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느 간 작은 여행자의 아이슬란드 나돌아 다니기
용기가 없지만 욕심도 없고 조금 삐딱하지만 알고 보면 낙천적인 당신을 위한 아이슬란드 여행기가 출간되었다. 온갖 유해환경에 지쳐가는 요즘, 알레르기 비염이 멈춰버리는 신비한 땅 아이슬란드가 우리를 기다린다. 외계 행성에 떨어진 듯한 놀라운 대자연과 동화 속 같은 귀여운 도시 풍경, 엘프를 믿고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평화어로 부르는 따뜻한 노래들을 고스란히 책 속에서 만난다.
작은 도시를 조용히 걸어 다니며 느끼는 감상들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짤막한 글과 소박한 사진이 어우러져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즐거운 독서가 된다. 작가의 겸손한 태도가, 떠나기를 주저하는 독자들에게 ‘나 같은 사람도 했는데 더구나 여러분들은 더 잘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조용하지만 알록달록한 레이캬비크의 하루
작가는 아이슬란드의 빙하, 온천, 해변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 사소한 길바닥, 간판, 맥주, 아이스크림 등의 응원을 받으며 도시 곳곳을 걸어 누볐다. 작지만 낯선 것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로 우리 앞에 선보인다. 비록 용기도 방향감각도 없지만 어떻게 재미있게 나돌아 다닐 수 있는지 함께 떠나보자.
그녀는 블루라군 온천에서 혼자 신나게 온천욕을 즐기다가 무릎을 부딪치고 간헐천과 폭포에서는 옷이 홀딱 젖으면서도 감동하고, 예쁘게 칠해진 건물들에 반하고, 음반가게에서 시규어 로스의 음악이 들려오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고, 숲속에서는 노상 방뇨하는 남자와 눈이 마주쳐버리고, 지칠 때쯤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떠먹고 날이 저물면 한층 더해지는 길치 성향 때문에 밤늦게 남의 가게 벨을 눌러 길을 묻는 민폐까지 끼치지만 좌절하지 않고 맥줏집에서 서비스 땅콩까지 눈치 빠르게 얻어먹어가며 또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한다.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
애석하지만 우리는 여행책들의 흔한 주인공처럼 몇 달씩 몇 년씩 전 재산을 털어 떠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평범한 우리들은 일주일 정도 조금은 멀리, 하지만 많은 것을 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혼자서 느긋하게 이곳저곳 두리번거리고 혹은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겠다는 여행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혹은 여행자라는 새로운 신분을 낯설어하기도 반가워하기도 하고 또한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자그마한 구경거리들에 흠뻑 빠지기도 하면서, 떠나지 않았다면 영영 만나지 못했을 즐거움으로 가득한 여행을 그려보면 어떨까. 생텍쥐페리도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작가가 말하듯, 어린아이처럼 새롭게 세상을 배워가는 신선한 순간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그 멀고 번거로운 길을 또다시 떠나는 것일 테다.
▣ 작가 소개
저자 : 권혜원
낯선 풍경이나 웃기는 사람으로부터 활기를 찾는 편이다. 타지에서 그럴듯한 농담을 접하며 일석이조의 기쁨도 몇 번인가 누려보았다. 과분하게도.
대구라는 출생지와 서울이라는 거주지 외에도 여기저기 자꾸 정을 준다. 영문학, 국문학, 비교문학 등을 배우던 학교에서도, 책 만드는 편집자로 일하던 직장에서도 틈틈이 여행책을 뒤적거렸다.
다른 나라로 도피해 있을 때에도 한식은 생각보다 간절하게 떠올리지 않는다. 그보다는 목욕탕과 피아노를 더 자주 그리워한다.
▣ 주요 목차
PROLOGUE 신선한 순간이 필요하세요?
일단 가보기로 한다
작은 짐가방
탑승 공식
환영받고 있는 걸까
멀리 나와 있다는 실감
불안 즐기기
민트빛 온천부터
여기가 레이캬비크구나
책이 사랑받는 나라
빨래방의 커피
내가 떠나도 아쉬운 사람 하나 없다
좀 몰라도 재미있다
공부보다 운동
저는 미식가가 아닙니다
외로운데, 싫지가 않다
길 위의 달걀 프라이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
도대체 뭘 보려고
12 토나르의 음악팬
제가 누려도 되나요?
먹겠다는 일념
몇 미터 앞에 두고
멀리서 보면 다 아름답다
외딴 숲 속으로
무지개 색 도시
숙소와도 금방 사랑에 빠지는 유형
드링크 앤 비 메리
관광객의 시선
아이스크림은 즉시
분홍색 의자
지하철 탈 뻔했다
현실과 환상 중간쯤
음식 사진을 찍는 이유
시간이 없다는 핑계
앉았다 가도 된다
버스는 조금 불편하지만
아이슬란드어에도 교통체증이라는 말이 있을까
결국 맥주에 안주까지
궂은 날의 골든 서클
아직 물을 뿜지 않아도
눈앞에 두고도 믿기 힘든
내 감을 믿어도 되겠다
남자 해변 블랙 비치
드디어 나는 빙하로 간다
빙하 보는 날
왜 떠나느냐고
아쉽지만 여기까지
익숙해질 만하면 또다시
이쯤 되면 트라우마
그제야 집 생각이 난다
기억해둘 아침
재채기도 멈췄다
그냥 내버려두길
일상도 여행도
우연한 전시회
표기법을 따르기가 싫다면
차 있는 금요일
같지만 같지 않은
거의 집에 온 느낌
또 걸어다니기
맥줏집의 유머
허기를 채우는 일
언제고 또다시
어느 간 작은 여행자의 아이슬란드 나돌아 다니기
용기가 없지만 욕심도 없고 조금 삐딱하지만 알고 보면 낙천적인 당신을 위한 아이슬란드 여행기가 출간되었다. 온갖 유해환경에 지쳐가는 요즘, 알레르기 비염이 멈춰버리는 신비한 땅 아이슬란드가 우리를 기다린다. 외계 행성에 떨어진 듯한 놀라운 대자연과 동화 속 같은 귀여운 도시 풍경, 엘프를 믿고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평화어로 부르는 따뜻한 노래들을 고스란히 책 속에서 만난다.
