는 온갖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한일국교를 세웠으며, 거기서 얻어진 조그만 외화(外貨)를 밑천 삼아 국가적 대과업으로 돌격하듯 기업을 육성해나갔다.
박정희는 수출입국을 내세웠다. 이는 외국에서 들여오던 물건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작업이다. 투자할 수 있는 외화 밑천에 보잘 것 없었으므로 정부에서는 육성 대상 업체를 극소수로 압축해 엄선된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지원책을 마렸다. 이들에게 저환율, 저세율, 저임금을 보장해주고 해당 업종에 신규업체 진입을 철저하게 막아 보호해주었다. 저임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저곡가를 보장하고, 농가로부터 쌀을 사들여 소비자에게는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이른바 이중곡가제를 단행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산업은 박정희의 이중삼중 강력한 정부 지원 및 관리 울타리 안에서 커나갔다.
일본과 한국은 수출품목이 거의 동일하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우리가 영원히 따라잡지 못할 것만 같았던 일본 시장이 우리에게 차츰 열리고, 어떤 업종은 세계 시장에서 일본 제품이 밀려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은 기술도 자본도 기업경영 노하우도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했는데, 왜 뒤늦게 뛰어든 우리에게 밀렸던 것일까.]
저자 고정일은 서문에서 이런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일본에는 재벌이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재벌이 있었으며 더욱이 그 재벌을 떠밀어주는 근건청렴한 박정희가 있었다. 우리에게는 총수가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빠르고, 저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느렸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특히 좌파세력에서 거침없이 재벌해체를 주장한다. 소설가인 저자의 시각은 다르다. 재벌의 긍정적 측면이 결과적으로 한국경제의 오늘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한다. 그 말이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의 정신이 된다. 위대한 창업자들의 어록(語錄)을 음미하는 것은 위대한 기업을 이룩한 그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두산의 박승직은 8가지 경영철학을 남겼다. 노력하면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바뀐다. 창의적인 연구만이 비약의 길이다. 인생도 경영도 단순명료한 원리원칙이 좋다. 아는 것도 실행해야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 땀 흘려야 성공한다. 지도자는 재능보다 덕을 갖춰라. 이타심을 기르면 시야가 넓어진다. 인과응보의 법칙을 알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이윤추구는 기업성장의 선행조건이지만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한 수단이 될 수는 없다.”(유일한) “내가 한결같이 사업을 확장해온 이유는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언제까지나 신선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늘 안일함을 혐오하고 굳이 도전과 시련의 나날을 선택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음을 뜻한다. 세상을 떠날 때 후회없이 살았다는 만족감을 느끼려면 후회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나에게 후회없는 삶이란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일이야말로 삶의 보람이다. 그리고 좋은 일은 사람과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뜻한다.”(이병철) “기업의 속성은 돈을 버는 것이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 기업은 몸담은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기업을 일으킴과 함께 사회에 이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런 기업만이 끝없이 크게 이룰 수 있다.”(구인회)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최종현) “위험을 피하고, 편안하고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려운 일에 뛰어들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도태되는 길이다.”(정주영) “내가, 내 가족이 맛이 없다고 하면 그것 팔아서는 안되는 상품이야. 내가 봐서 감격해야 그 상품이 팔린다는 거야. 그냥 그렇구나 하면 그건 안되는 걸세. 제품을 예술작품 만들 듯 최고로 만들어 시장을 압도해야 한다.”(신격호) “능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바른 것이 더 중요합니다. 누구든지 기본적인 자질만 갖추고 있으면 교육과 훈련으로 얼마든지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요.”(박태준) “화약은 진실하다. 화약은 반드시 폭발하기 때문이다. 화약은 정직한 장소에서 정직한 시간에 폭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화약을 만드는 사람은 경영자를 중심으로 관리자, 기술자, 기능원 모두가 화약처럼 진실되고 정직해야만 한다. 따라서 화약사업의 리더들은 폭발적 열정으로 인간성 중시의 리더십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김종희) “앞으로도 나는 화장품을 할 것이다. 아니,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가 일으킨 화장품 사업을 할 것이다.”(서성환)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실패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고민하는 비즈니스맨은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이다. 만약 1%의 성공확률이 있다면, 그 1%를 성공의 씨앗으로 삼는 자가 바로 진정한 비즈니스맨이다.”(김우중) “우리는 바다로 나가야 합니다. 바다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정도론 안돼요. 우리는 바다를 이용함을 넘어서 숙명적으로 바다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조건이 유라시아 대륙의 부두형상이에요. 일본은 대양의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이고, 중국은 대륙을 폭풍을 막아주는 언덕이잖아요. 우리는 유라시아의 부두로서 동서양의 항구 역할을 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어요.”(김재철)
▣ 작가 소개
저자 : 고산 고정일
高山 高正一
1940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 국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비교문화학(석사) 졸업
2000년 소설 『청계천』 자유문학상 수상
동인문학상 운영위 집행위원장 역임
육당학술상·춘원문학상 운영위원장
1956년~현재 동서문화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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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매혹된 혼 최승희』 『폭풍 속에서』 『불굴혼 박정희』 『파파 이중섭』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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