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6년 11월
2016년 11월에 벌어진 시민 항쟁을 담은 책이 나왔다. 이 책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논단으로 터진 촛불집회를 담은 르뽀집이다. 시간을 11월로 한정한 것은, 시민의 항쟁이 11월에 시작된 점도 있지만 훗날 역사는 2016년 11월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1월의 항쟁은 대통령의 무책임과 무능이 기폭제가 되었지만 사실은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에 누적된 온갖 부조리와 타락이 원인이었다. 따라서 11월 항쟁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청소년, 여성, 노동자, 교사, 농민, 예술가 그리고 지역의 관점에서 보려고 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책에 참여한 필자들은 대부분 각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누구보다도 11월 항쟁의 의미를 몸으로 체득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필자들이 참여했지만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지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이다. 물론 여기서 민주주의는 공허한 정치 용어가 아니다. 말 뜻 그래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권자로서 서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핵심인 다양한 삶의 의제들을 두고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책의 필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이러한 요구들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구체적인 삶의 요구들은 ‘대의’를 빌어 방기하고 대신 일부의 사익을 위해 농단했다는 증거가 된다.
“80Kg 쌀 한 가마 값이 11만 원까지 주저앉은 상태”이며 “반도체공장에서 직업병에 걸려 죽은 노동자들에게는 위로금 500만 원도 아까워하면서 10억 원의 명마와 수백억 원을” 특정인에게 뇌물로 바치는 게 대한민국의 현 모습이다. 또 예술가들은 정치권력의 입맛대로 분류되었다. 아마도 2016년 11월의 함성은 이런 하나하나의 부조리와 억압들이 일시에 터진 것일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원한다
지금 대한민국에게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 항쟁은 시효성이 있지만 우리의 삶은 실질적인 정치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녹색당 정책위원장인 하승우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기득권 세력은 여전히 낮의 시간을 ‘지배’하고 있다. 촛불집회라는 이름 그대로 해가 떠 있는 노동의 시간에는 여전히 집회가 불가능하다. 총파업이라는 구호가 무기력한 만큼 낮을 둘러싼 싸움은 촛불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만 집회가 가능한 건 일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 시민이 일상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오늘 밥은 먹어야 하고 학교에 가야 하고 공장과 사무실에도 나가야 한다.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낮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기득권 세력이 만든 세상의 시간이 멈추는 시간, 그 시간이 바로 항쟁의 시간, 혁명의 시간이 아닐까?”
그래서 결국 항쟁은 새로운 민주주의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그 새로움은 이미 적지않게 제출된 상태다. 다만 낡은, 껍데기 민주주의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삶의 요구들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백무산 시인의 말대로 “광장은 텅 비어 있는 것이다/ 뜨겁게 뜨겁게 비어 있는 것”일 수 있다. 백무산 시인은 2016년 11월 항쟁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한다.
우리가 이 광장에 모인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광장은 차별을 지우고
평등을 열어놓기 때문이다
모든 수저를 한곳에 녹이는 뜨거운 용광로이기 때문이다
광장에서는 그 누구든 어디서건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가 바로 중심이기 때문이다
광장의 평등은 우리 삶의 뒤틀린 질서를 질책하는
뜨거운 심장의 사상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광장은 언제나 비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여 빈틈없이 가득 채워진 이 순간에도
광장은 텅 비어 있는 것이다
뜨겁게 뜨겁게 비어 있는 것이다
_여는 시, 「광장은 비어 있다」 중
민주주의는 아래에서, 지역의 관점으로
『11월-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각 지역에서 일어난 촛불의 물결을 상세히 기록했다. 형편 상 대도시 중심인 게 아쉬운 점이지만,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제주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광장으로 나왔고 무슨 일이, 무슨 함성들이 쏟아졌는지 기록했다. 특히 보수의 본향이라 불리는 부산과 대구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지만, 이번 11월 항쟁을 기점으로 민심의 바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우에 해당된다. 의사이지 시인인 노태맹은, 대구의 함성의 기저에 성주 군민의 ‘사드 반대 투쟁’ 있음을 지적하고 이렇게 말한다.
