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주에서 찍은 최초의 뮤직비디오”로 꼽히며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한 영상이 있습니다. 당시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이었던 ‘크리스 해드필드’가 임무를 마무리하며 직접 촬영한 영상이지요. 그는 자신의 기타 연주로 세계적인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를 불러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지구로 귀환한 크리스 해드필드에게는 “노래하는 우주비행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낭만적인 수식어와는 달리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깜깜한 어둠, 빛나는 꿈』은 그 과정의 첫걸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4천 시간을 우주에서 보낸 우주비행사에게도 실은 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 시절이 있었지요. 밤이 무서워 혼자 자기 싫어하던 어린 크리스는 어느 날 그 두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크리스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두려움 속에서 발견한 건 또 무엇일까요?
노래하는 우주비행사의 그날: 1969-07-20
꼬마 우주비행사인 크리스는 목욕하는 것도, 잠자는 것도 싫었어요. 외계인이 지구로 쳐들어왔는데 지구를 구하느라 너무 바쁘거든요. 그런데 엄마 아빠에게는 안 그런가 봐요. 두 분에게는 까만 밤이 되면 잠드는 게 더 중요한 걸까요?
크리스는 잠자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엄마 아빠 옆에 누워야 해요. 왜냐고요? 깜깜한 방에 혼자 있으면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이 모여드는데 얼마나 무섭겠어요!
하지만 1969년 7월 19일 밤은 달랐어요. 아니, 달라야만 했어요. 푹 자 두어야 다음 날, 마을의 하나뿐인 텔레비전을 보러 갈 수 있으니까요.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면 안 되는 하루가 될 거예요. 크리스는 오랜만에 혼자서 쿨쿨 잠이 들었어요.
다음 날. 저녁이 되기를 기다려 텔레비전을 보러 간 크리스는 놀라운 광경을 만나게 됩니다. 1969년 7월 20일이 바로 인류가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거든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우주비행사들이 달의 중력을 온몸으로 받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꼬마 우주비행사를 자처하던 크리스에게도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그리고 그날, 크리스는 그렇게도 무서워하던 어둠 속에서 혼자 있어 보기로 합니다.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이 모여드는 것 같았지만 두렵지 않았어요. 크리스의 마음속에 ‘꿈’이라는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크리스 해드필드가 직접 들려주는 나의 어릴 적 이야기
크리스 해드필드는 이 작품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 놓으며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본 순간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캐나다 사람인 크리스가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지원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그래도 크리스는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과학, 로켓, 우주를 공부했고 글라이드 날리는 법을 배웠고,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지요. 포기하지 않고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올라 마침내 우주비행사가 되었을 때에는 어둠을 처음으로 마주한 그 밤부터 23년 가까이 흘러 있었습니다.
어둠을 무서워하던 작은 아이가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나며 저마다의 마음속에서 해답을 발견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움을 마주하게 해 줄 계기들은 이미 일상 곳곳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독자들을 위해 조그마한 힌트가 될, 크리스의 짧은 이야기를 함께 적어 둡니다.
“크리스는 우주의 어둠이 자기 방의 어둠보다도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깊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도 크리스는 무섭지 않았어요. 크리스는 밤하늘 구석구석을 탐험하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크리스는 어둠의 힘과 신비를 보았고, 까맣고도 보드라운 어둠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둠 속에서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언제든 나의 꿈들과 함께니까요.”
▣ 작가 소개
글 : 크리스 해드필드
Col. Chris Hadfield
캐나다 출신의 우주비행사로, 1992년에 선발되어 4천 시간에 이르는 우주 체류 기록을 남겼어요. 25차례의 우주왕복선 미션에서 교신 담당, 러시아 스타시티의 나사 운영 책임, 미국 존슨 우주 센터의 로봇 공학 책임을 맡았어요. 2006~2008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 운영 책임자로 활동했고 2012년 12월~2013년 5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으로 근무했어요. 2013년 6월에 은퇴하고 지금은 지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책으로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가 있어요.
글 : 팬 브라더스
팬 브라더스인 테리 팬과 에릭 팬은 캐나다의 온타리오 예술?디자인대학교에서 공부했어요. 그들이 지은 책으로 『밤의 정원사』가 있어요.
