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 가지 말해주지. 네가 나에게 했던 그런 짓을 하고도
무사히 빠져나간 사람은 하나도 없어.”
비범하고도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소설 _이언 매큐언
강렬한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걸작
무시무시한 통찰력과 전율이 흐르는 죄와 복수의 초상화 _『선데이 타임스』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싱글맨」에 이은 톰 포드 감독의 신작,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소설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원작 소설을 가장 잘 각색한 영화를 선정하여 그 원작에 ‘최우수 각색상(Award for the Best Literary Adaptation)’을 수여한다. 올해의 수상작으로는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2003년 영화 판권이 팔렸고,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17년 1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로 제작되어 개봉하게 되었다. 패션 저널리스트 팀 블랭크스의 추천으로 『토니와 수잔』을 읽게 된 톰 포드 감독은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감독 스스로 ‘「싱글맨」보다 미학적으로 더욱 세련되고 훨씬 거대하며 더 야심 찬 프로젝트(『보그 코리아』)’라고 말할 정도로 자부심을 내비친 「녹터널 애니멀스」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작가, 문학평론가, 신시내티 대학 영문학과 교수로
문학에 일생을 바친 ‘오스틴 라이트’의 소설 국내 첫 출간
‘톰 포드가 선택한 소설’이라는 명성이 더해져 『토니와 수잔』은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버티고 시리즈에 국내 최초로 오스틴 라이트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1922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난 오스틴 라이트는 1943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948년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1959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신시내티 대학의 영문학과 교수로 40년간 재직하면서 2003년 사망하기 전까지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쳤다. 48세의 늦은 나이로 첫 소설 『캠든의 눈(Camden’s Eyes)』을 발표한 오스틴 라이트는 죽기 10년 전인 72세 때 『토니와 수잔』이라는 역작을 탄생시킨다. 출간 당시에는 그가 쓴 다른 소설들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이 작품은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증쇄를 거듭했다. 마치 현미경으로 생물체의 DNA를 찾는 것처럼 소설을 낱낱이 해부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평생 글을 써온 작가는 이 작품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이 소설을 읽고 여기서 빠진 걸 찾아봐, 수잔.”
오래전 이혼한 전남편이 보낸 짧은 편지와 긴 원고,
그것은 평온한 주부의 일상을 뒤흔드는 재앙의 서막이었다
스릴러로서는 드물게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토니와 수잔』 속 주인공 수잔의 이야기와 작중 수잔이 읽는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의 주인공 토니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독자는 수잔의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토니의 이야기를 읽는 수잔의 독백이나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이 책의 액자식 구성은 지금까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퍼즐과도 같다. 작가는 말한다. “이 퍼즐에서 빠진 조각을 찾아봐.”
[수잔의 이야기]
작가가 되겠다며 로스쿨을 그만두고 글쓰기를 시작한 에드워드.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번듯한 작품을 완성해내지 못하고 아내 수잔에게는 변명만 늘어놓는다. 이런 무능력한 남편에게 지쳐 위층에 살던 심장 전문의 아놀드와 간통을 저지르고 결국 이혼 후 아놀드와 재혼하게 된 수잔. 중산층의 여유로운 삶을 누리며 아이 셋을 낳고 한가한 일상을 영위하던 그녀에게 헤어진 지 20년 만에 에드워드의 편지가 날아든다. 자신이 쓴 소설을 보낼 테니 그걸 읽고 거기에 빠진 게 뭔지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잔은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고 그가 보낸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를 읽기 시작한다. 처참한 비극과 핏빛 복수로 가득한 에드워드의 소설은 그녀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을 드리우며 잔잔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킨다.
[토니의 이야기]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토니는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아내와 딸과 함께 별장으로 향한다.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의 가족은 상식을 벗어난 무법자들에게 불시에 공격을 당하고, 평생 폭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토니는 제대로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아내와 딸이 납치되는 걸 지켜본다. 그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도 이성적인 대학 교수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며 자신의 삶을 지속해나가지만 지금껏 정의라고 믿어 왔던 어떤 원칙이 파괴되었음을 인지하게 되며 서서히 변해간다.