“민주주의는 그리고 정치는 기성품이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발명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이 수많은 촛불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소설가 배길남은 부산의 상황을 “행진을 하며 살펴본 주위 시민들의 표정은 발랄했다. 서울의 광장처럼 넓은 장소가 아니었으나 사람들은 도처에서 모여들었고 그 열기는 뜨겁기만 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기 엄마부터 연인들과 친구들, 손녀의 손을 잡은 할아버지까지 그 구성은 다양했다”며 부산이 드디어 진전한 야도(野都)가 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광장에도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폭력이 내재해 있다. 수십 년 동안 사회 내에 적체된 것들의 뿌리가 얕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며, 광장의 함성은 우리 안의 ‘편견과 폭력’도 직시해야 한다고 여성주의 활동가 나영은 말한다.
“백인 대통령의 잘못은 곧 ‘백인’의 문제로 돌아오지 않지만, 흑인 대통령, 장애인 대통령, 여성 대통령, 성소수자 대통령의 잘못은 쉽게 흑인,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의 문제로 환원될 수 있고 이는 결국 그들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타격이 되어 돌아온다. 사회적 위계에서 상대적으로 하위에 있는 이들은 자신의 삶으로부터 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법이다. 지금 우리가 싸우고 있는 ‘큰 일’이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정권교체로 끝날 일이 아니라면, 이 차별적 위치를 제대로 성찰하는 일부터가 ‘사소한 흠집내기’가 아니라 중요한 줄기로 여겨져야 하지 않을까.”
민주주의는 기성품이 아니다. 그것은 새롭게, 언제나 발명되어야 하며 그것도 아래에서, 지역에서 신생의 에너지가 대한민국 사회를 덮쳐야 한다. 이 책의 ‘기획의 말’에서도 드러났듯, 바다는 숱한 냇물과 강물의 연합이지 그 이상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광장에는 아래의 언어, 소수자의 언어가 더 넘실거려야 한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 작가 소개
글
하승우(녹색당 정책위원장)
백무산(시인)
한하늘(고등학생)
고동민(쌍용차 해고노동자)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의제행동센터장)
전희식(농부)
권혁소(교사)
김해원(동화작가)
김동현(문학평론가)
조성국(시인)
배길남(소설가)
노태맹(시인)
문주현(참소리 기자)
김희정(시인)
사진
노순택(사진가)
정택용(사진가)
김이하(시인)
정용태(뉴스민 기자)
임재근(통일뉴스 객원기자)
김무환(사진가)
강정효(사진가)
이상현(광주인 기자)
그림
류성환
김성수
권용택
이종구
이인철
임옥상
이하
김병호
차규선
홍성담
▣ 주요 목차
기획의 말_4
여는글
2016년 시민항쟁을 통해 상상하는 새로운 민주주의(하승우)_10
시
광장은 비어 있다(백무산)_26
첫째 장, 몸으로 써내려가는 희망의 시
아래로, 더 아래로(한하늘)_35
노동자들, 촛불과 만나다(고동민)_41
광장의 페미니스트, ‘함께’와 ‘우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나영)_62
백남기가 넘겨주고 간 촛불광장(전희식)_82
선생님, 다녀오셨어요(권혁소)_100
우리 길은 광장에서 시작된다(김해원)_117
둘째 장,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발명되는 것
저항의 섬 제주에서 밝힌 촛불(김동현)_137
몸으로 새긴 역사의 기록(조성국)_157
2016년 촛불 항쟁(배길남)_171
민주주의는 기성품이 아니다(노태맹)_193
촛불은 우리를 함께하게 했다(문주현)_211
나쁜 국민들이 밝힌, 반칙사회(김희정)_225
셋째 장, 촛불이 횃불 되어
류성환/김성수/권용택/ 이종구/ 이인철/ 임옥상/ 이하/ 김병호/ 차규선/ 홍성담_249
부록
시국선언문_ 266
시국선언 명단_ 306
2016년 11월
2016년 11월에 벌어진 시민 항쟁을 담은 책이 나왔다. 이 책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논단으로 터진 촛불집회를 담은 르뽀집이다. 시간을 11월로 한정한 것은, 시민의 항쟁이 11월에 시작된 점도 있지만 훗날 역사는 2016년 11월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1월의 항쟁은 대통령의 무책임과 무능이 기폭제가 되었지만 사실은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에 누적된 온갖 부조리와 타락이 원인이었다. 따라서 11월 항쟁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청소년, 여성, 노동자, 교사, 농민, 예술가 그리고 지역의 관점에서 보려고 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책에 참여한 필자들은 대부분 각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누구보다도 11월 항쟁의 의미를 몸으로 체득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필자들이 참여했지만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지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이다. 물론 여기서 민주주의는 공허한 정치 용어가 아니다. 말 뜻 그래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권자로서 서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핵심인 다양한 삶의 의제들을 두고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책의 필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이러한 요구들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구체적인 삶의 요구들은 ‘대의’를 빌어 방기하고 대신 일부의 사익을 위해 농단했다는 증거가 된다.