역 : 천미나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고 어린이?청소년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꿈은 만드는 달빛 공장』 『블랙 독』 『밤하늘의 별을 다 세는 방법』 『아름다운 아이』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우주에서 찍은 최초의 뮤직비디오”로 꼽히며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한 영상이 있습니다. 당시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이었던 ‘크리스 해드필드’가 임무를 마무리하며 직접 촬영한 영상이지요. 그는 자신의 기타 연주로 세계적인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를 불러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지구로 귀환한 크리스 해드필드에게는 “노래하는 우주비행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낭만적인 수식어와는 달리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깜깜한 어둠, 빛나는 꿈』은 그 과정의 첫걸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4천 시간을 우주에서 보낸 우주비행사에게도 실은 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 시절이 있었지요. 밤이 무서워 혼자 자기 싫어하던 어린 크리스는 어느 날 그 두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크리스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두려움 속에서 발견한 건 또 무엇일까요?
노래하는 우주비행사의 그날: 1969-07-20
꼬마 우주비행사인 크리스는 목욕하는 것도, 잠자는 것도 싫었어요. 외계인이 지구로 쳐들어왔는데 지구를 구하느라 너무 바쁘거든요. 그런데 엄마 아빠에게는 안 그런가 봐요. 두 분에게는 까만 밤이 되면 잠드는 게 더 중요한 걸까요?
크리스는 잠자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엄마 아빠 옆에 누워야 해요. 왜냐고요? 깜깜한 방에 혼자 있으면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이 모여드는데 얼마나 무섭겠어요!
하지만 1969년 7월 19일 밤은 달랐어요. 아니, 달라야만 했어요. 푹 자 두어야 다음 날, 마을의 하나뿐인 텔레비전을 보러 갈 수 있으니까요.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면 안 되는 하루가 될 거예요. 크리스는 오랜만에 혼자서 쿨쿨 잠이 들었어요.
다음 날. 저녁이 되기를 기다려 텔레비전을 보러 간 크리스는 놀라운 광경을 만나게 됩니다. 1969년 7월 20일이 바로 인류가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거든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우주비행사들이 달의 중력을 온몸으로 받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꼬마 우주비행사를 자처하던 크리스에게도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그리고 그날, 크리스는 그렇게도 무서워하던 어둠 속에서 혼자 있어 보기로 합니다.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이 모여드는 것 같았지만 두렵지 않았어요. 크리스의 마음속에 ‘꿈’이라는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크리스 해드필드가 직접 들려주는 나의 어릴 적 이야기
크리스 해드필드는 이 작품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 놓으며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본 순간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캐나다 사람인 크리스가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지원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그래도 크리스는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과학, 로켓, 우주를 공부했고 글라이드 날리는 법을 배웠고,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지요. 포기하지 않고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올라 마침내 우주비행사가 되었을 때에는 어둠을 처음으로 마주한 그 밤부터 23년 가까이 흘러 있었습니다.
어둠을 무서워하던 작은 아이가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나며 저마다의 마음속에서 해답을 발견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움을 마주하게 해 줄 계기들은 이미 일상 곳곳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독자들을 위해 조그마한 힌트가 될, 크리스의 짧은 이야기를 함께 적어 둡니다.
“크리스는 우주의 어둠이 자기 방의 어둠보다도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깊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도 크리스는 무섭지 않았어요. 크리스는 밤하늘 구석구석을 탐험하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크리스는 어둠의 힘과 신비를 보았고, 까맣고도 보드라운 어둠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둠 속에서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언제든 나의 꿈들과 함께니까요.”
▣ 작가 소개
글 : 크리스 해드필드
Col. Chris Hadfield
캐나다 출신의 우주비행사로, 1992년에 선발되어 4천 시간에 이르는 우주 체류 기록을 남겼어요. 25차례의 우주왕복선 미션에서 교신 담당, 러시아 스타시티의 나사 운영 책임, 미국 존슨 우주 센터의 로봇 공학 책임을 맡았어요. 2006~2008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 운영 책임자로 활동했고 2012년 12월~2013년 5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으로 근무했어요. 2013년 6월에 은퇴하고 지금은 지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책으로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가 있어요.
글 : 팬 브라더스
팬 브라더스인 테리 팬과 에릭 팬은 캐나다의 온타리오 예술?디자인대학교에서 공부했어요. 그들이 지은 책으로 『밤의 정원사』가 있어요.
역 : 천미나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고 어린이?청소년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꿈은 만드는 달빛 공장』 『블랙 독』 『밤하늘의 별을 다 세는 방법』 『아름다운 아이』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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