오스틴 라이트는 이 두 이야기를 통해 중산층 주부의 불안, 수잔의 작가 콤플렉스, 에드워드가 품은 자신의 재능에 대한 회의, 작가라는 전지적 입장에서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휘두르는 폭력성, 소설 속 주인공인 토니의 지극히 현실적인 지질함과 비겁함, 악당 레이를 통한 문명과 야만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한 작품 내에서 결혼, 사랑, 분노, 배신, 살인, 복수, 독자와 작가의 관계 같은 다양한 주제를 이토록 정교하게 엮기란 거장이 아니고선 불가능할 것이다. 독서를 끝낸 독자에게 작가는 묻는다. “이 소설에서 뭘 찾아냈지?”
『나를 찾아줘』, 『걸 온 더 트레인』을 잇는 정교한 심리 스릴러
2014년 동명의 영화 개봉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와 2015년 여름을 강타한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은 모두 여성 화자에 의해 완벽해 보이는 결혼 생활의 이면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중점적으로 다룬 심리 스릴러다.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 역시 현재의 안락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남편의 부정과 자신의 욕망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는 주부 ‘수잔’을 화자로 삼아, 주인공의 사소한 감정 하나까지 정교하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다.
첫 출간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이지만 이 단 한 권의 소설을 통해 누구든 오스틴 라이트의 팬을 자처하고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이언 매큐언, 사라 워터스, 루스 렌들, 솔 벨로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이 책에 쏟아낸 찬사들이야말로 오스틴 라이트가 진정한 대가임을 증명한다.
추천사
“비범하고도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소설.”
이언 매큐언(『속죄』 작가)
“나는 이 책을 송두리째 다시 읽고 싶다. 코맥 매카시의 『로드』 이후로 소설 한 편에 이토록 동요되기는 처음이다.”
사라 워터스(『핑거 스미스』 작가)
“황홀할 정도로 근사한 작품. 피와 복수의 이야기에서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름답다.”
솔 벨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매혹적이면서 무섭고 섬뜩하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이야기다.”
루스 렌들(『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작가)
“결혼과 살인에 관해 완벽한 문학적 퍼즐을 유지하는 거부할 수 없는 소설.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스콧 터로(『무죄추정』 작가)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걸작.”
『뉴욕 타임스』
“우리가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와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소름이 오싹 끼치는 소설. 이 소설은 독자로서 내가 열망하는, 독자를 진정 놀라게 만드는 작품이다.”
『가디언』
“한 권의 책에 두 개의 스릴러를 담은 아주 독특한 소설. 두 이야기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독보적으로 뛰어나다. 이 책은 위험하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
“잔인한 스릴러이자 동시에 독자와 작가 사이의 미묘한 상호작용에 대한 섬세한 고찰이 깃든 놀라운 작품.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배회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기가 막히게 독창적이다.”
『이브닝 스탠더드』
“강렬한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걸작. 무시무시한 통찰력과 전율이 흐르는 죄와 복수의 초상화.”
『선데이 타임스』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동시에 글쓰기가 의미하는 모든 것에 대해 성찰하는 스릴러. 작가의 위업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과감하면서, 미묘한 뉘앙스를 품고 있는 열정적인 소설. 작가는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탐구한다.”
『스펙테이터』
“『토니와 수잔』은 독서라는 행위를 전적으로 해부하고 숙고한 소설이다. 우리는 ‘독서’라는 이 기이한 활동에 사로잡혀 상상의 세계를 배회한다. 실로 대단한 업적이다.”
『인디펜던트』
“독자를 끌어당기는 엄청난 흡인력이 있는 소설.”