“80Kg 쌀 한 가마 값이 11만 원까지 주저앉은 상태”이며 “반도체공장에서 직업병에 걸려 죽은 노동자들에게는 위로금 500만 원도 아까워하면서 10억 원의 명마와 수백억 원을” 특정인에게 뇌물로 바치는 게 대한민국의 현 모습이다. 또 예술가들은 정치권력의 입맛대로 분류되었다. 아마도 2016년 11월의 함성은 이런 하나하나의 부조리와 억압들이 일시에 터진 것일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원한다
지금 대한민국에게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 항쟁은 시효성이 있지만 우리의 삶은 실질적인 정치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녹색당 정책위원장인 하승우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기득권 세력은 여전히 낮의 시간을 ‘지배’하고 있다. 촛불집회라는 이름 그대로 해가 떠 있는 노동의 시간에는 여전히 집회가 불가능하다. 총파업이라는 구호가 무기력한 만큼 낮을 둘러싼 싸움은 촛불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만 집회가 가능한 건 일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 시민이 일상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오늘 밥은 먹어야 하고 학교에 가야 하고 공장과 사무실에도 나가야 한다.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낮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기득권 세력이 만든 세상의 시간이 멈추는 시간, 그 시간이 바로 항쟁의 시간, 혁명의 시간이 아닐까?”
그래서 결국 항쟁은 새로운 민주주의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그 새로움은 이미 적지않게 제출된 상태다. 다만 낡은, 껍데기 민주주의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삶의 요구들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백무산 시인의 말대로 “광장은 텅 비어 있는 것이다/ 뜨겁게 뜨겁게 비어 있는 것”일 수 있다. 백무산 시인은 2016년 11월 항쟁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한다.
우리가 이 광장에 모인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광장은 차별을 지우고
평등을 열어놓기 때문이다
모든 수저를 한곳에 녹이는 뜨거운 용광로이기 때문이다
광장에서는 그 누구든 어디서건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가 바로 중심이기 때문이다
광장의 평등은 우리 삶의 뒤틀린 질서를 질책하는
뜨거운 심장의 사상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광장은 언제나 비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여 빈틈없이 가득 채워진 이 순간에도
광장은 텅 비어 있는 것이다
뜨겁게 뜨겁게 비어 있는 것이다
_여는 시, 「광장은 비어 있다」 중
민주주의는 아래에서, 지역의 관점으로
『11월-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각 지역에서 일어난 촛불의 물결을 상세히 기록했다. 형편 상 대도시 중심인 게 아쉬운 점이지만,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제주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광장으로 나왔고 무슨 일이, 무슨 함성들이 쏟아졌는지 기록했다. 특히 보수의 본향이라 불리는 부산과 대구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지만, 이번 11월 항쟁을 기점으로 민심의 바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우에 해당된다. 의사이지 시인인 노태맹은, 대구의 함성의 기저에 성주 군민의 ‘사드 반대 투쟁’ 있음을 지적하고 이렇게 말한다.