작은 도시를 조용히 걸어 다니며 느끼는 감상들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짤막한 글과 소박한 사진이 어우러져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즐거운 독서가 된다. 작가의 겸손한 태도가, 떠나기를 주저하는 독자들에게 ‘나 같은 사람도 했는데 더구나 여러분들은 더 잘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조용하지만 알록달록한 레이캬비크의 하루
작가는 아이슬란드의 빙하, 온천, 해변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 사소한 길바닥, 간판, 맥주, 아이스크림 등의 응원을 받으며 도시 곳곳을 걸어 누볐다. 작지만 낯선 것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로 우리 앞에 선보인다. 비록 용기도 방향감각도 없지만 어떻게 재미있게 나돌아 다닐 수 있는지 함께 떠나보자.
그녀는 블루라군 온천에서 혼자 신나게 온천욕을 즐기다가 무릎을 부딪치고 간헐천과 폭포에서는 옷이 홀딱 젖으면서도 감동하고, 예쁘게 칠해진 건물들에 반하고, 음반가게에서 시규어 로스의 음악이 들려오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고, 숲속에서는 노상 방뇨하는 남자와 눈이 마주쳐버리고, 지칠 때쯤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떠먹고 날이 저물면 한층 더해지는 길치 성향 때문에 밤늦게 남의 가게 벨을 눌러 길을 묻는 민폐까지 끼치지만 좌절하지 않고 맥줏집에서 서비스 땅콩까지 눈치 빠르게 얻어먹어가며 또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한다.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
애석하지만 우리는 여행책들의 흔한 주인공처럼 몇 달씩 몇 년씩 전 재산을 털어 떠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평범한 우리들은 일주일 정도 조금은 멀리, 하지만 많은 것을 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혼자서 느긋하게 이곳저곳 두리번거리고 혹은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겠다는 여행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혹은 여행자라는 새로운 신분을 낯설어하기도 반가워하기도 하고 또한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자그마한 구경거리들에 흠뻑 빠지기도 하면서, 떠나지 않았다면 영영 만나지 못했을 즐거움으로 가득한 여행을 그려보면 어떨까. 생텍쥐페리도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작가가 말하듯, 어린아이처럼 새롭게 세상을 배워가는 신선한 순간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그 멀고 번거로운 길을 또다시 떠나는 것일 테다.
▣ 작가 소개
저자 : 권혜원
낯선 풍경이나 웃기는 사람으로부터 활기를 찾는 편이다. 타지에서 그럴듯한 농담을 접하며 일석이조의 기쁨도 몇 번인가 누려보았다. 과분하게도.
대구라는 출생지와 서울이라는 거주지 외에도 여기저기 자꾸 정을 준다. 영문학, 국문학, 비교문학 등을 배우던 학교에서도, 책 만드는 편집자로 일하던 직장에서도 틈틈이 여행책을 뒤적거렸다.
다른 나라로 도피해 있을 때에도 한식은 생각보다 간절하게 떠올리지 않는다. 그보다는 목욕탕과 피아노를 더 자주 그리워한다.
▣ 주요 목차
PROLOGUE 신선한 순간이 필요하세요?
일단 가보기로 한다
작은 짐가방
탑승 공식
환영받고 있는 걸까
멀리 나와 있다는 실감
불안 즐기기
민트빛 온천부터
여기가 레이캬비크구나
책이 사랑받는 나라
빨래방의 커피
내가 떠나도 아쉬운 사람 하나 없다
좀 몰라도 재미있다
공부보다 운동
저는 미식가가 아닙니다
외로운데, 싫지가 않다
길 위의 달걀 프라이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
도대체 뭘 보려고
12 토나르의 음악팬
제가 누려도 되나요?
먹겠다는 일념
몇 미터 앞에 두고
멀리서 보면 다 아름답다
외딴 숲 속으로
무지개 색 도시
숙소와도 금방 사랑에 빠지는 유형
드링크 앤 비 메리
관광객의 시선
아이스크림은 즉시
분홍색 의자
지하철 탈 뻔했다
현실과 환상 중간쯤
음식 사진을 찍는 이유
시간이 없다는 핑계
앉았다 가도 된다
버스는 조금 불편하지만
아이슬란드어에도 교통체증이라는 말이 있을까
결국 맥주에 안주까지
궂은 날의 골든 서클
아직 물을 뿜지 않아도
눈앞에 두고도 믿기 힘든
내 감을 믿어도 되겠다
남자 해변 블랙 비치
드디어 나는 빙하로 간다
빙하 보는 날
왜 떠나느냐고
아쉽지만 여기까지
익숙해질 만하면 또다시
이쯤 되면 트라우마
그제야 집 생각이 난다
기억해둘 아침
재채기도 멈췄다
그냥 내버려두길
일상도 여행도
우연한 전시회
표기법을 따르기가 싫다면
차 있는 금요일
같지만 같지 않은
거의 집에 온 느낌
또 걸어다니기
맥줏집의 유머
허기를 채우는 일
언제고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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