『데일리 미러』
“이 충격적이고 대단한 소설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
『옵저버』
▣ 작가 소개
저자 : 오스틴 라이트
AUSTIN WRIGHT
1922년 미국 뉴욕 주 용커스에서 태어난 오스틴 라이트는 1943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948년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1959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신시내티 대학의 영문학과에서 거의 40년 동안 깐깐하지만 덕망 높은 교수로 재직했다. 그가 강의한 현대문학과 창작 수업은 학생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고, 그가 주최한 세미나들은 항상 정원이 다 찼다. 라이트는 좋은 글쓰기의 기술적인 면에 관심이 많았고, 학생들이 마치 현미경으로 생물체의 DNA를 찾는 것처럼 소설을 낱낱이 해부하고 분석하길 바랐다. 그가 짠 소설의 플롯들은 종종 ‘풀어야 할’ 퍼즐처럼 보였고, 주요 테마인 남녀 관계에 대한 통찰은 위트 있으면서도 아이러니한 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액자식 구성을 띤 독특한 소설 『토니와 수잔』은 신시내티 대학 영문과에서 재직할 당시 그가 쓴 다른 소설들에 비해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증쇄를 거듭했다. 이 책은 2003년 그가 사망하기 전에 영화 판권이 팔렸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 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로 제작되어 2017년 1월 개봉하게 되었다. 원작소설을 충실하게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높은 완성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스틴 라이트의 다른 저서로는 『Camden’s Eyes』, 『After Gregory』, 『Telling Time』, 『Disciples』 등이 있다.
역자 : 박산호
한국외국어대 인도어과와 한양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제이슨 매튜스의 『레드 스패로우 1, 2』, 『레드 스패로우 3, 4_배반의 궁전』, 마이클 돕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 3』, 로렌스 블록의 『무덤으로 향하다』, 『아버지들의 죄』, 『어둠 속의 일격』, 『살인과 창조의 시간』, 톰 롭 스미스의 『차일드 44』 시리즈, 『얼음 속의 소녀들』, 맥스 브룩스의 『세계대전 Z』,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존 하트의 『라스트 차일드』, 페터 회의 『콰이어트 걸』, 알렉스 어빈의 『퍼시픽 림』,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등 스물두 명의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들의 글을 엮은 『라인업』, 『페이스 오프』 등이 있다.
“한 가지 말해주지. 네가 나에게 했던 그런 짓을 하고도
무사히 빠져나간 사람은 하나도 없어.”
비범하고도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소설 _이언 매큐언
강렬한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걸작
무시무시한 통찰력과 전율이 흐르는 죄와 복수의 초상화 _『선데이 타임스』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싱글맨」에 이은 톰 포드 감독의 신작,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소설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원작 소설을 가장 잘 각색한 영화를 선정하여 그 원작에 ‘최우수 각색상(Award for the Best Literary Adaptation)’을 수여한다. 올해의 수상작으로는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2003년 영화 판권이 팔렸고,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17년 1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로 제작되어 개봉하게 되었다. 패션 저널리스트 팀 블랭크스의 추천으로 『토니와 수잔』을 읽게 된 톰 포드 감독은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감독 스스로 ‘「싱글맨」보다 미학적으로 더욱 세련되고 훨씬 거대하며 더 야심 찬 프로젝트(『보그 코리아』)’라고 말할 정도로 자부심을 내비친 「녹터널 애니멀스」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작가, 문학평론가, 신시내티 대학 영문학과 교수로
문학에 일생을 바친 ‘오스틴 라이트’의 소설 국내 첫 출간
‘톰 포드가 선택한 소설’이라는 명성이 더해져 『토니와 수잔』은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버티고 시리즈에 국내 최초로 오스틴 라이트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1922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난 오스틴 라이트는 1943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948년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1959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신시내티 대학의 영문학과 교수로 40년간 재직하면서 2003년 사망하기 전까지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쳤다. 48세의 늦은 나이로 첫 소설 『캠든의 눈(Camden’s Eyes)』을 발표한 오스틴 라이트는 죽기 10년 전인 72세 때 『토니와 수잔』이라는 역작을 탄생시킨다. 출간 당시에는 그가 쓴 다른 소설들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이 작품은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증쇄를 거듭했다. 마치 현미경으로 생물체의 DNA를 찾는 것처럼 소설을 낱낱이 해부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평생 글을 써온 작가는 이 작품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이 소설을 읽고 여기서 빠진 걸 찾아봐, 수잔.”