“민주주의는 그리고 정치는 기성품이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발명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이 수많은 촛불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소설가 배길남은 부산의 상황을 “행진을 하며 살펴본 주위 시민들의 표정은 발랄했다. 서울의 광장처럼 넓은 장소가 아니었으나 사람들은 도처에서 모여들었고 그 열기는 뜨겁기만 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기 엄마부터 연인들과 친구들, 손녀의 손을 잡은 할아버지까지 그 구성은 다양했다”며 부산이 드디어 진전한 야도(野都)가 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광장에도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폭력이 내재해 있다. 수십 년 동안 사회 내에 적체된 것들의 뿌리가 얕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며, 광장의 함성은 우리 안의 ‘편견과 폭력’도 직시해야 한다고 여성주의 활동가 나영은 말한다.
“백인 대통령의 잘못은 곧 ‘백인’의 문제로 돌아오지 않지만, 흑인 대통령, 장애인 대통령, 여성 대통령, 성소수자 대통령의 잘못은 쉽게 흑인,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의 문제로 환원될 수 있고 이는 결국 그들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타격이 되어 돌아온다. 사회적 위계에서 상대적으로 하위에 있는 이들은 자신의 삶으로부터 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법이다. 지금 우리가 싸우고 있는 ‘큰 일’이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정권교체로 끝날 일이 아니라면, 이 차별적 위치를 제대로 성찰하는 일부터가 ‘사소한 흠집내기’가 아니라 중요한 줄기로 여겨져야 하지 않을까.”
민주주의는 기성품이 아니다. 그것은 새롭게, 언제나 발명되어야 하며 그것도 아래에서, 지역에서 신생의 에너지가 대한민국 사회를 덮쳐야 한다. 이 책의 ‘기획의 말’에서도 드러났듯, 바다는 숱한 냇물과 강물의 연합이지 그 이상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광장에는 아래의 언어, 소수자의 언어가 더 넘실거려야 한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 작가 소개
글
하승우(녹색당 정책위원장)
백무산(시인)
한하늘(고등학생)
고동민(쌍용차 해고노동자)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의제행동센터장)
전희식(농부)
권혁소(교사)
김해원(동화작가)
김동현(문학평론가)
조성국(시인)
배길남(소설가)
노태맹(시인)
문주현(참소리 기자)
김희정(시인)
사진
노순택(사진가)
정택용(사진가)
김이하(시인)
정용태(뉴스민 기자)
임재근(통일뉴스 객원기자)
김무환(사진가)
강정효(사진가)
이상현(광주인 기자)
그림
류성환
김성수
권용택
이종구
이인철
임옥상
이하
김병호
차규선
홍성담
▣ 주요 목차
기획의 말_4
여는글
2016년 시민항쟁을 통해 상상하는 새로운 민주주의(하승우)_10
시
광장은 비어 있다(백무산)_26
첫째 장, 몸으로 써내려가는 희망의 시
아래로, 더 아래로(한하늘)_35
노동자들, 촛불과 만나다(고동민)_41
광장의 페미니스트, ‘함께’와 ‘우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나영)_62
백남기가 넘겨주고 간 촛불광장(전희식)_82
선생님, 다녀오셨어요(권혁소)_100
우리 길은 광장에서 시작된다(김해원)_117
둘째 장,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발명되는 것
저항의 섬 제주에서 밝힌 촛불(김동현)_137
몸으로 새긴 역사의 기록(조성국)_157
2016년 촛불 항쟁(배길남)_171
민주주의는 기성품이 아니다(노태맹)_193
촛불은 우리를 함께하게 했다(문주현)_211
나쁜 국민들이 밝힌, 반칙사회(김희정)_225
셋째 장, 촛불이 횃불 되어
류성환/김성수/권용택/ 이종구/ 이인철/ 임옥상/ 이하/ 김병호/ 차규선/ 홍성담_249
부록
시국선언문_ 266
시국선언 명단_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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