오래전 이혼한 전남편이 보낸 짧은 편지와 긴 원고,
그것은 평온한 주부의 일상을 뒤흔드는 재앙의 서막이었다
스릴러로서는 드물게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토니와 수잔』 속 주인공 수잔의 이야기와 작중 수잔이 읽는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의 주인공 토니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독자는 수잔의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토니의 이야기를 읽는 수잔의 독백이나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이 책의 액자식 구성은 지금까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퍼즐과도 같다. 작가는 말한다. “이 퍼즐에서 빠진 조각을 찾아봐.”
[수잔의 이야기]
작가가 되겠다며 로스쿨을 그만두고 글쓰기를 시작한 에드워드.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번듯한 작품을 완성해내지 못하고 아내 수잔에게는 변명만 늘어놓는다. 이런 무능력한 남편에게 지쳐 위층에 살던 심장 전문의 아놀드와 간통을 저지르고 결국 이혼 후 아놀드와 재혼하게 된 수잔. 중산층의 여유로운 삶을 누리며 아이 셋을 낳고 한가한 일상을 영위하던 그녀에게 헤어진 지 20년 만에 에드워드의 편지가 날아든다. 자신이 쓴 소설을 보낼 테니 그걸 읽고 거기에 빠진 게 뭔지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잔은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고 그가 보낸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를 읽기 시작한다. 처참한 비극과 핏빛 복수로 가득한 에드워드의 소설은 그녀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을 드리우며 잔잔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킨다.
[토니의 이야기]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토니는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아내와 딸과 함께 별장으로 향한다.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의 가족은 상식을 벗어난 무법자들에게 불시에 공격을 당하고, 평생 폭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토니는 제대로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아내와 딸이 납치되는 걸 지켜본다. 그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도 이성적인 대학 교수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며 자신의 삶을 지속해나가지만 지금껏 정의라고 믿어 왔던 어떤 원칙이 파괴되었음을 인지하게 되며 서서히 변해간다.
오스틴 라이트는 이 두 이야기를 통해 중산층 주부의 불안, 수잔의 작가 콤플렉스, 에드워드가 품은 자신의 재능에 대한 회의, 작가라는 전지적 입장에서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휘두르는 폭력성, 소설 속 주인공인 토니의 지극히 현실적인 지질함과 비겁함, 악당 레이를 통한 문명과 야만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한 작품 내에서 결혼, 사랑, 분노, 배신, 살인, 복수, 독자와 작가의 관계 같은 다양한 주제를 이토록 정교하게 엮기란 거장이 아니고선 불가능할 것이다. 독서를 끝낸 독자에게 작가는 묻는다. “이 소설에서 뭘 찾아냈지?”
『나를 찾아줘』, 『걸 온 더 트레인』을 잇는 정교한 심리 스릴러
2014년 동명의 영화 개봉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와 2015년 여름을 강타한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은 모두 여성 화자에 의해 완벽해 보이는 결혼 생활의 이면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중점적으로 다룬 심리 스릴러다.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 역시 현재의 안락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남편의 부정과 자신의 욕망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는 주부 ‘수잔’을 화자로 삼아, 주인공의 사소한 감정 하나까지 정교하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다.
첫 출간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이지만 이 단 한 권의 소설을 통해 누구든 오스틴 라이트의 팬을 자처하고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이언 매큐언, 사라 워터스, 루스 렌들, 솔 벨로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이 책에 쏟아낸 찬사들이야말로 오스틴 라이트가 진정한 대가임을 증명한다.
추천사
“비범하고도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소설.”
이언 매큐언(『속죄』 작가)
“나는 이 책을 송두리째 다시 읽고 싶다. 코맥 매카시의 『로드』 이후로 소설 한 편에 이토록 동요되기는 처음이다.”
사라 워터스(『핑거 스미스』 작가)
“황홀할 정도로 근사한 작품. 피와 복수의 이야기에서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름답다.”
솔 벨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매혹적이면서 무섭고 섬뜩하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이야기다.”
루스 렌들(『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작가)
“결혼과 살인에 관해 완벽한 문학적 퍼즐을 유지하는 거부할 수 없는 소설.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스콧 터로(『무죄추정』 작가)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걸작.”
『뉴욕 타임스』
“우리가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와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소름이 오싹 끼치는 소설. 이 소설은 독자로서 내가 열망하는, 독자를 진정 놀라게 만드는 작품이다.”
『가디언』
“한 권의 책에 두 개의 스릴러를 담은 아주 독특한 소설. 두 이야기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독보적으로 뛰어나다. 이 책은 위험하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
“잔인한 스릴러이자 동시에 독자와 작가 사이의 미묘한 상호작용에 대한 섬세한 고찰이 깃든 놀라운 작품.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배회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기가 막히게 독창적이다.”
『이브닝 스탠더드』
“강렬한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걸작. 무시무시한 통찰력과 전율이 흐르는 죄와 복수의 초상화.”
『선데이 타임스』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동시에 글쓰기가 의미하는 모든 것에 대해 성찰하는 스릴러. 작가의 위업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과감하면서, 미묘한 뉘앙스를 품고 있는 열정적인 소설. 작가는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탐구한다.”
『스펙테이터』
“『토니와 수잔』은 독서라는 행위를 전적으로 해부하고 숙고한 소설이다. 우리는 ‘독서’라는 이 기이한 활동에 사로잡혀 상상의 세계를 배회한다. 실로 대단한 업적이다.”
『인디펜던트』
“독자를 끌어당기는 엄청난 흡인력이 있는 소설.”
『데일리 미러』
“이 충격적이고 대단한 소설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
『옵저버』
▣ 작가 소개
저자 : 오스틴 라이트
AUSTIN WRIGHT
1922년 미국 뉴욕 주 용커스에서 태어난 오스틴 라이트는 1943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948년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1959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신시내티 대학의 영문학과에서 거의 40년 동안 깐깐하지만 덕망 높은 교수로 재직했다. 그가 강의한 현대문학과 창작 수업은 학생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고, 그가 주최한 세미나들은 항상 정원이 다 찼다. 라이트는 좋은 글쓰기의 기술적인 면에 관심이 많았고, 학생들이 마치 현미경으로 생물체의 DNA를 찾는 것처럼 소설을 낱낱이 해부하고 분석하길 바랐다. 그가 짠 소설의 플롯들은 종종 ‘풀어야 할’ 퍼즐처럼 보였고, 주요 테마인 남녀 관계에 대한 통찰은 위트 있으면서도 아이러니한 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액자식 구성을 띤 독특한 소설 『토니와 수잔』은 신시내티 대학 영문과에서 재직할 당시 그가 쓴 다른 소설들에 비해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증쇄를 거듭했다. 이 책은 2003년 그가 사망하기 전에 영화 판권이 팔렸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 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로 제작되어 2017년 1월 개봉하게 되었다. 원작소설을 충실하게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높은 완성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스틴 라이트의 다른 저서로는 『Camden’s Eyes』, 『After Gregory』, 『Telling Time』, 『Disciples』 등이 있다.
역자 : 박산호
한국외국어대 인도어과와 한양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제이슨 매튜스의 『레드 스패로우 1, 2』, 『레드 스패로우 3, 4_배반의 궁전』, 마이클 돕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 3』, 로렌스 블록의 『무덤으로 향하다』, 『아버지들의 죄』, 『어둠 속의 일격』, 『살인과 창조의 시간』, 톰 롭 스미스의 『차일드 44』 시리즈, 『얼음 속의 소녀들』, 맥스 브룩스의 『세계대전 Z』,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존 하트의 『라스트 차일드』, 페터 회의 『콰이어트 걸』, 알렉스 어빈의 『퍼시픽 림』,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등 스물두 명의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들의 글을 엮은 『라인업』, 『페이스 오프』 등이 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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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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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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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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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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